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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전국 15인의 시골생활 정착기

글: 권경미,김부성 공저

사진 : 이강훈 

출판사: 고래 미디어
2012.09 초판 1쇄
가격: 16.000원



장을 볼때 

특히 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난... 농수산물을 살 때 마다 이게 진짜 보물인데..라고 느낄 때가 많다. 귀한 노동이 주는 귀한 삶의 연장기제... 이것이 없으면 안되지만..이것만큼 홀대 받는 것이 없는 농수산물... 촌이나 농촌, 어촌 같은 곳과는 부모님은 물론이거니와 친척 간에도 교류나 연이 없어서 언제나 바램 같은 것에 머물러 있지만, 난 농촌에서의 삶을 때론 낭만적으로 혹은 우울하게 상상하곤 한다. 


특히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더더욱 농촌의 삶에 대한 갈망은 커져 가지만,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교육받고 도시에서 결혼 생활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있는 나에게 농촌에서의 생활이란 그저 환상적인 상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런 목적없이 돈을 벌기만 하면서 인생을 소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때면 어김없이 이런 류의 책을 보고 위로 받고, 먼저 자리를 트고 고생하고, 그것이 성장이 되어 안정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안을 받는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지만... 아무런 욕심 없이 간단한 식사에도 만족하자!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면, 나에게 이들의 여유로움은 더 없는 풍족함이며, 이들의 노동이 준 뼈아픈 고통은, 고통받고 이룬 자의 훈장처럼 읽히기도 한다. 학력이 아니라 기술!! 지식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인생 진리를 다시 되씹고 있는 요즘 적잖은 정보와 위로가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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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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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14CM의 지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이 놈을 개인 커피 머그 대용으로 써야겠다는 착각을 했다.

쇼핑의 제왕 남편이 물건을 구매하면서..이걸 어디에 쓸려고 했다신다.


개인 머그컵은 큰 웃음으로 마무리 하고, 현재는 원두커피 내리기 위한 물데움 주전자 대용으로 쓰고 있다. 꽤 튼튼하고 디자인도 담백해서 꽤 마음에 드는 주방도구다. 어떤 블로그의 아줌씨는 아주 값비싼 주방도구들을 모으시고 요리를 즐기시던데..아 이것 역시 훌륭한 취미인데 생각했는데...그런 주방에나 어울릴 주방도구가 나의 막주방에 들어섰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법랑회사 Riess 제품이고 써 보니 나쁘지 않아서 후에도 구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EU FTA의 수혜라고 하긴 힘들고..덕분에 이런 유럽산 주방도구 인테리어 도구 등등이 쉽게 국내에서 구매가 가능해 진건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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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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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일 할 때는 가끔 혼자만의 별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 기회라는 것이 자주 오지고 않고..

예전에 일이 있어서 잠실역에 나가게 됐는데..나름 별식이라고 먹었던 까르보나라..사실 재료나 만드는 법을 따진다면, 라면보다 2배 정도만 더 번거러우면 되는 것이 크림스파게티인데...썩 맛있게 되기도 쉽지 않은게 역시 크림 스파게티다....

이 집의 크림 스파게티 역시 썩 맛있지는 않았다는 아쉬운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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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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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전국 각지의 소문난 막걸리를 찾아서

글: 정은숙  

출판사: 한국방송출판
2010.03 초판 1쇄
가격: 13.500원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쉰 김치..비린내가 비릿 올라오는 저렴한 안주의 영원한 친구..배고플 땐 한 끼 떼우기에 좋은 소박한 밥상의 주인...막걸리..


작년엔 꽤 막걸리가 붐이었는데..올해 들어서자 조금 시들해진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우리 부부는 종종, 저녁에 전 한쪼가리 부쳐, 쉰김치랑 한 잔 하기도 하는데..아이들 저녁 떼울거리가 해결되었땐 그만큼 편한 대채식사도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 막걸리다. 서울에서는 장수막걸리 밖에 없다시피 하니..주로 그걸 먹는데 맛이 나쁘지 않다. 마트에 간다면 시판되는 조금 더 다양한 막걸리를 먹을 수 있겠지만, 역시 막걸리는 집 앞 조그만 소매점에서 한병씩 후다닥 먹어버리는 맛이 더 크다. 그래서 우린 주구창창 서울 장수 막걸리다.



책장을 넘기면 책의 부제처럼 정이 넘쳐나는 소박하다 못해 소탈한 지역의 막걸리집을 곁눈질 하면서.하긴 뭐 사는게 별건가...정을 나누도 맛을 나누고..매일을 추억처럼 사는 것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내가 먹어본 건 얼마나 되나 싶어서 책장을 넘기고 넘겨도..겨우 시댁이 있는 대구에서 나는 몇몇 막걸리와 경남의 몇몇 막거리만 먹어본거네..싶으니깐 조금 속이 쓰린다. 맛을 봐야 정도 느끼지..아쉬움이 쌓인다. 


여행을 가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막걸리집을 찾아다니기 어렵고..그렇게까지 막걸리 매니아는 아니니까..얼렁둥땅..집으로 되돌아오니..막걸리가 한 가운데에 기억된 여행이 그리 많지 않다. 이 책 덕분에..호기심이 조금은 더 생긴 셈이니..다음 어느 곳이든 여행을 가게 되면..작은 선술집을 기웃거려보거나, 슈퍼에서 막걸리를 사다 날라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무엇을 먹느냐 보다는 누구와 먹느냐에 방점이 찍이는 인생이다보니..더더욱 먹은 것에 대한 기억이 크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나 먹는거 먹는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데...라는 여운도 남는게 사실이다. 다음에 대구에 가게 되면 꼭 책이 등장한 곡주사와 도루묵 집에 가 보리라.... 막거리잔 한번 기울여 보리라...생각하며, 그동안 '다양히 못먹어 봄'에 아쉬움을 접고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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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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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오픈한지 한해가 넘어가는 커핀그루나루(Coffine Gurunaru)

여름에 이 큰 팥빙수에 조금 비싼 맛이 있는 팡이면 4인 온 가족이 기분좋은 간식..혹은 간략한 식사가 된다. 가격 압박 떄문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팥빙수는 참 좋아 좋아 !! 

개인적으로 까페베네 빙수보다 낳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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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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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명진 스님의 수행이야기

글: 명진 스님

출판사: 이솔
2011.04.20 초판 1쇄

가격: 13.000원


강남의 거대 사찰 봉은사 주지스님으로 유명한 명진 스님...노대통령 서거 이후 정언이를 유치원에서 데리러 가면서 봉은사 절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에 적힌 "검찰의 출입을 금합니다.."는 평생 노무현을 기억하는 한 잊지 못할 거 같다. 책 속에도 등장하는 명진 스님의 셩격. 이른바 곤조를 통해 스스로의 삶에 질문을 던지는 모습은 살아 있는 모든 이에게 참조 할 만한 경구일지도 모르겠다.


15년 넘게 일하고, 미래기약없이 쉬는 지금..더더욱 그 삶에 담긴 경구가 휴식이 되기도 위로가 되기도 한다.


-책 속의 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은 누구인가? 부처님도 아니요. 예수님도 아니요 그 어떤 성인도 아니요. 바로 죽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에게 죽음만큼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은 없다. 죽음은 그 누구보다 그 어떤 가르침보다 더 삶의 무심함을 절절히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죽고 사는 게 뭔가 이 몸뚱이가 숨을 쉬지 못하면 죽은 거고 숨을 쉬면 살았다고 하는데 아실 알고 보면 나를 모르는 게 죽은 것이고 나를 깨달은 게 산 것이 아닌다.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면 살아도 산 게 아니다. 죽음을 알면 그것이 바로 생을 아는 것이고, 생을 알면 죽음을 아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한 단계 도약하려면 스승의 지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스승을 만나도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스승은 나에게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지만 그 길을 가고 안 가고는 나한테 달려 있다는 뜻이다.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얘기를 해 줘도 알아듣지 못한다. 수없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면서 지극하게 노력했을 때 스승이 한 마디 해 주면 그때 툭 열리면서 한 경지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但知不會 是卽見性

 다만, 알지 못함을 아는가. 그것이 깨달음이다." - 보조 스님의 수심결 中


"마음에 힘을 빼라! 이는 마음을 비우라는 뜻이다. 우리마음 속에 있는 모든 고정관념, 오랫동안 익혀온 지식과 정보, 그리고 길들여져 있던 습관을 모두 버리라는 것이다. 마음엣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가? 모른다. 그러니 그 알 수 없는 물음으로 끝없이 몰입해 들어가 보라. 묻고 또 묻다보면 자연히 힘이 빠진다. 그리하여 내가 '안다'는 생각이 모두 비워지면 내가 정말 '모른다'는 생각만 오롯이 남게 된다. 그렇게 모든 앎이 끊어지고 완전히 힘이 빠진 자리, 그 완벽한 비어짐의 자리에서 무한한 지혜와 자유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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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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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어릴 때는 이쁘기만 해서

뭐라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떤 때..

이걸 만들려고 배우러 다니고 재료를 사고... 

그랬던 시절이 지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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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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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그랜드호텔 근처 식당..꽤 맛깔난 음식이었다. 주인 아주머니 말씀으론 대구에서 야구 시합이 있으면 야구 선수들이 와서 많이 식사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푸짐하게..맥주라 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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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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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Indignez-Vous!

글: 스테판 에셀(Stephane Hessel)
출판사: 돌베개
2011.06 초판 2쇄
가격: 6.000원

 

작년 출간 당시 화제였던 책을 일을 그만두고 나서야 들었다.

뭐 그 때 책장을 넘겼어도 후루룩 읽었을 것 같긴 하지만....

 95세에 근접하는 노작가.살아 있는 투쟁의 전설이 전해주는 명언은 "너가 살아 있다면, 살아 있다는 증거를 보여라! 그것은 정의롭지 않은 일이 너에게 혹은 네 주변에서 일어나면 침묵하지 말고 너의 살아 있음! 존재의 증명을 표헌하라!"라는 것...지금의 우리 삶에 대해 머리에 징을 박는 간단명료한 메세지가 아닌가!

 

올 년말 대선을 앞두고 괴로우면 투표.할만 많다면 투표로 표현하면 될 뿐이다. 뇌를 비우고 옳고 그르고 따지지 말고 자신의 삶과 정치를 대비해서투표하라! 이렇게 현실적으로 체화 해 본다. 개인적인 사족으로 저자의 어머니에 대한 부분은 꽤 흥미로웠다. 자신의 어머니의 결혼 이후의 삼각관계 (이상하게 불륜이라고 막 치부할 수 없는 궁금증이 있다.)를 프랑소와 트뤼포가 영화 <쥘과 짐>의 모티브로 했다는 건 정말?이라고 할 정도로 흥미로웠다. 역시 책은 꾸준히 읽어야 해 흑흐...

 

짧아서가 아니라 메세지가 선명해서 잘 읽게 되었던 책.. 근래 저자의 신간이 새로 나온 것 같던데...찾아 봐야겠다.

 

 

-책 속의 글-

"오늘날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것이 이러한 원칙과 가치들이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사회가 자랑스러운 사회일 수 있도록 그 원칙과 가치들을 다 같이 가져가는 것이 우리가 할일이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이건 소중한 일이다."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내 앞가림이나 잘 할 수 밖에...'이런 식으로 말하는 태도다. 이렇게 행동하면 당신들은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 하나를 잃어버리는 게 된다.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는 것이다."

 

"폭력은 희망에 등을 돌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폭력보다는 희망을 택해야 한다. 우리는 그 길을 따르는 방법을배워야 한다. 압제와 피압제자 양측이, 압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의 길을 찾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더 이상 테러리즘의 폭력이 없게 된다. 증오가 너무 많이 쌓이도록 놓아두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 킹 이런 분들의 메세지는 이미 이념 대립과 정복 만능의 전체주의 시대를 지난 오늘의 세계에서 정말로 타당한 내용이다. 현대의 여러 사회들이 서로 이해하고 끊임없이 인내한다면 충분히 갈등을 극복 할 수 있다고 믿는 희망의 메세지인 것이다.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인권을 발판으로 삼아야 하며, 인권을 침해하는 주체는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의 분노를 촉발해 마땅하다. 인간의 권리에 대해서 만큼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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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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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글: 법륜 스님

출판사: 휴
2010.10.20 초판 1쇄
가격: 12.000원

 

책이 워낙 술술 넘어가게 말 하듯이 씌어 있어서 숨 쉬는 속도로 후다닥 읽어내려 갔다. 부부간의 상호이해, 상대방에 대한 인정, 개인의 마음을 다스리를 방법, 가족관계 속에서의 위치 선정 등등.이 모든 것이 본인 스스로의 마음 다스르기에서 시작된다는 부부사에 대한 스님의 의견 백번 맞으시나, 말씀대로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겠거니....


책을 기념해서 우리 부부를 되돌아보니..일단 결혼해서 불편하다 못하는 게 없다... 자식들 대문에 못하거나 참아야 할 것이 생겼으나 견딜만 하다 정도로 결론 내릴 수 있었다. 지금보다 더더둑 나를 다스리면 서로를 만들어 가는데도 더 윤기가 나겠지.. 새벽 독서 책장을 덮고 아이 밥 하는데 이상하게 노래가 흥얼흥얼... 좀 더 노력하자..어제보다 더 그 정도면 정말 좋구나! 생각하면서...





- 책 속의 글 -


"자꾸 알고 싶고, 캐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아야 해요. '꽃아 꽃아 왜 한꺼번에 피느냐 천천히 피지. 꽃아 꽃아 왜 한꺼번에 지느냐 좀 천천히 지지.' 이렇게 말하지 않잖아요. 피는 것도 지 사정이고, 지는 것도 지 사정이라고, 꽃이 피면 꽃을 보고, 꽃이 지면 그만인 것 처럼 무심히 볼 수 있는 게 수행입니다. 그렇게 안 되는 게 우리 중생심이고, 그렇게 안 되는 게 현실이지만 목표를 세워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확실히 하셔야만 합니다."


"많은 수행 경험을 쌓으면, 자기 얘기를 할 수 있게 되고, 둘째는 사람들을 교화할 수 있어요. 항상 현재, 지금에 깨어 있으면서 늘 자기를 되돌아 보면서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자세가 되어야 자기 변화가 오는 거예요. 이것 말고는 자기 변화를 가져올 길이 없습니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이 주인고, 인사 받는 사람이 객이예요. 뭔가 베푸는 사람이 주인이고, 도움을 받는 사람이 객인겁니다. 먼저 주는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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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8.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