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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렴하게...(가만히 생각하니 상대적으로 싼것이지 시간이 지나니 비쌌다는 생각이 좀 드는 -_-) 아무튼 귀여운 고양이 동전지갑. 친구가 살고 있는 집 앞에 있는 캐릭터 샵에서 구매했는데 역시 일본인들의 아기자기한 면모를 볼 수 있는 물건이다. 인생 처음으로 떠난 일본여행에서 구입한 이 동전지갑의 가격은 10.000원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천으로 짜여진 듯한 천에 위 캐릭터는 수로 놓여 있니다. 입 모양 부분에 자꾸가 달려 있어서 열고 닫고 사용하게 되어 있고, 귀 중간에는 가방이나 다른 곳에 달기 좋게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도 있다. 지금은 신랑, 카메라 가방에 달려 있는데 결국은 동전 지갑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인형으로 변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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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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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3년 전인듯 싶은데, 대구의 중기 오빠가 서울 온 기념으로 사 주신 저금통. 앞 모습이 조금은 거만해 보이는데 그 모습이 귀엾다. 저금통의 뒷 모습도 적지 않게 앙징맞은 편. 이 저금통의 크기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을 만큼의 크기는 아니지만 폭이 10 Cm 정도가 되니까 적은 편은 아니고, 빨간 색깔이 정열적이고 스파이더 본연의 색감이 잘 살아있는 편이다. 보기보다 딱딱해 견고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혜화동에 있는 동숭아트센터 내의 캐릭터 샵에서 구매했는데 가격은 35.000원. 그 샵에는 다양한 영화, 애니메이션 관련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 가게는 조그마하지만 쓸만한 물건들이 대부분의 가게를 메우고 있는 독특한 가게로,  일부는 수입품이고 일부는 국내 제작으로 보이기도 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퀄러티가 높다보니 가격이 좀 비싸지만 물건을 구매해 보고 있으면 그리 나쁜 가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래 그림은 이 놈이 뒷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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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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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남편이 그랬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건너야 할 자신의 사막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
사막을 건너는 길에 나는 오아시스를 만났다. 푸르고 넘치는 물. 풍요로움으로 가득찬 오아시스를 지나 나는 이제 그 사막을 건너는 법을 안다.
한때 절망으로 울며 건너던 그 사막을 나는 이제 사랑으로 건너려 한다.
어린 새의 깃털보다 더 보드랍고 더 강한 사랑으로.."-정인(최진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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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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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게 만듭니다."- 멜빈(Jack Nicholson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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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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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우 닮았어. 그래서 네가 날 잡을 수 있었던거야.
공포는 상상력의 댓가야.
그게 없으면 우리도 남들과 똑같아."-한니발 렉터박사(Anthony Hopkins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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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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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사랑에 빠졌어요. 치료약은 없어요, 선생님.. 치료되고 싶지 않아요.. 계속 아프고 싶어요.. 전 사랑에 빠졌어요" -마리오(Massimo Troisi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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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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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허용하는 것만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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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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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J.D Salinger)
번역: 공경희
출판사: 민음사
2002.09.05 초판 12쇄
민음사-세계문학전집-047

존 레넌을 저격했다는 저격수가 들고 있었다는 그 소설 책...
읽은지 한 참이 지났지만 지금고 영국의 우중충한 날씨같은 소설의 분위기는 습한 기온 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지만 웬지 끝까지 일어야만 할 것 같은 기운이 맴돌던 소설책의 전형이었다.

- 책 속의 문구 -

"이 곳의 12월은 마녀의 젖꼭지처럼 춥다."

"내가 왜 달리고 있는지는 몰랐다. 그저 달리는 것이 좋다고 느꼈던 것 같다. 길을 다 건너자 내 모습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 날은 정말 이상한 오후였다. 끔찍할 정도로 추웠고, 햇빛도 비추지 않는 날이었다. 그래서 길을 건너면서 점점 자신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느꼈던 것이다."

"뉴욕이란 곳은 누군가가 이렇게 밤 늦은 시간에 거리에서 웃음을 터트리는 순간부터 삽시간에 무시무시한 곳이 되어버린다. 멀리 떨어진 곳가지 그 소리가 울리기 때문이다. 그것이 더욱 더 사람을 외롭게 만들고, 우울하게 느끼게 한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 지기 시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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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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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한국, 118분
감독: 장준환
출연: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이재용
       이주현
       기주봉


지구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지구의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벌써 맛이 가기 시작했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이런 고통 속에 몸부림 치는 지구와 그 위에서 발을 디디고 선 인간들의 문제를 희화화해 한국적 SF적 상상력을 총동원한 코미디 형식의 문제성 영화다. 영화 속에서 외계인들의 눈으로 비쳐지는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얼룩진 죽은 땅이며, 전쟁과 폭압으로 얼룩진 비평화의 공간이며, 자본의 지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머니압박의 무중력 공간이다. 이런 불균등과 이기주의는 자기를 지키기는 커녕 스스로는 망가트리는 보이지 않는 압박이며,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더 없는 재앙이다. 역시 무지는 해결책이 없는 병이자, 죄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을 부수어야 한다. 더 배운이가 시작하고, 더 가진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자의식은 감독의 정신세계를 거쳐 영화 곳곳에 남아있는 주제의식이기도 하다. 감독 장준환은 이런 사회 의식을 황당하지만 신선미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내며,결코 웃을 수 없는 지구 지킴이 병구와 순이를 통해 질문과 동시에 피해갈 수 없는 대답을 던져준다. 과연 이 영화 속의 질문과 감독의 대답을 피해 어떠한 개인적인 결론을 낼 수 있을까. 정말이지 병구마저 죽고 만 이 공간에서 살아남은 이는 지구를 지킬 수 없을까! 그렇게 미약한 인간들만이 남아 있는 것일까?

영화의 티져 포스터를 처음 본 것은 서울의 어느 극장 포스터 소개란이었다. 영화가 개봉되기도 6개월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어디서 또 이런 이상한 어린이용 영화를 만들고 있나? 이 정도로 생각이 미쳤지만, 제작자가 차승재인걸 보고 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되고 참혹하게 관객에게 유린되고 결론을 말하지 않는 지인들을 통해 궁금증을 더해갔다. 몇 번의 휴일이 지나도 여유가 생기지 않던 이 영화로의 접근은 연이은 연휴를 통해서만이 가능했다. 그때는 이미 쑥스럽게도 한해를 넘긴 다음이었다. 어두운 조명 속에 가려진 감독의 메세지가 지루함을 전해주는 메세지로 머물수도 있었겠으나, 영화가 끝난뒤의 이상한 여운은 재미가 있다 없다가 아니라 대단하다!라는 말로 이어지니, 말 그대로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치의식과 사회의식 가득한 블랙 코미디가 아닐 수 없었다. 지구는 안드로메다 왕자의 손아귀에서 놀아났지만, 그 외계인이나 지구인이나 별반 다를바 없었으며, 그들의 차이없음 사이에서 지구는 고스란이 숨통을 죄며 괴로워하고 있음이다. 역시 지구인이 지구를 지키는 것도 안드로메다 왕자가 지구를 지키는 것도 아닌, 정의와 순수함만이 지구를 지켜낼 수 있었겠지만 이 두 단어는 더 이상 지구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지구는 이미 죽어가고 있다.
영화는 진짜 외계인을 찾아서 죽이는 것으로 어머니로 대표되는 지구를 구하려는 병구와 그런 병구에게 납치당한 안드로메다 왕자 강사장의 사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외계 침투세력인 외계인은 지구인 중에서도 권력으로 대표되는 파워를 가져 지구인의 적이 아닌 병구에기만 국한되는 원한의 적으로 한정되면서 다각화된 의미를 가진 싸움으로 이미지화된다. 영화 종반부까지 과연 이 영화의 주인공이 미쳐버린 데다, 힘도 없고 멋있기는 커녕 엑스트라한테 빰이나 맞는 어설픈 주인공인가 의아해 하던 관객들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에 가까운 안드로메다 왕자의 또 다른 파워를 통해 힘빠지는 결론과 함께 주인공 병구를 영화 끝가지 지지하지 못한데 대한 무거운 숙제를 넘겨 받는다. 단순히 뒤집기가 일품이었던 결론 때문에 놀라운 것이 아니라 이 결론이 전해주는 다양한 주제의식이 이 영화를 놀랍게 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해 보일수도 있는 짧은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명연기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에피소드, 소품 등에 의해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사해 준다. 신하균의 어벙하면서 진지한 연기와 온 몸을 던지는 백윤식,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버린 순이 역의 연극배우 황정민 연기 역시도 더 없는 보너스다. 물론 홍보와 마케팅 전략의 실패가 신인감독에게 끼친 우울증이야 어찌 별것 아니라 하겠으나, 이 작은 시작을 결코 간과하지 않은 관객들은 흥행성적 못지 않은 보답일 것이다. 한국영화의 미래는 관객 500만을 넘어서 1000만을 향해 달려간다는 싸구려 영웅주의 영화 <실미도>의 흥행성적 때문이 아니라 <지구를 지켜라>와 같이 버림받은 걸작들이 미약하나마 지구를 지키듯 한국영화를 지켜가기 떄문에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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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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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름도 알 수 없는 잡지사에 근무 할 때는 별거 아닌데 기자입네라고 하면 음반회사, 출판사 모두 대우가 좋았단 것 같다. 물론 과대하게 광고를 하고 출판물을 많이 파는 출판사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는 자신의 책을 알아봐준 기자, 비록 사이비 기자라곤 하나 거기에 탐복한 것일지 모르겠다.
당시 신간 소식에서 늙어가는 것에 대한 몇몇 가지 챽을 모았었는데 이 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책을 받고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나이드는 것, 아름답게 늙는것에 대해 미련없이 죽는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글: 앙드레 모루아(Andre Maurois)
번역: 정소성
출판사: 나무생각
2002.09.12 초판 1쇄

- 책 속의 글 -

"노화에 따르는 제일 나쁜 것은 육체가 쇠약해 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무관심하게 되는 것이다."

"나이를 먹는 기술이란무엇인가에 희망을 유지하는 기술일 것으로 짐작이 간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전에, 우선 우리들은 늙는다는 사실 그대로를 자연의 모습으로 묘사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같이 성장하고 같이 투쟁해온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나이를 먹고 죽어가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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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9. 27.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