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정숙부제 :어쩌면 퍼스트레이디

출판사: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2012.08 초판 1쇄
가격: 15,000원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읽는 걸 좋아하는데..오고가는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을 더 넓게는 사람을 읽게 되고..또 그러다보면 내가 알던 사람의 다른 모습도 보고..그러면서 나도 다시 되돌아보게 되고 하는 맛으로 인터뷰 읽는 걸 좋아한다.

좋은 인터뷰어란 인터뷰이를 무장해재 시키는 마력이라면...어쩌면 퍼스트레이디 일지도 모를 정숙 여사도 그런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았다.  우리 나라의 문화관련한 다양한 분야게 관심이 많고 그러다보니..구체적인 생각을 만들어가는 이 과정이 꽤나 흥미롭게 읽히기도 했다.


주로 들어주는 능력이 인터뷰어라지만, 사실 그 와중에 동감해 주는 것 이상이 있을까..그리고 꼭 유명한 사람과의 대화만이 아니라도 일상적으로 대화를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 하며 맞장구를 친 페이지도 있고..퍼스트레이디 후보가 선물하는 선물도 꽤 맛깔나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옷이나 악세사리 같은 것이 꽤나 이름처럼 정숙하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만화가 윤태호씨에게 아그네스 발차와 메르세데스 소사의 CD를 선물했다는 부분에서는 아!..이 분 진짜 문화 지대로 즐기시는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 어쩌면..이지만...몇일 있으면 그것도 어떻게 될지 알게 되겠지만, 영부인이 문화에 대해 이 정도 식견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은근히 문화인들이 정말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인 지원을 떠나서..말이 통한다는 공감이 이들에겐 정말 중요한 문제일 테니까....

by kinolife 2012. 12. 17. 11:20


글 : 김영희
출판사: 알마
2011.10 초판 1쇄 
가격: 16.500원


나는 가수다의 파문 이후(기획, 섭외 진행 모두 맡았었지만, 김건모의 노래 다시 부르게 하게 파문으로 쫒겨남) 여행기를 펴낸 김영희의 편린을 엿 볼 수 있는 책.


글이야 어느 정도 쓸 거라 예상했었는데..책 속에 나오는 삽화 역시도 직접 그렸다고 하니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이 잘 안 풀리고 쉬고 싶고 또 다른 계기가 필요했떤 어떤 이들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난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저냥 살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 떄도 있다. 이 책도 쬐금은 그런 자조가 부러움과 겹쳐 져서 읽혀졌던 책이다.


-책 속의 글 -


"빨주노조파남보

 나는 일곱 빛깔 무지개 중의 한 색깔입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여럿이 모이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지요."


"우리들의 무지개가 더 아름다워질 수는 없을까? 내가 더 예뻐지면 되지요."


"꿈....! 이루기 위한 용기"


"시간은 살아 있을 때에만 흘러갑니다."

by kinolife 2012. 12. 15. 19:20

천호..암사 오픈한 식당들은 꽤 가 보았지만, 단골집은 그리 많지 않다.

집 근처에 괜찮은 단골집 하나 있어도 참 좋은데.


주말 한께 떼워 볼려고 저렴한 분식집에 갔지만, 가격이 싼 것도 아니요..맛이 우리 입맛에 맞는 것도 아니요....

신랑 曰  "다시는 오지 말자" 나 曰 "응 미안해"...쩝쩝쩝




by kinolife 2012. 12. 15. 19:17



글:  

출판사: 꿈의 지도
2012.02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연애까지 하면 12년이 넘어가고, 결혼한지 8년이 다 되어 가는 우리 부부가 이 긴 시간동안 처음으로 함께 쉬는 기간을 2개월째 함께 하고 있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올 연말 넘어서 내년 초까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큰 아이 학교 방학 기간동안 온 가족이 함께 신나게 놀아볼 요량으로 제주도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주도에 관한 책들을 이래저래 읽고 있는데..이 책이 첫 책이다. 주로 젊은이들이 그 젊음을 동냥으로 해서 제주도에서 정착..새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 인데 좀 신선하게 읽었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을까? 혹은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 이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유약한 것일까?  미래에 대한 비젼도 없고 현재에 대한 처절함도 없으면서 낭만까지 없으면 쓰겠냐!! 라는 생각으로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어내려 가고, 제주도에 대한 기록들을 수첩 빽빽히 적어야 겠다.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섬..그렇게 찾아온 사람들을 안아 주는 섬..우리 나라의 보배....태풍만 없다면 살만한 곳이지.... 라고 하는 남편을 보면서...떄론 그 태풍이 많은 삶을..삶에 대한 가치를 바꿔 줄 수도 있잖아! 말해본다.


- 책 속의 글 -


"정작 하고 싶었던 일 빼고 다른 모든 일을 할 시간이 인생에 있었다는 한탄은 소용없다. 그 몇 가지, 놔야 할 것들을 과감하게 놓으면 비록 앞뒤 통에 가려 바다가 안 보이더라도 자기 집을 마련하고, 아이가 하루에 얼마나 웃는지 체크하며 살 수 있다."


by kinolife 2012. 12. 13. 10:13

정언이 도서관 미술 수업 때문에 알게 된 동네 동생이 

"언니 이거 가져다 먹어 형님이 닭 가슴살을 주셨는데 너무 많아!!.."


응 그래 고맙다...하고 받아 와서는..음 난 다이어트도 안 하고 (평생 안 한 듯 하다..해보겠다고 말만했지..실천은 해 본 기억이 딱히 없어서....)  뭘 해 먹나 하다가..슈퍼에서 맥주 2캔 사고 마구 마구 대책 없이 기본 양념하고 밀가루 묻혀서 튀겨 버렸다...


아이들은 먹어보더니..생긴 것보다 맛이 없다네... 남편님도 좀 밍밍한 느낌이네..  분위기 싸하다.


오 이런 이거 양념한다고 마늘을 얼마나 깠는디.... 처음이니까 먹지만 돈주고 사서 만들지는 말라시네..하긴.이 정도 닭 가슴살 살려면 배달치킨 만큼 가격이 나올 것 같다.  내가 해서 그런가 난 나쁘지 않았는데..워낙 강한 맛에 중독이 되었으니 그럴만 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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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2. 13. 10:01


부제 :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몇 가지 비공식 역사

글: 이동형

출판사: 왕의 서재
2012.09 초판 2쇄
가격: 13.000원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의>..의 왕팬으로써 자연스럽게 소개받게 되어 읽게 된 책.. 방송을 듣다보면, 이박사의 수업을 듣진 못하지만. 이작가의 책은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행동하기 보다는(유일한 행동이 투표) 그저 생활의 한 정보로써 인지하던 정치에 보다 넓은 인식을 전해 준 책이 되었다. 아울러 투표권이 생긴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의 우리나라를 되돌아보면 정말 어이없군!!이라는 사건이 너무 많았고..그 모든 일들이 지난 5년 안에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일일 일일을 보내고 있다보니 이작가의 논리는 어찌나 후련한지.....  2002년 노란 티셔츠를 입고 서울을 어느 그의 연설을 듣고 대학교에서 감동하곤 했지만, 당시 남편과 연애 중이라 그냥 색다른 데이트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반성했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서 엄청 눈을 쏟아내고 난 이후였다. 뽑아만 놓고 무심했던 통한은...정치가 생활의 일부인 것 처럼 투표를 유행처럼 해서도 안 되고, 실제 정치의 일면 일면에 대한 관심, 사고, 공부를 게을리 해선 안된다는 것을 하나의 죽음 앞에서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대구의 시댁 어른들에 무상급식에 대한 변을 펴다가 빨갱이 며느리로 찍히고 말았지만, 민족주의자 시아버지, 극우파 아버지, 빨갱이 며느리, 시니컬한 사위가 함께 얼굴 붉히지 않고 정치 이야기, 사람 이야기, 삶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정말 민주주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본 책은 이제 막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많은 사람..혹은 정치에 깊숙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역사감이나 논리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에게 꽤 괜찮은 교습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by kinolife 2012. 12. 12. 15:14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밥 !!

그저그런 국수 요리를 거부할 때 이 만큼 좋은 표현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외식을 하더라도 주로 밥을 선호하는 나에게 이 멘트는 주요 언급어다....


건강에 좋은 식사, 몸에 좋은 식단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밥을 하지만, 늘 부족한 음식 솜씨는 그런 가능성에 언제나 반기를 들게 한다. 대학로에 들렀을 때 했던 <더 밥>에서의 식사는 유별날 것 없는 그냥 밥이었겠지만, 아이들도 잘 먹고 해서 그냥 엄마의 늘 부족함을 안겨주는 엄마의 음식 솜씨를 좀 채워 주었니?라고 아이들에게 묻고 싶었던 식사였다. 






by kinolife 2012. 12. 12. 14:43

보쌈..아무래도 삼겹살 보다는 몸에 좋겠지..하면서도 맛있다며 김치를 많이 먹게 되니..진짜 그런가?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는 메뉴다. 집 근처에 있는 보쌈집인데 이사오고 3년이 지나도록 안 가보다가 가서 먹었는데..나쁘지 않았다.. 구운 고기가 맛있지만, 이렇게 삶은 고기도 맛이 없진 않다. 


그러고 보니..족발, 보쌈 안 먹은지 꽤 된거 같다.근래엔 회만 찾다보니 고기 너 좀 멀리했구나 !!


by kinolife 2012. 12. 6. 11:15


부제 : 위기의 순간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글: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Marco von Munchhausen )

번역 : 이민수

출판사: 레인메이커

2012.08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위기의 순간...

매번 나에게 오겠지만, 어떤 때는 작은일에도 무척 흔들리고 오히려 상대적으로 큰일도 내 것이 아닌양 흘러 버릴 때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10년 넘게 하던 일을 놓고 책보고 그저 마냥 쉬고 있는 지금이 위기로 느껴지다가도..아니야 원했던 것을 누리고 있는 시간이지 라고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지는 걸 보면..가끔 원래는 이렇게 살았어야 했는데..일한다고 나를 혹사 시킨건 아닌가? 반문하게 되기도 한다. 


책은 백설공주의 짝 왕자가 일곱 난장이를 만나면서 일주일간 난장이가 전해주는 삶의 지혜를 체득하는 구조 속에 삶의 위기를 만난 사람들에게 저자가 위로어린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구조를 띄고 있다. 이야기 인듯 하지만 교훈이고...소설 같지만...꽤 당연한 잔소리들이 쭉 나열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인생의 자습서 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 안 좋아하지만, 책장은 참 잘 넘어간다. 


쉬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책속에 나오는 "천천히 가라는 말"을 읽다가

...빨리 가나 천천히 가나 어차피 결과는 똑같지!! 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 책 속의 글 -


"근심 보따리는 

 앞에서 보는 것보다

 뒤에서 보는 것이 더 무겁다


천천히,

천천히,

작은 보폭으로


난쟁이가 산을 옮긴다."


"그래서 가능하면 관점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를 도전과 성장의 기회로 받아 들이세요. 문제의 모든 면을 이해할 때까지 관점을 바꿔보세요. 그러면 종종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계가 막혀 있어서는 안됩니다. 당신의 문제를  모든 관점에서 관찰하세요. 한 문제를 철처하게 살피고 연구하다 보면 대부분의 문제는 작아지게 마련입니다. 사람 사이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세요. 이때 당신에게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관점을 변화시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가 실제 무엇인지 제대로 떄닫는 것'이죠. 문제는 가상 거인일 수 있거든요."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보폭도 달라져야 합니다. 때때로 느린 걸음이나 작은 보폭으로 더 빨리 앞쪽으로 나갈 수 있어요. 그게 더 안전하기도 하고요. 당신은 이런 걷기를 일상에서 혹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할 때 이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 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당신의 배는 올바른 보폭을 알고 있거든요."


"큰 보폭으로는 목표를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작은 보폭은 그 목표를 쉽게 도달할 수 있게 한다!"


"잘못된 길은 없어요. 모두 각자 자신의 길을 가는 거니까요. 이런저런 새 길을 많이 가본 사람이 결국 더 좋은 걸 발견하잖아요? 아, 잘못된 길이라면 한 가지 있겠군요. 그거 늘 같은 길을 가는 것이죠. 늘 같은 길로 가면 그 길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고 생각해 걱정은 없겠지만, 그런 사람에게는 발전이 없겠죠. 시간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늦든 빠르든 누구나 결국엔 죽음에 이르게 되잖아요. 그런데도 특정한 무엇에 자기 확신과 신념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 태도를 버려야 제대로 살 수 있어요."

by kinolife 2012. 12. 6. 11:03

시댁 어른들의 생신이 있는 날에는 요리집에서 한끼 식사를 가족, 및 친척들(꽤 많다.)과 함께 한다. 한 번 모이면 적으면 30여명..많음 50여명 가까이..식시를 한다. 작년부터 아버님 생신에는 우리 신랑을 포함한 삼형제가 모두 일가를 이룬 관계로 삼형제가 돈을 모아 식사 대접을 한다. 작년 첫 생신에는 시댁 근처에 있는 중국 집에서 코스 요리를 먹었는데..사진을 보니 음..맛이 대충 그랬지 하면서 기억이 소록 소록 난다. 그냥 코스요리지....그 정도의 맛...





찹쌀탕수육


칠리새우


유린기


고추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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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2. 4.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