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글: 김혜경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2011.02 초판 1쇄
가격: 15,000원
아! 이런 맛집 어행이가 참 매력적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이지
1. 환율이 웬만하다 !
2. 원전사태만 없었더라면....
이라는 전제 조건 속에서도, 아니 그런 조건이 있다 하더라도...일본 구경은 나에게 꽤 매력적이다 나이 마흔이 되도록 동경 1회 오사카 1회 이외에는 일본 방문 경험이 없고..그나마도 3일 4일 뭐 이런식의 여행이라 여행이라 하기도 뭐한 기억만있는 나에게 동경은 우리랑 비슷하면서도 꽤 많이 다른 일면 일연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은 맛이 곳곳에 서려 있는 곳.. 이 책은 그런 동경의 맛집 그 중에서도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숨겨진 매력적인 식당을 다니면서 그 생각을 적어 놓은 책이다. 크리에이터 출신의 맛깔난 글 속에 녹아든 음식사진, 풍경 사진들은 아 정말..가 보고 싶다...라는 생각만 연신 나게 한다.
예전엔 나중에 가게를 하게 되면 조그마한 까페..뭐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3단 생선구이나 절임 반찬 삼형제 정도만 놓인 간단한 밥집은 어떤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야 푸짐하지 않아 !! 이런 이유로 싫다 하겠지만....
책 속 식당들...
제1장 동경식당
table 1 이세이 미야케的으로 구운 생선구이 세 토막 | 시젠
table 2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스시 | 타쓰 키쿠우라
table 3 바보 남편이 만드는 기가 막힌 소바 | 도시안
table 4 아버지의 덴푸라와 바나나 | 마쓰바야시
table 5 존 레논과 오노 요코는 이곳을 몰랐을까? | 시마킨
참 일본적이다 이 맛 01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빵 기무라야 단팥빵
table 6 손님을 위해 ‘화이트’만 남겼습니다 | 오하라 에 시아이이
table 7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엔으로는 먹기 힘든 야끼니쿠 | 키라쿠테이
table 8 1960년대 긴자, 그 메트로한 노란색 | 유
table 9 무라카미 하루키는 늘 No.3 커피를 마신다 | 다이보 커피점
table 10 가이세키 界의 ‘라디오 스타’ | 시부시키후네
참 일본적이다 이 맛 02 아이시테루 도토루
table 11 맛차 바바로아, 어른이 되어야 알 수 있는 달콤함 | 키노젠
table 12 흠, 일본과 프랑스가 컬래버레이션하니 가벼워지는군요 | 라리앙스
table 13 두 달 내내 샌드위치만 먹는 벌을 받는다 해도 OK | 베터 데이즈
table 14 봄과 여름 사이 몇 개의 계절을 숨겨두고 있는 곳 | 우카이토리야마
table 15 오늘의 스페셜 메뉴는 ‘마음’ | 타스 야드
- 책 속의 좋은 글 -
"세련됨과 촌스러움의 차이는 뭘까?
똑같은 물건을 놓고 어떤 이는 세련됐다고 하고 어떤 이는 촌스럽다고 한다. 세련됨과 촌스러움이란 화두는 요즘같이 '감각'이 중요한 잣대가 되는 세상에서는 '어휴, 그것도 눈이라고 달고 다니냐, 안목 좀 키워라." 어쩌고 하면서 인신공격의 수준으로 넘어가기 십상인 매우 민감한 화두다. 나의 좁은 식견으로는 세련됨과 촌스러움은 본질에 얼마나 충실한가. 아닌가의 문제다. 자기 정체성이 확실할 때, '답다'라는 본질에 충실할 때, 사람들은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세련됐다고 말한다. 예컨대 부러워하는 '무엇'이나 '누군가'와 비슷해 보이려고 덕지덕지 포장하고, 고치고, 닮은 척하면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촌스러운 것이 될 가능성이 100퍼센트다."
" 비단 노래만 그럴까, 인생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다.
때론, 좋고 나쁨보다 옳고 그름이 더 절실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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