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책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독서 가족 탐방기

글: 김청연, 최화진 지음

출판사: 푸른지식

2012.11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정..한 가족이 책을 통해 서로의 의식하고 인식하게 하는 가정..근래에 나와 있는 독서나 책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독서록이나 에피소드 혹은 독서교육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일반 가정에서 어떻게 책과 함께 살아가는지 들려주는 가볍지만 고개가 끄덕끄덕해지는 탐방기이다.


꽤 우리 집에서 접목되는 부분, 내가 생각하는 독서교육과 일치되는 부분이 꽤 있어서 흐뭇하게 읽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라고 하지 않는다! 라거나 독서활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라는 부분에선 웬지 찔끔!!했다. 꽤 자주 많이 책을 보자고 하고 책 읽은 것은 섭취이고 독서활동은 배설이니 돼지가 되지 않을려면 잘 배설하자고 하는 것 같아서 에잉 부끄 찔금 하네...라며 책장을 넘긴 적도 있다.


허나, 독서활동 및 책과 함께하는 생활이라는 것이 유년기 청소년기에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생동안 이 보다 저 좋은 선배 친구가 있을 수 없기에 그 가치를 일러주고 함께 나누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내 아이들에게도 유전으로 진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보여주고 함께 하고 니 것이 될 때까지 함께 가는 것이지 뭐...라는 생각이 새겨지는 책이다.

by kinolife 2012. 12. 4. 09:27




글: 이명석

그림: 이명석
출판사: 너머학교
2012.02 초판 1쇄 
가격: 11.000원


많이 놀아본 놈이 잘 논다..역시 물건이나 사람이나 질 나기나름이라는 것을... 이 책은 논다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끊임없이 대뇌이는 책이다. 그냥 놀면 되지..싶어도 노는것!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노는 것이 제대로 노는 것인지 끊임없이 묻고 실예들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음 노는 것도 쉽지 않겠는걸 싶다. 그래도 어려운 책을 끼고 낑낑 거리는 것 보다 이런 말랑말랑한 책을 읽으면서 노는 것이 더  좋겠지....


- 책 속의 글 -

 

"사람은 자연학적으로는 한 번 태어나고 죽지만 인문학적으로는 여러 번 태어나고 죽습니다. 세포의 배열을 바꾸지도 않은 채 우리의 앎과 믿음, 감각이 완전 다른 것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 신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제까지 나를 완전히 사로잡던 일도 갑자기 시시해질 수 있고, 이제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산 세상이 오늘은 숨을 조이는 듯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이 된 것이지요." -기획자 고병권의 말


by kinolife 2012. 12. 2. 16:28


부제 : 하루 10분, 당신의 뇌가 일으키는 놀라운 결과

글: KBS 수요기획팀 

출판사: 가디언
2010.09 초판 1쇄 
가격: 12.000원


책의 출판이 2010년이니 방송으 2010년 초나 2009년 말쯤이라고 생각만 할 뿐 확인은 해 보지 않았다. 솔직히 방송을 통해 본 정보라면 더 쉽게 드러오고 또 쉽게 빠져나가겠지만, 방송은 보지 않고 책만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은 하루 중 10분을 어떻게 썼더니, 이렇게 삶이 바뀌던데? 라는 몇몇 사례를 통해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무조건 열심이 무언가에 매진하라!라고 하는 것이 예전 방식의 교양서였다면, 근래의 책들은 보다 지능적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선에서 삶을 개선해 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부류가 많은 것 같다.


이제 막 학습의 글에 들어선 큰 딸에게 적용해 보아도 좋을 법한 실례도 있고, 아빠는 아빠대로 나는 나대로 가족 모두가 하루의 10분을 함께 공유하면서 스스로의 삶에 조금의 변화라도 졸 수 있는 작은 어떤 것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는 거실의 공동책상 정리 & 큰딸 수학 문제 5개 출제, 엄마는 작은 딸이 배워볼 우리 단어 2개씩 준비 및 함께 하기..큰딸은 문제 풀고 등교 준비..뭐 이런 식으로 하루의 공통된 시간을 함께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장을 넘기면서..역시 좋은 아이디어지만,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해서 꾸준히 몇달 몇년씩 해 나갈건가라는 숙제는 개개인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얼마만큼 꾸준히 하느냐...세상에 널려 있는 수 많은 비법 역시 개인적인 체화에 달려 있나니....


by kinolife 2012. 11. 29. 14:00

여름 다 지나가고, 올 여름에 먹었던 콩국수 사진을 보고 있자니..입맛이...~~


개인적으로 한끼 떼우기 좋다고는 보지만, 여름이면 꼭 먹고 싶고 뭐 그런 메뉴는 아닌 국수가 콩국수다. 이런 곳에서 나오는 콩이야 100% 중국산일 확율이 높고, 고소함을 위해 땅콩을 갈아 넣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는 그냥 깔끔한 국수가 아닌가..그래도 콩이 귀한 몸이 되어 칼국수보다는 비싼 국수이니..한 여름 양호한 단백질 섭취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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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29. 13:44



부제 : 전국 15인의 시골생활 정착기

글: 권경미,김부성 공저

사진 : 이강훈 

출판사: 고래 미디어
2012.09 초판 1쇄
가격: 16.000원



장을 볼때 

특히 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난... 농수산물을 살 때 마다 이게 진짜 보물인데..라고 느낄 때가 많다. 귀한 노동이 주는 귀한 삶의 연장기제... 이것이 없으면 안되지만..이것만큼 홀대 받는 것이 없는 농수산물... 촌이나 농촌, 어촌 같은 곳과는 부모님은 물론이거니와 친척 간에도 교류나 연이 없어서 언제나 바램 같은 것에 머물러 있지만, 난 농촌에서의 삶을 때론 낭만적으로 혹은 우울하게 상상하곤 한다. 


특히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더더욱 농촌의 삶에 대한 갈망은 커져 가지만,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교육받고 도시에서 결혼 생활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있는 나에게 농촌에서의 생활이란 그저 환상적인 상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런 목적없이 돈을 벌기만 하면서 인생을 소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때면 어김없이 이런 류의 책을 보고 위로 받고, 먼저 자리를 트고 고생하고, 그것이 성장이 되어 안정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안을 받는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지만... 아무런 욕심 없이 간단한 식사에도 만족하자!라는 생각이 가끔 들 때면, 나에게 이들의 여유로움은 더 없는 풍족함이며, 이들의 노동이 준 뼈아픈 고통은, 고통받고 이룬 자의 훈장처럼 읽히기도 한다. 학력이 아니라 기술!! 지식이 아니라 경험!!이라는 인생 진리를 다시 되씹고 있는 요즘 적잖은 정보와 위로가 되는 책!!



by kinolife 2012. 11. 28. 21:03

분명히 14CM의 지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이 놈을 개인 커피 머그 대용으로 써야겠다는 착각을 했다.

쇼핑의 제왕 남편이 물건을 구매하면서..이걸 어디에 쓸려고 했다신다.


개인 머그컵은 큰 웃음으로 마무리 하고, 현재는 원두커피 내리기 위한 물데움 주전자 대용으로 쓰고 있다. 꽤 튼튼하고 디자인도 담백해서 꽤 마음에 드는 주방도구다. 어떤 블로그의 아줌씨는 아주 값비싼 주방도구들을 모으시고 요리를 즐기시던데..아 이것 역시 훌륭한 취미인데 생각했는데...그런 주방에나 어울릴 주방도구가 나의 막주방에 들어섰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법랑회사 Riess 제품이고 써 보니 나쁘지 않아서 후에도 구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EU FTA의 수혜라고 하긴 힘들고..덕분에 이런 유럽산 주방도구 인테리어 도구 등등이 쉽게 국내에서 구매가 가능해 진건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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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1. 28. 20:49

집에서 혼자 일 할 때는 가끔 혼자만의 별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 기회라는 것이 자주 오지고 않고..

예전에 일이 있어서 잠실역에 나가게 됐는데..나름 별식이라고 먹었던 까르보나라..사실 재료나 만드는 법을 따진다면, 라면보다 2배 정도만 더 번거러우면 되는 것이 크림스파게티인데...썩 맛있게 되기도 쉽지 않은게 역시 크림 스파게티다....

이 집의 크림 스파게티 역시 썩 맛있지는 않았다는 아쉬운 기억이 있다.





by kinolife 2012. 11. 26. 11:47



부제 : 전국 각지의 소문난 막걸리를 찾아서

글: 정은숙  

출판사: 한국방송출판
2010.03 초판 1쇄
가격: 13.500원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쉰 김치..비린내가 비릿 올라오는 저렴한 안주의 영원한 친구..배고플 땐 한 끼 떼우기에 좋은 소박한 밥상의 주인...막걸리..


작년엔 꽤 막걸리가 붐이었는데..올해 들어서자 조금 시들해진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다. 우리 부부는 종종, 저녁에 전 한쪼가리 부쳐, 쉰김치랑 한 잔 하기도 하는데..아이들 저녁 떼울거리가 해결되었땐 그만큼 편한 대채식사도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 막걸리다. 서울에서는 장수막걸리 밖에 없다시피 하니..주로 그걸 먹는데 맛이 나쁘지 않다. 마트에 간다면 시판되는 조금 더 다양한 막걸리를 먹을 수 있겠지만, 역시 막걸리는 집 앞 조그만 소매점에서 한병씩 후다닥 먹어버리는 맛이 더 크다. 그래서 우린 주구창창 서울 장수 막걸리다.



책장을 넘기면 책의 부제처럼 정이 넘쳐나는 소박하다 못해 소탈한 지역의 막걸리집을 곁눈질 하면서.하긴 뭐 사는게 별건가...정을 나누도 맛을 나누고..매일을 추억처럼 사는 것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내가 먹어본 건 얼마나 되나 싶어서 책장을 넘기고 넘겨도..겨우 시댁이 있는 대구에서 나는 몇몇 막걸리와 경남의 몇몇 막거리만 먹어본거네..싶으니깐 조금 속이 쓰린다. 맛을 봐야 정도 느끼지..아쉬움이 쌓인다. 


여행을 가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막걸리집을 찾아다니기 어렵고..그렇게까지 막걸리 매니아는 아니니까..얼렁둥땅..집으로 되돌아오니..막걸리가 한 가운데에 기억된 여행이 그리 많지 않다. 이 책 덕분에..호기심이 조금은 더 생긴 셈이니..다음 어느 곳이든 여행을 가게 되면..작은 선술집을 기웃거려보거나, 슈퍼에서 막걸리를 사다 날라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무엇을 먹느냐 보다는 누구와 먹느냐에 방점이 찍이는 인생이다보니..더더욱 먹은 것에 대한 기억이 크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나 먹는거 먹는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데...라는 여운도 남는게 사실이다. 다음에 대구에 가게 되면 꼭 책이 등장한 곡주사와 도루묵 집에 가 보리라.... 막거리잔 한번 기울여 보리라...생각하며, 그동안 '다양히 못먹어 봄'에 아쉬움을 접고 책장을 덮는다.

by kinolife 2012. 11. 26. 11:42

 

집 앞에 오픈한지 한해가 넘어가는 커핀그루나루(Coffine Gurunaru)

여름에 이 큰 팥빙수에 조금 비싼 맛이 있는 팡이면 4인 온 가족이 기분좋은 간식..혹은 간략한 식사가 된다. 가격 압박 떄문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팥빙수는 참 좋아 좋아 !! 

개인적으로 까페베네 빙수보다 낳은 듯......

 

 

 

by kinolife 2012. 11. 14. 15:57


부제 : 명진 스님의 수행이야기

글: 명진 스님

출판사: 이솔
2011.04.20 초판 1쇄

가격: 13.000원


강남의 거대 사찰 봉은사 주지스님으로 유명한 명진 스님...노대통령 서거 이후 정언이를 유치원에서 데리러 가면서 봉은사 절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에 적힌 "검찰의 출입을 금합니다.."는 평생 노무현을 기억하는 한 잊지 못할 거 같다. 책 속에도 등장하는 명진 스님의 셩격. 이른바 곤조를 통해 스스로의 삶에 질문을 던지는 모습은 살아 있는 모든 이에게 참조 할 만한 경구일지도 모르겠다.


15년 넘게 일하고, 미래기약없이 쉬는 지금..더더욱 그 삶에 담긴 경구가 휴식이 되기도 위로가 되기도 한다.


-책 속의 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은 누구인가? 부처님도 아니요. 예수님도 아니요 그 어떤 성인도 아니요. 바로 죽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에게 죽음만큼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은 없다. 죽음은 그 누구보다 그 어떤 가르침보다 더 삶의 무심함을 절절히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죽고 사는 게 뭔가 이 몸뚱이가 숨을 쉬지 못하면 죽은 거고 숨을 쉬면 살았다고 하는데 아실 알고 보면 나를 모르는 게 죽은 것이고 나를 깨달은 게 산 것이 아닌다.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면 살아도 산 게 아니다. 죽음을 알면 그것이 바로 생을 아는 것이고, 생을 알면 죽음을 아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한 단계 도약하려면 스승의 지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스승을 만나도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스승은 나에게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지만 그 길을 가고 안 가고는 나한테 달려 있다는 뜻이다.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얘기를 해 줘도 알아듣지 못한다. 수없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면서 지극하게 노력했을 때 스승이 한 마디 해 주면 그때 툭 열리면서 한 경지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但知不會 是卽見性

 다만, 알지 못함을 아는가. 그것이 깨달음이다." - 보조 스님의 수심결 中


"마음에 힘을 빼라! 이는 마음을 비우라는 뜻이다. 우리마음 속에 있는 모든 고정관념, 오랫동안 익혀온 지식과 정보, 그리고 길들여져 있던 습관을 모두 버리라는 것이다. 마음엣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가? 모른다. 그러니 그 알 수 없는 물음으로 끝없이 몰입해 들어가 보라. 묻고 또 묻다보면 자연히 힘이 빠진다. 그리하여 내가 '안다'는 생각이 모두 비워지면 내가 정말 '모른다'는 생각만 오롯이 남게 된다. 그렇게 모든 앎이 끊어지고 완전히 힘이 빠진 자리, 그 완벽한 비어짐의 자리에서 무한한 지혜와 자유가 드러난다."

by kinolife 2012. 11. 14.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