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The Pigman

시리즈 :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블루픽션)41

글 : 폴 진델 (Paul Zindel)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2010년 00 초판 1쇄

가격 : 9,000


책의 표지에 기록된 호밀밭의 파수꾼보다는 쉽고 더 읽을만한 청소년 소설이고 초콜릿 전쟁은 아직 안 봤으니 비교하지 말고... 미국에 많이 출간되어 있는 청소년 소설 중에서 사실성을 더 높여서 쓴 책이 이 책아리고 하니 그걸 감안해서 일었다. 가끔 성장과 살아가는 것 사이를 궂이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보는데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이 읽기 좋다는 청소년 소설 역시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책은 읽기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틀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비루한지... 다만,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나이를 감안해서 그 또래의 아이들이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내가 그 또래가 아니니 비료가 불가해서 그 유용성에 대해서 언급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책은 문안하고 별볼일 없는 청춘에게 찾아온 우연과 인연 사람과의 관계..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주인공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쉽게 다가와서 좋았다. 어렵지 않아서 좋고 잔인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가 나오지 않아서 좋고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하겠구나 느껴질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오래간만에 읽은 소설인데 많이 재미있지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너무 재미없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책이다.


- 책 속의 글 -


"자신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최신 유행어를 사용하는 교사야말로 확실히 시대에 뒤떨러진 사람이다."-30P


"우리집 거실이 반짝거리는 것은 아무도 거기서 생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엄마는 거실 안 모든 집기에 비닐을 씌워 두었다. 나는 진심으로 엄마를 좋아하지만, 집안일을 하는 엄마의 모습은 머리가 달린 채 종종거리는 암탉처럼 보인다."-52P


"'놀다'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나는 문득 고무공을 갖고 놀던 고양이 한 마리를 떠올렸다. 어느 소녀가 생일 선물로 받았던 새끼 고양이 ...고양이는 의자 다리 뒤에 숨어서 고무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을 덮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게 옳을 것이다. 새끼 고양이는 고무공이 어떤 물건인지 잘 알고 있었다. 줄곧 그것을 갖고 놀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부드러운 고무공에 날카로운 이빨을 박아 넣기 위해서 발톱을 세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소녀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어머 저 고양이 좀 봐. 공을 갖고 정말 재미있게 놀고 있네." 새끼 고양이는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를 대하듯 거칠게 고무공을 공격했다.. 그때 나는 고양이가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죽여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연습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노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라고. 자연이 우리를 미래에 대비시키기 위해 권하는 행위라고.....230P


by kinolife 2019. 4. 11. 22:04


시리즈명 : 비룡소의 그림동화 067

원제 : Cannonball Simp

글 : 존 버닝햄 (John Burningham)

그림 : 존 버닝햄 (John Burningham)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2001년 08 초판 1쇄

가격 : 9,000


못생겨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심프..주인에게 버려지자마자 이 나약한 아이는 떠돌이 개 이른바, 거지 개가 된다. 도시로 먹을 것을 찾아 떠난 심프는 우연히 서커스단의 어릿광대 일을 하는 평생의 친구를 만나 따뜻한 밥을 먹고 편안한 잠을 잔다. 자신의 곁을 내어준 만남을 통해 시작된 이 우정은 낯선 거지개에게 기꺼이 자리와 식사를 내어준 친구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임을 알고 기꺼히 어딘가로 어떻게 날아가더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대포알이 되고야 마는 심프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만큼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구나 생각하는 순간과 맞닥트린다.

동화는 거지개가 서커스계의 신성으로 떠오르는 과정을 통해 서로 나눌 수 있는 두 존재에 대한 깊은 우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창 유아기를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못생긴 나'를 확인하는 경험이 있고 그 경험 때문에 슬퍼한다면, 동화 속의 심프가 좋은 위로가 될 수 있을것 같다. 가끔 이런 뻔해 보이는 동화가 어른들에게도 좋은 안식처가 되기도 하고...


오래간만에 따라서 그리기가 하고 싶어서..심프를 그려보았다.



by kinolife 2018. 2. 14. 08:56



시리즈 : 비룡소 새싹 인물전 9

글: 한정기

그림 : 이홍기

출판사: 비룡소
2008.12 초판 1쇄
가격: 7.500원


큰 딸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읽기 중에서 제일 걸리는 부분이 사회역사 부분과 위인전..

창작동화는 3-4세때 부터 꾸준히 읽어와서 그 정도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역사 부분이나 사회 쪽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골고루 독서로 익혀 주어야 한다는 데 뭐 마땅한 방법이 무엇일지 딱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었다.

그냥저냥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조금씩, 주먹구구라도 해 보자 해서 일주일에 한번, 세계 위인들에 대한 공부를 해 보는 위인전 만들기를 해 보고 있다. 7살 때부터 꾸준히 써온 독서일기의 패턴은 조금 손이 덜 가는 부분으로 변경하고 대신에 지식탐구나, 인물 탐구 같은 부분으로 영역을 조금 변경 시켰다. 

글씨 쓰기를 싫어해서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을 늘려주고, 사진이나 그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채택 했더니..크게 거부감 없이 따라 해 준다. 뭐 물론 하다가 지루해 할지도 모르겠지만, 위인의 경우는 어느새 5번쨰 인물로 들어가는 데 번째 인물로 강감찬 장군을 선택했다.

인물을 정하고 나면, 해당 인물에 대한 도서들을 도서관에서 고르는데 글밥이 너무 많은 것은 비켜두고 그림책으로 되어 있는 위인전을 찾아서 먼저 읽히고 관련 정보들을 내가 정리해서 다시 보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감찬의 경우는 국내에 출시된 책도 많은 편이 아니고 특히 집앞 도서관에는 단 3종류 밖에 없었다. 그 중 고른 것이 비룡소의 위인전..글밥도 초2에 적당하고 그림도 이야기 전개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녀년 전으로 돌아간 듯 꽤 즐겁게 읽었다. 딸아이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도서관에서 강감찬에 관한 책들을 찾으면서 느낀건 위인전도 너무 만화책 위주로 발간된 책이 많구나...이야기나 사료 위주로 정리된 책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기회가 된다면 이 비룡소 시리즈의 위인들은 이 책을 가지고 다 훓어봐야 겠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서는 서울대 쪽의 낙성대가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떄 별이 떨어진 것으로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나중에라도 낙성대 쪽에 지나갈 일이 있으면 이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음..그 때까지 이 기억이 내 머리속에 남아 있어야겠지만.....



by kinolife 2013. 4. 16. 11:11


시리즈 : 비룡소의 그림동화
글 : 이수지
그림 : 이수지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10년 07 초판 1쇄
가격 : 11,000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글을 알고 이는 아이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전해줄 동화책
말 그대로 상상력이 아이들의 갖가지 감성들을 자극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엄마가 조금 솜씨가 있다면 책에 나오는 그림자놀이를 함께 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림책의 주인공들의 무늬를 오려서 밤에 후레쉬를 비쳐보면 어떨까...생각만 하고는 해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좋아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작 <파도야 놀자>보다 더 좋았는데..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더 좋은 소재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작가의 연작들을 쭉 읖어보고 함께 감상을 나누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by kinolife 2011. 3. 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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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Goggles!
글 : 에즈라 잭 키츠(Ezra Jack Keats)
그림 : 에즈라 잭 키츠(Ezra Jack Keats)
번역 : 정성원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1996년 06
가격 :8,000

혹시 덩치 크고 나쁜 언니 오빠들이 괴롭힐 땐..이렇게 재치있게 그 상황을 벗어나는 요령이 필요한데...이건 진짜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정말 난감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동화책은 아주 지능적이면서도 재치있지만, 상황이 동화나 만화처험 그저 해맑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강아지가 저렇게 도와줄지도 만무하고..그 형님들이 안경 때문인지 다른 속뜻이 있는지 알 수도 없거니와 동화책 속의 아이차럼 천진난만 하기만 해도 되는 것인지 요즘을 살아가는 나로서는 선뜻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림은 성의 있게 그려져서 동화책의 가치는 충분한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동화책을 읽었는데도 싹 깨끗해지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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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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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Forest
글 : 클레어 A. 니볼라(Claire A. Nivola)
그림 : 클레어 A. 니볼라(Claire A. Nivola)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4년 81
가격 :8,500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는데, 딸내미는 엄마 숲 속에 가면 늑대가 있을거야 할머니를 잡아먹었어...이런다. (속으로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그럴까...그 숲 속으로 들어가자 했더니 딸내미가 생각한 그 숲속이 아니었다. "어 아니네..." 이 의외의 반전에 살짝 재밌어하는 아이의 마음이 귀엽다. 그림은 세밀화로 그려져서 정성스러움이 느껴지고..주인공은 개인적으로 조금 무섭게 느껴지긴 했지만 판에 박힌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라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딸 아이의 상상과 다른 결말이 버무려져 흥미로웠던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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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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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鳄鱼怕怕,牙医怕怕
글 : 고미 타로(五味太郎)
그림 : 고미 타로(五味太郎)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0년 01
가격 :7,500

역시 고미 타로!!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 없이 얼마나 좋아하는지..이 코믹한 그림에 눈이 안 갈 수가 없나보다. 아직은 큰 아이도 악어가 무서운 의사 치과 의사가 무서운지 그 안의 내용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만화 못지않게 흥미로운 그림은 역시 아이들에겐 친화력을 높인다. 물론 책을 다 읽고나면 악어처럼 이빨이 아야 하지 않을려면 이빨을 잘 닦아야 하네..치카치카 대왕이 되자는 멘트를 줬더니 어찌나 잘 이해해 주시는지... 고미 타로의 유머는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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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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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은영
그림 : 박은영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1년 05 재판 1쇄
가격 : 7,000

동화작가 박은영씨의 2001년도 작품.
빨간 바구니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이제 6살이 되는 딸은 아직도 이렇게 그림이 크고 글씨가 별로 없는 동화책이 좋은가 보다. 글씨를 조금 읽을라치면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 버리시네..빨간색이 강렬해서 꽤나 집중에서 보는데 끝에서는 조금 이게 뭐냐 이런 반응이다. 그래도 구겨진 듯 그림화 되어 있는 동물들을 다시 보는 호기심 자극 정도로 만족해야하는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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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2. 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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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은영
그림 : 박은영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0년 03 재판 1쇄
가격 : 7,000

나의 빨간 단추가 엄마의 치마에서 발견되는 과정 속의 상상을 상상해 본 그림책. 작가의 날그림 같은 그림이 격식없는 느낌을 전해 준다. 어렵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순수한 느낌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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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2. 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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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혜민
그림 : 조미자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3년 05 초판 2쇄
가격 : 8,500

아티클한 동화책의 표본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깔끔학 동화책이다.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의 그림을 한국적으로 표현한 것 같은 상상력 풍부한 그림은 아이들에겐 다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이지만, 혹시 모를 아이들의 눈이 더 즐거운 상상을 보탤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의미로 하자면 어떻게 읽힐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의 동화라고 봐도 좋을 책이 바로 이런 책이다. 동화책 속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상상력과 그 기반이 되는 외로움이 주는 느낌은 이상 야릇한 가책과 설명할 수 없는 기쁜 감정을 느끼게 하니...조금 요상한 책이기도 하다. 그림만 봐도 아주 이쁜 동화책인데..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독 내지 필참 도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절로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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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1. 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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