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이 언니가 서울로 올라온 날, 홍대에서 펼쳐지는 2006년 서울 프런지 페스티벌에 갔다.
전시회도 많고 공연도 많고 했지만 시간도 한정적이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많이 보지는 못했다.
그 중에서 보게 된 전시회 중의 한 작품...작품 제목은 [회춘]으로 자신이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는 팻발을 들고 사진을 찍는것이다. 그것 자체가 작품이 되는 셈이다.
처음엔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해당 출생년을 들었지만, 그닥 그런 이유가 무엇인지도 불확실하고 해서...그냥 비워져 있는 년도의 팻말을 다시 들었다.
과거로 되돌린다면, 나의 삶은 얼마나 많이 달라질까..어떤 결정을 하면 많이 달라져 보이게 될까
다른건 모르겠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해 보고 싶다. 어느 정도 삶이 변화할까....생활에 지치니까 성격도 변하고 사고 방식도 자꾸 변한다...그러다 보니 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요즘....짧은 시간이었지만..즐거웠던 전시 구경...
by kinolife 2006. 8. 16.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