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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Little house
글 : 버지니라 리 버튼(Virginia Lee Burton)
그림 : 버지니라 리 버튼(Virginia Lee Burton)
번역 : 홍연미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6년 12 초판 46쇄
가격 : 7,500

도시 개발과 토지 확장이라고 대표되는 개발의 바람을 시골의 작은 집에 빗대어 그리고 있는 시사적인 내용이 담긴 동화책. 선진국으로의 진입...사회 개발 등의 단어를 겪으면서 살아온 우리의 삶이나 이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의 집이 도시의 개발에 쓉싸여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비유와 전혀 다를바 없이 전해지는 동화책이다. 색연필로 그려진 작가의 담백한 그림 역시도 동화책 속의 내용과 일맥 상통한다. 개발이 좋은건지 나쁜건지..그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몫이겠고, 각자가 소중한 삶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조금 많이 크고 나서의 이야기지만..이 동화책 속의 이야기 역시도 선택에 대한 삶의 문제에 대한 같지만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과 똑같은 것 같다. 재미나 신선함 보다는 시사성이 강한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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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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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TV
방영타이틀 : 24시간 TV 사랑은 지구를 구한다
방 영 : 2007.08.18

감 독 : 아메미야 노조미(雨宮望)
각 본 : 요시다 토모코(吉田智子)
원 작 : 야마자키 토시코(山崎敏子)

출 연 :  타키자와 히데아키(滝沢秀明)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타케이 아카시(武井証)  
           사사키 마오(佐々木麻緒)  
           스즈키 안즈(鈴木杏樹)  
           키무라 유이치(木村祐一)  
           토다 케이코(戸田恵子)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이즈미야 시게루(泉谷しげる)  
           나츠야기 이사오(夏八木勲)  
           나카지마 히로코(中島ひろ子)  
           시라카와 미나미(白川みなみ)

음 악 : 하케타 타카후미(羽毛田丈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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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17살 철부지 엄마 아빠와 함께 보다 어른스럽게 큰 나오의 병적 일기를 담은 담백한 드라마. 일본의 대표적인 아역배우가 아닌가 싶은 타케이 아카시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부모 역으로 나온 타키자와 히데아키와 후카다 쿄코의 안정적인 연기도 드라마에 문안한 진행을 돕는다. "오줌이 빨개"라는 몸의 이상증후를 시작으로 730일 동안 병마와 싸우다 간 첫아들과의 시간을 통해서 보다 어른스럽게 성장하는 부모의 이야기 이다. 드라마 속의 죽은 아이는 무서울 정도로 의젓하지만, 병은 그런 의젓함을 비웃듯 고통 뒤에 긴 수면만을 남긴다. 이 과정에서 사람으로써 아버지로써, 가족으로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아이를 둔 엄마로써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없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오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살짝 울음을 감추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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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 된 것이고, 드라마 속의 진실성은 있는 현실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수긍하고 낙마하면서 성장해 가는 드라마 속의 인물들을 통해 삶에 대한 의미 제시를 보다 진하게 한다는 데 있다. 그런 진실성은 드라마를 보는 이들에게 현재의 보는이의 삶에 대한 가치를 보다 크게 한다는 데서 이련 류의 드라마는 의미가 있다. 어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짧은 드라마 이지만, 영화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구성 덕에 보는 동안 별로 불편하거나 지루한 점은 없었다. 소재의 한계에 의해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으나 그 역시 삶이 아름다운 만큼 용서가 된다. 드마마 속엥서 죽어가는 꼬아 마이가  그토록 좋아하는 벌레들이 자신의 외피를 벗고 다시 태어나고  또 고통스러운 탄생과는 달리 짧게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진정 드라마 속의 비유 속 우화가 아닐 수 없다. 내세를 믿거나 믿지 않거나 죽지 않고서는 사실적으로 확인 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의미는 믿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봤을 때 이 짧은 인생에서 그 부활에 대한 믿음만이 큰 의미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름이 어려워서 몇일이 지난 이후는 생각이 안 나지만, 나비가 가지고 있는 저 화려함이 더더욱 드라마 속의 주인공을 안타깝게 그려지는 것은 역시 지능적인 드라마 속의 장치가 아닐 수 없다. 죽어가는 아이가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 지극히 소박하고 삶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기에 더욱 더 아프게 다가온다. 눈물 찔끔.. 잠시 삶에 대한 속도감을 늦추고 현재를 돌아봄직도 하게 여운을 주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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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1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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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Asahi TV
방영일 : 2006.04.13 - 2006.06.08

연 출 : 츠카모토 렌페이(塚本連平)
          이마이 카즈히사(今井和久)
각 본 : 오자키 마사야(尾崎将也)
 
출 연 : 샤쿠 유미코(釈由美子)
          하라 사치에(原沙知絵)
          이노우에 와카(井上和香)
          시바타 리에(柴田理恵)  
          미나미노 요코(南野陽子)
          카와시마 나오미(川島なお美)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나가이 마사루(永井大)
          타케다 코헤이(武田航平)  
          아즈마 치즈루(東ちづる)
          미츠이시 켄(光石研)  
          코쿠부 사치코(国分佐智子)
          후케 노리마사(冨家規政)  
          사카이 와카나(酒井若菜)
          이치카와 토시카즈(市川敏和)  
          니시 코이치로(西興一朗)  
          단 지로(団時朗)  
          카몬 요코(嘉門洋子)
          나카야마 시노부(中山忍)
          이다 쿠니히코(井田州彦)  
          데이빗 이토(デビット伊東)  
          와타나베 노리코(渡辺典子)  
          사쿠라바 히로미치(櫻庭博道)  
          유이 료코(遊井亮子)  
          사사키 아키히토(笹木彰人)
          키쿠치 마이코(菊池麻衣子)  
          미야지 마오(宮地真緒)
          나카무라 시게유키(中村繁之)  
          니시무라 카즈히코(西村和彦)
          토노 나기코(遠野凪子)  
          야마다 마이코(山田麻衣子)
          노다 요시코(野田よしこ)
          하카마다 요시히코(袴田吉彦)
          하시노 에미(はしのえみ)
          요시노 키미카(吉野きみ佳)
          타카기 마리아(高樹マリア)
          오기 시게미츠(小木茂光)
          코테가와 유코(古手川祐子)
          카아이 가몬(河相我聞)
          야스이 켄이치로(安居剣一郎)
          오다 아카네(小田茜)  
          나카마루 신쇼(中丸新将)
          니시마루 유코(西丸優子)
          아라카와 시즈카(荒川静香)
          사카가미 시노부(坂上忍)  
          코이치 만타로(小市慢太郎)
          야자와 신(矢沢心)  
          호샤쿠 유카(宝積有香)
          마츠미 사에코(松見早枝子)
          나가야마 타카시(永山たかし)
          타구치 카즈마사(田口主将)
          료(りょう)
          오오와다 신야(大和田伸也)
          카와노 타로(川野太郎)
          아사카 마유미(朝加真由美)
          야마구치 아유미(山口あゆみ)  
 
음 악 : 나카니시 쿄(仲西匡)
주제곡 :  "ハリケーン・リリ、ボストン・マリ" by 트리플 에이(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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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변호사 7명이 이끌어 가는 법률 사무소의 사건 해결 드라마. 각각 회마다 다양한 에피소드-대부분 살인사건-의 판결단에서 약한 자(특히 여성)들의 진실을 위해 노력하는 여자 변호사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살인 사건을 다루지만 잔인하거나 끔찍한 사건 보다는 인간이 가진 욱! 하는 성질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이면을 다루고 있어 보는데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다.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사건들의 연속일 수도 있겠으나, 여성 변호사임을 감안, 비교적 조금은 약한 사건들로 이어진다.

신참 변호사 토도를 중심으로 선배 언니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신참이 가진 열의와 노력한 만큼 사건의 중심에 다가간다는 비교적 교훈적인 결말에 대부분 가깝게 다가가면서 회마다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드라마를 보면서 조금은 웃긴다고 생각한 건 드라마에 등장하는 7명의 변호사들 중에서 상당수를 일종의 호스테스 드라마의 주인공들로 미리 본 터라..클럽에서 모여서 함께 나오던 언니들의 변호사로 죄다 비슷하게 등장하니 조금은 실소를 머금고 보기도 했었다. 물론 이들의 연기야 일본 스타일 그대로 이기 때문에 호스테스 적인건 아니겠으나, 기존의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들이 중첩되어서 보여져서 상당히 이미지가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었다. 얇은 일본의 배우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각 사건이 해결될 때마다..엄마 같은 동료 변호사가 내어 놓는 일본의 각 지방을 대표하는 만주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여성들의 따스한 손길과 화목, 우애 같은 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각 지방마다 특색이 다 다르고 맛도 다 달라 보이는 다양한 만주의 세계가 드라마의 각 회를 마감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회마다 다른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짧은 단막극에서 사건의 치밀함 못지 않게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교합이 보여주는 발란스가 중요한데..어느 정도 균형감은 있는 드라마다. 짧게..부담 없는 사건들로 이어져서 보기도 편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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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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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싸페 공연을 파하고..집 근처 막걸리 & 수제비 & 빈대떡을 먹었다, 각각 5,000원씩..2만원이면 우리 4인 가족이 배 부르게 먹는다. 메인 음식도 음식이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김치가 너무 좋은 곳이다.
우리 동네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 건 쌩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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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갈스러운 김치들과 동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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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이 날은 평상시보다 조금은 맛 없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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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수제비...연두색의 향연이 몸에 좋은 기운을 불러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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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과 된장국..집에서 먹는 것 같은 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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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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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만 가면 생각이 나는 몇 음식 중 하나 막창..

이전에 먹었던 것 보다 맛을 훨 못해서 배 부르게 먹진 못했다.. 그래도 나름 막창의 맛..오래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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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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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 라즈니쉬선집-09
글: 오조 라즈니쉬
번역:
출판사: 청하출판사
1998.03 초판
가격: 7.500원


인도의 성인 오조 라즈니쉬의 책을 읽은지..음 얼마만인지..알 수 없지만, 10년이 훨 지난 독서노트에서 좋은 글귀 몇 자를 찾았다.

- 책 속의 글 -

"궁극의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어떻게 보면 진리는 그대 자신보다 더 가까이 있다."

"신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은 그대에게 경험을 통한 진실한 앎을 가져다 줄 수 없다. 단지 거짓 느낌만을 줄 뿐이다."

"어느 누구도 신에 대한 분명한 체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체험은 성장을 의미한다. 그대들이 성장하는 경험을 말한다. 그리고 신에 대한 경험은 너무도 ㅣ묘한 것이기 때문에 그대는 이러한 경험이 어디에서 시작됐고 어디에서 끝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노력 자체가 목적이다."

"점진적으로 나아가겠다고 한다면 그대는 자신의 변형을 기대할 수 없다. 기껏해야 세련될 뿐이다. 여전히 그대는 같은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아무리 세련되다 할지라도 거기가 거긴 것이다. 좀 멋지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거칠고 추한 모든 것들이 들끓고 있다. 단지 멋지게 색칠을 하였을 뿐이다. 오직 강한자만이 그리고 폭발하는 에너지로 넘치는 자만이 건너뛸 수 있는 것이다."

"신뢰는 열려 있음을 뜻한다. 신뢰는 언제라도 미지의 것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어떤 지도도 없이 모험할 수 있는 용기를 말하는 것이다."

"꿈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살을 유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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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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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일본, 121분

영어 제목 : Memories of Tomorrow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
각본 : 스나모토 하카루(砂本量)
         미우라 유이코(三浦有為子)
원작 : 오기와라 히로시(荻原浩)
촬영 : 카라사와 사토루(唐沢悟)

출연 : 와타나베 켄(渡辺謙)  
         히구치 카나코(樋口可南子)  
         사카구치 켄지(坂口憲二)  
         후키이시 카즈에(吹石一恵)  
         미즈카와 아사미(水川あさみ)
         키나시 노리타케(木梨憲武)  
         오이카와 미츠히로(及川光博)
         와타나베 에리코(渡辺えり子)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오오타키 히데지(大滝秀治)  
         타나베 세이이치(田辺誠一)  
         하카마다 요시히코(袴田吉彦)  
         이치카와 이사무(市川勇)  
         마츠무라 쿠니히로(松村邦洋)  
         엔도 켄이치(遠藤憲一)  
         키노 하나(木野花)  
         마츠오카 리나코(松岡璃奈子)

음악  :  오오시마 미치루(大島ミチ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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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억을 점점더 잃어가는 남자.. 그걸 알고 있는 남자가 느끼는 인생에 있어서의 고통이란 이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표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나온 기억은 추억이라고 했던가...그런 추억이라는 이쁜이름의 과거들을 내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토해 내야 하는 병에 걸린 이 치열한 남자의 삶은 영화를 보는 보통 사람들에게 어떤 걸 전해 줄 수있을까. 영화는 젊은날 가족보다는 일을...개인의 행복을 잃어버리고 일에 매진한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남자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면서 격는 일들을 보여주는 담백한 영화이다.

영화의 줄거리가 간단하다 보니, 가장 크게 이슈가 되는 것은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와타나베 켄.. 현재 미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의 연기는 지적이며, 깔끔한 아미지를 전해 준다. 물론 함께 출연한 여배우의 모습 역시도 그 역할에 맞게 지고지순하면서도 상식적인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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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을 잃고 헤메이는 남자에 대한 짧은 기록 속에는 치열했던 삶의 현장인 직장에서 부터(직장=타인) 그로 인해 소홀애 질 수 밖에 없었던 가족(가족=혈연)까지 한 사람의 일생에 대한 평범함 속에서 병과 싸우고 그 안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한 허망함을 무리 없이 보여준다. 문안한 전개에 슬프지만 이해할 수 있는 가족 드라마 정도로 잘 포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영화적으로 언급할 건 없는 대중영화라고 볼 수 있다. 평이한 각도에서 일반론적인 해설로 이어진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내 뱉는 말 "자신의 기억을 잃어버리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죽지 않는다면 살아남는 것이겠지만, 음과 양에 대한 해석에 따라 충분히 다른 시각을 던져 줄 수 있는 병으로 인한 인생의 변화를 과연 어떻게 평범한 생활에 접목할 수 있을까.

영화 안의 이야기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생활에 어떤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있을까..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전해주는 힘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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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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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Asahi TV
방영 타이틀 : 금요 나이트 드라마
방영일 : 2006.01.13 - 2006.03.10

연 출 :  미키 사토시(三木聡)
           츠카모토 렌페이(塚本連平)
           소노 시온(園子温)
           이와마츠 료(岩松了)
           케라리노 산드로비치
           (ケラリーノ サンドロヴィッチ)

각 본 : 미키 사토시([三木聡)
          이와마츠 료(岩松了)
          소노 시온(園子温)
          타카야마 나오야(高山直也)
          츠카모토 렌페이(塚本連平)
          케라리노 산드로비치
          (ケラリーノ サンドロヴィッチ)

출 연 :  오다기리 죠(小田切 譲)
           아소 쿠미코(麻生久美子)   
           토요하라 코스케(豊原功補)  
           후세 에리(ふせえり)  
           히다 야스히토(緋田康人)  
           에구치 노리코(江口のりこ)  
            미츠이시 켄(光石研)  
                                                                                          
음 악 : 사카구치 오사무(坂口修)
주제곡 :  "雨 "by 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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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이란 시간을 넘어서 이미 죄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건들에 대한 조사를 취미로 하는 경찰의 이야기.
공소 시효과 지난 사건을 취미로 푸는 이 남자의 독특한 일상이 담겨진 드라마. 각각 짤막한 에피소드가 담긴 짧은 이야기로 매회 새로운 사건들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사건들이 살인사건인데..15년이 지난 이 숨겨진 살인자들은 여러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15년이 지나도 별 무리 없이 평범하게 잘 살아가고 있고(어떤 이는 살인을 발판으로 더 잘 살고 있다는 느낌까지 가질 수 있는 인물들이 있으며), 자신의 죄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죄책감 없이 살아가고 있으며, 15년 이후 밝혀진 자신의 죄에 대해서도 비교적 덤덤한 반응을 보인다. 마치 자신의 살인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다는 듯한 당당함 까지 볼 수 있어서 조금은 일본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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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 되다 보니, 드라마의 주된 주인공은 사건 그 자체..혹은 공소시효를 맞은 범인 정도가 되겠지만, 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오다기리 조의 독특한 연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에 봐온 정극에서의 연기와는 사뭇 다른 그의 색다름은 이 드라마의 칼라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 물론 함게 사건을 해결하는 쿠미코 역시도 이들 둘의 앙상블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잘 어울려서 버무려 진다. 이 두 주인공과 함께 경찰서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들 역시 한 유머 내지 한 캐릭터를 지니면서 사뭇 심각해 질 수 있는 살인 사건을 크게 무거운 시선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여유들을 선사한다. 머뭇머뭇, 느릿느릿..어딘지 경찰서와는 다른 이미지와 분위기를 풍기는 드라마의 배경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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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오다기리 조의 매력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닐 테고..별 긴장감없이 관심있게 보게되는 단편들이 주는 편안함이 이 드라마 안에 녹아 있는 즐거움 인 것 같다. 덕분에 속편도 만들어 졌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한번 비교해서 볼 만도 할 듯 싶다. 비록 15년이라는 공소시효를 맞아 법적으로는 자신의 죄를 벗게 된 죄인들이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오다기리 죠가 이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고 나누어 주는 무언의 카드가 과연 죄인들의 이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생각 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각가의 사건 속에 녹아 있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그리고 자신의 분을 삭이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들에 대해서 사회가 채찍질 하지 않았다고 해도. 누군가가 다시 언급하지 않는다고 해도. 오다기리 조의 대사 처럼..시효가 지났어도 죄는 죄...이 짧은 대사가 이 드라마의 참된 주제일 거라는 생각을 한다. 죄를 용서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죄 자체는 용서되기 힘들기에..매 순간 긴장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타인에 대한 죄는 물론 스스로에게도 당당한 삶.. 그 힘든 삶 한편 한편이 쌓여서 인생의 시리즈가 되는 법이니까. 죄도 덕도 시효란게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잔인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살인 사건 이야기의 매력은 편안한 사건과의 만남...그 단편 수사극의 묘미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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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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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희나
그림 : 백희나
사진 : 감향수
출판사 :  한솔수복
2004.10월
가격 : 8,500

상큼한 내용이 종이를 뜯어서 붙이고 해서 만든 그림과 조화를 이루어서 좋은 동화책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 오래간 만에 읽는 신선한 책이다.

비오는 어느날,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을 뜯어다 빵을 만들어서 먹은 후 둥실 둥실 하늘 떠 나닌다는 상상력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졌다. 동생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도, 엄마와 함께 빵을 만들어 먹고 하늘을 둥둥 떠 다닌다는 신기한 체험을 하는 것도, 만들어진 빵을 아빠에게 주고 싶어하는 마음까지 아이의 순수함이 신선한 상상력에 즐겁게 녹아 있다.

국내에서 만들어 진 토종 동화핵에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도 종이를 이용한 인형들을 뜯어서 붙인 듯 투박함이 신선하고 신선한 만큼 싱끗...웃음이 슬며시 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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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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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일본, 118분,

감독 : 도이 노부히로(土井裕泰)
각본 : 오카다 요시카즈(岡田恵和)
원작 : 이치카와 타쿠지(市川たくじ)
 
출연 : 타케우치 유코(竹内結子)
         나카무라 시도(中村獅童)
         타케이 아카시(武井証)
         히라오카 유타(平岡祐太)  
         오오츠카 치히로(大塚ちひろ)
         나카무라 카츠오(中村嘉葎雄)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
         YOU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미야마 카렌(美山加恋)
         아사리 요스케(浅利陽介)  
         코시미즈 카즈키(小清水一揮)  
 
음악 : 마츠타니 스구루(松谷卓)
주제곡 : "花"  By Orange Range


한국에서도 먹힐만한 일본 영화의 전형을 보여준 작품으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 영화로서는 꽤  많이 알려진 영화가 아닐까 싶은 이 영화를  명성과는 달리 한참이나 늦게 보게 되었다.

수채화 같은 담백한 영화로 딱인..예전에 잠시 배운 일본어 선생님의 말씀대로라면  어학교재로 써도 좋을 만큼  쉽고 착한 언어들이 가득한 영화..바로 그 평가 그대로 착한 ..아니 착하기만 한 영화인 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가장 크게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사랑을 하는 사람들 안에 잠재 되어 있는 난관의 무게감에 따라 그 선명함에 차이가 있듯이. 이 영화는 병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그 보다 앞서 간 여자라는 지극히 영화적인 소재를 죽음과 잊지 못하는 사랑으로 대치시켜 그 사랑의 깊이를 극대화 시켜서 보여준다. 사랑과 병에 관한 순박한 소재에도 불과하고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되는 전반부의 이야기 전개 구조를 후반부로 이어가면서 여자의 구조로 이어가 서로 자신이 많이 사랑하고 자신이 먼저 사랑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짝사랑이 길었다고 생각하는 동감에 대해 끌어내 준 점이 아닐까 생각 된다. 스스로 자신이 먼저 더 많이 사랑했음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은 이들 사랑의 진실성에 더욱 더 빠져 들게 되고 은근....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게끔 장치화 해 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멜로 드라마에서는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사실은 자기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표현이라거나 혹은 내가 정말 사랑한 사람이 알보고니 먼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더라 식의 표현이 소녀, 나아가서 여자들에게 어떠한 묘약인지 궂이 표현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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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랑이야기만을 병치시키는 것 외에 죽었던 아내와 엄마가 비의 계절(장마철을 영화답게 표현한..)에 다시 한번 돌아온다는 설정을 통해 남자의 이야기를 여자의 이야기로 돌리는 깜짝 아이디어가 이 영화의 이야기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국내에서 꽤 많이 흥행에 성공한 걸로 아는데...일본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런 순수하면서도 과감한 표현과 느리면서도 지고지순한 사랑 표현이 한국의 관객에게도 꽤 바라던 바를 긁어 준 요소 인 듯 하다.
비의 계절에 다시 만난 이 어설픈 가족은 각자의 자리에서 작지만 소박한 꿈을 이루어 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비켜서서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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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 대한 예찬 역시도 일본 영화 스럽고 영화의 무대가 된 집 역시도 일본의 자연과 잘 어우러진 일본의 한적한 일상생활을 아주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비쳐진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남자의 생활, 여자의 생활, 아버지의 생활...그리고 함께 하는 생활들에 대한 수수한 표현은 영화 속의 이야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중요한 조연이다. 이런 따스한 환경과 함께 부담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세  가족의 발란스도 비교적 무안하게 표현된다. 드라마를 보는 듯이 쉽게 읽히고 빨리 지나가게 되어서 지루한 감 없이 잘 보았지만, 그닥 신선하거나 새로운 없이 평이한 멜로드라마의 법칙 안에서 쉽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인상을 지우기는 쉽지 않다.

비의 계절에 다시 온 엄마와 옛 사랑..그리고 다시 홀로 남아서 살아가고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에 대한 이 평안한 영화가 지친 이들에게는 적잖이휴식이 될 만하다. 따뜻한 한끼의 밥처럼 소중한게 없듯이 자신의 소중하게 생각하는 존재만큼 가치 있는 타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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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27.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