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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生物と無生物のあいだ
글 :후쿠오카 신이치(福岡伸一)
번역 : 김소연
출판사 : 은행나무
출판일 : 2008년 06 초판 1쇄
가격 :12,000


독서 토론 두 번째 선정도서....

과학책이면서도 전혀 고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과학과 그 과학의 연구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학자도 사람이고 연구도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하고 그 사이 인간관계도 있도(여기도 인간에게 정치력이 요구된다!) 다양한 인간성이 만들어내는 과학의 역사가 던져주는 이야기들은 과학이지만 과학이면, 혹은 과학을 걸치고 이는 인간살이에 대한 엿보기라 아주 쉽게 읽힐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주변 이야기 만큼이나 무생물과 생물 중간에 걸쳐 있늠 미세한 분자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과학도 재밌고 과학을 둘러싼 이야기도 재미있다.

- 책 속의 좋은 글 -

"바이러스는 영양을 섭취하는 법이 없다. 호흡도 하지 않는다. 물론 이산화타소를 배출하지도 않을뿐더러 노폐물을 배출하는 일도 없다. 즉 일체 대사를 하지 않는다.즉 일체 대사(代謝)를 하지 않는다. 바이러스를 혼합물이 없는 순수한 상태로까지 정제시킨 후, 특수한 조건에서 농축하면 '결정(結晶)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촉촉하며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세포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결정은 같은 구조를 갖는 단위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채워지며 생성된다. 이런 점을 보더라도 바이러스는 광물과 흡사한, 틀림없는 물질인 것이다. 바이러스의 기하학적 성질은 단백질이 규칙적으로 배치된 딱딱한 껍질에서 유래한다. 바이러스는 기계들의 단순한 물질과는 분명히 구분 짓는 유일한, 그리고 가장 큰 특성이 있으니 바로 스스로를 증식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자기 복제 능력을 갖고 있다. "

"바이러스는 단독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바이러스는 세포에 기생해야만 복제가 가능하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 무엇이다. 만약 생명을 '자기 복제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린다면 바이러스는 틀림없이 생명체다. 바이러슥 세포에 달라붙어 그 시스템을 이용하여 스스로를 증식 시키는 모습은 기생충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바이러스 입자 단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것은 무기질적이고 딱딱한 기계적 오브제에 지나지 않아, 생명으로서의 움직임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DNA의 이중나선은 서로 상대방을 복제한 상보적 염기 서열 구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중나선이 풀리면 두 개의 가닥, 즉 플러스 가닥과 마이너스 가닥으로 나뉜다. 플러스 가닥을 모체로 삼아 새로운 마이너스 가닥이 생기고, 원래의 마이너스 가닥에서 새로운 플러스 가닥이 생성되면 두 쌍으 새로운 DNA 이중나선이 탄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누가 세계 최초로 DNA=유전자 라는 것을 발견했을까? ->오즈월드 에이버리

"이건 이런 것임에 틀림없다!. 와 가튼 직감은 대부분의 경우 잠재적인 선입견이나 다순한 도식화의 산물이며, 자연계 본연의 잠재적인 선입견이나 단순한 도식화의 산물이며, 자연계 본연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거나 다른 경우가 많다."

"지적(知的)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자기회의(自己懷疑)가 가능한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

"오래된 대학의 교수실은 어느 곳이나 죽은 새 냄새가 난다."

"살아 있는 생명은 끊임없이 엔트로피를 늘린다. 즉 죽음의 상태를 의미하는 최대 엔트로피라는 위험한 상태로 다가가는 경향이 있다. 생물이 그런 상태에 빠지지 않게 하는, 즉 생존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부의 엔트로피=질서'를 섭취하는 것이다. 실제로 생물은 항상 부의 엔트로피를 '먹음'으로써 살아있을 수 있다."

"생명이란 요소가 모여 생긴 구성물이 아니라 요소의 흐름이 유발하는 효과인 것이다. <생명이란 동적 평형 상태에 있는 흐름이다."

"끊임없이 파괴되는 질서는 어떻게 그 질서는 유지하는 것일까? 그것은 곧 흐름이 계속되면서도 어떻게 평형 상태를 취할 수 있는가를 붇는 질문이다."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미천한 인식이다. 그리고 간과했던 것은 '시간'이라는 단어였다."

"우리는 한 개의 유전자를 잃은 마우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낙담할 것이 아니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워해야 한다. 동적 평이 갖는 유연한 적응력과 자연스러운 복원력에 감당해야 한다."

by kinolife 2010. 10. 28. 15:18
저녁밥 하기에 체력이 고갈되기 쉬운 나낟들이 계속된다. 친정 엄마의 말에 따르면 몸은 달련하기 나름이라는데 나는 아직 군기가 덜 들었나보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이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외식 생각이 나는데  그러다보니 우리 집 주변에 새로 생긴 회집을 즐겨가게 된다. 광어회가 한접시 2만원...다양한 주전부리와 맥주한잔이면 약 3만원 정도 일주일 마트 비용을 한끼에 써 버리는 거니까 엄마가 알면 또 군기가 빠졌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 두 달에 한번ㅆ기은 가게 되는 집 근처 횟집...그리고 광어회..회맛보다는 한끼 떼우는데 의의가 있다고 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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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오면 나오는 오징어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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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0. 7. 09:00
9월달은 추석이 있어서 책을 정말 많이 읽지 못했다. 추석 내 애들 동화책 12권 정도를 반복해서 읽어준 것만 기억이 난다.  어슬프게 책에 빠져서 후루룩 읽어버린 수필 2권이 초라하게 웹 서고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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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9. 30. 06:41
가게 이름이 [고기 주는 냉면집]..고기가 먼저인지 냉면이 먼저인지 정확하지 않지만..둘다 준다. 이렇게 먹은 것이 내 기억엔 5.500원이다. 돼지고기는 대구의 북성동 스타일이고 냉면은 물냉과 비냉의 중간 정도..그냥 한끼 떼우기엔 나쁘지 않다. 꽤 손님도 많았고...직장인 점심 시간이 거의 끝나갈 떄 혼자서 후루룩 먹고 극장 안으로...

시사회 시작이 2시니 조금 여유롭게 가서 책도 좀 보고 밥 후루룩 먹고 하는 날은 그나마 해바라기도 좀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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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9. 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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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영화, 시 그림을 만나다
글: 김중기
출판사: 만인사
2008.12 초판 1쇄
가격: 15,000원


드디어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 중에 책을 낸 세 번째 인물을 만났으니...중기 오빠..너무너무 늦은감이 있는데..그건 책 쓰면서 개인적인 이력 쌓는것보다 좋은 사람들과 영화를 나누고 시를 읽고 그림 이야기하면서 '술'마시느라 못 쓰신거 다 알지만..조금 더 책으로 정리해 보심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 속의 내용은 평상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깔끔하게 정리 해 둔 것이고..함께 작업 했던 대구 지역의 화가와 시인들과의 교감의 결과물을 보고 그 과정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니 이래저래 다른데 신경쓰고 일일이 열심히 챙겨보지 못하고 지난 영화들에 대한 아련한 애틋함이 생기기도 한다.
 
긴 연휴에 추석이 있어서 며느리 노릇하랴 아이들 뒤 꽁무니 촞아다니랴 정신 없었지만, 짬짬히 읽어 다 봐 버렸다. 책을 다 읽었으니 책 속에 나오는 너무 유명하지만 본지 오래되었거나 채 미처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다시 한번 챙겨 볼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Ps. 책도 재미 있지만, 책을 쓴 이가 더 재미 있다는 걸 안다는 건 작은 행운 중 하나 !!
by kinolife 2010. 9. 28. 12:24

지난 8월 상언이 생일날 먹은 콜드스톤의 복어 아이스크림 케이크. 정언이가 골랐다고 하는데..난 안 먹었네..
아이스크림 그다지..어쩌다 맛있는 음식 중 하나..하지만 우리 둘째날의 두번째 생일은 감사히 축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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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9.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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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글: 이이지마 나미(飯島奈美)
출판사: 시드페이퍼(seed paper)
2010.04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집중 30분 널널 1시간이면 읽고 금방 배가 고파질 수도 있는 책. 영화 <카모메 식당> 때문에 구입을 해서 보았지만
, 다 보고 나서는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잡집의 특별취재 처럼 짧고 조금은 허한 책. 책 속에 등장하는 영화 속의 요리들에 대한 감정의 편린들이 아니라 실제 그 요리가 내게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홧김에(?) 책을 살 일이 있어서 좀 샀는데..다들 이런류의 가벼운 책들이라 읽니는 좋은데 조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다니 웬지 본전 생각이랄까 책값도 너무 비싼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 책 안에 나오는 요리나 좀 먹어봤으면...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혼의 배부름보다는 실제 내 배를 부르게 할 그 어떤 것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서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하나일수도 있는 영화의 요리자문이라는 직업의 세계가 조금 신선하기도 했다.

by kinolife 2010. 9. 16. 15:34

집 앞의 큰 마트 입구에 생긴 즉석 떡볶이 전문점. 나야 사리로 계란을 넣었음 좋겠는데. 남편이 튀긴 만두를 넣자고 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떡볶이..떡볶이는 많이 매워서 머 특별한 맛이 있다고 할 수없었지만, 떡볶이를 다 먹고나서 먹은 볶은밤은 맛 있었다. 매워서 메인은 어른들이 다 먹고..다음에 갈때는 애들 몫으로 김밥도 주문해 줘야겠다. 그럴려면 한 명이 더 가야 할 듯..양이 작은 것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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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9. 16. 15:15

8월에는 책 좀 읽어야된다 마음 먹었는데..머 정리를 하고 보니 그냥 그렇다....
여전히 읽고 있는 교육책들과..너무 많이 읽지만 업데이트는 달랑 2권...그리고 수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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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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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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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적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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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8. 31. 13:34
정언이랑 <마루밑 아리에티>의 시사회를 보기 전게 급하게 허기를 채운 태국식 볶음밥..
정언이는 매운 돼지고기 덮밥을 먹고 싶어했지만, (물론 나도 그게 먹고 싶었다) 매워서 생각보다 못 먹게 될까봐 강제로 우겨서 이 볶음밥을 주문했다. 정언이 중학생 되면 니 먹고 싶은 것에 태클 걸지 않고 무조건 따르께....
그래도 단순한 우리 딸 맛있다며 즐겁게 먹어주었다. 데코레이션 없이 그냥 기름에 소고기 좀 넣고 볶은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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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8. 31. 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