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이 오십이 넘어가면서라고 쓸까..
결혼해서 살림한지 20년이 넘어가면서라고 쓸까..
아무튼 솥두껑 운전 20년 하고 나니 어느새 아이들이 다 커버렸고.. 각자 입맛이나 취향이 생기고..때론 아침은, 저녁은 같은 생활 습관들도 자기것이 생긴것 같고...그래서 남편에게...
이젠 아침밥은 한식정찬으로 밥과 국 반찬과 같은 룰에서 벗어나는 있는걸 조합해서 먹는 아침으로 했음 해...라고 하고 거의 2년째 우리 둘의 아침은 있는 걸로 차린 아침을 먹는다.
그 중에서 기본이 바로 낫또... 간단하고 아침에 먹어주면 웬지 기분 나쁘지 않은 끼니꺼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먹기 시작한 낫또..생각나서 이래저래 이곳저곳에서 사 먹어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 띠지가 나름 각각의 색다름이 있는 것 같아서 모아봤더니 엄청나네.. 물론 진행형이라 더 엄청나 지겠지만.. 낫또를 먹다보니 콩을 메주콩을 썼느냐 쥐눈이 콩을 썼느냐 같은 차이에서 부터 콩이 온전하냐 좀 갈아져 만들어졌나 혹은 콩의 크기가 좀 크냐 작으냐 까지 꽤 다양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냥 낫또만 먹는게 아니라 이게 나름의 양념들이 다 있는데..주로 간장에 와사비, 간장에 겨자..같은 평이함에서 부터 마른 대파가 있거나 무즙이 있거나 버터가 있거나와 같이 간이 된 양념들과 곁들임이 생각보다 꽤 다양했다. 혼자 아침을 먹을 때는 소스를 다 쓰지만 나편과 아침을 함께 할때면 간장과 소스를 한개로 나눠 먹어도 간이 되는것 같아서 준비하다보니 소스나 양념들이 꽤 남아 있다. 한살림 낫또는 양념이 없으니 그걸 먹을 때 저 소스를 활용해서 쓰면 될 듯 하다.
그럼 낫또를 이용해서 아침을 어떻게 차려먹나..
대충 이런 식이다. 낫또에 제철 과일과 먹다 남은 빵이나 떡.. 혹은 소세지나 치킨 조각..이렇게...
여기에 차나 커피를 겻들어 먹는다. 차리는 것도 간단하고 낫또를 제외하면 늘 다른 재료들이 접시에 올려진다.
꽤 만족스럽다..1년이 지나가는데 지겹지 않은 것 같다. 낫또의 힘이 크다. 낫또를 비비면서 준비되는 아침이다.
그동안 모아본 낫또 라벨지들이다.
정말 다양한데..기억에 남는건 자연드림의 생들기름 낫또와 일본에서 제조된 무즙이 들어간 낫또...
앞으로 더 다양한 낫또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먹으면서 남은 낫또 소스들... 주력으로 먹는 한살림 낫또는 소스가 없으니까 언제나 투입준비다.
위장 대장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나와 비슷한 엄마도 나이들면 몸도 늙고 변하니..건강할 때 장도 챙기렴...이라고 해서 응 챙기고 있지..낫또랑..그렇게 일단 우리집 장은 낫또의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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