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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역 앞에 가면 머핀을 팔거나 쿠키, 붕어빵 같은 달짝지근한 먹거리를 파는 자그마한 가게가 엄청 많다.

한선생님 댁에 갈 때는 종종 챙겨 갈려고 하는데..그런걸 사 가지고 가시면 마구 화를 내셔서... 근래 사간 이 머핀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다양한 맛이 있어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라 했다. 진한 커피랑 한 모금 먹으니 맛이 나쁘지 않다.물론 싸구려 버터에 다량의 설탕에 몸에는 무지 않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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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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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갈 때마다 시부모님이 맛나는 음식을 사주시는 데 작년 날씨 스산할 때 먹었던 한정식..

개인적으로 다양한 요리음식을 맛 볼 수 있는 한정식을 무척 좋아 하는데..참 좋은 자리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꽤 럭셔리 한 상차림



내가 너무나 좋아라 하는 우거지...ㅋㅋ



버섯탕수육 야채나 고기나 짭살을 뭍혀서 튀겨내면 다 맛난 것 같다.


 


왼쪽에 된장으로 간한 더덕..색다른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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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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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妻と私.幼年時代

글: 에토 준(江藤淳)

번역 :김경남

출판사: 중앙m&b
2000.02 초판 1쇄
가격:6,500원


아내가 병으로 죽었고..난 글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인생 중 절반을 함께 한 동반자를 잃어버리고 나머지 반, 공부하고 글을 쓰는 것이 불가능 해진 초로의 남자가 스스로 선택한 학자의 그 끝. 치열하게 읽고 쓰고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오는 불온함이 던져준 죽음..그 치열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이미 서점가에서 절판이 되어 버린 이 책을 단골 헌책방에 들려서 바로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조금 행운이었던 것 같다.  


삶은 전소되기 전엔 그저 타고 있을 뿐인 것일테다. 누군가의 불꽃이 더 활활이라고 말하기 어렵겠지만, 양초의 마지막 불끝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그저 계속되는 타오름을 이어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치열한 삶에 대한 열정의 그 끝에 대한 이해와 동감이 되는 짧은 시간이었다. 동반자의 위치에 궂이 열렬한 사랑 따위의 일반적인 포장을 할 필요는 없겠으나 저자가 느꼈던 상실감에 대한 유추는 그 삶의 궤적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생각을 넓게 보다는 깊게 해 주는 짧은 글이다.


- 책 속의 글 -


"나는 그녀의 무언의 말에 대하여 역시 무언으로 되풀이 하였다. 고맙다고 알아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당신의 생명이 다한다 하더라도 내게 의식이 있는 한, 당신은 나의 기억 속에 언제까지나 살아 있을 것이라고...."


" 아내와는 얼마 안 있어 이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때에는 나 자신이 일상적인 실무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하고 생각한 것은 아무래도 너무 강박했던 것 같았다. 무슨 까닭인지 죽음의 시간과 일상적인 실무의 시간 사이에는 그렇게 간단하게 왕복 가능한 구조가 아니었던 듯 하다. 일단, 죽음의 시간에 깊이 빠져 거기에 홀로 남겨져 살아가는 인간만큼 절망적인 자는 없다."


"가슴 속의 비애는 흡사 바닥이 없는 우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언제 다 퍼내어질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바로 그 한가운데에 놓인 시공간이야말로 저 삶과 죽음의 시공간이었다. 그리고 희미한 등불로 밝혀진 마당의 모습은 나의 눈에는 마치 게이코의 혼령을 지키려고 다른 세계에서 방분한 사람들의 그림자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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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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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 닭강정을 두 박스나 옆에 끼고..중앙 시장 안의 회집에서 주인장이 권하는 복어회를 먹고 있는데..웬지 바가지 쓴 느낌..맨날 먹던 회 먹지 뭐 별나게 복어회를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마시 없진 않았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불만족...에잉

서비스 회인데,,놀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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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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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명 : 작은 탐닉 13
글: 앨리스 설탕
출판사: 갤리온
2007.09 초판 6쇄
가격: 8,800원

책이 나오자 마자 사서는 오랜동안 묵혀두고 보다 말다 하다가...아 나도 모으지만..이것도 역사가 쌓여야 의미가 있어지는구나..조금 더 공부가 필요하겠군..이라는 자각을 하고는 책장을 덮어 두었었다.


일을 그만두고 시간이 꽤 나서 띄엄 띄엄 읽던 책장의 끝을 봐 버렸다.

꽤 많은 데이터와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의 역사가 느껴지는 그림들이 조금씩 모으던 특이한 책들 팝업북..그림책에 대한 열정이 다시 솟구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 삶이란..종목만 바뀌고..계속 무언가를 수집하면서 지나가는 삶 같다. 팝업북을 좋아한다면, 책의 내용은 무론이거니와 사진을 보기 위해서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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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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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 작년 겨울 사진이 되어버린 강릉 속초 중앙시장의 유명한 닭강정..

살짝 생각이 나면서 입맛이..짜고 달면서 맥주 당기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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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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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예 교수의 먹고 사는 즐거움

글: 예종석  

출판사: 소모(somo)
2011.03 초판 1쇄
가격: 13.500원

 

현존하는 이름난 식도락가 중의 한 분인 예교수에 관한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듣고 책을 찾아서 사 버렸다. 시중에 나오는 맛집 관련 사료보다 이런 책이 더 알차고 가지고 있을 만한 책이라..책을 읽다보니 아 이 책은 배고플 때, 식사 시간에는 읽거나 펼쳐보며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 지역별, 주요 식자재, 메뉴별 주요 식당들은 가 보고 싶다는 욕구가 불끈 불끈, 입맛이 맹글맹글 돈다. 음식에 관한 사진이 적어서 (저작권 같은 이슈 때문이겠지만...) 조금 더 궁금증이 커졌던 거 같기도 하다. 언젠가 이들 음식과 만날 행운이 있으리라...막연한 기대를 뒤로 하고 책장을 덮는다.

 

- 책 속의 글 -

"사천요리는 호남요리와 더불어 맵기로 유명한데 호남 사람들이 "우리는 매운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하면, 사천 사람들은 "우리는 맵지 않은 것을 두려워 한다."고 응수할 정도라 한다."

"기본적으로는 갓 잡아 싱싱한 것은 생태 또는 선태, 얼린 것은 동태(凍太), 말린 것은 북어 또는 건태라고 한다. 겨울철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수없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노릇노릇 말려진 것은 황태, 말릴 때 일교차가 심해서 하얗게 되면 백태, 기온 변화가 적어서 검게 되면 흑태, 또는 먹태라 한다. 내장을 꺼내지 않고 통째로 말린 것은 통태, 소금에 절여 말린 건 짝태, 꾸덕꾸덕하게 반건조 상태로 말린 것은 코다리, 잘못 말려 속이 붉고 딱딱해진 것은 골태 또는 깡태, 대가리 떼고 말리면 무두태, 손상된 것은 파태, 날씨가 따뜻해서 물려지면 찐태, 고랑대에서 떨어진 것은 낙태라 하고 기계로 급속 건조한 최하품은이프태, 구해서 비싸지면 금태라 한다.

잡는 방법에 따라서도 이름이 달라지는데, 먼저 유자망으로 잡은 것은 그물태 또는 망태라 하고, 낚시로 잡은 것은 원양태, 근해에서 잡힌 것은 지방태, 연안태라 하고, 그중에서 강원도에서 나는 것은 강태, 간성 앞바다에서 잡힌 건 간탤 한다.

계절에 따라 겨울에 나는 것은 동태, 봄에 잡히는 것은 춘태, 오월에 잡히는 건 오태, 가을에 잡히는 것은 추태라 이른다. 간란을 하고 나서 뼈만 남은 은 꺾태라 하고 새끼는 새끼는 애기태, 노가리, 앵치 등으로 칭하며 아주 큰 명태는 외태라 한다. 초겨울에 도루묵 떼를 쫓는 명태어군은 은어받이, 동지 전후에 나오는 것은 동지받이, 섣달 무렵에 내유하는 것은 섣달바이라 했고 맨 끝물에 잡히는 것은 막물태라 한다. 예전 서울사람들은 함경남도 신포산 동결건조 명태를 최고로 쳐 더덕북어라고도 일렀다."

"밥 먹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평균나이 80으로만 따져도 평생 87,600끼의 식사를 한다. 횟수로도 중요하지만 먹는 일에는 즐거움이 따른다. 한 끼라도 잘못 먹으면 주어진 인생의 즐거움을 그만큼 허비하는 게 아닌가. 인생의 즐거우을 나누기 위해서도 먹을거리 이야기와 정보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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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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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Your Life is Your Art

 글: 케리 스미스(Keri Smith)

 번역 : 신현림

 출판사 : 갤리온


- 책 속의 글 -


"사는 건 결국 주워 모으기 게임"


-크리에티브 킷을 잘 사용하기 위한 마지막 팁!-

  1. 집 밖을 나갈 떈 반드시 노트와 펜을 지참한다.

  2. 혼자 있을 때가 깊이 보고, 깊이 듣기에 가장 좋은 때임을 기억한다.

  3. 무엇을 보든 그 대상을 소중히 여긴다.

      그게 자연이든, 사람이든, 혹은 그 무엇이든 간에...

  4. 누군가 뭘 하는거냐고 묻는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관찰 조사 중입니다."라고 둘러대고 하던 일에 더 집중한다.

  5.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진짜 그런 일들이 일어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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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4. 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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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토마토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견디어 내고 토탈 6.5%의 이자를 방어하고 기거이 먹은 특식 해물쌀국수..뭐 맛은 그냥 짰어요... 길게 적금 넣고 영업정지 토하고..이자까지 다 방어해서 받아먹어서 그런가...맛보단 기분이 좋았던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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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3.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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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천석
출판사: BB books
2011.09 초판 4쇄
가격: 12,800원


MBC 라디오 여성시대를 통해서 귀로 친숙하고 트위터 팔로윙을 통해서 눈 역시도 친숙한 서천석 선생의 짧은 단문을 모은 책...다시 한번 되새김질이 필요한 문구들을 활자로 만났다.

선생의 말을 기록해서 내내 반복하며 대뇌이는 어느 부모만큼은 아니지만, 이 책의 위로를 통해서 부모도 성장하고 아이도 함께 자란다는 걸 조금씩 받아들이게 된다. 아이에게 욕심을 내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의 삶에 조금 욕심을 내다보니 아이도 그걸 알겠지 하면서 그냥 살아낸다. 그걸 알면서 작은 실천의 파편들을 모으는 건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을 다 읽고다니..
봄이다.
우리 딸이랑 손 잡고 그냥 걸어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엄마도 딸도 그냥 걸어가고 그냥 살아간다.

- 책 속의 글 -

#008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보다
어떻게 살고 싶다는 꿈을 갖게 하세요
그래야 아이가 꿈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이 되겠다는 꿈은 안 될 것 같으면 아예 포기하기 쉽지요
하지만 어떻게 살고 싶다는 꿈은 다릅니다.
조금씩 가다듬으며 계속 노력할 수 있어요

#011
뽀로로 장난감을 사주는 부모는 많지만
아이와 뽀로로 주제가를 부를 수 있는 부모는 얼마 없다.
부모는 돈을 쓸 뿐 함께 놀 방법을 모른다.
그저 아이가 잘 놀고, 잘 자라겠지 믿음 뿐이다.
가장 소중한 돈을 썼으니까.

#028
약점을 숨기려 시간을 들이는 건 어리석습니다.
약점을 해결하는데 들일 시간도 부족하니까요
떄론 약점을 해결하는 데 들이는 시간조차 아깝습니다.
장점을 살리고 그 장점을 통해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만드는 데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나를 받아들어야 내 시간의 주인이 딥니다.
나를 부정하면 내 시간도 나를 부정하고 떠납니다
부모에게 아이의 약한 부분은 못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때로는 장점으로 약점을 감추고,
때로는 약점을 극복하며 사는 거지요
약점도 아이의 일부분입니다.
우리 아이에겐 도통 장점이 없다고요?
장점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뭐든 꾸준히 하면 그게 장점이 됩니다.
아이에겐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045
자식이 잘하면 '내가 운이 좋구나'
감사하면 그만이다. 자식이 못하면
'내가 더 도워줘야지' 결심하면 그만이다
자식 잘난 것 대부분 부모 덕이 아니다
자식 못난 것도 부모 탓인 경우는 드물다
잘난 체도 말고, 주눅 들지도 말자.
아이도 부모도 모두 한 번뿐인 인생이다.

#068
'아직은'이란 말을 붙여주세요
"그건 못 하겠는데요."하면
"아직은 못 한다는 말이지?"로 바꿔주세요
"전 도저히 할 수 없어요."하면
"그래 이해해. 하지만 '도저히' 말고 '아직은'이겠지"라고 말해주세요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아이가 느끼게 해주세요.

#094
아이가 화가 났을때는 편지지에
자기 기분을 좋게 하는 말을 쓰게 하세요
'나는 최고야''사람들이 다 날 좋아해''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바보지'
쓰고 나면 봉투에 집 주소와 아이 이름을 쓰고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습니다.
아이는 편지를 쓰면서, 또 나중에 받으면서
기분이 두 번 좋아집니다.

아이에게 화를 푸는 방법을 하나씩 모아가게 하세요
자기 기분을 좋게 하는 방법이 생각나면 적을 멋진 수첩을 하나 만들어주세요
기분은 언제나 나빠질 떄가 있지요
부모가 도와줄 부분은 기분을 돌리는 방법도 분명 있다는 걸 가르쳐 주는 겁니다.

#118아이가 어릴 때는 마음보다 몸이 먼저 힘듭니다.
아이가 점점 크면 몸보다 마음이 힘들지요
아이가 어릴 떄는 아이에게 해줘야 할 일이 너무 많아 힘듭니다.
아이가 크면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져서 힘들어집니다.

#145
시험 잘 봤다고 상 주지 마세요
차라리 시험 전날 상을 주세요
아이가 시험에 대비해 스스로 시간을 정하고
성실히 준비했다면 시험 전날 아이를 칭찬하며 상을 주세요
그리고 결과는 묻지 마세요
'결과가 아닌 과정을 격려하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야주세요.

#147
'자신감'이 어떻게 생길까?
높은 점수나 등수, 부모님의 칭찬, 물론 도움이 되지
그러나 효과가 오래 가지 않아
자기가 계획한 것을 매일 매일 지킬 때 자신감이 생겨
난 결심한 건 꼭 한다고. 이게 자신감의 기본이야
무리한 계획은 세우지 말아
대신 지키지 못하는 널 적당히 봐주지도 마.
그래야 네가 널 좋아하게 돼. 그게 자신감이야

#159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공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을 머릿속에 뭐가 남았는지 생각해보렴"
좋은 점수가 자신감을 준다고 합니다. 천만에요
점수에 집착하지 않고 공부를 해야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이들은 불안해서 점수에 매달립니다.
자기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에 점수로 자신을 확인하려 합니다.
부모까지 점수에 매달린다면 진짜 공부는 불가능합니다.

#161
흔희 윗하사람이 평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평가는 아랫사람이 합니다.
시간이 지나 내 뒤에 오는 사람이 내 가치를 평가합니다
육아에 대한 평가도 아이의 선생님이나 이웃이 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가 합니다
내가 나의 부모를 평가하듯이
아이도 나를 평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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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3. 19.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