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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Armisén Cold on the outsid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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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8:13 All That Book/교양


부제 : 완벽히 홀로 서는 시간

글 : 김진애

출판사 : 다산북스

출판일 :2017년 07초판 1쇄

가격 :16,000


대한민국에서 상당히 유명한 여성 중 한분인 김진애 박사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역시 말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쓴다는 선입견을 확증하게 해 주는 사람 중 하나가 김진애 일것 같다.

일단 내용 자체가 쉬운 것이긴 하지만 글이 쉽고 잘 잃히고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고 싶은지가 분명히 들어나는 책이서 있는 동안 쑥쑥 별 걸림돌 없이 넘길 수 있어서 좋았다.


책 속의 어떤 문구 보다도 꽤 읽고 싶어지느 텍스트를 소개 받아서 좋았고 늘 읽어야 하는 책임을 작가임을 알면서도 늘 다른 무언가에 밀리는 책들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하게 됐다. 최근에 간직할 책과 인생에서 지나갈 책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김진애의 책에 대한 애정과 책과의 관계설정이 앞으로의 나의 독서이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 읽는 여자가 멋있다지만, 책 읽는 남자는 더 멋있던데.. 예를 들어 최근이 인스타그램에 책 읽는 남자 사진만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을 팔로 해서 가끔 보는데..사진 한 장에 주는 여운이 적지 않다. 사진 한장 속의 상상으로 책이 인간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 스며 들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관계를 만들고 또 이어가고 하는 걸 보면서 적잖이 위로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독서란 그냥 학습의 도구로 전락해 버린지 오랜것 같고.. 그걸 벗어나서 독서하는 사람들은 그 태도나 깊이의 편차가 너무 심해진것 같다. 마치 자본주의 정점에 다다른 우리 나라의 사회 경ㄱ제적인 구조의 한 단면을 대입시켜도 딱 들어맞을 정도로 책은 그냥 유물이 된 것 같다.


책을 많이 보는 사람과 아예 안 보는 사람으로 나뉜것 같은 생각도 들고...


역시 현재 중등생인 큰딸이 읽어주면 참 좋겠구만..했지만..그냥 혼자 생각이다. 입 밖으로 내 뱉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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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07:31 All That Book/만화


원제 : Kvinner I Kamp

부제 : 만화로 보는 여성 투쟁의 역사

총권: 1권

글: 마르타 브린(Marta Breen)

그림 : 제니 조달(Jenny Jodahl)

출판사: 한겨레 출판

2017.10 초판 1쇄

가격 : 16,00원



굉장히 오래된 여성들의 투쟁의 간략 역사,,

만화는 그 간략한 역사를 아주 짧게 표현한다. 폐미니즘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결과 대표적인 페미니즘의 기수들의 이름이 등장하는데도 크게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그리고 크게 기억에 남겨질 정도로 인상적인 이름이 적었는데..그 안에서도 말랄라라는 이름은 기억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여자로 태어나는 것일까 여자로 길러지는 것일까..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길러지는 이 상관관계 안에서 어떤 인식의 변화를 거쳐야만 하나의 온전한 인간으로 생존이 가능할까.. 그런 온전한 한 인간으로 길러내기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건 어떤 것이 있을까, 폐미니즘이라는 단어가 필요없는 공존의 인간사를 바라며 이 책의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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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07:37 All That Book/소설


글 : 러디어드 키플링 (Rudyard Kipling)

출판사 : 찰리북

출판일 :2018년 07 초판 1쇄

가격 : 13,000


도서관에 들려서 고른 작은 책이 계획에도 없던 2019년의 첫 책이 되었다.

다양한 선장들이 나올 줄 알았더니 주요 선장은 2명...그리고 선장이 주인공이 아니라 선장에게 인생의 가르침을 받는 하비가 주인공이다. 이런 모험 소설 성장 소설은 지금 한창 자라나는 우리 딸이 읽어줘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지만, 요즘 아이들은 성장도 유투브로 하고 모험도 핸드폰으로 하니 할말 다 했지.. 싶다. 나 역시 그 젊은 날에는 키플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자랐고 나이 오십이 다 되어서야 흐뭇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다니 인생은 역시 알 수 없는것 같다.

책에 대해서 찾아보니 최초 완역본이라고 하고 삽화도 초판 당시의 그림이라고 하니 덕분에 역사속의 낯선 미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사실적인 바다그림 선원들 이야기는 활기차고 지금의 자본주의적인 세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고군분투하는 미래의 부자들과 그들과 섞여서 전혀 자신의 존재에 영향없이 교류하는 선장들의 면모에 일면 생경하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부잣집 아들이 죽을지도 모르는 바다에서 벌인 이야기들을 살면서 젊을 떄 격을 수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신흥부자의 마인드에 감탄한다. 이건 순전히 지금 우리나라 세대에 비추어서 그렇다.


고통없이 크는 생물은 없으니 다 함께 인생을 살찌우는 고통이 하나의 사람을 보다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겠거니 생각해 본다. 새해 벽두부터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힘에 대해 응원 받은 느낌을 전해 주는 소설이다. 정글북을 안 읽어봐서 그것보다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고전적인 글을 썼던 사람이구나 키플링은....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는다.


- 책 속의 글 -


"깊은 잠은 사람의 영혼과 눈과 마음을 개끗하게 하고 아침밥도 게걸스럽게 먹게 만든다."-85P


"제 아무리 슬픈 일이 있다고 해도 천만장자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일을 계속해야 하는 법이다. "-281P


"트루프 선장님이 그러셨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다음 세대가 어떻게 밥벌이를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라고요.." 304P


"저는 말처럼 열심히 일했고 돼지처럼 열심히 먹었고 시체처럼 열심히 잤다고요."-305P


"절망의 가장자리로 내몰렸을 때조차도 그는 믿을 버리지 않았다.그 믿음은 사람과 사물에 대해 아는 것에서 부터 나왔다."-3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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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 15:18 All That Book/Book Diary


2019년 1월 현재 구입도서

2019년 읽고 있는 책, 다 읽은 책


@예술,건축, 대중문화 10권@

 

01.나를 세우는 옛 그림 : 조선의 옛 그림에서 내 마음의 경영을 배우다-손태호
02.길모퉁이 건축-김성홍
03.다 그림이다-손철주 & 이주은
04.레코드를 통해 어렴풋이-김기연
05.콜렉터 : 한 웃기는 만화가의 즐거운 잉여수집생활-이우일
06.위대한 영화감독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로버트 쉬네이큰버그 저
07.눈의 황홀-마쓰다 유키마사
08.미식가의 도서관-강지영
09.모든 게 노래-김중혁
10.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로널드 B. 토비아스


@인물 10권@
01.청년의사 장기려 : 평생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우리 시대의 마지막 성자-손홍규
02.섹스와 지성: 마릴린 먼로와 작가 아서 밀러-크리스타 메르커 저
03.페기 구겐하임: 모더니즘의 여왕-메리 v.디어본 저
04.에드워드 호퍼-롤프 퀸터 레너
05.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VS 김영삼-이동형.
06.오드리 햅번-알렉산더 워커
07.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오연호
08.반 고흐-바바라 스톡
09.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가네코 후미코
10.읽는 인간-오에 겐자부로  


@소설 15권@
01.82년생 김지영-조남주

02.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알레산드로 보파

03.마이 코리안 델리-벤 라이너 하우
04.고래-천명관
05.화씨451-레이 브레드베리
06.바람이 분다,가라-한강
07.관촌수필-이문구 저
08.주홍글자-너새니얼 호손
09.제인에어-브론테

10.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티븐 킹의 사계 봄 · 여름-스티븐 킹
11.내 연애의 모든 것-이응준
12.표백-장강명
13.세상의 끝, 여자친구-김연수

14.사월이 미, 칠월의 솔-김연수

15.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레이먼드 카버 저

@인문학 5권@
01.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 일본 저널리스트가 탐구한 한일 생선 교류의 역사-다케쿠니 도모야스
02.쇼에게 세상을 묻다 : 모르면 당하는 정치적인 모든 것-버나드 쇼 저
03.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 가축사육, 공장과 농장사이의 딜레마-박상표
04.이기적 섹스-은하선

05.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모타니 고스케, NHK히로시마 취재팀


@수필.에세이 15권@

01.도시수집가-박사,이명석 공저
02.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함민복

03.잔-박세연
04.오늘도 잘 먹었습니다.-가쿠타 미쓰요
05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무라카미 하루키
06.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데이비드 실즈
07.여자의 독서-김진애
08.일본의 맛, 규슈를 먹다-박상현
09.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10.행복한 라디오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이 말해준 것들
11.나무탐독-박상진
12.작가의 책-패멀라 폴 저
13.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우다 도모코 지음
14.도시기획자들 : 삭막한 도시를 살 만한 곳으로 바꾸고 있는 삶의 혁명가들-천호균,이채관,이강오,오형은,최정한,김병수,유다희,은유 공저

15.꼬리 치는 당신 : 시인의 동물감성사전-권혁웅 저


@정치,역사,사회과학 10권@
01.워블리스: 그래픽 노블로 보는 세계산업노동자동맹의 역사 -폴 불,니콜 슐만 
02.의자놀이-공지영
03.필링의 인문학-유범상
04.세계사 브런치-정시몬
05.극단의 형벌:사형의 비인간성에 대한 인간적 성찰-스콧 터로 저
06.농, 살림을 디자인하다 : 퍼머컬처로 이루는 농업살림, 농장살림, 농촌살림-임경수 저
07.도룡뇽과의 전쟁-카렐 차페크
08.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 역사적인 미국 연방대법원 사건들과 숨은 이야기-L. 레너드 캐스터,사이먼 정 공저
09.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10.금요일엔 돌아오렴-4.16 세월호참사 기록위원회

@과학 10권@
01.눈먼 시계공-리처드 도킨스
02.권오길의 괴짜 생물이야기-권오길
03.창백한 푸른 점-칼 세이건
04.죽은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마이클 베이든 

05.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 22명의 수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수의사의 세계-김영찬 등저

06.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황선도 

07.사이언스 이즈 컬처: 인문학과 과학의 새로운 르네상스-노암 촘스키,에드워드 윌슨,스티븐 핑커 등저

08.물고기는 알고 있다-조너선 벨컴

09.새의 감각-팀 버케드

10.깃털 : 가장 경이로운 자연의 걸작-소어 핸슨 저


@고전 5권@
01.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02.80일간의 세계일주-쥘 베른 
03.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설훈

04.용감한 선장들-러디어드 키플링

05.구운몽전 :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이상일

@만화 10권@

01.시스터즈 : 만화로 보는 여성 투쟁의 역사-마르타 브린

02.겨울동물원-다니구치 지로

03.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전 5권)-아오노 슌주

04.아이콘의 탄생-강민지

05.가지-구로다 이오우

06.어메이징 그래비티-조진호

07.고모가 잠잘 때 생길 법한 일-김은성

08.쥐-아트 슈피겔만

09.트리니티 : 신의 불을 훔친 인류 최초의 핵실험-조너선 페터봄 글,그

10.시간의 주름-매들렌 렝글 글/호프 라슨 그림

 

 @교육서 5권@

01.옛사람 59인의 공부산책-김건우

02.공부와 열정-제임스 마커스 바크

03.엄마의 공부가 사교육을 이긴다-김민숙
0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김종원
05.온작품읽기-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시 5권@


01.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함민복
02.꽃의 고요-황동규
03.말랑말랑한 힘-함민복
04.해변의 묘지-폴 발레리
05.열두 겹의 자정-김경후


posted by kinolife
2018.12.19 22:03 All That Book/환경, 건축


부제 : 쟁기질과 비료에 내몰린 땅속 미생물들의 반란

원제 : GROWING A REVOLUTION: Bringing Our Soil Back to Life(W. W. Norton & Company, 2017)

글 : 데이비드 몽고메리(David R. Montgomery)

편역 : 이수영

출판사 : 삼천리

출판일 :2018년 07 초판 1쇄

가격 :22,000


가끔씩 도서관에 가면..전혀 생각지도 못한 책을 들고서  찾았다고 기뻐하고 좋겠다고 흥분하고 읽었다고 좋아하고 그럴때가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었는데.. 촌으로 와서 친환경 농법에 대해 현장에서 자세히 보고 알게 되고 또 직접 농사 지어도 보면서 농사라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 그것의 의미에 대해서 늘 매일 되새기고 있는 것 같다.  

수많은 잡초와 벌레는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늘 고민하지만 그것의 답은 늘 땅에 있었고 작물 그 자체의 건강함, 그 힘에 있었다. 대신에 그 모든 수확의 가능성은 농부의 관심과 노력 농작물과의 유대 안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도 주지할 수 없는 사실이고..그래서 그 노동은 농작물이라는 생물을 가꾸어서 만들어진 농산물로 인간이라는 생물을 키우는 일이기에 아주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들이 그 주지의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개발로 인간 식량의 비대한 발전의 토대가 된 미국에서 그 과거의 새산 지향적인 농법이 망친 자연에서 다시 건강함을 찾고 생산량을 확보해 나가는 사람들의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서 조금 멀리 가고 더디 가는 듯 해도 자연을 살리는 농법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농법이고 인간을 위한 생존법이라는 걸 다시 한번 더 되새기게 된다. 농사 부산물로 유기 비료를 만들고 땅에서 다양한 작물을 돌려짓고 무경운을 통해 땅이 숨쉬는 깊이는 확보하는 농법..이것들의 혼용이 보존농업과 생농태학의 근간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경험을 통해 답을 얻었다 해도 그 답 대로 농사를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중 한 두가지를 홍용하든 한 가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던 실제 밭에서 해 보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작은 평수의 미니 텃밭이 인간 미래의 최고 농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다르기도 한다. 


농사 쉽지 않은 일인데..가끔 인간이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중 농사가 갑 중의 갑일 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본 책 중에 주제가 명료하고 내용 전달이 비교적 쉬워서 좋았던 책이었다.


- 책 속의 글 -


"다르게 생각하는 것의 힘과 가능성을 아는 개인들이 새로운 운동을 이끌어 가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다. 유전공학, 정밀 농업, 미생물 생태학에서 꾸준히 이루어진 기술 진보를 방법론으로 삼을 수 있는데,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나는 다음 농업혁명의 기초가 뿌리 내리게 될 곳은 우리가 '흙'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 사고방식이 다른 모든 것에, 특히 우리가 지식과 테크놀로지를 재량껏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33P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로부터 탄소를 얻는다. 하지만 유기물은 간접적으로 토양에 서식하는 생물을 먹여 살리고, 오늘날 우리는 이 생물들이 식물의 양분과 건강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흙의 생명력을 되살릴 가능성은 죽은 물질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다시 말해 유기물과 미생물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맞닿아 있다."-46P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벡은 최고의 잡초 방제는 양분이 충분히 공급된 작물이 무성해짐으로써 잡초가 살기 힘들어지는 조건을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효과적인 잡고 관리는 잡초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잡초가 발뭍일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수확하고 난 작물의 잔여물을 뺵빽하게 남겨 두면 잡초가 자라나기 어렵고, 이 땅을 갈지 않은 채 파종하면 작물이 유리한 출발을 하게 되어 잡초는 수분과 공간, 빛을 빼앗긴다. 벡은 돌려짓기를 할 때 피복작물을 이용하면 잡초가 잘 자라지 못하고 제초제 사용이 줄어든다는 걸 알아냈다. 피복작물은 탄소와 질소를 흙에 보충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주는데, 이 덕분에 비료 사용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말하자면 농사에서 예방주사 노릇을 하는 셈이다. 돌려짓기를 잘하면 농지가 전반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잡초가 무성해지는 일이 없다."125P


"뿌리를 깊이 내리는 작물은 얕게 뻗는 작물 다음에 심어야 한다. 생물량을 많이 생산하는 작물은 생물량을 적게 생산하는 작물에 이어서 심어야 한다. 양분을 고정시키는 작물은 양분을 소비하는 작물에 이어서 심는다. 말하자면, 작물의 돌려짓기에는 패턴과 리듬이 있다."-P


"제초제의 효과가 그토록 뛰어나다면, 어째서 여전히 잡초가 자라나는가?!"-게이브 브라운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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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05:22 All That Book/수필


부제 : 농부 김 씨 부부의 산골 슬로라이프

글 : 김윤아, 김병철  

출판사: 나는북

2017.09 초판 1쇄

가격: 16.500원


여러가지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촌으로 귀촌하든 귀농하든 주거지를 옮긴 이들의 일상 중에 이런 편안한 내용이 담긴 글들은 다양한 삶에는 다양한 거주지가 뒷바탕이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나 역시 여러 이유 중에서 조금은 다르게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촌으로 왔고..꽤 다르게 살고 있고 그 다른 방식 안에서 아이들이 크고 있다.

부지런하고 깔끔하고 반복되지만 늘 새로움이 스며 들어 있는 농촌 생활에 대한 담담함이 담긴 이 책 속의 저자의 삶과는 달리 촌으로 왔으나 더 번잡스러워지고 여유롭기 보다는 늘 분주한 내 일상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다.


여유가 묻어나는 사진..풍요로운 글은..다른 모습으로 자신들의 인생을 채워가는 사람들의 면모..부러워 할 것도 따라 할 것도 없지만, 맞아 저런 맛이 있지라고 동조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나의 시골생활도 이 책의 저자 못지 않은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장착했다고 생각하며 책장을 덮는다. 지루할 것 같지만,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농촌 생활이란..해 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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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 01:45 All That Book/교양

부제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

글 : 이덕무

편역 : 한정주

출판사 : 다산초당

출판일 :2018년 01 초판 1쇄

가격 :15,000


책만 보던 조선의 바보 이덕무의 글에서 취해 해제까지 달아서 상세히 소개해준 옛 수필이 주는 이야기들은 사람으로 태어나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평생을 고민해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 선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

시계를 현재로 돌려서 다시 생각해보아도 이 선비의 책에 대한 애정과 그 고민의 결과대로 자신의 삶을 채우려고 한 노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전혀 고루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읽기도 좋고 그 안의 내용이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장력, 사고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대를 건거 그 누구에게도 읽기 좋은 책이다.


- 책 속의 글 -


"무릇 벌이 모두 완전한 형상을 이루어 나간 뒤 비로소 그 속에 꽃으로 꿀을 만들어 채워 넣었다. 일을 이루는 순서와 차례가 분명하고 또한 단단하고 치밀하다.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는가."-벌과 벌집 중에서


"아무 일이 없을 때에도 지극한 즐거움이 있다. 다만,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할 뿐이다. 훗날 반드시 문득 깨치는 날이 있다면, 바로 근심하고 걱정하는 때일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어느 관청의 수령이 평온하고 조용한 성품을 갖춰서 이렇다 할 일을 하지 않아 백성들에게 베푼 혜택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 후임으로 온 수령이 몹시 사납고 잔혹했다. 그때서야 백성들은 비로소 예전 수령을 한없이 생각하며 그리워 했다."- 이목구심서 2 아무것도 하지 않다도 즐겁다 전문


"세상의 반도가 되어 다른 세상을 만나고, 다시 그 새로운 세상의 반도가 되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지식인에게 평생 짊어져야 할 운명이 있다고 한다면,이것 말고 무엇이 있을까." -선귤당농소 중 세상을 거역하는 사람 해제 중


"어린아이의 모습과 뼈마디는 모두 어른만 못하다. 그러나 유독 눈동자만은 더하거나 덜하지 않다. 어린 아이의 눈동자를 보라. 바로 크게 기이한 조짐이다."-이목구심서 2 어린아이의 눈동자 전문


"자신을 사랑해야 비로소 남을 사랑할 수 있다. 가까운 사람을 사랑해야 비로소 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친한 사람을 사랑해야 비로소 소원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과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고 만둘을 사랑할 수 있다. -이목구심서 2 내동생 정대 해제 전문


"혹독한 추위와 무더운 더위에도 하루종일 정좌하고 있는 모습은 인위다. 추우면 춥다고 피한하고 더우면 덥다고 피서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스러운 모습이다. 참아야 할 때는 참고, 참지 않아야 할 떄는 참지 않아야 한다. 참아야 할 고통이라면 참고, 참지 않아야 할 고통이라면 참지 않아야 한다. 다만 문제는 참아야 할 때와 참지 않아야 할 때, 참아야 할 고통과 참지 않아야 할 고통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이목구심서 3 추위와 더의 해제 전문


"사람의 삶은 아무리 발버퉁 쳐봤자 "지(知)와 무지(無知) 사이를 오고 가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안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고, 알지 못한다고 해서 모두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알지 못하는 것이고, 알지 못하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아는 것이다, 아는 것 가운데 모르는 것이 있고, 모르는 것 가운데 아는 것이 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끝없이 돌고 도는 수레바퀴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치감치 '지(知)에 도달할 수 업소 '무지(無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운명임을 깨닫고 받아들여야 한다.-이목구심서 6 안다는 것과 모든다는 것 해제 전문


"일이 내 뜻대로 되어도 단지 그렇게 보낼 뿐이다.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역시 그렇게 보낼 뿐이다.

그러나, 언찮게 보내는 일과 기분 좋게 보내는 일이 있다."-선귤당농소 뜻대로 되는 일과 되지 않는 일 전문


"책을 읽는 사람은 정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 다음은 습득해 활용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넓고 깊게 아는 것이다."-이목구심서 3 독서의 등급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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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21:38 All That Book/철학, 과학


원제 : 世界史を變えた藥

글 : 사토 겐타로(佐藤 健太郞)

번역 : 서수지

출판사 : 사람과 나무사이

출판일 :2018년 05 초판 1쇄

가격 :16,000


많은 질병들이 인간의 수명을 좌지우지 해 왔고 그런 사실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일것이다.

그러나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과학의 진보가 미쳐 이루어지지 못해 생명을 잃은 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과학의 발전..더군다나 의학의 발전은 진정, 인간을 위한 연구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꽤 흥미롭겠다는 생각에 빌려서 쉬운 문체로 휘리릭 읽어버렸디/ 특별히 아주 재미난 뒷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꽤나 이름이 알려진 병과 약들이 나와서 반가웠고..그 이면에 이런 역사가 병치되는 구나 싶어서 재미나게 읽었다. 관심이 있다면 중등생도 충분히 흥미롭게 볼 만한 책인 것 같다.


이런 책은 무엇보다 핵심적인 정보를 잘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있기에 책 속의 병들과 그 병을 위한 퇴치제..그것을 발견한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해 본다.


1. 괴질병-비타민 C-알베르트 센트 죄르지

2. 말리리아-퀴닌-퀴닌 치료제 연구를 하다 색채 염색에 관련된 모브(Mauve) 발견

3.진통제-모르핀

 - 모르핀에서 파생된 헤로인-라이트

4. 마취제-윌리엄 모튼

5.소독약-조지프 리스터

6.매독-살바르산-에를리히

7.세균감염을 막아주는-설파제-게르하르트 도마크

8.세균 감염을 막는 항생제-페니실린-알렉산더 플레밍

9. 해열∙소염 진통제이자 혈전예방약-아스피린-펠릭스 호프만

10. 에이즈 치료제-끊임없이 개발 중



- 책 속의 글 -


"인류는 독과 약을 기록하기 위해 문자와 점토, 종이 등의 기록 수단을 발명한 것처럼 보인다."-후나야마 신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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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글 : 김희경 

출판사: 동아시아

2017.11 1판 

가격: 15.000원


가족이나 사회의 집단 형태를 무의미한 기준을 정해두고 평가하는 것은 정말이지 올드하다. 책에 등장하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사회의식은 가족의 형태를 규격화 해 두고 그 규격에서 조금만 벗어난다면, 이상하다고 보는 우리들의 관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실 조금만 넓게 보면, 어느 가족이 어떤지 그렇게 크게 관심이 없으면서 구분화의 방법으로 타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데 비교적 그 행태마저도 꽤 관습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꽤 많이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쓰고 있어서 청소년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 책 속의 글 -


"실제 가해자의 행동을 놓고 보아도 체벌과 학대의 거리는 멀지 않다."-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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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何が私をこうさせたか

부제 : 일본 제국을 뒤흔든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옥중 수기

글 :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번역 : 정애영

출판사: 이학사

2012.04 1판 

가격: 18.000원


예전부터 궁금해 하던 인물이기도 한데..몇년 전에 영화로도 만들어 져서 이번 기회에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 드디어 읽어내서 기분이 후련힌 책이다. 이어서 영화 <박열>도 보고..

시대를 관통하는 사람들..시대 밖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다 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매력적이고 또 매력적이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에 이런 인물들 이야기는 더더욱 흥미진진하다. 시대를 상상해야 하니 더 많은 지적 근거를 찾게 되고... 그 안에서 인물을 놓고 다시 상상하게 된다. 어느 소설보다 더 허구적으로 느껴지고 그래서 더 인물의 매력이 커진다. 일본인으로써 천황을 씹어 돌릴 수 있는 용기와 서양의 철학을 현재인식과 상관없이 자기식으로 해석하고 삶 안에서 표현해 내는 가네코 후미코의 용단은 그녀 삶 속의 결핍 안에서 더 견고해 진다.


모든 사람은 그 시대 자신의 삶을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이 이해한 세상 안에서 살아간다.

내가 몰랐던 시대에 알게 된 한 인물이 전해주는 그 짧은 인생이 지금의 내 삶에 열기를 넣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운 여름, 후루룩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 책 속의 글 - 


"그런데 나의 이 심각한 체험에서 우러난 말을 하고 싶다.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라. 자기 행동을 남에게 맹세케 하지 말라. 그것은 아이로부터 책임감을 뺴앗는 일이다. 비겁하게 만드는 것이다.마음에도 행동에도 겉과 속이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누구라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남에게 약속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행위를 감시인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자신의 행위의 주체는 완전히 자기 자신이어야 함을 자각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비로소 사람은 누구도 속이지 않고 주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진실로 떳떳하고 자율적인 책임감 있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104P


"잠을 깨우는 것이 미안해 빌린 방에도 못 들어가고 노숙하거나 용변 볼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고  힘든 생활에도 안 해도 되는 변소 청소까지 도맡아 했건만 그런 마음 씀씀이는 아무런 가치도 없었던 모양이다. 기독교의 가르침은 정말 올ㄴ은 것일까? 그것은 오직 사람 마음을 속이는 마취제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성의나 사랑이 타인을 움직이고 그것이 인간 세계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지 않는 한, 그런 가르침은 결국 기만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 285~286P


"아 나는...........................................해 주고 싶다. 우리 불쌍한 계급을 위해 내 전 생명을 희생해서라도 싸우고 싶다."-305P


"이미 이렇게 된 사회를 만인이 행복하게 되는 사회로 변혁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이렇다 할 이상을 가질 수가 없었다. 사지만 나에게는 또 하나  다른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비록 우리가 사회에 이상을 갖기 않는다 해도 우리 자신에게는 우리 자신의 진정한 일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것이 성취될지의 여부는 우리가 신경 쓸 바가 아니다, 우리는 단지 이것이 진정한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면 된다. 그것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우리 자신의 진정항 상황이다." -337P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나 스스로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단지 나의 반생의 역사를 여기에 펼쳐 놓았으니 다행인 것이다. 마음 있는 독자는 이 기록으로도 충분히 알아주리라. 나는 그것을 믿는다."- 수기를 쓴 후 중에서. 3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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