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짧은 시 하이쿠를 연상하면서 썼다는 프랑스 작가의 이 짧은 소설은 시적 감각이 너무 지배적이라 소설을 다 읽고 나도 그런 느낌에 휩싸이게 된다. 이런 류의 소설은 책을 읽을 때는 책장도 잘 넘거가고 좋은데, 책장을 덮으면 책 안의 세게를 까맣게 잊게 한다.
책 표지가 인상적이라 구입했는데, 다 읽고 보니 책 표지 역시 책의 스타일과 매치 된다는 느낌이다.

글: 막상스 페르민(Maxence Fermine)
번역: 조광희
출판사: 현대문학북스
2002.02.02 1판 1쇄

- 책 속의 문구 -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여담이지만, 별 시원찮은 책 한권 만드는 데에 저 푸른 숲 속의 아름드리 나무를 몇 그루나 베어내어야 하는지를, 함께 산에 가는 친구에게서 들은 뒤로, 책이 나무 백정이라는 말을 들은 뒤로, 나는 지금 손에 들고 읽고 있는 책이 과연 그 나무의 푸르름 만큼이나 가치 있는가를 읽고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곤 한다."-옮긴이의 말
by kinolife 2006. 8. 19. 22:24

찍으러 가요 가요가 노래가 되버린 애기들 사진찍기 프로젝트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나가보자 급만남 형태로 퇴근길 계획대로 선유도 공원에 모였다.
급만남 치고는 날씨가 너무 좋았고 꼬마들도 크게 기분 나쁘지 않게 잘 놀다 왔다.
하대리님 식구들, 성일이 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고 하늘, 나무 꽃들을 봐서 마음이 많이 정화된 것 같은 하루였다.
오늘의 메인은 하대리님의 애기 가은이고...정언이는 덤으로 몇 컷 찍었는데 꽤 사진이 된다.
몇몇 컷 업댓...

이른 아침...토요일 오전 9시 경이니까 우리 식구들에겐 새벽인 셈이다.

정언이가 잠이 조금 덜 깨서 부새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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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 입구에서 엄마랑...하늘보는 정언이 모습.

엄마가 싸 온 도시락을 드시는 어른들 틈에서 한 젓가락 거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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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 안에 있는 선유정에서 망중한....

엄마랑 놀고....가은이랑 함께 아빠랑 함께한 정언이 모습들...

성일이 아저씨의 설정 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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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8. 19. 15:55

날씨가 더워서 이기도 하겠지만, 이젠 허리에 힘도 세져 앉아서 지내는게 편하다. 목욕 할 때도 조금은 더 쉬워 졌는데...요즘엔 앉아서 물도 손으로 치면서 지대로 된 놀이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정언이는 크고 있다.

텀벙...텀벙....오리...일로와

캬...시원하다...아저씨 막걸리 한잔 하삼?
by kinolife 2006. 8. 18. 03:28

글, 사진: 다카하시 아유무(高橋 步)
번역: 차수연
출판사: 동아시아
2002.7.23 초판 1쇄

가벼운 여행기에 딱 맞는 포멧의 여행서..
왔다 갔다 출근길 이틀안에 끝나는 책이다.
여행책을 읽고나면 드는 생각이야 늘 여행을 가고 싶다는 것인데, 성격상 짐 싸들고 이곳 저곳 다니면서 무엇하나 더 기억에 남기고 영양가 있게 보내려고 고생할 모습이 이상하게 오버랩이 된다. 휴양지에서 쇼핑만 하는 그런 여행도 한번 해 볼만 한데 내가 생각하는 여행에서는 그런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런 내가 아주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책 ..  

- 책 속의 문구 -

내가 그리려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어루만지기 보다
한 사람의 가슴을 도려내듯 절절한 표현을 하고 싶다.

얼굴도 보이지 않은 사람을 향해,
누구나 받을 수있는 슬로우 볼을 던지는 것보다
오직 거기에 있는 당신을 향해 광속구를 던지고 싶다.

보편적인 작품으로 밀리언셀러를 만들고 싶은 욕망도 있지만
코무로 같은 보편성이 아니라, 레논 같은 보편성을 갇고 싶다.

'한 사람'에 대한 깊고 강렬한 사랑이 가져다 주는
열정으로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싶다.

인간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뜨거운 것은
오늘도 어제도, 동양도 서양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미래를 위하여 견디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위하여 즐기며 사는 것이다."


by kinolife 2006. 8. 17. 12:42


소설                                                                   영화
글:헬렌 필딩                                                         감독: Sharon Maguire
   (Helen Fielding)                                                        (샤론 맥과이어)
번역:임지현                                                          출연: Renée Zellweger(르네 젤뤼거)
국내 출판:문학사상사                                                        -Bridget Jones(브리짓 존스 역)
출판년도:1999년(미국), 1999년(한국)                                Colin Firth(콜린 퍼스)
                                                                                    -Mark Darcy(마크 달시 역)
                                                                                 Hugh Grant(휴 그랜트)
                                                                                    -Daniel Cleaver(다니엘 클로버 역)
                                                                          제작년도:2001년

조용한 휴일을 이용해, 책들을 치우고, CD들을 대충 요즘 듣는 것과 나중에 어쩌다 들을 것들을 정리하고, 기름때 묻은 식기들을 치우려다 허걱 하며 손을 땐 이후, 친구에게 편지를 쓸까 하고 편지지를 꺼내 긁적이다 그만 둔...등등의 집안의 잡스러운 것들와 씨름하다 꺼내 본 DVD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이 영화를 꺼내 보기 전의 휴일의 일상적인 모습이 브리짓의 삶과 닮아있다는..내가 곧 또 다른 평범한 브리짓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처지가 비슷한 서른의 여자가 바로 나 이기 때문이다. 브리짓은 모든 서른 전후의 애인 없는 혹은 애인을 갈구하는 여인네 또 그도 아니라면 애인이 있다 해도 결혼하지 못한 서른의 여자들의 코드같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본 모든 여성들의 곳곳에 자신들의 들어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크게 발을 빼지는 못했다. 어쩔 수 없는 서른이고, 또 여자이니 말이다.

영화의 원안이 되었던 영국의 여류작가 헬렌 필딩의 소설책을 펼치면 고민 가득한 브리짓의 일기가 시작된다. 하지 말아야 할것에 대한 목록과 꼭 해야되는 것의 목록이 일기의 머릿말을 짓누르지만 여지없이 다음날의 일기 머릿말에는 어제가 가졌던 자신만의 묵계가 묵사발처럼 지켜지지 않았다는 자기힐난과 함께 새로운 계획들로 채워진다. 역시 최고의 관심사는 다이어트, 건강관리, 미용.직장생활..그리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들과 남자들에 대한 고백들과 같은 것들이다.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들 역시 독신의 생활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요소니 빠트릴 수 없다. 이렇게 책에서는 브리짓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일기라는 이야기 방식을 통해 보다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서술되어 읽는이로 하여금 자신과 일치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 브지짓의 일기를 읽으면서 비슷한 또래의 여자들은 또 다른 브리짓인 자신과 만나게 된다.
책 속의 이야기는 소설의 서술방식이 일기체의 독백이다 보니, 보다 브리짓의 감성에 다가가 있다는 데 있어 소설속의 이야기는 이야기가 아닌 친밀한 대화로 받아들여지고, 그녀의 고민이 자기 고민이 되고 즐거움 역시 내것과 흡사한 것을 가깝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글과 글 사이 행간과 행간 사이의 쉼터에 비슷한 상황의 독자가 누구나 함께 이입되는 것이다. 활자 사이의 호흡이 충분히 살아 있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쉽게 책장을 넘기게 한다

이렇게 책이 자기독백이 가지는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다면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브리짓 역을 맡은 르네 젤뤼거의 책속 독백같은 꾸밈없는 연기로 책 못지않은 솔직한 매력을 발산한다. 책을 영화화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책 속의 이야기를 적절히 취압해 버릴것은 버리고 살릴것을 살린다는 점이라는 데 있어 영화는 적당히 자기 선에 맞는 살생부를 잘 꾸렸으며, 캐스팅이라는 중요한 포인트 역시 100점 이상으로 잘 그려냈다. 책속의 조금 뚱뚱한 브리짓은 르네 젤뤼거의 늘린 살로 충분히 살려졌으며, 젤뤼거의 독백형식을 통해 개인적인 사담도 충분히 묘사됐다. 새로 옮긴 직장에서 화면 크게 보여진 브리짓의 엉덩이나 야외파티에서 바니걸 복장을 한 젤뤼거의 모습은 조금은 멍청해 보이지만, 귀여운 브리짓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상사 다니엘과의 채팅장면이나, 푸른수프가 되어버리는 브리짓의 저녁식사 장면 등은 화면의 묘미가 활자보다 선명하게 브리짓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는 장면들로 책보다 더 효과적으로 주인공들의 상활을 잘 그려냈다.

솔직한 자기 독백이 무기인 책이 객관화된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화했지만 영화는 역시 그저 그러다 할 수 도 있을 책 속의 독신녀를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주목하며, 관심 가지며 동일시 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책보다 더 돋보인다. 책 속의 세세한 에피소드들을 배우들의 솔직함과 무리없는 전개로 그려냈으며 책보다는 비중이 있어보이는 두 남자를 통해 여자에게 남자가 중요한 만큼 남자들에게 있어서 여자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깜찍하게 은유로 묻어두는 재치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르네 젤뤼거 못지 않게 콜린 퍼스와 휴 그랜트의 연기 역시도 자연스럽다. 너무 날리는 남자역엔 휴 그렌트가 딱이고 조금은 딱딱해 보이고 재미없어 보이는 달시 역의 콜린 퍼스 역시 영화가 흐르는 시점에 따라 별 무리 없이 감정이입 되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를 만든 감독 역시 여성으로 이 영화 한편으로 데뷔, 헐리우드의 주목을 받게 됐으니. 역시 글을 쓰든 영화를 만들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때 진가를 발휘하는 가 보다.

꿀꿀한 집안 일에 치인 휴일을 지낸 서른살 여자들에게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좋은 친구가 되기에 충분하다. 물론 그 휴일을 맞기 전에 소설로 된 <브리짓 존스의 일기>을 짬짬히 읽어두고 보는 것은 더 좋다. 브리짓이 써 둔 일기 속의 세세한 표현들의 어떻게 그림으로 그려졌는지 보는 재미 나쁘지 않으니까 말이다.  

by kinolife 2006. 8. 17. 12:37

수정이 언니가 서울로 올라온 날, 홍대에서 펼쳐지는 2006년 서울 프런지 페스티벌에 갔다.
전시회도 많고 공연도 많고 했지만 시간도 한정적이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많이 보지는 못했다.
그 중에서 보게 된 전시회 중의 한 작품...작품 제목은 [회춘]으로 자신이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는 팻발을 들고 사진을 찍는것이다. 그것 자체가 작품이 되는 셈이다.
처음엔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해당 출생년을 들었지만, 그닥 그런 이유가 무엇인지도 불확실하고 해서...그냥 비워져 있는 년도의 팻말을 다시 들었다.
과거로 되돌린다면, 나의 삶은 얼마나 많이 달라질까..어떤 결정을 하면 많이 달라져 보이게 될까
다른건 모르겠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해 보고 싶다. 어느 정도 삶이 변화할까....생활에 지치니까 성격도 변하고 사고 방식도 자꾸 변한다...그러다 보니 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요즘....짧은 시간이었지만..즐거웠던 전시 구경...
by kinolife 2006. 8. 16. 17:34

진건씨가 좋은 꿈을 꿨다고 해서 구입한 로또..번호 6개가 나오긴 했는데 각각 다른 방에 둥지를 틀었다. 짜식들 사이가 안 좋았구나....다음번엔 기회가 된다면 한줄에 쭉 서보렴....^^
by kinolife 2006. 8. 16. 17:28
에잉 엄마 집이 너무 더러버...
제가 좀 치워 볼께요. 끄응

요즘은 조금 다리에 힘이 생겼는지 쇼파를 딛고 띠엄 띠엄 걸어다닌다.
by kinolife 2006. 8. 16. 12:27

글: 라우라 에스키벨(Laura Esquivel)
번역: 권미선
출판사: 민음사
2004.10 초판 5쇄
민음사-세계문학전집(108)

음식과 성의 관계는 지극히 깊은 머랄까 마치 에너지와 에너지원과 같은 관계이다. 그런 관계를 한 집안의 여자들의 일생을 통해 엮어둔 멕시코 여류 작가의 데뷔작..영화를 통해서 먼저 알려졌지만, 이 책을 읽을 동안은 영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영화를 본지 10년이 넘어서 영화에 관한 그 어떤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이기도 했지만, 여자들이 주가 된 세계에 등장하는 남자들의 별 볼일 없음에 므흣하며 즐겨 보다가 영화 생각은 잊어버렸다.

역시 사랑은 뜨겁다...그리고 언젠가는 식는다. 사랑 역시도 음식과 같은 논리를 따르는 것이다. 역시 서글픈 주제다.

- 책속의 문구 -
"아시다시피 우리 몸 안에도 인을 생산할 수 있는 물질이 있어요. 그보다 더한 것도 있죠.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걸 알려드릴까요? 우리 할머니는 아주 재미있는 이론을 가지고 계셨어요. 우리 모두 몸 안에 성냥갑 하나씩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혼자서는 그 성냥에 불을 당길 수 없다고 하셨죠. 방금 한 실험에서처럼 산소와 촛불의 도움이 필요한 거예요. 예를 들어 산소는 사랑하는 사람의 입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촛불은 펑 하고 성냥불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애무, 언어 소리가 되겠지요. 잠시 동안 우리는 그 강렬한 느낌에 현혹됩니다. 우리 몸안에서 따뜻한 열기가 피어오르지요. 이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사라지지만 나중에 다시 그 불길을 되살릴 수 있는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각자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불꽃을 일으켜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합니다. 그 불꽃이 일면서 생기는 연소작용이 영혼을 살찌우지요. 다시 말해 불꽃은 영혼의 양식인 것입니다. 자신의 불씨를 지펴줄 원가를 제 때 찾아내지 못하면 성냥갑이 축축해져서 한 개비의 불도 지필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영혼은 육체에서 달아나 자신을 살찌워 줄 양식을 찾아 홀로 힐흑같이 어두운 곳을 헤매게 됩니다. 남겨두고 온 차갑고 힘없는 육체만이 그 양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말입니다." [6월 성냥반죽] 중에서

"삶은 그녀에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삶은 그녀에게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많은 댓가를 치러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고, 그것도 몇 가지밖에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이 싸움은 그녀 혼자서 해야만 하는 싸움이었으며, 티타에게 삶은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9월 초콜릿과 주현절 빵] 중에서

"진실 !, 진실 ! 티타,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진짜 진실이야. 세상은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거야" [ 10월 크림 튀김] 중에서


by kinolife 2006. 8. 15. 21:48

혁사마님이 선물로 주신 일본의 현미차...안을 보니 정말 현al, 녹차 작은 뻥튀기 같은 것이 있다. 손대리랑 다 나워 먹는다고 조금 나줘 주었다. 그리고 손대리가 선물받았다고 하는 국산품으로 살 빼는데 유용하다고 하는(무에 그리 유용할 까만은) 홀쭉이 차를 하나 얻어왔다.
참 이름도...잊어먹지 않으리...더운 여름 시원하게 차 마시고 다시 달려 볼 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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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8. 10.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