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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영타이틀 : TBS 금요 드라마
방 영 : 2004년 4월 16월 - 2004년 6월 25일
감 독 : 히라노 슌이치(平野俊一)
          사카이 마사히로(酒井聖博)
각 본 :  오카다 요시카즈(岡田恵和)

출 연 : 도모토 츠요시(堂本剛)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ースケ・サンタマリア)
          사카이 와카나(酒井若菜)
           이노우에 마오(井上真央)
           니시 요스케(西洋亮)
           이즈미사와 유키([泉澤祐希)
           콘노 마히루(紺野まひる)
           이시다 아유미(いしだあゆみ)
           타무라 타카히로(田村高廣)
           오카모토 아야(岡本綾)
           오카다 코키(岡田浩暉)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사이토 요이치로(斎藤陽一郎)
           오사나이 미나코(長内美那子)
           록카쿠 세이지(六角精児)
           이케다 키미코(池田貴美子)         


음 악 : 하세베 토오루(長谷部徹)
주제곡 : ORIGINAL COLOR by 도모토 츠요시(堂本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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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 떠난 각각의 사정의 지닌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통해서 가족을 잃고 연인을 잃고 자식을 잃은 사람들이 사고 이후 함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소재를 아주 인간적으로 다루고 있는 독특한 드라마 이다.

교통사고를 통해서 가족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홀홀 단신 흩어져서 홀로 괴롭게 살아가고 있는 전반부의 모습에서 삶이 계속되는 한 고통이 있는 애들에겐 끊임없이 회상된다는 것은 아주 슬픈 현실... 드라마는 그런 고통의 현실적인 정점에서 개인의 고통을 인지하는 데서 시작된다. 결혼 전에 애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 쇼고는 교통 사고로 자신과 자신의 애인과 함께 자신의 아이가 죽은 사실을 알고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인생에 되새김질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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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고를 통해서 고통 받은 유가족들이 함께 모이게 되면서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나만의 고통이 아님을 알게 되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까 고민하다 새로운 가족이 되어서 함께 살 것을 제안한다.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의아해 해고 이 조금은 이상한 제안에 바로 반응하지 못한다. 쇼고의 노력에 의해서 더더욱 조심스럽게 한명씩 가족으로 모이게 된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잊는 방법으로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의 생활로 위로 받는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 같은 상처를 지녔다는 이유로 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그런 질문에 대해서 이 드라마는 현대의 가족에 대한 또 다른 모습하나를 전해 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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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형이 되고 누군가의 아들이 되며 또 누군가에겐 친구가 되고 엄마 아빠가 되면서 서로를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 공동의 생활을 통해서 고통을 덜게 되면 또 다른 삶을 향해서 가겠지만 어떤 가족보다 의미 있는 가정을 꾸리고 인간갑게 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따스함에 곳곳에서 묻어나는 드라마이다. 심각한 삼각관계나 숨어 있는 출생의 비밀과 같은 드라마 단순 핫코드 없이 잔잔한 인간적인 내면을 파고 들어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이와 같은 드라마가 더 없이 드라마 보기의 즐거움을 준다. 일본 드라마를 보기 시작해서 얼마지 않아 본 드라마였는데,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재를 꽤 촘촘하게 짜서 보여줘 즐겁게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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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까지도 있는 본 드라마를 보고 난 이후는 원작 소설에 대해서도 은근히 관심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국내에 발간이 되어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 하지는 못했다. 물론 드라마에는 드라마 보다는 보다 은근하게 그려졌을 것 같다는 추측만이 들 뿐이다.

소재가 주는 참신함을 그대로 드라마에 녹여낸 배우들과 연출가의 감각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드라마의 존재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 TV 매체를 통해서 시청률에 쫒겨 달짝 지근한 드라마만을 만들어내는 국내의 상황과 비교 한다면  이런 내용의 일본 드라마를 만날 때면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까지 든다. 다양한 소재, 인간적인 내용 등이 드라마 보기에 대한 즐거움을 오랫동안 전해 주는 작품성 높은 드라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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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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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미국, 103분

감 독 : 켈리 마킨(Kelly Makin)
각 본 : 아담 쉐인만(Adam Scheinman)
          로버트 쿤(Robert Kuhn)
촬 영 : 도날드 E. 도린(Donald E. Thorin)

주 연 : 휴 그랜트(Hugh Grant)   
          제임스 칸(James Caan)   
          진 트리플혼(Jeanne Tripplehorn)   
          버트 영(Burt Young)   
          제임스 폭스(James Fox)   
          조 비터렐리(Joe Viterelli)   
          게리 벡커(Gerry Becker)   
          매디 코먼(Maddie Corman)   
          토니 대로우(Tony Darrow)   
          폴 라저(Paul Lazar)   
          비니 패스토어(Vinny Pastore)   
          프랭크 펠리그리노(Frank Pellegrino)   
          스콧 톰슨(Scott Thompson)   
          존 벤티미그리아(John Ventimiglia)   
          마가렛디바인(Margaret Devine)    

음 악 : 바실 폴도우리스(Basil Poledou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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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마피아나 조직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코미디 영화.
휴 그랜트의 어눌한 연기가 조직의 전형적인 캐릭터들과 녹여 버려서 특별히 개성감이 없게 느껴지는 그저 그런 영화라는 아쉬움이 큰 영화다.

영화 초입. 옥션에서 명화들을 판매하는 직업을 가진 마이클이 사귄지 3개월이 지난 지나에게 청혼을 하지만, 그녀가 유명한 조직의 딸이라는 걸 알고부터는 위험한 결혼 전의 연애가 이어진다. 장인 어른의 명령으로 조직의 돈 세탁을 위한 그림을 경매에 붙이기도 하지만 곧 FBI의 의심을 받게 되고..자신을 믿고 그림을 사겠다는 고객과의 사인 부족으로 이상한 경매가 이루어지면서 일은 더욱 더 꼬이게 된다.

그림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한 조직원이 집으로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중에 약혼녀의 총에 맞에 죽게 되고 사건은 점점 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저 순박하게 사랑하고 살고 싶었을 뿐인데...조직원의 돈 세탁에 연루되고(이 부분이 굉장히 재미 있는데, 연이어 본 코미디에 등장하는 내용 치고는 그림을 이용한 조직원의 돈세탁이 꾸준히 나온다는 데서 흔한 소재이이거나 그림이 조직원들의 돈세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애인은 살인자가 되고 자신은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시체를 유기하는데 동조하고 되고 꽤나 복잡 미묘한 연애가 계속디는 것이다. 사정이 이 정도 되고 보니, 연애를 하는 건지 결혼을 위해서 여자 친구의 집안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인지...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보인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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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꼬일대로 꼬여버린 결혼전의 살인 사건은 이 둘의 결혼을 위험헤 빠트린다. 종극엔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사위가 될지도 몰랐던 청년의 목숨을 바꾸기 위한 계략을 펼치는 장인 어른....결국은 FBI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각자의 캐릭터를 언도 받고 결혼식에서의 연기를 시작한다. 상대편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이 결혼식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결혼식과 FBI, 범죄조직원과 평범한 사람들..꽤나 극적인 소재들이 가득 있지만, 그다지 재미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허술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배우들의 연기도 주, 조연 할 것 없이 잘 흐르는 듯 한데도 극은 루즈하고 지루한 감을 갖기 쉽다.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가지고 있는 건 역시 관객까지 속인 해피 엔딩적인 결말...영화는 깜짝쇼 까지 숨기고 있지만, 그다지 추천 할 만한 작품은 못 되는 것 같다. 휴 그랜트의 개성이 덜 빛나 보이는 아쉬움이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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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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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그림 경매 일을 하는 주인공의 직업에 맞게 등장하는 몇몇의 그림들 앞선 그림은 실제 그림으로 생각되어 지며.. 그 다음에 보여지는 그림은 영화에 큰 역할을 하는 그림으로 영화 속의 조직원이 돈 세탁을 위해서 만든 절대 수작...이탈리아 풍이라고 하기엔 스페인 풍에 가까운 듯 하고 예수님이 총을 들고 있는 설정 자체가 정치적으로 읽혀져서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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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년, 유화, 루돌프 웨데마의 [라 펨 쉐드 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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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 마피아가 그린 총을 든 예수님...총도 많이도 쏘셨다...총의 응징을 보면서 예수를 경배하는 신도의 모습들이 지극히 유머러스해 보이지만, 심도 깊은 종교 모독과 정치적 성향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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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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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중만
시 : 황학주
출판사 : 생각의 나무
2005년 11
가격 : 9,500

병옥씨가 선물로 보내준 CD에 끼어 있는 책을 보고 냅다 읽어 버리고...아프리카에 빠져드는 두 명의 뇌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서 살아가는 이 불모의 땅에 대한 두 명의 호기심을 넘어서는 인간적인 관심과 사랑은 도시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겪는 심리적인 환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떠나서 함께 할 수 없지만 내내 동경하고야 마는 땅..그 땅에 대한 김중만의 사진과 그 땅을 보고 쓴 황학주의 시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선명하고 단순하고 명확한 사진에 비해 조금은 난해하며 개인적인 시선에 다가가 있는 황학주의 시는 조금 난해하다. 갑갑한 방에서 떠나는 먼 사색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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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중만

- 임신 검사 -
                     詩 황학주

어차피 우리는 더 낮은 데로 흘러가는 것 뿐이다.
어차피 나를 위해 사는 게 아니다.
무엇으로 보나 몸 앞에 꽁무니 뺄 만한 구실은 없고
미리내가 지나가는 사막처럼 자꾸만 마음은 외롭고 넓다
뉘도 티도 없늠 몸이었으나 태양 아래 홀딱 태울 수 밖에 없어
인간의 잉태는 매양 작은 발처럼 아름답고 위태롭다
우리를 빌려 썼던 죄들보다 더
깊을 만치 캄캄한 데서 뜨겁게 오는 날갯짓
나인데 어느덧 너다

자궁은 웅크리고 앉아 당하는게 아니다
어제의 내 모양을 기억하는 자궁은
생의 어제를 만든 유일한 솟구침이다
뼈가 단단해질 때까지 엉덩이는 누웠다 일어나고
시큰거릴 때까지 바닥을 짚었던 손은 튀어나오고
자궁이 기어코 아기로 부웅 떠오르는 일
어차피 우리는 더 낮은 데로 흘러가는 것 뿐이다
저녁 바람이 저녁을 만나고 가듯이

일샘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직업을
한때 가지고 싶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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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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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누구나 죽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림 : 앤디 라일리(Andy Riley)
출판사 : 거름
2004년 09
가격 : 6,500

시댁에서 게으른 생활을 하고 있던 내가 우연히 아파트 박스 처리처에서 건져 올린 카툰북...
한때 자살 토끼라는 제목 그대로  꽤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앤디 라일리의 카툰집을 헌책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깨끗한 상태로 발견했다.
역시 간단한 가툰집 담게 아주 잛게 후루룩 씨익 웃으면서 보았다.
보다가 든 생각이지만, 죽기도 쉽잖구나...그렇게 어렵게 혹은 잔인하게..때론 정치적으로 혹은 무의미하게 죽어야 하는 생각을 해 가면서 아주 가볍게 책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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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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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 120분
영어 제목 : Pounds Beauty

감 독 : 김용화
각 본 : 김용화, 노헤영
원 작 : 스즈키 유미코(鈴木由美子)

출 연 : 주진모, 김아중, 성동일, 김현숙
          임현식, 이한위, 서윤, 박노식
          명규, 정윤, 베니, 박휘순
          이수연, 이범수, 김용건, 이원종
          류승수, 김승수

음 악 : 이재학

작년 최고 히트 작 중에 하나인 <미녀는 괴로워>..만화를 읽은 지가 몇년이나 지나서 만화의 내용은 크게 생각이 나지 않지만, 뚱뚱한 여자가 미녀가 되고 난 이후 미녀로서의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몇몇 가지 장면들이 언뜻 스쳐 지나가는 작품. 국내에서 영화에서 리메이트 된 영화에서는 전신 성형의 이야기에 다시 국내 연예게에서 노래를 하는 가수들의 생활 이면에다 이 이야기를 깔아서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전신성형'
이라는 모티프만 가져 오고 전체적인 이야기는 새로 짜여진 셈인데..보다 영화적인 흥미거리를 녹이기에는 좋은 선택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만화와는 달리 귀가 열려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지적인 변환이었다. 영화 개봉 이후, 영화도 대박이 나고 음악 역시도 초 대박이 났었으니 결과론 적으론 나이스! 그 자체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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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가수의 뒤에서 노래를 부르는 대역 가수 혜나는 자신의 노래를 가치 있게 인정해 주는 한 PD를 사모하고 있다. 물론 끊임없는 혼자만의 울림이기에 큰 기대를 품지 않고 혼자 좋아하는 거지만, 그런 그녀의 재능에 질투하는 가수 아미의 계략으로 인해서 한 PD가 자신의 재능이나 가치를 그저 경제적인 사용 이유 쯤으로 생각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은 죽음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전신성형 수술을 감행 한다. 막 수술을 마친 이후...울어도 자다가 방금 일어난 얼굴 마저도 여전히 이쁜 자신의 얼굴과 몸을 보고 전혀 믿겨 하지 않는 혜나..말 그대로 미녀로서의 행복한 생활이 시작된다. 얼굴 이쁘니 세상사 이렇게 편한가..그것에 대한 과장된 시선이 무척이나 재미 있지만 일면 씁쓸함도 느끼게 한다. 과장 되어 보이지만, 우리들이 접해서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 그대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버릴수도 무시할 수도 피해갈 수도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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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세가지 부류로 나누지...아주 미인..명품..평범한 여자 진품...그리고 니 같이 뚱뚱하고 못생긴 부류..반품..."이라고 말해 버리는 친구의 말 조차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정신병으로 아파하는 아버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꿈을 키워가는 여자에게 덕지 덕지 붙은 살은 진정한 갈림돌임에 틀림이 없다. 영화가 만화를 바탕으로 굉장히 과장하고 확대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너무 뚱뚱하고 수술 후엔 너무 이뻐지는 이 설정을 그저 웃으면서 보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슬슬 들기도 한다. 사실적인 표현을 버리고 과감하게 극 과장을 선택해서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 한 결과 많은 관객들에게 성형에 대한 관심을 높혔지만, 여성에게 있어 외모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은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성형이라는 이슈 때문에 역할을 맡기를 부담스러워 했다는 여배우들을 뒤로 하고 본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김아중은 탑 배우로 부상했지만, 그녀의 연기나 발음은 내 눈엔 거슬리는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 전에 본 드라마의 역할이나 이 영화 속에서의 연기나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크다. 영화의 특성을 살려서 영화 내의 주제곡을 직접 불러 종합 엔터테이너로서의 가치를 보여 주긴 했지만, 배우로서의 가능성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세 했다. 코미디 영화의 역할에 맡게 변신하는 조연 배우들과 앙꼬로 출연한 배우들의 캐릭터는 영화 안에서 빤짝 반짝 빛난다. 영화보다 더 이슈가 되었던 음악의 가치는 경제적인 이슈...블론디의 노래를 다시 한국에 울려퍼지게 한 가치 등은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빈 말로 저런 몸매와 얼굴로 일주일만...여왕처럼 일주일만 살아봤음 한다는 농담을 영화로 그려내서 많은 여성들에게 대리 만족을 전해 준 영화..시작도 여기였고, 끝도 이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킬링 타임용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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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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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 두게 되면서 제일 무료해 진 점이...새롭게 쏟아지는 홍보용 시디들을 구경조차 못하게 된 점이다.
부부가 CD를 수집하는 고약한 취미가 있던 터에 내가 마케팅을 맡으면서 소소하게 들어오던 CD가 가계에 큰 보탬이 되었던 것을 두말 할 나위 없다. 회사를 정리하고 약 2주 째 쉬면서 정말 오래간만에 다와뮤직에서 시디를 좀 샀다, T 엔터테인먼트의 시디들이 대거 입고된 데다 구 LP 복각 CD 들이 눈에 들어봐서 10만원 넘게 질러 버렸다. 더분에 박정현 5집과 오지 오스본의 보너스 시디까지 챙기면서.... 나름 양호한 CD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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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등의 복각 OST 외에 복각 시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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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롤러코스터, 피아, 더더, 등등...꽤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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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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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미국, 108분

감 독 :  닐 라부티(Neil LaBute)

각 본 : 존 C. 리차드(John C. Richards)
          제임스 플레밍(James Flamberg)
원 안 : 존 C. 리차드(John C. Richards)

출 연 : 모간 프리먼(Morgan Freeman)
          르네 젤위거(Renee Zellweger)
          크리스 락(Chris Rock)
          그렉 키니어(Greg Kinnear)
          아론 에크하트(Aaron Eckhart)
          크리스핀 글로버(Crispin Glover)
          앨리슨 제니(Allison Janney)   
          프루이트 테일러 빈스(Pruitt Taylor Vince)   
          캐슬린 윌호이트(Kathleen Wilhoite)   
          해리엇 샌섬 해리스(Harriet Sansom Harris)   
          스티븐 길본(Steven Gilborn)   
          엘리자베스 밋첼(Elizabeth Mitchell)  
          수잔 반즈(Susan Barnes)   
          쉘리아 켈리(Sheila Kelley)   
          이승희
          티아 텍사다(Tia Texada)   
          레이드 매신토시(Laird Macintosh)   
          제니 가고(Jenny Gago)   
          매튜 코울즈(Matthew Cowles)   
          웨인 티펫(Wayne Tippet)   
          조지 월리스(George Wallace)   
          레슬리 우즈(Lesley Woods)   
          신시아 마텔스(Cynthia Martells)   
          알퐁소 프리먼(Alfonso Freeman)   

촬 영 : 장-이브 에스코피어(Jean-Yves Escoffier)
음 악 : 롤페 켄트(Rolfe Kent)
          프랭키 파인(Frankie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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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잘생기면 범죄예요..""당신은 드라마 속의 배우도 필요 없고, 의사도 필요 없어요. 남자도 필요 없어요. 왜냐하면... 당신은 이미 당신 자신을 가졌으니까요..." 영화 속의 드라마와 영화 속의 실제와 더 나아가서는 영화 밖에서 실제의 삶을 사는 삶과도 혼동이 되어 진행이 되는 독특한 구조와 메세지를 전하는 블랙코미디.

초반 부에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아주 끔찍해서 순간 너무 놀랬는데, 그 사이에서 주고 받는 대사들이나 상황을 통해서 이 감독이 이렇게 사회적인 의식이 강하고 역사적인 메세지에 욕심을 내는 감독인지 이전에는 미쳐 몰랐던 것 같다.

촌 구석에 사는 베티는 우연히 남편의 살해 장면을 목격하고 자신이 그 동안 애청해 오던 드라마의 주인공과 자신의 삶을 믹스시키는 정신 착란을 일으키게 된다. 급기야 살인 사건의 목격자로써, 살인자들은 그 범죄의 목격자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을 쫒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드라마 속의 의사 데이비드를 자신의 예전 약혼자로 착각하고 찾으러 나선다.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차를 끌고 뉴욕으로 향하는 그녀의 정신 착란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동정하는 사회와 그런 그녀의 여행을 꿈을 쫒아가는 여행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는 어찌 보면 진정한 건간성을 내부 작은 곳에 숨기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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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만나기 전 짧은 공부와 드라마의 탐독을 통해서 병원에서 긴급 환자의 목숨을 구해 주고 뉴욕에서의 생활을 하게 된 베티는 점점 더 현실과 드라마의 경게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면서 새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의 남편이 죽은 날의 깅거이 되살아 나고 범인들이 찾아오고..자신이 약혼자라고 믿었던 의사는 드라마속의 배우로 자신을 농락하고 있음을 ...마치 환상처럼 일부 서서리 조각이 맞추어 지면서 자신에게 닥친 위험에 대해서 직시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남편을 죽인 범인이 죽고(아들은 살해, 극 중에서 베티를 흠모했던 아버지는 자살) 베티는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혼란을 어느 정도 정리해 나간다. 자신의 사건이 뉴스에 알려지면서 드라마의 작가 눈에 띈 베티는 자신이 꿈꾸던 드라마의 새로운 에피소드의 여자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그 동안 애청 해 오던 드라마 안으로 들어가는 현실을 맞게 된다.

아들이 죽고 내가 죽는 것이 드라마 때문이라며...대뇌이는 모건 프리먼의 대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 생활을 진짜 처럼 그려내는 드라마 속에서 얼마나 많은 혼동을 가지며 살고 있는지...혹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자체가 신이 만들어내고 있는 드라마처럼 느껴지지 않는지 반문하는 것 같다. 영화는 굉장히 허무 맹랑해 보이지만 꽤나 지적이며 매력적이고, 치밀하기까지 하다. 굉장히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배우들의 아낌없는 연기는 드라마의 진정성을 높인다. 드라마 속의 실제 주인공을 실제 인물 크기로 뽑아서 선물하는 동료들의 마음에 담긴 애정을..그리고 그렇게 하나의 작품에 빠져서 사는 이 열정의 시기 속에 사는 베티...그 안에서도 순수한 개성을 지닌 이 매력적인 인물과 드라마의 관계가 영화처럼 빛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드라마..충분히 즐길만 하며..우리들의 인생 역시 드라마의 하나이다. 이 즘에서 요즘의 내가 쓰고 있는 드라마는 어떤 장르일까..라는 생각도 함께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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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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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 : Play With Me
글 : 마리 홀 에츠
      (Marie Hall Ets)
그림 : 마리 홀 에츠
         (Marie Hall Ets)
번역 : 홍연미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7년 03 초판 31쇄
가격 : 7,000

욕심없는 내용에 담백한 그림이 눈에 띄는 소박한 그림책으로 숲으로 나간 꼬마 아이가 숲 속의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서 보여주는 책이다. 꼬마가 다가가서 놀기를 권했을 때 사라지던 많은 동물들이 조용히 냇가에 앉아 있는 꼬마 곁으로 다 모여든다는 걸 통해 사물과 사람 혹은 또 다른 대상과의 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무척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동화책이다.

칼데콧 아너의 상을 받았을 정도로 내용만큼이나 그림이 독특하다. 화려한 색깔 없이 단순하면서 소박한 그림이 즐거운 동화보기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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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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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피든 안 피든, 결혼을 하던 안 하든 삶의 공허한 스산함에 관한 내용을 다룬 <바람피기 좋은 날>..
두 주인공의 바람이 잠잠해 진 이후 함께 간 미술관에서의 전시회가 바로 Edward Hopper의 그림전..
영화의 색깔과 아주 잘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이 영화에 나온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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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비춰 졌던 삶의 스산함에 빠져 들게끔 하는 영화 속의 그림은 바로 저 그림이 바로 저 그림...
호텔방에서 홀로 책장을 넒기는 여성의 모습이다.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아무 느낌도 없는 공간감이 아프게 다가 온다. 이 영화가 잘 한게 딱 하나 있다면 호퍼의 그림을 차용한 점이다. 조금 헤프게 쓰이고 있다는 생각도 슬 들기는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Edward Hopper의 [Hotel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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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0.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