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판매하는 콩물을 사다가 국수를 삶아서 계란 하나 삶아서 먹었다. 맛잇는 김치가 없어서 조금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더운 여름 간편한 한끼 식사로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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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7. 24. 00:42

조금 작은 듯한 맛이 있지만...수유기가 끝난 내가 요즘 들고 다니는 가방이다.
일본의 디자인 작가 신지 가토우의 캔버스 가방이다. 가격은 27,000원 정도
캔버스 소재라 싼것 같다. 조름 가방 입구가 넓어서 너무 많이는 못 넣고 다닌다.
자잘한 PMP랑 디카 핸드폰 지갑 정도 넣고 책이나 교재들은 손에 들고 다닐 목적으로 샀다.
너무 날리지 않는다는 게 최고 강점인 것 같다.
by kinolife 2006. 7. 22. 23:42

어제 재준이가 사 가지고 온 소고기 안심인가 등심인가 잘 모르겠지만...한 토막이 남아서 정언이 이유식에 쬐금 쓰고 나머진 감자를 굴게 썰어서 조려보았다. 일전에 사 둔 매운 서양식 양념장을 써 보았는데 NG 였다. 역시 우리 맛이 최고다.
내년에 까페를 생각하면 표준화된 안주...고민해 볼 필요 역시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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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7. 22. 23:31

예전에 집에서 굉장히 자주 해먹던 부추전...여름에 출출할 때 자주 해 먹고, 엄마는 반찬이 없거나 하면 언제나 전을 많이 해 주셨다. 집에 칵테일 새우가 있어서 말린 버섯을 불려서 함께 넣어서 부쳤다. 지난번 코스트코 가서 많이 사 둔 맥주 한 캔을 둘이서 나눠 먹었다. 전에 새로 구운 빵에 해서 저녁 생각은 없어져 버렸는데..이래 저래 설겆이 거리가 많아져 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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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7. 22. 23:28

지난번 코스트코 가서 산 샤워크림을 이용한 케잌이다.  우유 대신 샤워 크림이 들어가는 것이다. 조금 껄쭉한 맛이 난다. 위에 토핑으론 꿀을 함께 넣어봤다. 진건씨는 계속 덜 익은게 아니냐고 말하는데, 덜 익은 건 아닌데 부드럽다고 할까 그런 맛이 없어서 고민이다. 나중에 학원에를 좀 가볼까...토요일을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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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7. 22. 23:16

보통의 빵은 밀가루로 만드는데 쌀가루로 하는 레시피가 있어서 따라 해 보았다
버터 대신 올리브 유 설탕 대신 꿀..등을 이용한다. 토핑은 다른것과 같이 해도 된다.

계속해서 만들어 보는데 야 맛있다 라는 말이 나올려면 어디 가서 좀 배워야 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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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7. 22. 23:15

지 지난주였나 일전에 만들어 본 진저 브레드맨 쿠키..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뚝딱 굽는데..생각보다 쿠키는 손이 많이 간다.
다 굽힌 쿠키에 진건씨랑 함께 장식을 해 보았다.
정언이가 빨리 크면 함께 할 수 있을텐데....
아래 두 곰돌이는 진건씨의 나름 야심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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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7. 22. 23:11

나의 신랑의 절대 취미라 함은 역시 컴퓨터다. 농담삼아 컴퓨터가 마누라고 내가 첩이라고 해도 그렇다고 대답하는 신랑 덕에 우리들의 신혼여행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해한 곳은 컴퓨터 상가와 레코드 가게였다. 한 건물이 모두 컴퓨터 관련해서 물건을 전시 판매하는 매장들은 꽤 많은 숫자 만큼이나 다양한 컴퓨터 소형 전자 기기들을 갖추고 있었다. 물론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들은 역시 컴퓨터 소품들. 무엇보다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시장 점유율을 꽤 차지하고 있는 맥 컴퓨터와 소품들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디자인들을 뽐내며 위풍당당 한 층을 모두 차지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제품이나 종류들은 우리나라의 용산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는 맥 매장은 역시 달라 보였다. 물론 새 상품만큼이나 깔끔하게 청소된 형태로 판매되는 중고 PC 및 관련 물품 역시 그들의 성격을 읽을 수 있는 부분. 컴퓨터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가 선택한 것은 나의 Sony 바이오 노트북에 어울릴만한 가방이다. 2년전에 일본 내수용으로 300만원 덜 주고 구매한 이 놈도 이젠 퇴물이 되었지만, 하드 40기가에 DVD-R 내장 등. 나름대로 내 옆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아주 늦은 감이 있지만 일본의 컴퓨터 매장에서 그 놈의 옷을 하나 구입했다. 무론 이뻐서 눈에 쏙 들어와서 산 것이지만 역시 일본 사람들의 색감은 혀를 내 누르게 한다. 별것 아닌것 같은 노트북 가방에도 패션감각을 더해서 사고싶게 한다. 엘레콤(ELECOM)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카메라 가방 등이 판매되고 있는 메이커 인데 국내에서도 이 엘레콤의 이 노트북 가방이 판매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가격은 세금 포함 47.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손으로 들 수도 있고 끈을 달아 어깨에 맬 수도 있게 되어 있다.
가방 안쪽에 노트북을 넣고 잡다한 소품들은 가방 안과 밖에 다양하게 만들어진 공간에 보관하게끔 되어 있다. 손잡이의 가죽끈이 고급스러움을 더 하는 제품이다.

by kinolife 2006. 7. 21. 13:12
질 주

감독 : 이상인
주연 : 남상아
        이민우
        김승현
        송남호
        김태욱
음악 : 박안나
1999년 8월  WEA 국내 발매

가요방, 비디오방, 나이트 클럽, 홍대앞이라는 말 앞에 뒤따르는 카페, 이런 곳들이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질주>를 생각한다면 그런 곳에 대한 생각이 틀린 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영화를 보는 많은 젊은이들이 동의한다면 말이죠.

영화 <질주>는 왕가위의 색깔이 느껴지는 빠른 도시의 모습에서 시작해서 비틀거리는 청춘들의 모습을 비추면서 시작합니다. 각각 4명의 개성있는 청춘들을 만날 수 있는데, 아르바이트에 피곤한 몸을 쉴 곳을 필요로 하는 상진이(이민우 분)와 언더밴드의 보컬을 하면서 자신만의 탈출구를 찾는 바람(남상아 분), 진정한 오렌지족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여린 영혼을 가지고 있는 승현(김승현 분), 엘리트지만 조금은 비겁하면서 나약한 모습의 선우(송남호 분). 이렇게 네 명은 갖가지 다른 이유로 한 건물 내의 상점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 곳곳에서 얽히고 만나게 되죠.

영화 속에서 이들 4명은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마치 스크린이하는 일기장에 끊임없는 자기고백을 털어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조금은 쑥스러울수도 있는 독백도 영화 속에서는 허전한 기운 속에서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가 혹시, 배우들이 독백으로 처리하는 단순한 독백형식을 띄고 있기도 하겠지만, 자신의 삶과 마음을 음악이나 그림이라는 예술적인 수단으로 표현하기에 더더욱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이야기의 중심점에 있기도 한 남상아의 목소리에 퍼져오는 무거우면서도 허탈한 목소리는 이 영화의 기본 색깔이기도 하지요.

이 영화에는 명실공히 스스로 작곡하고 스스로 부르는 기타 속의 독백처럼 자유로우면서도 불안한 젊은이들의 표상인 카페 속의 라이브 밴드들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흔히들 홍대 앞 까페로 대표되는 이들의 라이브 노래는 실제 이 영화처럼 그렇게 노래하고 이야기 해왔으며, 여전히 자신들만의 젊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언더밴드 중에서 그래도 유명한 '언니네 이발관', '미선이', '옐로우 키친' 등의 노래를 덤으로 들을 수 있지요. 특히 이 영화에서 직접 노래를 해 주는 남상아는 실제 '허클베리 핀'이라는 그룹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고 있는 실제 언더밴드 가수로 이 영화에선 기존의 자신의 색깔보다는 좀 순화된 "아이스 큐브"라는 곡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방황을 보여주는 영화 <질주>에서 실제 한국의 또 다른 음악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조금은 반가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들 4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른바 '아르바이트생들의 단합대회' 내에 잔잔히 깔리는 그룹 '미선이'의 "시간"이나 영국의 5인조 밴드인 '레벨레스'의 "What A Beautiful Day" 는 경쾌함 속에서 청춘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곡으로 아주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며, 미국에서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노래하는 트레이시 채프먼의 "The Promise"는 보너스 같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영화 <질주>를 통해 듣는 한국의 인디 음악의 세계는 영화의 색깔과 더 없이 맞게 떨어지면서 색다른 시간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실제 상당한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인디 그룹 중 하나인 '언니네 이발관'이 부르는 "어제 만난 슈팅스타"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사운드트랙 11번, "어제 만난 슈팅스타로" 로 즐겁고 경쾌한 5분 11초가 되시길 빕니다.

-곡 리스트-

1. 죽이다 - 남상아
2. 항상 넌 TV속의 그를 보며 - 남상아
3. 입맞춤
4. 불을 지르는 아이 - 남상아
5. 즐거운 미행
6. TECHNO NIGHT
7. 보도블럭 - 남상아
8. 시간 - 미선이
9. WHAT A BEAUTIFUL DAY - LEAVELLERS
10. PACK LAND - SPOON
11. 어제 만난 슈팅스타 - 언니네 이발관
12. SWEET - YELLOW KITCHEN
13. 결혼 - 강아지
by kinolife 2006. 7. 21. 12:50
벨벳 골드마인 Velvet Goldmine

감독 : 토드 헤인즈 Todd Haynes
주연 : 이완 맥그리거 Ewan McGregor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Jonathan Rhys-Meyers
        크리스티안 베일 Christian Bale
        토니 콜레트 Toni Collette
음악 : 카터 브루웰 Carter Burwell, 라디오헤드 Radiohead
1999년 Universal Record 국내발매

언제부터인가 이 영화를의 제목을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헛갈리던 때, 이 영화에서 '루 리드'를 생각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지요. 아마도 그 헛갈림은 억측에 가까운 이야기겠지만 루 리드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인생 그것 자체가 주는 쓸쓸함'에 대한 기억은 사실이었고, 이 영화 <벨벳 골드마인>은 그 중에서도 노래하는 사람들의 쓸쓸한 삶에 대해 절실히 알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루 리드와 <벨벳 골드마인>의 이미지가 오버랩되었던가 봅니다.

데이빗 보위와 이기 팝의 느낌까지 발산하는 영화 속의 인물들은 한마디로 미국에서 바라보는 영국의 과거 음악에 대한 진한 애정과 향수 그 자체였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이들을 영국인들 뿐만 아니라 현재는 일부 팬들에게도 스타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람들이니 말이죠. 주제로 듣는 OST '영화 속 밴드' 그 일곱번째 영화, 일곱번째 그룹이야기는 화려한 의상과 동성연애, 그리고 마약으로 얼룩진 글렘 록의 음악세계로 들어갑니다.

영화 속에서 가상으로 활동하는 커트 와일드(이완 맥그리거 분)와 브라이언 슬라이드(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분)은 70년대의 글렘의 모습을 90년대에 있었던 그대로 재현합니다. 콘서트와 쇼, 그리고 과장된 패션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무대매너는 그들의 성격을 알게하는데 더 없는 장치로 이해되지요.

사운드트랙 안에서도 '티 렉스(T-Rax)'나 '루 리드(Lou Reed)'나 '이기 팝(Iggy Pop)'은 친숙하게 들립니다. 영화의 내용이 그래서인지 이들의 음악이 없다면 이 영화의 존재가 힘들었을 정도로 이들의 음악이 바로 이 영화의 모든 것이 됩니다.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의 밴드들 중에서 <벨벳 골드마인>의 커트 와일드와 브라이언 슬라이드처럼 현실 속에서 그 존재를 쉽게 인식시키게 하는 가수나 밴드도 없을 듯 싶으니 말이죠. 세월을 다시 거슬러 브라이언 슬라이드를 찾아가는 기자 스튜어트는 예전에 우리가 사랑했던 가수들을 다시 정리해보고자 하는 우리들과 다름이 없지요.

영화는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에게 자신의 우상이었던 뮤직스타를 다시 만나고 그 시절을 다시금 반추하게끔 하는 방법에 대해 너무나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마치 잊어버리고 있던 일기장과 함께 발견되는 박스 속의 LP판이 말해주는 스타를 다시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다시 그것들을 찾던 시대로 나를 데리고 가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벨벳 골드마인>은 충실한 자기 고백 그 자체입니다.

자! 그럼 영화 속의 가상밴드,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글렘 록의 한 중심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만끽하도록 해 봅시다. 제가 글렘 록을 사랑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한번은 음악에 나를 던져 본 적이 있는 짧은 시간 속으로 그런 추억을 주기에 영화 <벨벳 골드마인>은 더 없이 좋은 촉매제가 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이 영화의 음악작업에 참여했던 라디오헤드처럼 과거에 대한 향수는 때론 존경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니까요.

화려하지만 쓸쓸했던 영화 속의 무대가 아닌 각자의 작은 방에서 이 영화의 음악들을 다시 들어보면 어떨까요? 사운드트랙의 여러 곡 중에서 열두번째 트랙에 위치한 곡, '루 리드'가 부르는 "Satellite Of Love"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음악으로 인해 열정적이었던, 그래서 언제나 반가운 3분 39초가 되시길 바라며...

-수록곡 리스트-

1. Needle In The Camel's Eye - Brian Eno
2. Hot One - Shudder To Think
3. 20th Century Boy - Placebo
4. 2HB - The Venus In Furs
5. T.V. Eye - Wylde Rattz
6. Ballad of Maxwell Demon - Shudder To Think
7. The Whole Shebang - Grant Lee Buffalo
8. Ladytron - The Venus In Furs
9. We Are The Boys - Pulp
10. Virginia Plain - Roxy Music
11. Personality Crisis - Teenage Fanclub & Donna Matthews
12. Satelite Of Love - Lou Reed
13. Diamond Meadows - T. Rex
14. Bitter's End - Paul Kimble & Andy Mackay
15. Baby's On Fire - The Venus In Furs
16. Bitter-Sweet - The Venus In Furs
17. Velvet Spacetime - Carter Burwell
18. Tumbling Down - The Venus In Furs
19. Make Me Smile (Come Up And See Me) - Steve Harley
by kinolife 2006. 7. 21.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