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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먹은 콩국수 용 조금 굵은 소면이 한봉 남았길래 집에 있는 골뱅이 캔 하나를 땄다. 어제 저녁에 쓰고 남은 부추도 좀 있고 해서...골뱅이 무침에는 당근이나 오이 같은 싱싱한 야채들이 있어야 겠지만 있는 야채가 양파와 부추밖에 없어서 그것만 넣었다. 새콤하라고 재과용 레몬즙을 좀 넣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덕분에 저녁엔 진건씨가 좋아하는 통닭 한마리와 함께 저녁밥 없이 슬 맥주한병씩으로 대체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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