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해야 하나...생일이라고 은정이가 팔다 남은 옷(미안, 은정...)이란 함께 보낸 양념장? 소스장?
머 암튼 나름 응용이 가능한 그릇 셋트. 색깔이 알록달록 ... 사진을 찍는 동안 정언이가 너무 만질려고 해서 사진찍기가 쉽잖았다. 은정 고맙



'All That My Life > My Shopping & Collec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DVD, CD] Yes24 DVD 가격침몰  (0) 2006.09.29
[선물] 일본출장 선물  (0) 2006.09.29
[TOY]고양이 동전지갑  (0) 2006.09.27
[TOY] 스파이더맨 저금통  (1) 2006.09.27
[CD]지난주의 CD들  (0) 2006.09.25
by kinolife 2006. 9. 29. 15:10
삼각지역, 자이 반대편에 위치한 짱게집의 양호한 음식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리를 비운다고 팀장님이 쏘셨다. 짬뽕도...탕수육도(양이 정말 많다는 거),그리고 꾼만두도 맛있었다. 기자들에게 더 기사를 실지 말아달라. 재료가 떨어지면 더 팔지 않는다...
잘되는 장사집의 모든 소문을 다 가지고 있는 이 곳의 음식들 싸고 양호했다. 탕수육 大자(정말 많다.) 20,000원, 꾼만두 4,000원, 짬뽕 3,5000원이다.

by kinolife 2006. 9. 29. 15:01
박현욱 저
문이당
2006년 03월

정말 황당하지만 재미있어! 라는 감탄으로 시작된 동료의 권유에 휘리리릭(정말이지 휘리리릭이다.) 읽어버린 소설..젊은 작가의 기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일처다부제를 실천하는 어느 당동한 여자를 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작가는 실제로 인생사 되돌이 픽션들이 마치 축구처럼 와일드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소설 가득 흘러나오는 축구에 대한 이야기들은 축구 자체에 대한 흥미를 유발 할 만큼 즐거운 정보였고, 그만큼 다이나믹하게 잘 비유되고 인용되어 책읽는 동안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한다.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컴펙트한 소설...전개가 빠르고 소설 속의 여 주인공이 워낙 똑똑하고, 용기넘치며, 부지런하며,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점...거기다 갖가지 지적인 면모을 바탕으로 한 삶 자체에 대한 노력하는 자세는 책을 읽다보면, 일처다부제, 혹은 일부다처제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일순간이라고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소설속의 여자처럼 실천할 수 없다는 점일테니...용기가 있다 한들..그 행위는 실로 위험해 보인다. 절대 안된다라는 금기가 아니라..하기 힘들다는 의미에서(그걸 생각하기도 힘들고, 실천하기란 더더욱 힘들다.) 이 이야기는 정말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 책 속의 글 -

"사랑에 관한 한 '최후의 로맨티스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도대체 사랑에서 낭만을 빼면 남는게 뭐가 있단 말인가."

"나이가 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알게 된 게 하나 있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모든 게 간단해지는 것 같아. 뭔가 마음이 들지 않더라도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하면 그만이거든. 마찬가지로 누가 나에 대해 뭐라고 해도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야. 내가 잘못한 거라면 고쳐야겠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싫어서 뭐라고 하는 게 대 부분이야.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고 그걸 참을 수 없어서 덕훈씨가 헤어지자고 했던 거잖아. 근데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덕훈 씨는 원래 그런걸 싫어하는 사람이고. 우리는 서로 맞지 않는 사람들인 거야."

"사랑하지도 않는 배우자와 같이 살 수 있는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 내 친구들, 직장 동료들, 찾아보면 수도 없이 많다. 마찬가지로 신뢰하지 못하는 배우자와도 얼마든지 같이 살 수 있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같이 사는 것보단 이게 좀 나은 일 아닌가. 그리고 나는 그녀를 신회했기 때문에 결혼한 것이 아니었다. 아내를 신뢰하지는 않지만 나는 아내를 사랑한다.
잡힌 물고기에 먹이를 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상대방이 잡힌 물고기임을 믿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전적인 신뢰가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식어 빠진 사랑을 애둘러 표현할 때 신뢰하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다. 조금 이상한 얘기지만 아내가 믿을 수 없는 여자일수록 나는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삶이 어렵고 힘겹다 해도 살다 보면 살아진다. 살다 보면 힘겨움에도 적응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일들도 겪다 보면 감당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게 된다. 알래스카의 혹한도, 열대 지방의 무더위도 살다 보면 적응해 살아갈 수 있다. 삶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이란 없다. 다만 견딜 수 없는 순간만이 있을 뿐이다."

by kinolife 2006. 9. 29. 00:04

1959년, 107M, Color
감독: 이치카와 곤(市川崑)
주연: 쿄 마치코(京マチ子)  
       가노우 준코(叶順子)
       이카다이 타츠야(仲代達矢)  
       니카무라 간지로 (中村鴈治郎)  
       기타바야시 타니에(北林谷栄)

역시나 '욕망'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 힘과 연동되는 심리적, 육체적 관계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 더군다나 이 단어가 '성(性)'과 짝을 이룰때는 더 묘한 확정성을 갖는 것임은 틀림이 없다. 50년대 말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 중 한명인 이치가와 곤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열쇠 (鍵)>는 그 처절한 '욕망의 관계' 속에 숨겨진 인간의 성적인 커넥션과 성적인 욕망으로 묘사되어 온 사랑 하고 싶음, 혹은 사랑 받고 싶음, 무언가를 가지고 싶음, 혹은 빼앗고 싶음에 대한 관계설정에 대한 묘한 매력을 남기는 영화다.

초로의 고미술 감정가 겐모치와 그와는 상반되게 어려보이는 중년 부인 야쿠코, 그리고 어딘지 모를 애매모호한 성격을 지닌 딸 도시코와 그녀의 약혼녀이자 의사인 기무라. 이 네명을 둘러싼 욕망의 관계는 여느 미스터리 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교차편집으로 궁금즘 유발함은 물론. 이들 간의 관계를 알려주며 풀어지는 영화의 열쇠들은 영화에 흥미를 더해 준다. 겐모치는 자신의 성적 흥분을 배가 시키기 위해 부인 몰래 정력 증진 주사를 맞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딸과 정략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사위 기무라와의 관계를 발전시킨다. 이른바 질투요법. 목욕 이후 나신의 아내를 기무라에게 맡기는가 하면, 자신이 찍은 부인의 나체 사진의 인화를 기무라에게 부탁 하면서 이들 각각의 목적에 충실 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하게 한다. 이른바. 일본식 헨다이의 순진한 한 형태일지도 모르겠으나 겐모치는 자신이 행할 수 없는 성적 만족을 부인의 외도를 통한 대리 충족으로 위안을 삼는다. 부인 이쿠코는 남편의 뜻을 따른다는 명목 하의 성적인 탐닉에 빠져들면서 부인할 수 없는 성적욕망을 즐기며, 겐모치의 예비 사위인 기무라는 명망 높은 어른을 장인으로 두면서 자신의 출세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성적으로 능숙한 부인과의 섹스 역시 궂이 피할 이유는 없는 장사에 기꺼이 동참한다. 여기서 사건을 즐기는 겐모치와 그 안에서 성적인 탐닉에 빠지는 중년 부인과 젊은 의사의 성적 유희는 주인의 묵인하에 이루어지는 당연한 놀이. 이들 관계에서는 성적인 욕망을 차지한 승자들의 게임만이 이어진다.


하지만, 게임이란 언제나 승자 뒤에 패자가 있기 마련, 이렇게 세 명의 관계 속에서 성적 욕망이 꽃 필 무렵, 이들 관계에서 배제된 딸 도시코는 자신의 약혼자와 엄마와 벌어지는 성적 관계와 이 모든 것을 주도, 방관하는 아버지 모두에게서 버림받은 절대적인 패자로 부각된다. 사건의 종말은 역시 이 독기에 찬 패자의 결단으로 마루리 되기 십상이지만, 이치카와 콘은 여기에다 별로 주목할 것 없어 보이는 할머니 가정부의 어눌함을 통해 이 성과 욕망을 둘러싼 게임에서의 절대 승자나 이 모든 것을 처단할 극단적인 패자의 용기 따위를 허락하지 않는 연출의 치밀함을 보여준다. 빨간색의 농약통과 녹색의 조미료통의 애매모호함과 할머니의 색맹, 그리고 통 안의 내용물을 바꾼다는 복합적인 복선과 에피소드들은 절대적인 약자의 강자 퇴치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으면서 인간의 욕망의 끝이란 어떠한 목적과 의미를 담고 다른 과정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허무하게 끝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자신의 성적인 욕망을 위해 자신의 사위와 아내를 연결하는 남편, 딸과 결혼할 사위임을 알면서도 관계를 가지는 엄마, 장인의 건강 상태를 알면서도 주사를 놓으며 성적인 욕망을 부추키는 사위,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으며 이들 모두에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 딸...이 넷의 얽히고 섥힌 관계 사이에 내재된 성은 인물의 위치에 따라 굉장히  이기적이면서도 피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대부분의 성관계가 피동적일 뿐 아니라 성적인 대상의 주체에 따라 자율적일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욕망은 주변에서 받기도 하지만 그걸 통해 안에서 분출하는 것임을 역시 숨길 수가 없다.

그래서 영화 <열쇠> 속의 성이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절대적인 수단이며 그 절대적인 이유는 모든 관계를 목잡하게 얽히게 해 욕망의 처절하면서도 추한 모습을 이끌어 낸다. 영화 말미, 늙은 가정부의 혼돈으로 인해 모두 죽음으로 맏는 결말은 블랙 코미디의 한 진수, 이른바 각자가 성적인 욕망에 도취된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주인공들의 우매함은 영화의 발단 자체가 흥미로웠듯이 그 뻔한 결과에도 힘 빠지지 않은 이치카와 콘의 재치를 엿 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이 영화는 일본의 탐미화 문학의 거장인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이치카와 콘의 전성기 때 제작 되었으며 이후에도 구카시로 타츠미와 와카미츠 코우지, 이케다 토시하루 같은 후배 감독들에 의해 다시 제작되기도 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탐미 문학 속에 표현된 인간의 성은 굴절된 인간성과 분별없는 욕망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냉정하게 그리고 있으며 이치카와 콘은 여느 추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다각적인 영화적인 시점을 통해 흥미롭고도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그의 개성있는 연출의 묘미를 충분히 맛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by kinolife 2006. 9. 27. 23:57

일단 저렴하게...(가만히 생각하니 상대적으로 싼것이지 시간이 지나니 비쌌다는 생각이 좀 드는 -_-) 아무튼 귀여운 고양이 동전지갑. 친구가 살고 있는 집 앞에 있는 캐릭터 샵에서 구매했는데 역시 일본인들의 아기자기한 면모를 볼 수 있는 물건이다. 인생 처음으로 떠난 일본여행에서 구입한 이 동전지갑의 가격은 10.000원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천으로 짜여진 듯한 천에 위 캐릭터는 수로 놓여 있니다. 입 모양 부분에 자꾸가 달려 있어서 열고 닫고 사용하게 되어 있고, 귀 중간에는 가방이나 다른 곳에 달기 좋게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도 있다. 지금은 신랑, 카메라 가방에 달려 있는데 결국은 동전 지갑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인형으로 변해버린 셈이다.

'All That My Life > My Shopping & Collec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 일본출장 선물  (0) 2006.09.29
[생일선물] 양념장  (0) 2006.09.29
[TOY] 스파이더맨 저금통  (1) 2006.09.27
[CD]지난주의 CD들  (0) 2006.09.25
[티팟]ZEN 티팟과 그릇들...  (0) 2006.09.21
by kinolife 2006. 9. 27. 23:50

벌써 2-3년 전인듯 싶은데, 대구의 중기 오빠가 서울 온 기념으로 사 주신 저금통. 앞 모습이 조금은 거만해 보이는데 그 모습이 귀엾다. 저금통의 뒷 모습도 적지 않게 앙징맞은 편. 이 저금통의 크기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을 만큼의 크기는 아니지만 폭이 10 Cm 정도가 되니까 적은 편은 아니고, 빨간 색깔이 정열적이고 스파이더 본연의 색감이 잘 살아있는 편이다. 보기보다 딱딱해 견고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혜화동에 있는 동숭아트센터 내의 캐릭터 샵에서 구매했는데 가격은 35.000원. 그 샵에는 다양한 영화, 애니메이션 관련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 가게는 조그마하지만 쓸만한 물건들이 대부분의 가게를 메우고 있는 독특한 가게로,  일부는 수입품이고 일부는 국내 제작으로 보이기도 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퀄러티가 높다보니 가격이 좀 비싸지만 물건을 구매해 보고 있으면 그리 나쁜 가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래 그림은 이 놈이 뒷모습 ^^

by kinolife 2006. 9. 27. 23:48
"언젠가 남편이 그랬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건너야 할 자신의 사막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
사막을 건너는 길에 나는 오아시스를 만났다. 푸르고 넘치는 물. 풍요로움으로 가득찬 오아시스를 지나 나는 이제 그 사막을 건너는 법을 안다.
한때 절망으로 울며 건너던 그 사막을 나는 이제 사랑으로 건너려 한다.
어린 새의 깃털보다 더 보드랍고 더 강한 사랑으로.."-정인(최진실 분)
by kinolife 2006. 9. 27. 23:37
"당신은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게 만듭니다."- 멜빈(Jack Nicholson 분)
by kinolife 2006. 9. 27. 23:36
"우리는 매우 닮았어. 그래서 네가 날 잡을 수 있었던거야.
공포는 상상력의 댓가야.
그게 없으면 우리도 남들과 똑같아."-한니발 렉터박사(Anthony Hopkins 분)
by kinolife 2006. 9. 27. 23:34
" 전 사랑에 빠졌어요. 치료약은 없어요, 선생님.. 치료되고 싶지 않아요.. 계속 아프고 싶어요.. 전 사랑에 빠졌어요" -마리오(Massimo Troisi 분)
by kinolife 2006. 9. 27.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