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온 선물이라고 혁사마가 주신 차...손대리, 신과장님이랑 사이좋게 나눠 마셨다.
차 맛보다는 포장에 먼저 탐복하고 마는 일본 스타일의 전형적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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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8. 25. 16:56

진건씨 회사 근처의 갈비집 조가네에서 점심 시간에 판매하는 뽁은밥..저렴한 가격 3,500원의 유혹이 적지 않은 기쁨을 준다. 성일이가 발견 한 집인데 예전부터 고기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곳이다.

그래도 옛날 역삼동..떡뽂이랑 같이 팔던 집이 더 맛있다.

그리고 저녁에 월급날이라고 급만남으로 간 같은 집의 갈비살...1인분 만원에....깔끔한 소스가 즐거운 고기파티...월급날 겸 고기 좀 먹어주고 해야되는데...

by kinolife 2006. 8. 25. 16:50
엄마가 사주신 애기 체육관....버튼을 누를 떄 마다
소리가 나서 흥겨워요...

처음엔 시큰둥 하다가 즐겁게 잘 논다. 본전 생각 안 나게 하는 놀이기구...
by kinolife 2006. 8. 25. 16:44
이제 팔을 뻗어서 쇼파를 이용해 조금씩 걷기 시작한 정언이...
쇼파가 진드기가 만다는 소식..그것이 아토피를 유팔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어떻게 처분을 해야할까 숙고중이다.


by kinolife 2006. 8. 25. 14:52
정언이가 빨아버리고 만 싸이월드 미니미 핸드폰 줄을 버리고..새롭게 장만한 철인 28호 열쇠고리..생각보다 너무 작은넘이 와서 허거걱 놀랬다. 10x10에서 50% 할인행사 개당 1,500원이라길래 부랴 부랴 진건씨거랑 해서 2넘 구입했다. 난 황금색...진건씨는 은색으로....

by kinolife 2006. 8. 24. 13:38

에잇 ...사과...먹어버릴까 보다. 부사를 좋아하는 내가 손님이 오신다 하여 사둔 아오리가 비싼 가격과는 별도로 바닥에서 관상용으로 뒹굴고 있다. 정언이가 냉큼 집어서 먹을려고 하는 모습을 찍었다.

막 청소를 끝낸 다음이라 시간적 여유가 좀 났다. 입은 옷이랑 바닥이랑 참....알록달록 하오!!

by kinolife 2006. 8. 23. 09:26

01


소 한마리가 신발 한켤레에 담겨 있는 캐릭터 딸딸이.. 사무실에서 신던 다이어트 딸딸이가 다 헤져서 홍대에 나간 김에 하나 구입했다. 원래 가격에서 50% 세일된 가격이 9,500원이니까 원래 가격은 좀 비싼 편인 것 같다. 아무리 소 한마리가 그려 있다지만....다 헤진 딸딸이 질질 안 끌고 다니게 된것만 해도 기분 좋은 일 !!

by kinolife 2006. 8. 23. 09:22


별르다 별르다 가게 된 선유도..
다른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진건씨가 그 풍경에 반했나 보다.
성일이, 하대리님네 식구들과 함께 간 선유도 사진 찍기를 끝내고 근처 식당에서 먹은 아구찜...그냥 그저 그런...하지만 식당이 넓고 횟집 처럼 많이 나온 여러 사이드 메뉴들이 즐거움을 준 식당이었다.
택시에서 선유도를 지날 때 마다 불 너머 보였던 가게... 박달재인줄 알았더니, 게를 전문적으로 파는 박달게였다... 언젠가는 먹을 수 있겠지 게 코스 요리....^^

by kinolife 2006. 8. 19. 22:52


글만큼이나 그림이 아름다운 책이다. 하루만에 후다닥 읽기에도 좋은 책...사색이 가미된 가벼운 에세이다.

글: 마하엘 크뤼거 (Michael Kruger)
그림: 크빈트 부흐홀츠(Quint Buchholz)
번역: 조원규
출판사: (주)민음사
2002.02.04 초판 1쇄
가격: 10.000원
★★★

"신음하는 잠이 이방 저방 돌아나닐 때, 명정(明淨)한 밤은 낯선 달빛으로 속삭여 온다. 이제는 잿빛 하늘에 배를 띄울 시간, 사람의 온기, 울쩍 멀리 떠나서"

"문제는 오로지 거리(距離)일 뿐, 실제로 달은 우리가 교회에서 생각한 것과 똑같이 생긴 물체였다. 높이 오르니 아찔했을 뿐더러, 밤이라서 시야도 맑지 않았다. 말하자면 우리가 하고픈 것에 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보잘 것 없는 경우랄까, 이런 사정은 누구도 달만큼 잘 알지 못했으리라"

"나는 우울한 사람인가. 기분을 풀어보려는 시도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넌 왜 웃지 않는거야?" 남들이 물으면 나의 대답은 "값싼 희망을 품고 싶지 않아." 불면증인 나는 밤마다 산책을 나간다. 동물들의 숨소리, 어두운 그늘의 속삭임을 나는 듣는다. 언젠가 한 번은......아니 무엇을 보았는지 구태여 말하고 싶지 않다."

"휘몰아치는 해풍을 뚫고 날며 성내어 일어서 보라. 마치 바다를 붇돋워주는 듯한 저 갈매기 쫓아 보노라면 눈먼 우연이 지배한다고는 믿을 수가 없는 듯 하다. '외롭고 황량한 바다'라 해도 세계라는 거대한 기계의 운행, 그 한 부분인 것이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을 꿈 꾸었다. 왕이 없는 궁전과 목적이 없는 방법들,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을... 꿈에서 깨었을 때, 나는 한 없이 혼자였다."


by kinolife 2006. 8. 19. 22:37

일본의 짧은 시 하이쿠를 연상하면서 썼다는 프랑스 작가의 이 짧은 소설은 시적 감각이 너무 지배적이라 소설을 다 읽고 나도 그런 느낌에 휩싸이게 된다. 이런 류의 소설은 책을 읽을 때는 책장도 잘 넘거가고 좋은데, 책장을 덮으면 책 안의 세게를 까맣게 잊게 한다.
책 표지가 인상적이라 구입했는데, 다 읽고 보니 책 표지 역시 책의 스타일과 매치 된다는 느낌이다.

글: 막상스 페르민(Maxence Fermine)
번역: 조광희
출판사: 현대문학북스
2002.02.02 1판 1쇄

- 책 속의 문구 -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여담이지만, 별 시원찮은 책 한권 만드는 데에 저 푸른 숲 속의 아름드리 나무를 몇 그루나 베어내어야 하는지를, 함께 산에 가는 친구에게서 들은 뒤로, 책이 나무 백정이라는 말을 들은 뒤로, 나는 지금 손에 들고 읽고 있는 책이 과연 그 나무의 푸르름 만큼이나 가치 있는가를 읽고 가끔 자신에게 물어보곤 한다."-옮긴이의 말
by kinolife 2006. 8. 19.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