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현수교라고 불리는 뱃부의 오오츠리바시

높이: 173m, 길이: 390m

다리 표고는 777m로 일본에서 제일 첫번째로 알아주는 다리라지만, 나는 높은 곳에 올라가는데 공포가 있어서 입구에서 약 100M 정도만 지나가서 경치를 보고는 다시 되돌아왔다. 에잇 바보!!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흔들흔들 거려서 힘들었다. 날씨가 좋았고 바람도 참 좋았다.




by kinolife 2016. 2. 29. 00:38

쿠로카와 마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슈크림빵.

어른신들꺼까지 20개를 주문하느라 벅적벅적 되었다.

따뜻하고 소금끼를 먹은 달콤함이 추운날 마음을 녹여주는 것 같았다. 오늘이 출국이라면, 치즈 케익을 기꺼이 샀을 것 같은 느낌이다.

 

 

 

 

by kinolife 2016. 2. 21. 13:01

여행중 운전을 맡아준 스즈키 상이 전직이 가이드라 하여..그가 추천해준 장소가 바로 쿠로카와소 마을.아주 작은 료칸 마을이었다. 마을 내에서 운영하는 쿠폰 같은 것도 있었고 작은 마을에서 조용히 쉬다 오기 좋은 곳이었다. 기회가 되면 하룻밤을 묵어도 좋을 것 같은 마을이다.





일본에서도 무우를 말리고 있었다. 말린 무우를 어떻게 쓰는지 궁금했다.


by kinolife 2016. 2. 21. 12:55

큰 아이와 함께 유치원을 다닌 남자아이들 부모가 오랜 교분을 나누다보니, 가끔 서울 가면 얼굴을 보곤 한다.

서울 들릴 때 마다 촌에 사는 우리를 배려해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시는 이들에게 감사를..그리고 맛있었던 기억을 다시 새기는 기쁨이 흔들리는 사진 안에 있다. 돼지 갈비라면 사죽을 못쓰는 세 여자는 배 빵빵..웃음 함가득이다...






고기



by kinolife 2016. 2. 20. 20:21


부제 : 우리가 젊음이라 부르는 책들


글 : 김탁환

출판사: 다산책방

2014.11 초판 1쇄

가격: 13.000원


글 잘 쓰는 작가들은 역시 글을 많이 읽고 또 그만큼 글 쓰는데 자신의 열정을 소비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저자가 읽은 책 중에 거의 들어본 제목 들어간 작가였지만, 읽은 책은 단 한권 [달콤 쌉싸름한 초컬릿] 뿐이었다.

추리소설과 대중소설을 쓰는 김탁환 작가가 의외로 꽤 조용한 책, 사색적인 책, 특히 연애소설을 즐겨 읽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흥미로웠다. 절대고전이라고 불리워도 좋을 책도 있지만, 근저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소고들도 꽤 흠이 있게 읽었다. 단순한 이야기들의 연속일지도 모르겟지만, 그 안에 자기 이야기가 있고..또 그 사고력이 그의 다른 소설에 다른 모습으로 투영된다는 걸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다.

기회가 되면 이 리스트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곧 읽어야 하고 읽을려고 한 책들 때문에 그저 공허한 울림일지도 모르겠다. 읽는 동안은 즐거운 시간을 전해주는 책이다.


- 책 속에 저가가 읽은 책 -

1부

『크눌프』:자유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우는 방랑자

『자기 앞의 생』:모모는 철부지가 아니다

『플랜더스의 개』:슬픔도 힘이 된다

『어린 왕자』:그를 잊지 않기 위해 내가 하는 것들

『남방우편기』:비행사 혹은 단절의 달인

『연인』:고백이라는 비밀

『모모』:시간 따윈 중요하지 않아!

『모두 다 예쁜 말들』: 말 위의 인생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마음의 성냥갑을 불태워라!

『한 여자』:진실에 겨우 가닿는 말들

『남아 있는 나날』: 편견과 사랑

『녹턴』:이별과 재능과 음악


2부

『디어 라이프』:인생을 기차에 실어 떠나도 좋으리!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망연자실함이라는 풍경

『우주만화』:이야기, 삼라만상의 다른 이름

『이것이 인간인가』: 짐승의 말 인간의 글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가냘픈 희망의 재회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파멸의 보고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부딪히는 여자, 관망하는 남자

『달과 6펜스』:자부심도 나의 것, 경멸도 나의 것

『폭풍의 언덕』:이마저 사랑일까

『불멸』:우스꽝스런 불멸은 말다가 말리다가 온다네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과연, 이야기는 외침보다 멀리 가누나!




by kinolife 2016. 2. 20. 20:17

어제도 칼국수를 먹었는데..

외식을 하려고 해도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촌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식당이다.


맛은 집밥 지향집이니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사장님이 조미료를 안 쓰시는 걸로 알고 있는 식당이다.



by kinolife 2016. 2. 20. 20:10

주인장이 한국인임에 틀림이 없다.고 혼자 생각.

가이드가 식당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조금 오래 되어서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한국식 식당이라고 한국인이 운영한다면서 성의 없지 않아서 좋았고, 우리 음식을 일본인이 좋아하게끔 셋팅해서 운영하고 있어서 좋았다. 1인분씩 나오는 고기도 이번 여행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괜찮았던것 같다.







by kinolife 2016. 2. 17. 10:04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일본을 들어가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들르는 뱃부 온천.

일본 전체가 화산지대라 살아 움직이는 땅이라고 생각되지만, 뱃부 온천은 물도 좋고 뱃부 사람도 좋다.


화산재를 다양한 물품으로 만들어내는 그니들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일본을 둘러보면 그들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군데 군데서 할 수 있다. 입구 상점에서 남편의 건선을 치료하기 위한 유노하나를 사고 유후인으로 향한다.


가족탕, 연인탕..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목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을 벌컥벌컥 열면 큰일 난다...


젊어진다는 욕심에 손을 데어 보지만...시간을 거스르는 생물은 없지요...아마!!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의 여행지 중의 하나라는 유후인..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았지만, 시간관계상 약 1시간여 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우리 나라의 홍대나 인사동 정도의 느낌이 나는데..가이드 언니님의 말로는 여기도 서서히 관광객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한다. 이른바, Made in china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정말이지 아쉬운 부분이다. 가게 입구에는 행운을 비는 부엉이나 오브제들이 손님들을 반긴다.


가는 길에 활기찬 비단잉어들..이라고 추측...ㅠㅠ



나뭇가지에 꽂아두는 오브제 세트..만원 가까이 했지만 구입했다. 할아버지가 손수 만들고 계신 듯 했다. 일본에서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만들고 그걸 파는 것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할아버지의 웃음이 상업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혼자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지만....


부엉이 신발장..남편에게 만들어 보라고 할 참이다..








by kinolife 2016. 2. 17. 09:52

상주에서 그나마 잘 된다고 하는 음식점은 대부분 중국집이다.

시내에 있는 이 곳도 나름 장사가 잘 되는 깔끔한 중식당.


비오는 날, 기름이 조금 댕기지!!라는 마음으로 들러 짬뽕을 한 그릇 했다. 냠냠...




by kinolife 2016. 2. 17. 09:48

서민회집이라는 간판에 걸맞게 찌개다시라고 불리는 안주들 보다는 회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

고기보다 조금 더 돈을 내고 언제나 환영하는 회의 세계..

어떤 집은 회가 많고 좋고, 또 어떤 집은 사이드 메뉴가 훌륭....아이들과 갈 때는 후자가 좋겠지만 어른들의 술자리란..소주 몇잔에 전자가 더 푸근하지....



by kinolife 2016. 2. 16.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