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들렀다가 분기별로 있는 시사회를 재끼고 삼청동에서 와인 한잔....
특이한 이름에 편안한 실내 의자가 일품인 곳이었다. 고즈넉하고 한적하게 사람들이 시간을 내어서 쉬었다 가는 곳...이런곳..사는 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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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시킨 시금치 치즈 피자..가볍게 먹기에 좋고 맛있는 있었는데 가격이 16,000원 조금 쎈 편...


by kinolife 2007. 12. 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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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 : Mr Gumpy's Outing
글 :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그림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번역 : 이주령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7년 07 초판 40쇄
가격 : 7,500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에 이은 뱃놀이..책의 리스팅을 보니 뱃놀이가 먼저 나온 것 같다. 드라이브 처럼 머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니고 동네의 많은 동물 친구들과 아이들과 함께 뱃놀이를 떠나서 한판 걸쩍 찌근하게 논다는 이야기..아저씨의 약속대로 동물들과 꼬마 친구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다들 물에 빠지고 함께 몸을 말리고 또 차를 마시고 하는 헤프닝이 있었지만, 그 배를 탄 모든 친구들이 즐겁게 하루를 보낸다는 내용..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를 즐겁게 대처하는 인생의 묘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서 있어서 어떤 신선함이나 색다름 보다는 유쾌함이 담겨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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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16. 01:09
연말정산 자료를 뽑기 위해서 들른 미즈메디 병원이 있는 우장산 역을 거쳐 오다 지하철 길로 오는 중간에 있는 송화 시장 구경을 했다. 혼자서 서서히 걸어갔지만 생각보다 큰 시장의 규모에 화들짝 놀래본다.

100개에 3,000원하는 작은 귤에...저렇게 푸짐하게 한접시에 3천원하는 전까지 들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온다. 낯선 시장을 둘러보면서 바로 맞은 편에 새로 입주하는 듯 보이는 현대 아이파크는 좋겠다는 생각을 슬 해보면서 지나간다...상권이 훨씬 더 발달해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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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16. 00:40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더니...이런 회사 주변이 조금씩 양호해지네...나원 참...
오래간 만에 일 때문에 들렸다가 성일이의 추천에 빛나는 해물 뚝배기 집에서 밥을 먹었다. 뚝배기 간이 한정식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푸짐한 음식 인심이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집이다.
신선한 해물탕이 짜지 않아서 속 푸는 데는 그만인 밥상이다. 집에서 먹은 것 처럼 소화도 잘되고..입덧이 조금씩 올라와서 힘이 드는데...그래도 반 넘게 먹었다...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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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당 한마리씩 먹게 한 건조 가재미...자극없이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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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16. 00:23
이실장을 만나면서...회사 근처 식당이라며 오라고 안 GS 타워의 업타운....

일단 가격 비싸고 맛은 없다고 하기도 있다고 하기도 그런 음식들이었다. 볶은밥은 향신료가 강해서 지금의 나의 몸상태로는 다 먹기 곤란했다. 정언이랑 함께 나눠 먹음.....피자는 괜찮었을 것 같은데..... 역시 별로 먹지 못했다.
이실장은 옛날부터 영화판에 있어서 그런지 이런 류의 양식당을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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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건씨가 선택한 싱가폴 풍 카레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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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새우 양송이 뽂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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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 치즈가 버무려진 피자....



by kinolife 2007. 12. 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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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4분
영어 제목 : Linda Linda Linda
감 독 : 야마시타 노부히로(山下敦弘)
각 본 : 무카이 코스케(向井康介)
          야마시타 노부히로([山下敦弘)

출 연 : 배두나
          마에다 아키(前田亜季)    
          카시이 유우(香椎由宇)    
          미무라 타카요(三村恭代)
          코오모토 마사히로(甲本雅裕)      
          마츠야마 켄이치(松山ケンイチ)
          코바야시 카츠야(小林且弥)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미우라 아키후미(三浦アキフミ)
          미우라 마사키(三浦誠己)      
          릴리(りりィ)    
          후지이 카호리(藤井かほり)
          하마가미 타츠야(浜上竜也)    
          야마모토 히로시(山本浩司)
          야마모토 타케시(山本剛史)
          야마자키 유코(山崎優子)
          유카와 시오네(湯川潮音)    
          세키네 시오리(関根史織)
          콘도 코엔(近藤公園)    
          피에르 타키(ピエール瀧)

음 악 : 제임스 이하(James I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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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을 넘어서 일본의 스탭들과 일본영화..그것도 음악 영화를 찍은 배두나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 그 덕분에 국내에도 소개 되었다. 물론 단관이지만.....이러한 시도는 시도 만으르도 의미가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일본의 고교생활의 다른 한면을 엿볼 수 있는 순수 밴드 영화..내용은 일면 지루해 보일수도 있고 진행 방식 역시도 마치 지나간 예전의 일기장을 다시 펼쳐서 읽는 것처럼 단조롭고 조용하다. 한국에서도 일련의 비슷한 소재나 환경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만들 수 있겠으나 순수하게 이런 내용만으로 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일본에서의 인디 영화 제작이 가능한가..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영화다. 일본에서 유학하는 송짱이 일본의 학교 행사에 나가기 위한 밴드의 한 멤버로 함께 생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그것만으로 채워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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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학교 행사 때 부를 곡들을 선정하고 시간을 내어서 계속 연습하고 함께 요리를 해 먹으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고교시절..친구가 중요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그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이제 막 눈을 뜨게 된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막 시작이 될 때다. 그럼 풋풋한 시기의 아름다운 삽화같은 그림들이 가득한 젊음의 영화 ..

젊다 못해 어린 배우들의 풋푹함과 열정만이 가득한 음악들이 퍼져 나오는 이 순수한 영화를 보고 있자니. 마치 옛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영화였다. 배두나의 서투른 일본어나 그걸 보는 일본 친구들의 순수함까지...풋푸함이 일렁이는 푸른 청춘의 영화... 젊음과 순수..그리고 순박한 음악들이 있는 착안 영화...그다지 재미는 없다는 거....그래도 보고 나면 씩 웃을 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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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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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 : Mr Gumpy's Motor Car
글 :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그림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번역 : 이주령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7년 07 초판 22쇄
가격 : 7,500

검피 아저씨의 차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돌기..염소, 닭, 고양이, 강아지 랑 꼬마들이 모두 한꺼번에 아저씨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합니다.

맑은 날 좋은 바람을 타고 달리다가 진흑탕에 빠져서 고생하지만, 이기적인 이들은 결국 자신들의 몸을 다 버리고 힘을 합하고서야 진흙탕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굉장히 단순한 논리를 아주 간단한 내용으로 전해 주는 짧은 동화책...존 버닝햄 아저씨의 욕심없는 또 하나의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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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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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영타이틀 : 후지 TV 화요드라마
방 영 : 2003년 1월 07월 - 2003년 3월 10일

감 독 : 호시 마모루(星護)
          사토 유이치(佐藤祐市)
          미야케 요시시게([三宅喜重)
각 본 : 하시베 아츠코(橋部敦子)
출 연 :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아사노 카즈유키(浅野和之)
          토바 준(鳥羽潤)
          키쿠치 킨야([菊池均也)
          모리시타 아이코(森下愛子)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오오스기 렌(大杉漣)
         
음 악 : 혼마 유스케(本間勇輔)
주제곡 : 世界に一つだけの花 by 스마프(SMAP)

여기 수줍다 못해서 조금 많이 소심한 고등학교 생물선생은 대학 진학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전공 학문을 가르키는데 집중핞다. 성적이 높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의 수업보다는 책 위에 수학과 영허 책을 넎어 두고 자습을 하는지도 모르고....아이들의 눈치를 보아 가며서 수업을 하는 그저 기계같은 학교 수업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특별히 어떻게 바꾸거나 할 필요도 용기도 내지를 못하는 찌질이 제 3가 담당 선생이다.. 그런 그에게 이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스스로 주어진 건 자신의 남은 인생이 1여년 정도 남았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 이 우유부단한 생물 선생은 자신의 별 의욕없는 삶을 한번 더 되돌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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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주인공의 죽음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시작점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걸로 드라마의 주된 목적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처럼 무언가 잘 진행되다가 임펙트로서 주인공을 죽이는 경우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줘서 조금은 놀란 부분이 있었지만, 드라마를 계속해서 보다 보니 드라마가 전해 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더더욱 분명해 지는 듯 했다.

이 역할이 비교적 개인적인 사색과 고통을 참아내고 삶을 마무리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연기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역할을 맡은 쿠사나기 츠요시의 연기는 무척이나 놀랍다.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전형적인 루저 얼굴에 거기다 죽음까지 짊어진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드라마 속의 생물 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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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음을 알게 된 생물 선생은 여러모로 태도가 바뀌게 된다. 일단, 자신의 수업에 혁신을 일으킨다. 대학 입학 시험이나 거기에 따른 성적 향상에는 아무 의미가 없을 줄 모르겠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가르킨다는 긍지를 아이들에게 주입..강요한다. 처음에는 "재가 왜 저래?" 하는 눈으로 보던 아이들은 선생의 열정에 조금씩 빠져들게 된다. 아울러 같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여선생님께도 그동안 말 못했던 마음을 표현하는데...이 여선생 역시도 그의 진심을 남은 시간 동안 만이라도 나누고 싶어 한다. 자신의 남은 일생을 기록하고 싶은 주인공이 구입한 무비 카메라에는 자신에게 쓰는 인생 마감의 일기가 처절하게 펼쳐 진다. 개인적인 의미 담기부터 솔직한 감정까지...결국은 울음이 터져버리고 그릇을 집어 던지고 화를 내기도 하는 자기 모습이지만..그런 몸부림 속에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절망이 남아 있는 삶에 더더욱 불을 댕기는 줄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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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그러한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춰서 감정 변화를 꾸준히 따라가면서 집요하게 보여준다. 죽음을 앞에 두고 생기게 된 용기는 그런 그의 일상을 지금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두고 학교의 선생님과 아이들도 그 열정에 스스르 스며든다. 왜 죽음을 알기 전에는 그러지 못했을까..물론 대부분의 병에 걸리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그런 것이고 그들의 삶이 또 그러한 것이라고 봤을 때 이 변화는 너무나 당영한 누구나에게나 있는  모습이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능동적인 생물 수업과 함께 시작한 합창은 대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함께 무언가를 해 낸다는 것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함께 주게 되고 그저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 만이 아니고 동급생이 지니는 감정적인 교환까지 이루어지게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학교 생활를 경험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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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노래를 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던 아이들은 그런 선생의 저돌성이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선생의 열정이라는 걸 알고 적지 않게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사실이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 사실은 살아 남은 이들에게도 적지 않게 여운을 남긴다. 죽음 앞에서 때론 당당해 보이지만 이건 허풍에 불과하며, 사실은 두렵고 또 억울하며 피해가고 싶은 일임을....드라마는 너무나도 솔직하게 보여준다.

죽음을 1년 정도 남긴 선생님과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대학에를 가야되는 아이들과 그 목적과 느낌은 다르겠지만, 이들에게 있어 닥친 1년 이란 평생을 두고 가장 의미 있는 1년임을 생각한다면 이 놀라운 병치가 정말 지능적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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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그 누구와 함께 할 수 없기에 더욱 외롭고 두려운 것임을 드라마는 너무 솔직하게 보여줘서 보는 동안 내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피해갈 수 없었으며, 혹시 남아잇는 나의 일생 어느 한 곳이라도 헛되이 보내는 부분이 있을까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달짝지근한 소재가 아닌 휴먼 드라마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사실..우울한 현실에 대한 너무나도 솔직한 예상들이 드라마에 아주 큰 힘을 실어주면서 보는 내내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게 한다. 시청률 경쟁에 허덕이는 우리나라의 현실로 봤을 때 이런 소재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일본의 제작 환경이 무척이나 경이롭게 생각이 된다. 진지할 대로 진지한 드라마의 제작환경이 너무나 생경해서 놀랍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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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보다는 감동..아니 우울한 소재 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재미까지 있다. 주연, 조연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들도 훌륭하고 눈물을 에이는 음악도 무척이나 구슬프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동안 함께 지내는 누군가가 겪는 일 인것 처럼 생생하기 까지 하다.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숙명이다. 단지 그걸 미리 알고 있는 사람과 언제일지 전혀 모르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과 비교해 영화 속의 특수적인 상황 속의 사람과 드라마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달될 메세지는 너무나 분명하고 그 분명함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임에도 식상하지 않은 것이다. 사람이 죽는 걸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 죽음을 어떠한 의미로 전해 줄 것인가에 있어서 이 드라마의 가치는 높아진다. 본지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이 드라마 속에 숨겨진 삶의 열기가 아직도 전해져 오는 것 같다. 손에 꼽을 만한 수작 드라마다.

- 드라마 속 명대사 -

쭉 읽으려고 생각했지만 결국 읽지 못한 책 이야기
이책 주인은 이걸 읽을 시간이 없었던 걸까?
아마 틀릴겁니다
읽으려 하지 않았다. 그것 뿐입니다
그걸 느끼지 않는 한 오년이 지나도 십년이 지나도
이 책 주인은 이책을  읽을 일은 없겠죠
그러니까 일년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봅시다
이 일년간 할수 있는 건 해봅시다.

아카이 선생님의 꿈은
유치원 운동회에서 아이와 같이
달리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빨리 그 꿈을 이뤘으면 좋겠네요
아들이 태어나면
같이 캐치볼을 하던지
프라모델를 만들던지 하겠네요
여름방학 탐구학습도 도와주거나
예를들어 곤충관찰...
아! 아이가 어른이 되면 같이 술마시는 것도 좋겠네요
손자가 생길 쯤에는 역시 부부 둘이서 여행이네요
아까 두분은 사라짱 요짱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셔도
지금처럼 이름을 부르는
사이좋은 부부가 되셨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어느 쪽이 먼저 떠나는 일이 있겠지요
그 때에 후회하지 않게 많은 사랑으로...
줄 수 있을 만큼 줄수 있는 사랑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해 주세요



제가 알기로는
애정이 깊을수록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람일수록
홀로 남겨졌을때 또다시 즐거운 인생을 살아갑니다.



- 주제곡 가사 -
SMAP -『世界に一つだけの花』세상에서 하나 뿐인 꽃

花屋の店先に竝んだ
꽃가게 앞에 놓인

いろんな花を見ていた
가지가지 꽃을 보고있네

ひとそれぞれ好みはあるけど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은 있겠지만

どれもみんなきれいだね
모두 다 예쁘네

この中で誰が一番だなんて
이 속에서 누가 제일 예쁜지

爭うこともしないで=
다투지도 않고

バケツの中誇らしげに
바구니속에서 자랑스러운듯이

しゃんと胸を張っている
꼿꼿이 가슴을 펴고 있네

それなのに僕ら人間は
그런데 우리들 인간은

どうしてこうも比べたがる
왜 이렇게 서로 비교를 하는걸까

一人一人違うのにその中で
한명 한명 다 다른데도 그 속에서

一番になりたがる
일등이 되고 싶어하는걸까

そうさ. 僕らは世界に一つだけの花
그래 우리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꽃

一人一人違う種を持つ
한명 한명 다른 씨앗을 가지고 있어

その花をさかせることだけに
그 꽃을 피우는 일에만

一生懸命になればいい
전념하게 되면 되는거야

小さい花や大きな花
작은 꽃과 커다란 꽃

一つとして同じものはないから
무엇 하나 같은건 없으니

NO.1にならなくてもいい
넘버원이 되지 않아도 돼

もともと特別な
원래부터 특별한 Only one



by kinolife 2007. 12. 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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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 영 : 2007.07.05 - 2007.09.13

감 독 : 이시바시 칸(石橋冠)

각 본 : 코시미즈 야스히로(輿水泰弘)
원 작 : 기타노 다케시(北野武)

출 연 : 진나이 타카노리(陣内孝則)   
          무로이 시게루(室井滋)     
          츠카모토 타카시(塚本高史)   
          쿠로카와 토모카(黒川智花)   
          아베 츠요시(阿部力)   
          타니모토 카즈마사(谷本和優)   
          단칸(ダンカン)   
          사토 에리코(佐藤江梨子)     
          나시모토 켄지로(梨本謙次郎)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시미즈 유키(清水由紀)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우메자와 마사요(梅沢昌代)     
          오오스기 렌(大杉漣)   
          요시유키 카즈코(吉行和子)   
          오오와다 카이토(大和田凱斗)   
          사쿠라바 히로미치(櫻庭博道)   
          카나하시 요시키(金橋良樹)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무사카 나오마사 (六平直政)

음 악 : 사카타 코이치(坂田晃一)
주제곡 : "いちごいちえ" by 야나와라바(やなわら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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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코미디언 비트 다케시...세계적인 영화 감독 기타노 다케시..이 인물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극화한 일본의 드라마...어떻게 해서 기타노 다케시가 연예계에 나올 수 있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코미디 드라마이다. 비교적 조금은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아버지에 비해 강인하고 올곳은 어머니의 이야기에 많이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드라마는 가난했지만, 화목했던 다케시의 집안과 가족들의 우애에 관해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고 있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순박하다 못해 조금은 모잘라  보이는 아빠 덕에 온 가족은 가난하고 그 덕에 더더욱 강인한 엄마이자 가장으로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부지런하고 정많고 소신 있는 어머니 상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물론 그 가난했던 시대에 대한 회상까지 포함해서...

다케시 역시도 너무나 강해서 짓눌려 있어 보이는 엄마와의 불편한 관계를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엄마의 깊은 뜻을 살아가면서 깨닫는다는 다케시의 회한은 보통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일본 최대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의 조금은 과장된 연기가 거슬릴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런 캐릭터를 드라마는 강조해서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난한 시절...돈보다 사람을 먼저 챙기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는 일본이라는 무대를 벗어나 국내에 적용시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가 된 걸로 보아 다시 한번 기타노 다케시의 영향력을 생각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드라마 내에서 어린 키타노의 학교 선생님으로 나오는 던칸의 경우 현재 영화(연예)게에서 실제 기타노 다케시 사단의 배우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역시 재미 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혀 그러한 내용인지 모르고 드라마를 보는 중에 게속에서 성장한 다케시의 만담을 소개 할 떄 비트 다케시로  언급이 되는 부분이나 키쿠지로라는 아버지의 이름이 대뇌이는 부분을 보아서..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키쿠지로의 여름>과 같은 영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는 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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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진정한 꼴통이라고 봐도 좋을 다케시의 어린 시절과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은 추억담을 넘어서는 향수가 담겨 있다.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쫒아가고 있지만 더 없이 따스한 가족 드라마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어머니, 아버지의 몇몇가지 에피소드나 그 안에 녹아 있는 인물들의 캐릭터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천재 역시도 따스한 가정 안에서 양산되다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 하개 하는 듯 하다. 드라마 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그게 기타노 다케시의 이야기라는 점은 아무것도 모르고 보고 된 이 드라마를 보는 나에겐 신선한 이슈였다. 대가족 속에서 벌어지는 알콩달콩 화기 단란한 이야기들....그리고 기타노 다케시...이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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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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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미국, 100분

감 독 : 크리핀 던(Griffin Dunne)
각 본 :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
촬 영 : 앤드류 던(Andrew Dunn)

출 연 : 멕 라이언(Meg Ryan)   
          매튜 브로데릭(Matthew Broderick)   
          켈리 프레스톤(Kelly Preston)   
          체키 카료(Tcheky Karyo)
          모린 스태플튼(Maureen Stapleton)   
          네스빗 블레스델(Nesbitt Blaisdell)   
          레마크 램지(Remak Ramsay)
          도미닉 던(Dominick Dunne)
          리 윌코프(Lee Wilkof)   
          수잔 포리스탈(Susan Forristal)   
          로리 파인(Larry Pine)   
          데본 에이어(Debbon Ayer)   
          모리지오 베나조(Maurizio Benazzo)   
          마이크 호지(Mike Hodge)   
          다니엘 대 김(Daniel Dae Kim)   
          콘라드 맥로렌(Conrad McLaren)   
          빌 티모니(Bill Timoney)

음 악 : 레이첼 포트먼(Rachel Portman)

맥 라이언의 늙어가는 모습과 억지 설정이 만들어 내는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 자신을 남겨두고 일 때문에 다른 도시로 떠난 애인이 사실은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의 밀애를 위해 떠난 것이라는  걸 알게 된 매튜 브로데릭은 자신의 옛애인이 새로운 애인과 밀애를 벌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 자신의 숙소를 튼다. 몰래 카메라 같은 망원경을 설치하고 그녀의 생활 이곳 저곳을 채취하다 못해 분석에 들어간 이 모자란 남자는 자신의 이 행동이 사랑하는 옛 애인을 위한 탐구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그의 무대를 쳐 들어온 저돌적인 여자 맥 라이언과는 같은 목적을 지녔다는 이유로 원하지 않은 동거를 시작한다. 이 찌질한 전 연인들의 동거는 서로 상대방의 연인이었던 사람들에 대한 회고와 현재 버림받은 상태를 인식하면서 서서히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어찌 보면 전혀 다른 성향의 4명의 남자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상대에게 끌렸음을..그리고 남은 이 둘도 역시 먼저 짝을 이룬 서로의 연인처럶 그렇게 될 거라는 건 영화를 보는 사람 대부분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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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런 두 연인의 과거 상처 극복법이 지극히 비현실적이며(옛 연인들의 은밀한 사랑을 엿 듣고 무얼 먹는지 어떤 대화를 나눈지 염탐하면서 잘못 되기를 바라는 점 등) 젊은 날 있을 수 있는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이 지극이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단지 목적이 같다는 이유로 처음 본 여자와 남자가 함께 지낸다는 설정 역시도 무척이나 생경하고 그 사이에 둘에게 감정이 생기는 과정 역시도 꽤 석연 찮은 부분이 많다. 마치 영화가 정해져 있는 결론을 위해서 앞 뒤, 옆을 보지 않고 마구 달려가는 방향타를 잃은 자전거 처럼 위태하고 아슬아슬하기 그지 없이 보여진다. 몇몇의 에피소드들 역시도 그다지 큰 임팩트 없으며, 나열과 같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들을 엮어서 기어이 보여주는 것은 전혀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로맨스 들이다. 결국은 아 이래서 저 두명의 남자, 여자가 지금의 이 두 명을 버리고 각자의 사랑을 만들어갔겠구나 하는 이해만 더 된다고나 할까... 영화는 이 둘의 사랑을 염탐하는 두 명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야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나는 이 둘의 전 애인들의 새로운 로맨스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말 그대로 무언가 바뀐 앙꼬 같다. 마치 만두의 속이 호떡 안에 들어간 것 처럼 무언가 어울리지 않은 뉘앙스를 전해준다. 덕분에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맥 라이언나 매튜 브로데릭의 캐릭터 보다는 매튜 브로데릭의 전 애인 켈리 프레스톤의 인간적인 매력이 더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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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속의 맥 라이언은 모습은 지극히 안스럽기까지 한데, 과장된 화장법과 특이할 것이 없는 캐릭터는 기존에 로맨틱 코미디에서 보여준 그녀만의 영역을 전혀 찾을 수가 없게 한다. 누가 이 역을 맡았어도 그저 그럴것 같은 역할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조금 더 아쉬움이 크다. 사랑은 움직인다. 그 흐름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두 남녀의 쓸쓸한 담합은 아주 뒤 늦게 같은 고통을 나눈 동지 이상의 동질감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다는 결론에 다다르지만, 영 개운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 영화가 그다지 재미가 없게 느껴 지는지도 모르겠다. 4명의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결론은 주인공 커플보다 배신 때린 두 연인의 사랑이 보다 현실적이고, 더 설득력이 있으며..일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면에서 영화는 잘못 만들어 진 것이 아닌가...의심이 들 정도다. 로맨틱 코미디였지만 전혀 로맨틱 하지 않고....어설펐던..그래서 너무 많이 아쉬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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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7.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