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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                              감 독 : 정윤수
출 연 : 웨슬리 스나입스(Wesley Snipes)                       출 연 : 엄정화
          나스타샤 킨스키(Nastassja Kinski)                               박용우
          카일 맥라클란(Kyle MacLachlan)                                 이동건
          밍나(Ming-Na)                                                          한채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                      최재원
                                                                                         오지영
                                                                                         최용민
                                                                                         이영숙
촬 영 : 디클랜 퀸(Declan Quinn)                                  촬 영 : 강승기
음 악 :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                               음 악 : 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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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 인간의 가장 동물적인 욕구를 그대로 잘 표현하는 단어..미국에서 마이크 피기스가 보여주는 <원 나잇 스탠드>와 한국의 졍윤수가 보여주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같은 소재를 보다 다른 감성으로 접근해서 정말 같은 소재 다른 영화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먼저<원 나잇 스탠드>는 우연히 겪게 된 하룻밤에 대한 기억이 중년의 위기만다 감성적으로 도움을 준 어느 남자가 1년이 지난 이후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불타는 사건(?)을 중심으로 그려주고 있다. 나머지 상대들이 불륜인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관계도 여전히 불륜이지만, 이들에게 이 불륜은 조금은 슬프게 그려지는 묘한 매력이 있다. 지금 사랑이 소중한가..단지 그 소중함을 잊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더 이상 소중한 것이 아닌 것일까.. 그 풀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영화는 자기도 제어할 수 없는 감정에 무게를 실어서 깔끔하지만 마음 무겁게 보여준다. 이런 관계에서 정의감이라 부정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은 무관심이거나 자기 방어의 수단이 되기 싶다. 영화는 이들의 감성을 따가가게끔 그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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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각자 커플의 관계 중에서 엄정화를 중심을 이어지는 관계를 통해서 자본주의에서 성과 경제적인 법칙에 따르는 인간의 논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더 잘 살기 위해서 더러워도 더러워도 기생하듯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여자..그렇게 노력해서 더 만들고 더 갖추고 잘 살고 싶은 남자와 이미 가지고 있기에 무엇 하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은 이 차가운 남자와의 만남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자극점에 감각적으로 터치 한다. 화려한 의상과 역시 빠지지 않을 만큼 수려한 언어들의 향연은 이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시킨다. 엄정화의 화끈한 연기와 이동건의 거드럼 연기는 다른 두 커플에 비해 압도적이라고 밖에 말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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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잘 알 수 없는 감정에 대한 고뇌와 상대방에 대한 매력 때문에 한없이 스스로에게 가혹한 질문을 해 대는 <원 나잇 스탠드>와  자신의 무료했던(무료함을 알고 있었던, 모르고 있었던) 지금의 생활에 대해서 자극으로 충분이 인식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커플들은 미묘한 감성 만큼이나 다른 매력들을 지니고 있다. <지.사.까>의 엄정화처럼 상대방에 대한 매력과 함께 그에게 의지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한 여자지만, 자신의 애초에 사랑에 대해서 끝없이 믿고 싶은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는, 자본주의 노예이면서도 그 사실(흔들리고 있다는) 자체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 가여운 여자의 노력은 실로 눈물겹다.  이런 여자를 바라보는 이동건의 시선에서 동정과 매력점의 간극은 얼마나 될까 스스로 물어보게도 되니..참으로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느낄 수 있다. 자신의 하룻밤이 결코 창녀와의 하룻밤과 같은 일회성 짙은 동물적인 배설이 아니지만..그저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원 나잇 스탠드>의 남자, 1년이 지난 이후 다시 우연한 만남을 통해서 이건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느끼는 주인공들의 마음은 원했던 만큼..바랬던 만큼 사랑을 갈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극대화 시켜서 보여주면서 멜로드라마로서의 전형적인 면모를 통해 스와핑의 의미를 잊게 하는 감성 미지지가 강하다. 두 영화 모두 결혼은 했으나, 결코 인생이 다르지 않은 결혼을 한다고 해서 인생이 결코 안정화되거나 정지해 있지 않다는 것을..그것과 맞게 관계가 고착되는 것으로 인생은 진행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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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스와핑'이 더 가쉽 거리가 되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의 배우자들이 바뀌어서 성행위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관계가 벌어진 틈을 다른 상대방의 배우자가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에 불과함을...불륜이라는 큰 소재 안에서 '스와핑'은 그저 조금 더 눈기를 가게 하는 양념과도 같다. 영화는 사랑의 틈, 결혼의 한계...혹은 영원하지 않은 사랑과 그에 따른 인생의 변화라는 주된 이슈(음식의 간을 맞추는 소금처럼)에 그 상대가 되는 배우자가 새로운 연인의 배우자라고 하는 4각 관계(조금 더 화끈한 맛을 더해주는 스파이시처럼)임을 두 영화 모두 간과 하지 않는다. 결혼생활 때문에라고 궂이 지정할 수 없지만, 사랑도 변하듯이 사랑해서 결혼한 많은 사람들이 변한다. 그 사람 하나하나가 변하는 것 만큼 그들의 관게가 조금씩 변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부적이든, 외부적이든, 내 안에 있든 배우자에 있든 중요하지 않다. 단지 중요한 사실 하나는 모든 사물의 그 형태를 눈에 띄지 않게 변화 시키듯 사람의 마음 역시도 변하고 마음이 변화하면 그 관계나 표현 역시도 숨길 수 없이 변화 한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것을 전혀 믿지 않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변화하지 않은 유일한 사실은 무엇이든 변화한다는 사실이다. 그런 것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두 영화 모두 각자 다른 형태로 다른 배우가 다른 모습으로 그려주지만 인생은 쓸쓸하고 그 만큼 외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흥미로 다가갔다가 쓸쓸함을 채 지우지 못하게 하는 영화들...그래서 이 둘의 모습은 많이 닮아 있다.
by kinolife 2007. 11.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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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 영 : 2007년 10월 05일

감 독 : 나카하라 슌(中原俊)

각본 :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원작 : 타카노 테루코(たかのてるこ)

출 연 :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    
          츠카모토 타카시(塚本高史)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    
          이시바시 렌지(石橋蓮司)      
          타케시타 케이코(竹下景子)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미나카와 사루토키(皆川猿時)
          미야자와 사에코(宮沢紗恵子)    
          타치바나 아야노(立花彩野)    
          토야마 토시야(遠山俊也)    
          카지와라 시게루(梶原しげる)

음 악 : coba
주제곡 : "ハネユメ" by 야이다 히토미(矢井田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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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앞둔 테루코는 면접관의 질문 앞에서 무엇 하나 당당하게 답변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여 생각에도 없던 대답을 해 버린다. "겐지스 강에서 버터플라이(접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물론 겐지즈 강에서 접영을 해 본 적은 없지만..그것과 무관하게 면접에서는 실패했지만, 인도 카레 전문점에서 돈을 빌려서 무작정 인도로 떠난다.

낯선 사람들 낯선 풍경..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이 불안감이 오히려 한 사람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 왜 많은 사람들이 인도라는 곳에서 자신을 찾아서 오는지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끔 하는 부분이 있는데, 드라마는 그런 면을 조금씩 조금씩 느낄 수 있도록 그려낸다.

상당히 과장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에게 느낄 수 있는 느낌 이른바, 어울리지 않은 성숙함이나 때때로 사사로운 것에서 과감하게 자유로운 모습들은 인도라는 땅과 무척 맞닿아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드라마 속에 있는 사람들, 캐릭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배낭를 매고 떠날 때...그리고 그 배낭의 물건들이 바뀌어 져서 다시 되돌아 올 때는 분명히 아주 많은 것들이 바뀌어 져 있음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느끼는 것이 인도라는 곳을 거쳐 오면서 더 깊게 변화한다는 걸 다시 한번 더 되새겨 진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 테루코처럼..무언가 닫혀 있거나 지금의 내가 정지해 있는 느낌이 들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타를 잡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그 갑갑함을 해결해줄 새로운 공기에 대한 짧은 단편..빤한 이야기지만, 충분히 즐거움을 전해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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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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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 : Shim's Famliy

2007년, 한국, 117분

감 독 : 정윤철
각 본 : 유갑열
          정윤철
출 연 :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
          정유미
          이기우
          임혁필
          박해일

음 악 : 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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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밥을 해주지 않은 적이 없는 엄마, 입술을 뾰루퉁 내밀어도 심부름을 곧잘하는 딸, 과묵하게 학교 잘 다니는 아들, 돈은 좀 못 벌어도 구김살 없는 여동생, 밤일엔 문제가 있어도 착하고 착실한 남편(학교 선생님...지극히 이런 내용에 어울리는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무언가 부족해 보이지만 머라고 딱 찍어서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덮어 버리기엔 조금 이상한 이 가족..수상하지 아니한家...

다시 자세히 뒤져 보니,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엄마와 학교 공부에 성실하지 못한 아들꽈 딸, 그나마 아들은 지금의 남편의 아들이 아닌것 같은 의혹도 있고, 집에서 밥이나 축내고 들어앉아 있는 무협소설가 여동생은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인생 자체가 실패한 무협의 부랑자와 다르지 않고, 착실하다고 생각한 남편은 자기 딸벌인 여자애와 함께 여관방에 간 동영상이 인터넷에 알려져서 아이들에게도 욕먹고 무시당하고 동네 사람들에게도 얼굴을 못 들 정도로 유명해 져 버린다. 엄마는 자신의 외로움을 위로해준 노래방 총각에게 마음이 흔들려 그 총각의 손에 이끌려 커피메이커 다단계에 빠져 들어 비싼 기계를 집으로 들여 온다. 한국의 평범해 보이는 우리들의 가족사 중에서 집안 어디를 뒤집어서 이 영화에서 말하는 정도의 문제가 없는 집이 있을까.

우리가 흔히 보고 알고 있는 착실한 아빠와 다소곳한 엄마 자신의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어른을 공경 할 줄 아는 아들과 딸들..그리고 시집 가기 전에 여자 혼자 살면 안된다고 형부 아래서 언니를 도와 집에서 함께 기거하는 이모까지...글세...있겠지만 그 수자만큼이나 이 영화 속의 인문들의 조합도 있다는 것엔 어른이 되는 순간 어느 정도는 가늠적 확율로 알 수가 있다. 징그러울 정도로 혈연관계로 뭉쳐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이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한 꼬기..약하기는 하지만 그저 한번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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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의 영화 대부분이 가난한 집이라 대부분 좁은 환경 안에서 서로의 존재 자체에 답답해 하는
..그러면서도 서로에 대한 존재감을 인정하지 않고 인식하지 못하는 가족의 형태에 대해 감독은 있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만약 영화 속의 가족이 어느 준재벌의 집이라면 돈은 있지만 감정이 죽어버린 가족 쯤으로 표현이 될 가능성이 크겠지만, 가족은 함께 살고 있다는 것 자체에서 문제가 시작 되는 것 같다. 어느 하나가 잘 나가면 나머지가 기숙하는 것 같고,철저히 순수한 사랑도 아주 자주 간섭이나 부자비한 폭력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것 그건 함께 부딪히고 함께 같으 솥의 밥을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자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보기 싫어도 매일 보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또 걱정 때문에 몸서리 치는 말 그대로 가족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 가족 있어도 난리고 없어도 난리..그러나 어떤가..돈이 있든 없든 센스가 없어서 시도 때도 없이 들이대는 가족이지만..가족이 없다면 그거보다 더 허한 것이 있을까. 있을 때 그 소중함을 항상 느껴야 하는 것 그게 진짜 가족인 것 같다. <말아톤>의 장윤철 감독의 코미지 접근작...재미 보다는 감성이 더 다가오는 그의 연출력이 느껴지는 것 같다.

家족이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지 않은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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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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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91분, 미국

감 독 : 데이빗 미어킨(David Mirkin)

각 본 : 로빈 스키프(Robin Schiff)
원 작 : 로빈 스키프(Robin Schiff)

출 연 : 미라 소르비노(Mira Sorvino)   
          리사 쿠드로(Lisa Kudrow)   
          알란 커밍(Alan Cumming)   
          줄리아 캠벨(Julia Campbell)   
          잔느 가로팰로(Janeane Garofalo)   
          빈센트 벤트레스카(Vincent Ventresca)   
          캄린 맨하임(Camryn Manheim)   
          미아 코벳(Mia Cottet)   
          엘라인 헨드릭스(Elaine Hendrix)   
          크리스틴 바우어(Kristin Bauer)   
          제이콥 바가스(Jacob Vargas)   
          저스틴 서룩스(Justin Theroux)   
          닐 딕슨(Neil Dickson)   
          E.J. 캘러헌(E.J. Callahan)   
          캐시 롱(Kathy Long)   
          베스티 폴섬(Betsy Folsom)

촬 영 : 레이날도 빌라로보스(Reynaldo Villalobos)
음 악 : 스티브 바텍(Steve Bartek)
주제곡 : "Time After Time" By Cyndi Lau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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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이른바, 20대 후반에서 30년대 초반에 되는 여성들이 동창회를 통해서 느끼는 감정들을 아주 기분 좋게 표현 해 낸 영화..근 10년 동안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삶을 살았지만, 무언가 달라진 건 없는 것 같고 미래 역시도 불투명한 로미와 미셀의 10주년 고등학교 동창회 습격기..단순한 내용이지만, 두 여배우의 명연기와 깔끔한 시나리오가 안 봤음 후회했을 만한 작품이었을 뻔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로미와 미셀은 고향을 떠나와서 뉴욕에서 함께 동거 생활을 하고 있다. 미셀는 집에서 혼자서 백조로 지내고 있고 로미는 카센터에서 접수원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날 직장에서 우연히 손님으로 찾아온 동창생 헤더를 만나서 10년만에 고향에서 동창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느낀다. 집으로 돌아와 미셀과 함께 지난 고등학교 졸얼앨범을 펴 두고 그 시절을 회상하는 두 사람. 약 2주 남은 시간 동안 자신들이 변화해서 조금 많이 멋있게 동창회에 떡 하니 나타나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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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안에 미셀은 직장을 구하고 로미는 남자 친구를 구한다는 작전명 아래 각자의 생활에 탄력을 줘 본다. 의상실에서 중고 쇼핑몰까지 자신의 이력서를 들고 이리 저리 알아보지만, 신통치 않은 미셀...로미 역시 Pub이나 곳곳에 얼굴을 들이 밀어 보지만 딱히 특별한 묘수가 있는것 같지는 않다. 급기야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동창생들에게 얼마나 우리가 멋있게 보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로미와 미셀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숨겨서 마치 굉장히 성공을 한 것 처럼 보이는 것처럼 연기를 하자는 의견에 합의 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있게 보일까? 그래서 생각한 거짓말은 '포스트 잇'을 발명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알리는 것.. 나름대로 그럴싸한 시나리오를 들고 아주 화려한 차까지 빌린 로미와 미셀은 오래간 만에 10년전 학교에서 자신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친구들에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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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모습은 화려하지만 삐그덕 삐그덕 거리는 자동차를 타고 10년의 유행했던 노래를 따라 불러가면서 룰랄라 시동을 걸고 떠나보지만, 차도 가다 서다 하고, 카세트 테이프에 따라서 나오는 노래들도 뚝뚝 가사가 이어지지 않는다. 뉴욕에서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으로서 출발했지만 덜커덩 거리는 차나 잃어버린 가사 만큼이나 순탄치 않다. 그런 와중에 "내가 니 보다 더 이뻐"라고 하는 여성들의 발 싸움으로 인해 로미와 미셀은 서로 싸우고 등 돌리며 각각 동창회장 안으로 들어 간다. 이제까지 함께 준비한 거짓말을 따로 연기해서 일까 곧 자신들의 거짓말이 탄로 난걸 알고 고등학교 때도 자신을 괴롭힌 친구들이 여전이 때로 몰려 다니면서 자신을 괴롭힌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친구는 서로였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동창회에서 성공한 척 보일지는 몰라도 세상에서 가장 친구랑 헤어진다는 건 결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 역시도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이제까지 숨겨왔던 뉴욕의 가짜 커리어 우먼이 아니라 그저 로미와 미셀 언제나 함께 있어서 빛이 나는 "로미와 미셀"로 돌아가서 함께 그들만의 시간을 만들어 낸다. 고등학교 동안 내내 미셀을 쫒아 다니던 쫒아다니던 어수룩하던 찌질이 샌디가 자신의 헬기를 타고 올 정도로 인생은 역전되면서 진정한 코미디 영화로서의 묘미를 폭발시킨다. 특히 10년만에 만난 동창생들 앞에서 로미와 미셀 샌디가 함께 추는 춤은 말 그대로 이 영화 최고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장면...우스워서 소리를 지르면서 보게 되지만, 그 안에 따스한 감정들이 스르륵 느껴지는 것 역시 숨길 수가 없다. 10년만에 만난 동창생 샌디에게 돈을 빌려 뉴옥에자신들의 디자인이 담긴 샵을 열고 함께 일을 하면서 나누는 대화 "너랑 있을 때가 제일 즐겁고..제일 재밌어", "나도"...현재까지 나온 여성들 우정에 관한 이 만큼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영화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음을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다. 간단한 소재를 80년대의 명곡들로 녹여낸 즐거운 영화 그런 내용을 즐겁게 표현해 낸 미라 소르비노와 리사 쿠드로..누가 로미이고 누가 미셀이든 로미와 미셀 같은 인생의 동반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조건 행복할 것 같다. 샌디가 가진 것 중 하나도 가지지 못했다 하더라고...그런 고등 학교 때의 로미와 미셀을 부러워 한 헤더처럼....영화는 그런 일상의 행복감으로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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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4. 11:30
영화 <헤드 오버 힐스 Head Over Heels >의 여주인공의 직업이 오래된 그림을 복원하고 새롭게 그림을 그려 넣는 복원가..그러 그녀가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의뢰받은 작품...

화가 이름은 정확이 모르겠고, 화가가 러시아 사람이며..영화에서 제목으로 [시대를 거슬러]라는 의미를 남겨 준 작품이다. 그림 속의 시대를 정확히 집어 보기도 쉽지 않고..어느 신화나 이야기 안의 배경은 그림에 대한 궁금증을 높히는 것 같다. 몰라서 그렇지 정말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아닐까 생각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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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영화 속에서 복원 중에 있는 그림인데..자신이 사랑한 남자의 얼굴을 그리면서 그려 넣은 모습에서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의 마음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림도 내용도 그다기 확 와 닫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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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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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BS-i
방 영 : 2006년

감 독 : ㅡ

각본 : ㅡ
원작 : ㅡ

출 연 : 니와 타몬 앤드류(丹羽多聞アンドリウ)
          미야자키 아오이(宮崎あおい)
          호리키타 마키(堀北真希)
          쿠로카와 메이(黒川芽以)
          카호(夏帆)
          사토 지로(佐藤二郎)
          콘고치 타케시(金剛地武志)
          시시도 조(宍戸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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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되었던 <휴대폰 형사 제니기타 아이>릐 시리지를 모아 영화로 만드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방송국 자체 다큐멘터리 ..기존에 드라마도 보지 않은 상태라 그 특성이나 제목은 그저 짐작할 수 밖에 없지만, 드라마화 된 작품을 남기고 싶어서 영화를 찍게 됐다, 드라마와는 달리 많은 트릭과 특수효과가 많이 쓰여서 영화가 망하면 방송국이 힘들다 라고 하는 등의 감독의 대사에서 일본에서 드라마를 다시 영화로..소설과 만화를 드라마와 영화로 동시에 때론 같은 배우를 써서 연작 작품인 것 처럼 제작하는 형태에 대해서 엿볼 수 있다.

별 특별한 내용을 다 다큐멘터리로 찍어서 홍보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일본의 문화 중에서 아주 큰 특징인 오타쿠 문화를 생각한다면 일면 이해도 되는 부분이다. 재미 보다는 일본의 드라마 및 영화 엔터테인먼트 제작 환경을 엿 볼 수 있는 짧은 다큐멘터리...

by kinolife 2007. 11. 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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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영타이틀 : TBS 금요 드라마
방 영 : 2005년 12월 05일

감 독 : 나카하라 슌(中原俊)

각본 : 나카타니 마유미(中谷まゆみ)
원작 : 아가와 사와코(阿川佐和子)

출 연 :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오카다 요시노리(岡田義徳)
          이하라 츠요시(伊原剛志)  
          우카지 타카시(宇梶剛士)
          츠가와 마사히코(津川雅彦) 
          사사노 타카시(笹野高史)
          나카오 미에(中尾ミエ)
          야쿠시마루 히로코(薬師丸ひろ子)
          타나카 사에키(田中冴樹)
          무라카미 마이(村上茉愛)
          이와모토 치나미(岩本千波)
          코노 유미(甲野優美) 
          키노시타 호우카(木下ほうか) 
          사카타 마사히코(坂田雅彦) 
          야마구치 아유미(山口あゆみ) 
          하시모토 아키(橋本亜紀) 
          후카사와 사야카(深沢さやか) 

음 악 : 하케타 타카후미(羽毛田丈史)



영화 같은 형식의 특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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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じめ-て(처음으로), はじめ-て(처음으로) 로 시작되는 노래를 통해서 어린 꼬마들의 최초의 일에 대한 단상이 눈을 따스하게 하는 드라마의 초입..꼬마들의 이야기인가 하는 예상이 드라마가 진행되면스르륵 맞아 들어간다. 학교 선생님이 되어서 성장한 미요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친구..우메코와의 옛 이야기를 보여주는 간략한 내용의 드라마. 후카다 교코의 귀여운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학교 선생님으로서 조금씩 커 나가는 모습을 어릴적 추억을 풀어서 이어서 보여준다. 이사를 오기 전에 함게 뛰어 놀고 친하게 지냈던 우메코와의 이야기.. 소심한 미요에게 용감하고 독특한 우메코가 있어서 스스로 용기를 내고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었음을 기억하도록 그리고 그 기억을 다시 되찾아서 가는 지금에도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병약한 자신에게 우메코라는 한 친구는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큰 자극제가 된다. 좋은 친구는 역시 오랜동안 보지 않아도 믿을 수 있고 현재의 자시 삶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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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초등학교 선생님, 또 다른 하나는 일본 내에서 가장 유명한 서커스 단원으로 성장하고 18년이 지난 다음에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서 "결국, 언제나 먼저 포기했던 건 너 였잖아"라고 일본 드라마 스러운 대사를 날리는 모습은 지극히 상투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간간히 나오는 서커스 장면이나, 서커스 단원 출신의 엄마가 보여주는 색다른 아이 사랑은 즐거움이 녹아 있다. 처음으로 처음으로..아이가 처음으로 하는 것을 통해서 어른들..엄마와 아빠도 아이와 함께 대부분 처음으로 하게 되는 것들임을 되내인다면 처음으로 사귀게 된 친구에 대한 기억은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각별한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평범한 내용이 담겨서 잔잔하게 감상하는 것으로 OK 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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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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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Great Big Enormous Turnip
글 : 알릭세이 톨스토이
      (Alexei Tolstoy)
그림 : 헬린 옥슨버리
         (Helen Oxenbury)
번역 : 박향주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7년 05 초판 27쇄
가격 : 6,000

할아버지가 심은 커다란 순무가 할아버지의 바램대로 튼튼하고 크게 커서 그 순무를 캐기 위해 할머니, 손녀, 멍멍이, 고양이, 쥐 등의 힘으로 순무를 뽑는다는 아주 간단한 내용...

야채를 키우는 마음과 잘 성장한 야채를 같이 뽑는 가족의 통일감을 잘 전해 주는 동화책...만화 같은 동화체의 그림이 톨스토이의 원 내용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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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3. 07:30
나의 강제 퇴사..이른바 구조조정 리스트 등재를 축하하면서 평생 지기들이랑 술 한 잔 했다.
머 근래 찾은 음식 점 중에서 꽤 오래 기다렸고..또 그만큼 흡족했던 집...인테리어 삐까뻔쩍하고 내 내 옷을 입지 않을 것 처럼 불편한 것 보다는 이런 곳이 더 좋다. 사람들 떠들면서 술 먹고..주인 아저씨고 막장엔 한잔씩 걸치시고...손님들과 말도 섞으시고...편하게 이야기 하고 웃고..누구 욕해도 좋고 한 선술집...

솔직히 그런 곳을 찾기가 그다지 쉽지가 않은데...블로그와 소문의 힘을 얻고...선행해서 와본 손의 가이드 덕에 맛나게 먹고 왔다. 나중에 우리 식구들과도 한번 와볼까 한다. 전혀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몸에 좋은 일본식 가정요리..정언이도 좀 먹어봐야지... 자 그날 먹은 것들 쭈루룩 나간다. 여느 와인집 정도의 술값도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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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술이 나오기 전에 나온 개인상의 생선 조림..짜지도 비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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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먹은 정종..어느 지방 정종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끝맛이 조금 달짝 지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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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에 5마리...맛있어서 2 접시를 시켰는데..난 2마리 밖에 먹지 못했다.. 각자 나머지가 4마리씩 먹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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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일본식 두부요리..전채라고 봐야 할...요 정도는 정언이가 먹어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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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서비스가 된다는 굴 튀김...원래 굴을 안 좋아하는데..이집 굴 튀김은 아주 맛있었다. 집에 와서도 생각이 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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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풍의 어느 지방 국수라는데..맛있었다. 양념만 살짝 알아낸다면 충분히 응용 가능한 요리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by kinolife 2007. 11. 12. 19:00
영화 <환타스틱 소녀백서 Ghost World>에 등장하는 주인곤 이니드가 그린 그림일기..예술 수업과 관련된 아마츄어 미술 작품들이 쭈루룩 소개되는데..나름대로 현대 미술의 의미들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미술 시간에 학생들이 보여주는 그림들은 차지하고 라고 아니드가 자신의 주변의 사물들에 대해 그려 놓은 애정어린 그림들과 통찰력이 느껴지는 몇몇 그림들은 천재적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역사적으로 인정받고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는 명화들도 좋겠지만, 이런 소박하지만 그거 소박하지 않고 비범함을 띄는 개성이 강한 일러스트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한다.영화 속의 그림은 감독 테리 즈위고프가 데뷔작 <크럼>을 찍을 때 마난 만화가 로버트 그럼의 딸 그림을 얻어다 사용했다고 한다. 인디 스러운 발견에 인디 스러운 재 탄생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가 되면..딸이 아닌 아버지의 그림도 조금 궁금해 지기도 한다. 이 무명의 습작 그림..보면서 즐겨 볼만한 작품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 속에서 이니드가 그림 세이모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 속에서 이니드가 그림 세이모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 속에서 이니드가 그림 세이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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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 속에서 이니드가 좋아했던 조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니드가 세이모어의 집에서 마음에 들어한 그림. 예술 수업 중에 이상한 취향으로 친구들의 눈에 띈다.

by kinolife 2007. 11. 12.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