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치워도 집이 안 꺠끗해져...라고 말하기엔 난 솔직히 청소를 너무 안 한다. 필시 내 몸 일부분엔 청소 불감증이라는 유전 인자가 있는 게 분명하다. 어떤 집에든 깨끗한 상태를 보면 우와...좋다 대단하다라고 느끼지만...우리 집을 그렇게 하는데는 영 소질이 없음을 바로 인정한다. 머 다행히 더러운 집에 대해서 그다지 클레임이 없는 신랑과 살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돼지우리 같은 집에서 함께 뒹구는 아이는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언능 커서 집 좀 치워주렴..내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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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가 밀린 설겆이에 청소를 하면서 틀어 놓은 비짜 현경과 영애 CD....신랑이랑 한창 연애 할때 신랑이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학습 해 준 70~80년대 우리나라의 뛰어난 가요 음악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현경과 영애는 조금 다른 면이 있었던 것 같다. 노래를 듣고서는 나중에 아이에게 들려줘야지 그 생각을 먼저 했으니까...상당히 연애에 독이 올라 있었던 때 인것 같기도 하다. 순진한 미래에 대한 상상이 난무했던 그때....당시에 꽤 비싸게 팔렸던 LP를 신랑 아는 분 집에서 아주 귀하게 구경하기도 했고 구매가가 50만원에서 100만원 선에 이르렀으니, 당시 월급 100만원도 못 받고 삽질하던 남편이나 겨우 백만원 받고 회사 다니던 나로서는 진짜 미치지 않고서야 몇달을 걸려도 살 수 없는 판이었으니 구경만으로도 감지 덕지..그땐 그 LP를 MP3로 립 떠서 다시 CD로 구운 그 귀한 시디로 아주 열심히 듣던 앨범이다. 그 당시엔 우리의 좋은 노래를 찾아서 열심히 듣고 당시의 가수들을 다시 찾아뵙고 하던 아저씨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우리 커플이 가장 어린 축에 들었던 것 같다.) 현경과 영애의 박영애씨와 함께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린 것도 기억이 난다. 미대의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시던 단아한 아주머니는 어느 누가 봐도 음악 속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과 바로 매치가 되는 그런 고운 분이었다. 몇몇가지 당시의 에피소드들을 들려주셨는데, 머 아는 지식이 별로 없다보니 지금 기억에 남는건 별로 없고, 김민기 씨랑과의 선후배 사이 이야기가 내용은 기억이 없고 언급이 된 것 정도만 스쳐 기억이 난다.

그런 그녀들의 노래 중에서 우리 신랑은 "애기나 하지" 그리고 나는 "그리워라"를 좋아하는데..그 중에서 "그리워라"는 지나간 시간은 다 그립다라고 하는 아주 당연한 이야기를 아주 당연한 내용으로 풀어내는 정말 별 것 없어 보이는 노래다. 그러나...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잊어버리고 가끔 들을 때 마다..우리의 지난날들..그렇게 서로의 좋은 정보를 찾아서 같이 함께 하던 그 시절이 그리워 진다는 면에서 음악적인 가치 보다 개인적인 가치가 조금 더 있다고 느껴지게 하는 곡이기도 하다. 지금은 이 판도 CD와 LP로 각각 복각되어 있고..우리들 사는 형편도 좋아져서 CD도 LP도 다 가지고 있지만, 그때 그 MP3를 듣던 때 만큼 열심히 듣진 않는것 같다. 그 노래를 들려주던 남편...듣고 마냥 좋던 나...그런 시절이 그리운 것이다. 가사 속에 나오는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은 우리 경우엔 "LP, CD 판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쯤으로 치환될 수 있겠지만...그렇게 세월이 변하듯 우리들의 관심사도 조금씩 변해 온 것 같다.

지나온 시절에 대한 회고나 추억이 없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마른 것일지는 이런 경우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일들을 가슴에 새겨야지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것도 이런 노래를 들을 때 슥 스쳐 드는 생각들이다. 지독히 하기 싫어하는 청소를 하다 발견한 CD에 그 CD를 들으면서 오래된 기억을 다시 끄집어 내고 기분이 좋았으니..집안이 깨끗해진다고 하는 물리적인 효과 외에도 청소는 왕왕 좋은 효과들을 남기는 것 같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코트에서 발견한 동전처럼..마치 공짜로 먼가 제대로 감동 맞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혹시 오래된 추억의 음반이 있으면 꺼내 보시라...아주 잠시 즐거운 타임머신에 동승할 수 있다. ㅋㅋ

- 그리워라 -
                      노랫말 지은이 : 이현경

햇빛 따스한 아침 숲 속 길을 걸어 가네
당신과 둘이 마주 걸었던 이 정든 사잇길을
보라빛 꽃잎 위에 당신 얼굴 웃고 있네
두 손 내밀어 만져 보려니 어느 새 사라 졌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다정했던 어느 날 호숫가를 거닐었지
하늘거리는 바람 불어와 꽃비가 내렸지
흘러가는 물위에 아롱지는 두 그림자
우리 마음도 우리 사랑도 꽃잎 되어 흐르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by kinolife 2008. 1. 24. 10:52
사랑을 노래하는 노래는 사랑을 노래하지 않는 노래보다 그 수가 작을까? 글쎄..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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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싸이월드 음악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근 2년 동안 매일 나오는 아다마 신곡(업계 용어로 이른바, 대박가수의 신곡이라는 의미) 중에서 '사랑'을 주제로 하지 않는 곡은 참 찾기가 쉽지 않았다. 노래 안의 가사는 차지하고라도 아예 제목에 사랑을 마구 인용해서 마치 이렇게 했는데도 안 살테냐라고 시위라도 하는 듯이 '사랑'을 들이대는 노래들이 넘쳐났다. 오죽 심하면 그게 극에 달한 날에는 '대한민국은 사랑 못해서 죽은 유전자들만이 떠 도는 나라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정말 흔하고 별 볼일 없는게 사랑인건가 라는 생각마저 들었었다. 이렇게 사랑이라는 단어에 시니컬 해지는 것도 어느 정도 홍수처럼 쏟아지는 양도 양이지만 그 얄팍한 상술 안에서 가수들이 자신의 입지를 위해서 이런 노래를 양산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의 환경 문제를 좌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그걸 무시하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보다 고급스럽게 혹은 색다르게 사랑을 노래 하거나 사랑을 노래하지 않는 걸 바랄 수 밖에....그렇게 사랑은 숨 죽은 나물처럼....식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내가 인생을 통털어서 가장 나에게 맞는 사랑노래라고 생각하는 노래가 하나 있다.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통속적인 가사에 처절한 자기비하에 마치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나는 사랑할 것이라고 외치는 듯한 음색은 나 같은 태생적으로 사랑에겐 루저라고 생각하는 족속들들에겐 슬프지만 위로가 되는 곡이었다. 언젠가 내 나이 50이 넘게 되고, 우리 신랑과 함께 살 붙이고 말 섞으면서 산지 20년 30년이 되고 아줌마 아저씨를 넘어서 할머니가 되면 쭈글쭈글 해진 그 손을 잡고 불러주고 싶은 노래... 간혹 다른 남정네의 지갑 속의 화려한 명함이나 돈...미끈한 외모에 확 했을지도 모르겠지만...그런 나 조차도 당신을 사랑했음을 말해야 한다면 이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 가사도 별게 없어서 치매 직전이라도 외우기도 좋다.

"1.긴 세월 흘러서 가고 그 시절 생각이 나면 못잊어 그리워지면 내 마음 서글퍼지네
   *내게도 사랑이 사랑이 있었다면 그것은 오로지 당신뿐이라오(반복)
2.시간이 흘러서 가면 아픔은 잊어진다고 남들은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믿을 수 없어

    *내게도 사랑이 사랑이 있었다면 그것은 오로지 당신뿐이라오(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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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래의 색깔을 아주 잘 표현해서 음악까지 차용한 영화가 하나 있는데..역시 내가 아주 좋아라 하는 영환데 역시 루저 스럽게 흥행은 쫄딱 망한 영화였다. 영화 개봉 당시에 영화 쪽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기자 시사회며, 배우들이 회견 하는 곳까지 다 구경했었는데, 당시 주연을 맡은 송윤아의 단아했던 모습이며 똑똑해 보이던 인상이 기억에 스쳐 남는다. 물론 본인은 흥행에 실패 할 것으로 보아 홀대하는 홍보사 관계자들이나 언론의 무관심에도 살짝 섭섭해 하면서도 영화를 하는 일에는 좋아라 하는...일면 인간적인 모습들이 좋았고, 마치 방금이라도 넝마를 어깨에 매고 나가도 좋을 정도의 범상치 않은 심광진 감독의 순수함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기도 했었다. <불후의 명작>... 물론 영화는 보기 좋게 망했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찌질한 사랑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슴이 콩닥 콩닥 뛰기 전에 벌써 머리 속에선 계산기가 돌아가는 세상이다. 그런 사랑은 얄팍한 제작자와 뇌가 있어도 쓸 수 없거나 이 제작환경을 이겨낼 수 없는 그저 그런 앵무새 재능의 가수들에겐 버거운 현실이다. 그들조차도 그런 사랑을 할 수 밖에 없을 테니...그런 노래밖에 부를 수 없겠다 싶다.

가끔 노래방에 가게 되면 거의 책장을 만지작 거리다가 이내 내려놓고 박수치고 술만 먹는 나지만..어느 정도 술이 들어가고 꼭 한 곡 해야 된다면 지루한 반복이 이어지는 이 노래를 아주 가끔 부른다. 어릴 때는 다른 노래들(이소라, 이수영 등)을 부르기도 했지만....20대 후반 부터는 거의 그러질 않았던 것 같다.  노래를 부르면서 흥이 나는 세상도 아니고....노래 부르는 노동이 사람에 따라서는 어찌나 중노동인지 모른다...

나의 18번 노래..."내게도 사랑이" 내게 있어서는 사랑에 관한 최고의 찬가다. 이만한 진솔함..찾기 힘들다. 죽기 전에 부산 어딘가에서 여전히 노래를 하고 있다는 함중아의 살아있는 목소리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음...아마 그런 날을 만난다면 죽기 전에 남을 기억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by kinolife 2007. 12. 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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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울림 엔터테인먼트, CJ 뮤직

원래 1집 부터의 에픽하이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젊은이들이 좋아하고 매출이 꽤 나오는 메가톤급 신보라는 거 정도만 알고 있었다. 특히 이번 4집의 음반 이전에 대한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으니 일단 그 전의 음악에 대해선 Pass, 이번 신보에 관해서만 짧게 적자면..방송활동(각종 쇼프로 줄연 포함)을 통해 연예인 활동에 열심이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욕심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음반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작업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한 2장의 Full 팩키지 구성에(한장은 자신들의 음악적 실험을, 또 다른 한장은 팬들을 위해...즉, 한 장은 하고 싶은 대로..또 다른 한장은 들리기 혹은 팔리기 쉽도록) 양적으로 풍성한 음악들을 담았다. 근래에 싱글(때론 디지털로) 그저 먹겠다는 심산으로 덤벼드는 싸구려 발라드에 비하면 이들의 행보는 지극히 자신만만..독야 청청으로까지 보이기도 한다.

Jacket은 검은색 바탕에 고급스러운 문양을 두고 자신들의 팀 이름을 붙이는 심플한 디자인을 보인다. 안을 열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시디 케이스 위에 형이상학적인 문양을 각각 다르게 프린트 해서 담고 있다. 역시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앨범의 타이틀 처럼..사람의 감정을 다시 정비한다는 의미의 글자가 꼿꼿한 형태로 담겨 있다. 역시 고루한 듯 하지만 깔끔한 이미지를 전해 준다.

감각적인 사운드..귀에 감귀는 음률이 담긴 가사는 이 음반 곳곳에 담긴 곡들에 고스란이 묻어나는데..이른바 일상적인 RAP, 한국식 흥얼거림의 결정판처럼 들렸다. 10대 취향의 가사들이 자극적으로 묻어 있지만 30대인 나아겐 작은기억들을 되살려 주기도 했다. 그건 그들의 가사가 꽤나 흥미 이었기 때문인데..가장 인기를 끌었던 "Love Love Love"의 가사에 담긴 사랑에 관한 갖가지 속성...사랑에 빠져서 고통스럽던 좋아 죽겠던..감정들 항상 그 감정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전유물이며, 타인의 눈을 의식할 의지조차(때론 필요가 있는지..하는 생각도 들지만..) 무색해지는 것이고...노래 속에 사랑에 빠진 사람에 대한 행동들이나 상황 역시도 굉장히 사실적이다. 그 이면에는 현재 한국의 사회상과도 잘 맞물려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든는 이들에게는 무척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아무런 의식 없이 듣다가 문득..나에게 사랑이 저만큼 오버랩 되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에 다다르자..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행위 이면에는 일종의 추억 흝기 같은 생경한 반사적 행동이 따라오고 있었다. 진정한 유행가의 면모가 이런 점이라고 생각 되는데..참으로 오래간만에 느껴본 거여서 개인적으로는 신기하기 까지 했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랑에 빠진 자, 사랑을 잃은자.. 시랑을 쉬고 있는 자 모두가 자신의 개인적은 역사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면서 흥얼거릴 것이다. 흥얼거림보다 시처럼 다시 자세히 읽어본다. 러브러브럽.....

- Love Love Love -

밤 열두시 술 취해 지친 목소리
새벽 두시 차갑게 꺼진 전화기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I can`t stop love love love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I can`t stop love love love

있나요 사랑해본 적 영화처럼 첫 눈에 반해본 적
전화기를 붙들고 밤새본 적 세상에 자랑해본 적
쏟아지는 비 속에서 기다려본 적
그를 향해 미친듯이 달려본 적 몰래 지켜본 적
미쳐본 적 다 보면서도 못본 척

있겠죠 사랑해본 적 기념일때문에 가난해본 적
잘하고도 미안해 말해본 적 연애편지로 날 새본적
가족과의 약속을 미뤄본적 아프지말라 신께빌어본 적
친굴 피해본 적 잃어본 적 가는 뒷모습 지켜본 적

미친 듯 사랑했는데 왜 정말 난 잘해줬는데 왜
모든 걸 다 줬었는데 you got me going crazy
죽도록 사랑했는데 왜 내 몸과 맘을 다 줬는데
모든 걸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nobody know)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oh here we go)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있나요 이별해본 적 빗물에 화장을 지워내본 적
긴 생머릴 잘라내본 적 끊은 담배를 쥐어본 적
혹시라도 마주칠까 자릴 피해본 적
보내지도 못할 편지 적어본 적
술에 만취되서 전화 걸어본적 여보세요 입이얼어본적

있겠죠 이별해본 적 사랑했던 만큼 미워해본 적
읽지도 못한 편지 찢어본 적
잊지도 못할 전화번호 지워본 적
기념일을 혼자 챙겨본 적 사진들을 다 불태워본 적이
세상의 모든 이별 노래가 당신 얘길꺼라 생각해본 적

미친 듯 사랑했는데 왜 정말 난 잘해줬는데 왜
모든 걸 다 줬었는데 you got me going crazy
죽도록 사랑했는데 왜 내 몸과 맘을 다 줬는데
모든 걸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nobody know)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oh here we go)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I LOVE YOU

바보처럼 울고 또 술에 취하고 친구를 붙잡고
그 사람을 욕하고 시간이 지나고 또 술에 취하고
전화기를 붙잡고 say love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nobody know)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oh here we go)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사실은 당신만 모르죠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이러다 언젠가 다시 마주치겠죠
by kinolife 2007. 4. 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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