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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イェンセン家のマンションDIY 北歐,手づくりの暮らし 

부제 : 북유럽풍 작은 집 인테리어

글: 옌스 옌센(Jens H. Jensen), 마리코 옌센(Mariko Jensen) 공저

출판사: 이끼북스

2012.01 초판 1쇄

가격: 12,800원  


뜻하지 않게 남편과 읽게 된 책..남편 왈 "자기 집인데 무슨 짓인들 못할까..."

약간의 목공과 무언가 만들기를 즐기는 남편의 이 책에 대한 짧은 회신은 조금은 수긍하면서도 조금 큰 아쉬움이 있는 말이다. 자신의 집을 가진 적이 있지만, 집을 꾸미며 그 역사를 만들다기보다는 그냥 먹고 쉬고 사는 곳에 불과했던 기억이 있는 나로서는 또 다른 나의 집이 생긴다 해도 크게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책 속의 주인공은 유럽의 어느 평범한 옌센이겠지만, 스스로 자동차를 고치려고 공부한다는 미국인이나 아기자기하게 목공일을 즐긴다는 독일인과는 다르게 우리나라 남자들은 퇴근 이후 시간이 생기면 친구들과 직장동료들과 함께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기 위헤 술잔을 기울이고..업무며 거래처 사람들이며..혹은 연예인이며 나와 일절 혹은 크게 상관없는 사람들 이야기를 입밖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일상의 대부분을 삼는다.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 유난히 터부가 있는 것이 우리나라 남자들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옌센의 눈에는 그런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겠지만, 반대로 우리나라 여자들이 봤을 때 옌센은 꽤나 멋진 남자일지도 모르겠다. 


작은 평수의 빌라를 구매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인테리어 해 자신만들 집을 만들었노라 하는 블로그나...아이들의 성장에 맞게 집을 지었다, 혹은 아파트를 고쳤다라는 글들을 접할 때면 이들의 잉여는 그 원류가 어디일까 참으로 궁금해 진다.

좋은 건 알겠지만, 내것으로 참 되지 않는 많은 것들 중에 집 고치기 혹은 꾸며 살기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사람이 늙듯이 집도 늙고 시간이 쌓여가는 데 그 긴 역사를 어떻게 쌓았는지 집만큼 잘 보여주는 것도 또 없을 것 같다. 그러고는 슬~쩍 나의 집을 들여다보니..음..여기가 홈인지 하우스 인지 부터가 대답이 썩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예쁜 하우스도 좋지만...따뜻한 홈이 먼저이지...그런 생각을 하며 살짝쿵 생겨난 부러움을 접으며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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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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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잘 먹더라구요..라는 지인의 소개로 먹게 된 포장용 오꼬노미야끼..

우리 아이들도 꽤나 신기해아면서 잘 먹었다. 고기나 오징어 같은 것이랑 역시 양배추를 많이 넣어 먹게된다는 점이 참 좋다. 큰딸은 이걸 해주는 날에는 야호!!라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 하기도 쉽고..좋은데..한장의 크기나 양이 조금 적절하지 않아서 1매로 나오는 양의 70% 정도 묶음으로 해서 한 팩키지에 두 번 해 먹을 양으로 포장되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걸 한통 다 하면 언제나 우리집엣어 제일 큰 후라이팬이 좁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 두껍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만 양을 작게 해서 포장되어 나온다면 너무 좋겠다. 종종 해 먹게 될 듯한 간식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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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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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지아

그림 : 송지연
출판사: 웅진주니어
2005.08 초판 1쇄
가격: 각권 8.000원


올해 아홉살이 되는 딸아이가 어서어서 이러한 이 정도의 100페이지 미만의 글들을 즐겁게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헌책방에 드를 때 마다 청소년 문학을 무턱대고 한권씩 한권씩 사 모으고 있는데...아이에게 그 시간이 오기전에 내가 먼저 한번 읽어보자..그러는 와중에 재미있는 책들을 만나면 그 놈부터 소개해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마음으로 처음 손에 들었던 책이다. 20005년도 발간 책에서 우리 시대의 산업시대..젊은 고모, 이모들의 노동이 담긴 이 책을 우리 딸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감성을 얻게 될까...나의 감상보다는 그 부분이 역시 더 궁금해 졌다.


역시 이 책에 담긴 감성이나 이야기 전개는 어떤 부분에서 너무 빤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그 빤한 감정들이 쌓여서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가는 것일거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중학교 때 읽었던 [몽실언니]를 떠 올린 건 어쩌면 비슷한 감성의 엮음..뭐 그이상 이하도 아닐 것이다. 이 책만의 감성이 아니라 나의 예전 어린 시절..그리고 그 시간을 향해 가고 있는 딸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조금은 복잡한 마음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조금씩 아이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수없이 재간된 몽실언니를 다시 본다면 또 어떤 느낌일지..조금 궁금해 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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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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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울땐 한우라고 했나...꼭 그래서만은 아니고..애들 고기 안 먹은지 좀 되었군 해서 들른 집앞 한우고기센터

괴산군에서 자란 고기를 파는곳으로 고기만 고르면 상차림비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저 소고기 모듬이랑 술이랑 밥 먹고 7만원 정도?였나.. 소고기가 많이 싸 지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싼만큼 자주 먹게 되고 또 그만큼 지구의 황폐화..가난한 빈자의 고통이 더 커지니까.. 그러나 우리집처럼 정말 어쩌다 고기 먹는 집에서는 이 정도 가격이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고맙게 잘 먹었다... 일단 아이들이 어느 정도 배가 차면..우린 남은 고기로 맥주 한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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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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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나'만큼 '우리'를 사랑한 멋진 여자들의 따뜻한 인생 이야기 17

글: 고미숙, 김보슬, 김여진, 김영경, 김진애, 류은숙, 박미현, 박성혜, 박영숙, 오소희, 윤정숙, 이유정, 이정희, 임나은, 조기숙, 한경희, 홍수연

출판사:씨네21북스

2011격: 13,000원


한겨레를 통해서 연재되었던 글을 책으로 낸 듯..그래서 그런지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우리나라의 여성활동가의 이야기들이 술술 넘어간다. 다양한 철학과 행보..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삶들은 같은 시대에 여자로 사는 나에게 나는? 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진보적인 성향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꽤 전형적인 삶을 산 여자들로 보이지만, 사실 그런 평가까지 가기까지가 얼마나 힘든 것이었는지..그저 추정만 할 뿐이다. 고난과 암울함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그 길에 박수를...그리고 삶 자체에 대해서 이 시대의 딸로 성장하는 나의 딸들과 이야기를 언젠가는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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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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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동생네 놀러갔다가 함께 먹은 퓨전 한정식..

9세 아이 둘 6세 아이 둘 2세 아이 하나, 6명의 딸내미들이 즐겁에 웃으면서 다양하게 식사를 즐겼다.

고모가 사주는 밥 맛있지? 그랬더니..우리 큰 딸 우리 엄마가 검색해서 찾아냈어!!..흐흐흐


오래간만에 동생네랑..조카들이랑 봄날의 즐거운 식사...



첫번째 기본 상


안에 야채..아이들은 싫어해..너무 크기도 하고 안에 야채라니 패스!!


문어초무침.. 문어의 신선도가 살짝 의심되는..문어는 기름장에 가볍게 찍어먹는게..쩝쩝


꽃게튀김..아이들이 과자인듯..맛있게 먹는


시금치 호박전이라는....


궁중 떡볶이..이상하게 인기가 없네?


떡갈비.. 역시 아이나 어른이나 고기 좋아하지요....


새우, 연근....역시 어른들이 즐겨 먹었는...


게살..


두부에 검은깨를 발라..음 케익인줄 알고 아이들에게 먹임..누구는 맛있데고 누구는 맛없다고..그러니?


쫀득쫀득....


조금은 작지만 그래서 딱 적당한 양의 밥과 족므은 짧짤한 된장찌게.... 그리고 누룽지..다양하게 먹어서 저녁 늦게까지 배가 차 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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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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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먹는 밥은 밥이라기 보다 끼니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한창 일에 지쳐 있던 나의 점심은 언제나 이런 식인데..먹다 남은 아침밥을 식은채 처리하거나 고구마나 빵 쪼가리로 떼우는 것...떄론 이렇게 오전에 부지런을 떨어서 샌드위치를 사오고 집에서 직접 커리라도 내리는 날에는 스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어찌나 기분이 우쭐한지 모른다.아! 이 사진을 보니 이미 지나버린 치열함이 되새김질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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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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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초보 시골 생호라자의 집 고르기부터 먹고살기까지

글: 엄윤진

출판사:디자인하우스

2012.09 초판 1쇄
가격: 15,000원


근래 놀면서 더더욱 치열한 삶에 관한 책을 봐야 하겠지만, 이상하게 쉬는 핑계로 자꾸 이러한 책들만 찾아서 보는 것 같다.서울 탈출, 시골 정착 위안 삶의 변화 등의 단어를 동반한 책들.....

시골 초보...이 말 속엔 서울 토박이라는 반대어가 함의되어 있어야만 의미가 커지는 데 이 책의 저자 역시 서울 토박이..도시사람..그러나 삶의 전환기를 스스로 만들고 촌에서 재미난 일들을 어떻게 저지르고 수습하고 즐거워 했는지 아니, 즐거워 하고 있는지를 써내려간 책이다. 저자의 꼼꼼한 글 매무새와 사진들은 책을 읽기 쉽게 하고 아! 참 좋은 아이디어네..아 참 좋은 밥상이다. 아! 참 좋은 집이다...뭐 이러다 보니 책을 다 읽어버렸다. 부러움 덕분에 더더욱 책장 넘기는 속도가 붙었었나 보다. 용기를 넘어서 삶의 터전을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남은 운명에 대한 방향타를 전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 . 혹은 그것을 넘어서는 전환의 요구가 뒤 따르므로 단순한 객기로 접근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이슈다.


서울에서 밥벌이를 위해서 10년을 넘게 살았지만, 잠시 휴직하고 있는 우리 부부는 아 진짜 밥 벌이 때문에 아무런 삶의 목적없이 서울에서 살아온 건 확실하구나!! 서로 반추하게 된다. 물론 이 책의 저자처럼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우린 시작하기에는 너무 끝물이겠고, 더 이상 신선한 어떤 일이 있을까?  의구심과 겁이 함께 몰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동경..아직까지는 이런 삶은 동경이다. 아이가 5년 정도 어리다면 더더욱 해 볼만 하겠지만, 이미 아이들이 학습의 굴레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고민이 더 깊어지기만 한다. 용기는 실행과 등을 마주하고 함께 움직이는 것..우린 그 둘 근처에서 머뭇 거리기만 할 뿐...그 어디에서도 시작의 실타래를 잡지 못하고 위태한 서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그리고 이 책 저자의 집 "아 소 재" 는 그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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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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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무척 몸에 좋은 우리 음식

물론, 근래 들어서 그 시작을 알 수 없다는 데서 조금 의심은 되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식자료도 잘 없고. 이 메인 재료와 함께 나오는 돼지고기 역시 아주 싼 부위임을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조금 깔끔한 인테리어에 빨리 나오는 서비스 등등이 이 집의 가장 큰 포인트.. 아이들과 같이 갔는데..비교적 매운 걸 작 먹는 아이들도 헥헥 거리는 걸 보니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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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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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어른들과 식사할 때 즐겨 찾는 곳..메밀향..깔끔한 한식이 배도 채우게 하고 영양도 채우게 하는것 같다.

다양한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맛에 먹을 수 있다. 정식과 함께 곁들여 먹는 곤드레 밥도 일품이다. 주문시 항상 외치게 되는 두 말.. 막걸리 한 병이랑... 곤드레 많이 얹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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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3. 1. 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