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 비룡소 새싹 인물전 9

글: 한정기

그림 : 이홍기

출판사: 비룡소
2008.12 초판 1쇄
가격: 7.500원


큰 딸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읽기 중에서 제일 걸리는 부분이 사회역사 부분과 위인전..

창작동화는 3-4세때 부터 꾸준히 읽어와서 그 정도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역사 부분이나 사회 쪽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골고루 독서로 익혀 주어야 한다는 데 뭐 마땅한 방법이 무엇일지 딱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었다.

그냥저냥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조금씩, 주먹구구라도 해 보자 해서 일주일에 한번, 세계 위인들에 대한 공부를 해 보는 위인전 만들기를 해 보고 있다. 7살 때부터 꾸준히 써온 독서일기의 패턴은 조금 손이 덜 가는 부분으로 변경하고 대신에 지식탐구나, 인물 탐구 같은 부분으로 영역을 조금 변경 시켰다. 

글씨 쓰기를 싫어해서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을 늘려주고, 사진이나 그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채택 했더니..크게 거부감 없이 따라 해 준다. 뭐 물론 하다가 지루해 할지도 모르겠지만, 위인의 경우는 어느새 5번쨰 인물로 들어가는 데 번째 인물로 강감찬 장군을 선택했다.

인물을 정하고 나면, 해당 인물에 대한 도서들을 도서관에서 고르는데 글밥이 너무 많은 것은 비켜두고 그림책으로 되어 있는 위인전을 찾아서 먼저 읽히고 관련 정보들을 내가 정리해서 다시 보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감찬의 경우는 국내에 출시된 책도 많은 편이 아니고 특히 집앞 도서관에는 단 3종류 밖에 없었다. 그 중 고른 것이 비룡소의 위인전..글밥도 초2에 적당하고 그림도 이야기 전개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녀년 전으로 돌아간 듯 꽤 즐겁게 읽었다. 딸아이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도서관에서 강감찬에 관한 책들을 찾으면서 느낀건 위인전도 너무 만화책 위주로 발간된 책이 많구나...이야기나 사료 위주로 정리된 책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기회가 된다면 이 비룡소 시리즈의 위인들은 이 책을 가지고 다 훓어봐야 겠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서는 서울대 쪽의 낙성대가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떄 별이 떨어진 것으로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나중에라도 낙성대 쪽에 지나갈 일이 있으면 이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음..그 때까지 이 기억이 내 머리속에 남아 있어야겠지만.....



by kinolife 2013. 4. 16. 11:11

대구 들르게 되면 가끔씩 가는 삼덕동..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이 시내 옆 작은 골몰이 우리들의 아지트 같은 골목이었는데..근래에는 여기가 더 떴다고 한다.


어슬렁 어슬렁 시내 구경 중에 배가 고푼 우리 일가족이 들른 인도음식 점..

아리들은 퓨전 라씨 맛에 푹 빠졌고..탄두리 치킨은 더 먹겠다고 난리고....  

카레는 예상대로 조금 매워 했다. 그래도 서울의 비싼 강가에 비한다면 만족도는 높다. 인도 요리든 이태리 요리든..별스럽긴 하지만, 가격마저 별스럽지 않았지만 하는 소박한 바램에 응답해 주는 작은 식당이었다.




난과 커리


라씨..망고 맛...


욕심을 불러 일으켰던 탄두리 치킨....


by kinolife 2013. 4. 11. 18:51


부제 : 아이가 잘 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저자 : 이대희
출판사: 팜파스
2012.04 초판 1쇄

가격: 12,000원


건축책 만큼이나 도서관에 가게 되면 손에 잡게 되는 다양한 주제의 교양서들...대부분 아 맞아!!라는 말을 담은 책들이 많지만, 이 책만큼 그래 맞지!!라고 느낀 이야기가 많은 책도 참 찾기 드물 것 같다.

다른 말로 하면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두었다니..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실제 학교 선생님의 의견이라 학교에서의 아이의 생활을 상상하면서 글을 읽었는데..나의 아이가 저 책에 등장하는 좋은 선례의 아이처럼 행동하고 있을까? 정말 시원하게 대답을 가질 수 없어서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했다.

어느 정도는 아이를 믿고 있지만, 내가 나의 단점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만큼 자식에 대한 자신감이 그에 비례해 낮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 등장한 많은 습관들 중에 학습에 관한 습고나은 차지하고, 생활 습관 중에 유독 근저에 내 비위를 거스르는 딸 아이의 행동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답답함이 있는데, 예를 들어 NO 라는 습관적인 대답, 장난스러운 응대, 어른을 무시하는 것 같은 태도..그리고 책상에서의 불성실한 태도나 자세 등은 고쳐야겠다고 생각하는데..어떻게 가이드 해야할지 참으로 답답하다. 책에 등장하는 것 처럼 양화로 악화를 물려보자는 의도로 내일은 반어법 칭찬으로 한번 응수 해보아 겠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아이들을 평가하는 좋은 말 중에 자존감, 자신감과 같은 개인적인 문제부터 배려, 리더쉽, 동감력 같은 사회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부분까지 꽤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이 모두가 한 사람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다보니, 어느 것 하나 소홀이 여길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 생활에서 제일 잘 안되는 것이 한번 더 참는 것..조금 더 기다려 주는 것, 믿고 바라봐 주는 것과 같은 일상에서의 습관과도 같은 생활 태도들이다. 어지보면, 정말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뻔한 이야기 다 알고 있는 것들이 잘 실천되고 있지 않다고 느낄 때 느끼는 위기감이나 답답함은 부모들에게는 꽤 큰 징벌같다. 다 아는 이야기..내일은 또 전쟁같이 느껴지는 아이들과의 수도생활에 보다 깊은 한 수를 두어보아야 겠다. 평상시에 잊고 있다가 이런 책을 한번 보게 되면..음..다시 심기일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 아는 이야기를 다시 실천해 보게 하는 힘이 이런 교육서의 또 다른 기능이겠거니...생각해 본다. 

by kinolife 2013. 4. 11. 18:43

초등학교 첫 아이의 담임선생님 상담..

 갈때마다 긴장되는 일 중 하나다.


상담 가기 전에 남편님과 함께 학교 근처 식당에서 분식으로 선택한 오징어 덮밥..

대학교 때 도서관에서 되지도 않는 공부한다고 책 끼고 있던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수 많은 덮밥들을 생각나게 하는 식사였다.




by kinolife 2013. 4. 9. 09:59


영제 : White Jungle

개봉 : 2011.12.01

2011년, 82분, 한국

          
감 독 : 송윤희
나레이션 : 송윤희

근래 경남 도자시이신 홍준표 옹의 옹고집이 연일 기사화 되고 있는데, 이런 정치인들을 보면, TV나 뉴스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무슨 병에 걸린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나사 빠진 짓을 즐겁게 할 수 있으려나 생각을 하게 된다.  공공의료는 사람의 목숨에 걸린 일이고 적자나 강성노조 같은 눈에 띄는 자극적인 단어를 써서 처단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즈음 보게 된 본 영화 <하얀 정글>을 꼭 홍준표 지사에게 보여주고 싶다. 뭐 본다고 그 기본 철학이 바뀌겠냐 만은...

국가는 이른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라고 보자. 단, 보통의 기업은 수익에 천착하지만, 국가는 수익보다는 수혜 대상자들의 서비스 질이 수익보다는 우선한다. 공공의 이익이라는 것의 가장 큰 근본은 공존이고, 그걸 위해 치러지는 희생에 대해서도 역시 공론에 의해 토의되고 결정되어야 한다. 도지사나 대통령은 그것을 독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것이 협의되도록 이끌어가는 관제탑이다. 그런데 그 최고 수신자가 자의적으로 발신 신호를 보내니..아랫사람들, 더 나아가서 그 신호는 받는 이들은 괴롭다. 자신의 돈으로 마치 지역민을 구제하는 것처럼 오인하는 지도자들의 오판도 큰 문제다. 정치는 가장 아래에서부터라는 구호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아랫사람들 챙기기에 바쁜 사람들만, 하는게 정치인 것 같다.

영화는 이런 현실에 비추어서 가장 낮고 우울하고 서글픈 현장을 비추는데, 영화를 만든 감독의 남편이 사회 복지사 일을 하면서 그가 겪은 일을 한마디호 표현한.."우리나라에서 돈이 없으면 그냥 죽는구나!!"라는 자조 섞인 자괴감은 이 영화의 출발점이자.. 주된 핵심이다. 영화를 보는 이들은 난 의료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고, 직장 보험이 있고, 다른 보험들도 들어놓았으니 안심? 
글쎄다. 그건 일반적으로 그 사회적인 보장 테두리 안에 있을 때 가치가 있고 안심이 되는 보장장치이며, 그 테두리 밖의 병에 걸리거나 그 안에서 미쳐 보호되지 못하는 꽤 다수의 사람은 정말..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며, 자신의 무능을 스스로 힐난하며 외롭게 죽어가야 할 뿐이다.

우리 나라가 이른바, 잘 사는 아시아의 용이 될수 있을지는 몰라도 저 북유럽의 어느 나라처럼 직장을 잃어도, 아파도 내가 죽겠구나! 라는 기겁할 만한 상상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사회기제가 아닌 이상..그냥 정글일 뿐이다. 화려한 옷으로 잘 꾸며진 정글의 포식자..혹은 희생자 그 둘 중 하나를 선택 강요 받는다. 그곳에서 공존은 무가치하고,다른 생각은 무의미하다.  영화는 병원에 관한 이야기 이기에 이 곳을 의사나 약사들의 하얀 가운에 의미를 두고 하얀 정글이라고 제목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잘 살지만, 인정머리는 없고, 부유하지만 이기적이어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 기제..그리고 그 터널은 점점 좁아지고...많은 사람들은 그 터널 밖에서 신음할 뿐이다. 그 터널 통과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미 정해진 길이었다고 자조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그러나, 그런 시스템 안에서도 사람을 살리는 일, 인간에게 처해지는 고통을 제거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라면 조금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경제개발이나 수익율 같은 경제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사람의 목숨을 밟고 진행되는 것이라면, 이 정도 사는 우리나라에서 재고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심각하게 생각되는 이슈이다.

두 아이를 키울 때 예방 접종을 보면, 필수가 있고 선택이 있다. 예방접종이 무엇인가. 그 병에 대처할 예방책인데..돈 있는 사람은 예방하고 돈 없는 사람은 병 걸려서 버티라는 것인지.. 병을 예방하는데 돈으로 그 지점을 갈라야 한다는 게 우리들의 수준이구나 생각한 적이 있다. 첫 아이가 그래서 폐구균을 예방하는데 든 예방 접종비가 총 4회, 40만원 이었는데... "그때 남편은 와 주사 한방이 비싸네..CD가 열장인데..." 그래도 안 아픈게 낳잖아..시디는 안 사도 되지만, 아플 수 있는 걸 미리 막는데 쓰는건데..다른 욕망을 참아야지..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갖는 이런 마음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아픈 사람들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음을 기다리는 과정인 것이고 그 과정 안에 행복의 인자를 얼마나 많이 주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면, 그 첫발은 더 좋은 행복의 인자를 심는 것이 아니라, 불행할 수도 있는 인자를 제거하는 데에서 출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영화를 보다보면, "하는 일도 없이 나이만 먹어, 나라한테 약 타 먹는게 미안해!!~"라며 대뇌이는 할머니를 보면서, 왜 이런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아래에서만 넘쳐나는가..그 출발과 대척지점의 위치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 국민은 세금 낼 여력도 없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지만, 살아 있는 동안 잘 보살펴 줄 수 있어야겠다... 미안함 마음 없이 행복하도록....해야겠다. 그런 의식을 사회적으로 공유할 때, 그것이 우리사회를 정글이 아닌, 적어도 목장 정도의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했다.

조금은 천천히...조금 덜 발전하더라도, 함께... 
이런 것들이 구호가 되지 않고..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되어야 정글의 룰이 힘을 잃지 않을까.


by kinolife 2013. 4. 9. 09:49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김갑수
출판사: 푸른숲
2009.06 초판
가격: 13.000원

집착인가? 싶을 정도로 아날로그 물건들에 집착하는 우리 김갑수 옹의 이 책을 산건 2009년인데 읽은 것은 2013년이니 아날로그 적으로 꽤 묵혀서 읽은 셈이다. 그럴듯한 변병..이 아니라 그냥 게을렀군!!  일전에 한대수 선생님이 그 곳에 가 보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은 적이 있는데..음 가게 되면..그냥 마냥 부러워 입을 벌리다 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하는 김갑수 선생의 자기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다. 

다른 누군가의 은밀한 공간을 궁금해 하고 상상하는 즐거움과 이렇게 스스로 드러낸 공간에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책..둘다 꽤 흥미로운데. 김갑수의 이야기에 녹아 있는 공간에는 그곳에 위치한 많은 물건들. 수많은 클래식 LP와 다양한 커피 제품들과 악세사리..그리고 아날로그 램프에 대한 신세계까지..꽤 탐닉해 볼만하지 않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물건들로 가득해 책을 읽으면서도 그 공간에 대한 굼금증이 가시지를 않는다. 개인적으로 20대 때 골방같은 단골 술집에서 마냥마냥 맥주 일병, 혹은 이병을 앞에 두고 음악 이야기를 마구 해대던 모습과 바로 겹쳐지는데 저 공간에 대한 호기심은 단순이 나와 다른 것이 아니라, 내가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혹은 지금에서야 다시 바라던 것일지도 모르기에 더 흥미롭게 책장을 넘겼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재미 있는 줄 알았으면, 묵히지 말고 바로 디지털 적으로 읽을껄! 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남자 어른들은 자기만의 공간이 언제나 필요하다는데...그것이 없는 남자들이 끊임없이 여자의 자궁을 찾아간다지..그런 괘변에 철침을 놓기 위해서라도 남자 어른이든, 여자 어른이든 자신을 언제든지 반겨주는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 때 부터 작은 집의 다락방에 잡다한 장난감과 중학생이 되어서 받아보기 시작한 보물같은 잡지 "스크린"을 모셔두던 나의 골방들이 스윽 내 뇌리를 스쳐간다.


- 책 속의 글 -

"아침에도 외롭고 점심에도 외롭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외로웠던 체험이 누군들 없었을까.

그 같은 외로움의 고통을 극한적으로 줄여놓은 것이 요즘 세상. 디지털 신문명이다. 보름 넘게 제대로 먹지도 않고 컴퓨터 게임만 하다가 굶어죽은 청년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외롭지 않았을까. 외로워 마땅한 영혼들이 하루종일 인터넷 쇼핑을 하고 낮 모르는 사람과 채팅을 하고, 번개를 하고 통호회를 한다. 그래서 정말 외롭지 않단 말이야?"

by kinolife 2013. 4. 8. 09:44

우리 집에서 약 2블럭 정도 걸어가면 동네 골목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요리주점.

젊은 총각 혼자서 조용히 요리하는 이 주점에서 우리 가족은 가끔은 치킨을 먹는다. 

치맥이 떠 오를 떄마다 이 총각이 금방 튀겨주는 닭튀김에 맥주 한잔을 마신다. 아이들을 처음에 데리고 갈 때는 조금 걱정도 스럽더라만은..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 져서 즐겁게 기분좋게 함께 먹고 나온다. 이 곳에서는 그 흔한 움료수도 찾지 않고..분위기에 취해서 잘 먹는다. 격월에 한번 정도 맛 보는 것 같은 요리주가당당당의 치킨..좋다.





by kinolife 2013. 4. 8. 09:31

지방을 갈 때 주로 이용하는 강변 터미널..

그곳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며느 구의동, 광장동 등을 걷다가 택시 타거나 무언가를 먹기도 하는데..그러다 먹게 된 석쇠 불고기...썩 맛이 있어서 즐겨 찾지도 않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가격에 품질을 지녔다. 주인 아저씨는 저 간장을 마약간장이라고 표현하시고 싶으시겠지만, 뭐 그냥 고기간장이 아닌가...생각하며....



by kinolife 2013. 4. 7. 15:54



부제 : 유배지에서 만난 사람들

총권: 단권
글: 김한조
그림 :한수지

출판사: 소금창고

2012.07 초판 1쇄
가격: 9.000원


개인적으로 근래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학습만화에 대한 우려나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예전에 비해 재미와 학습의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녹일려고 하는 만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이 그런 생각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한 책인데, 다산 정약용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서 출간한 기념적 학습만화이다. 다산 정약용에 관한 다양한 저서들 중에 가장 쉽게 아이들에게 권해 줄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산이 유배지에 오른 이후에 만단 사람들을 중심으로 몇몇 에피소드들을 묶은 책인데, 9살 큰 딸에게 공부를 하는 아이에 대한 자세로 살짝 설명해 주었더니, 자신이 마치 석이라도 된양..끄덕끄덕 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했다. 그러고는 언듯 책을 받아 읽지 않는 걸 보니 이 한국화 풍의 그림이 아무래도 낯선 모양이다. 정약용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야 그의 다양한 저서에 대해서도 읽어 볼만한 계기를 가질테니 차후에라도 기분좋에 이 책을 두 아이들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기념으로 발간된 책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국내 외의 다양한 인물과 저작물들이 아이들에게 혹은 책을 등안시 하는 어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체로써 만화의 기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저작물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처름 책장을 넘길때도 다 읽고나서 책장을 덮을때도 아 참 성의 있는 만화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 책 속의 글 -

석아, 배우는 사람에게는 보통 세 가지 문제가 있느니라

첫째, 민첩하게 외우는 것이다. 

보통 그런 아이들은 제 머리만 믿고 공부를 소홀히 하느니라. 그리하여 배운 것을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하지.

둘째, 예리하게 글을 잘 짓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이해가 빠르고 글 짓는 재주가 뛰어나지만, 자기 제주에 못 이겨 들떠 날뛰는 경우기 많느니라. 그리하여 진중한 맛이 없다.

세째, 깨달음이 재빠른 것이다.

대번에 깨닫기는 하지만, 투철하기 않고 대충 공부하니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너에게는 그 세 가지가 없구나. 자고로 공부는 너 같은 아이가 해야 한다.

by kinolife 2013. 4. 7. 15:42

어슬렁 어슬렁...대구의 시내를 걷던 중..조금 배가 고프네..그럼 짬뽕? 이라며 의기투합..진건씨랑 들른 짬뽕집..

보통의 중국집인데 입구에 짬뽕에 대한 자신감 가득한 광고 덕에 들어가서 맛 보았다. 음...맛이라~ 그냥 대구의 짬뽕 맛이다. 진건씨는 앗살하게..나는 뽁음짬뽕이라는 변수를 날려 함께 맛 보았는데...난 별로야~~..음 나는 나쁘지 않았어~~


오후 간식으로 너무 과했나? 짬뽕!! 

그래도 나쁘니 않았다네...그랬다네....





by kinolife 2013. 3. 29.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