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제 : Courtney
글 그림 :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9년 04 초판 27쇄
가격 : 8,500

존 버닝햄의 만화같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화책으로 진짜 이런 강아지 하나 있으면 집에다 두고 두고 가족처럼 키우고 싶다. 주부 입장에서는 이만한 가족이 어디 있겠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작품이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키우게 된 강아지 커트니. 나이가 많고 털이 북실해서 뷰는 별로지만 이 녀석이 가진 마음씨와 재주 덕에 온 가족을 행복한 시간들 보낸다. 자세한 즐거움들은 책을 통해서 느껴 보시라.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내가 이런 개를 원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지도 모르겠따. 별 것 없는 것 같은 버닝햄의 자연스러운 그림도 편안함을 선사하는 동화책이다. 어른들이 가볍게 읽기에도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by kinolife 2009. 7. 10. 05:34
반응형
대구 가면 즐겨 먹던 기왓집 시댁 근처로 새로 건물을 올려서 이사를 왔다. 국수 팔고 보쌈 팔아서 건물을 세운 셈이다. 새로 지은 곳에서는 안 먹던 파전을 먹어본다.
저 벌건 양념의 겉저리와 먹는 칼국수는 맛나다. 이 집은 우리밀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대구에서 칼국수 치고는 비싼 4,500원..서울에서는 우리 밀인데 5천원도 안해 하겠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by kinolife 2009. 7. 7. 06:05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김연수
출판사 : 문학과 지성사
2009.01 초판 8쇄

1930년대 동만주에서 벌어진 "민생단 사건"을 모티브로 김연수가 그려내는 역사상상소설이라고 해야할 이 연애 치정 역사 소설..역사적인 사실을 조금 차지하고라도 조금 다이나믹하게 읽을 수 있다. 위대한 역사도 개인의 역사와 따로 떼어놓을 수 없고 아무리 찬란한 역사라고 하나 인간 없이 가능한 것은 없으니 소설은 역시 인간미 풀풀 넘치는 묘사로 흥미로운 시간을 전해준다. 역사적인 사실은 전혀 모르고 지금도 그저 소설의 모티브 정도의 지식과 영감으로 남아 있지만 소설 속의 인물들이 주는 쏠쏠한 재미로 꽤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소재를 살려내는 힘이 인물의 관계에 함몰되는 건 보면, 역시 김연수는 연애소설은 잘 쓰지만. 사이즈 큰 걸 버거운 건가?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 책 속의 글 -

"죽음이란 그것을 통해 삶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깨닫게 되는 것만으로 족한 거야"

"서로의 심장을 꺼내놓고 싸우고 나면 세계는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테니까. 역사책이란 그런 사람들의 심장에서 뿜어난 피로 쓴 책이야."

"이제는 알겠다. 사랑은 여분의 것이다. 인생이 모두 끝나고 난 뒤에도 남아 있는 찌꺼기와 같은 것이다. 자신이 사는 현실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요컨대 측량이란 완전해지지 않으려는 태도를 익히는 일이다. 자신의 몸으로 세계를 재어보면 분명 참값을 경험할 수 있지만, 그것을 도면으로 옮길 때는 참값을 포기해야만 한다."

"도덕이란 그렇게 변화하는 인간만이 알 수 있는 것이오. 일단 그렇게 변화하는 인간의 도덕을 알게 되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잔혹한 일들을 혐오하게 될 수 밖에 없소. 변화를 멈춘 죽은 자들만이 변화하는 인간을 잔혹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그건 정말 구역질이 나는 일이오. 하지만 인간은 그보다 힘이 더 센 존재요. 나는 잔인한 세계에 맞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런 잔인한 세계 속에서도 늘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간의 힘을 믿고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됐소. 인간이 성장하는 한, 세계도 조금씩 변하게 마련이오. 그런 인간의 힘을 나는 믿었소."

"자신의 운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지금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간절히 소망하고 무엇을 그토록 두려워하는지 알게 되면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by kinolife 2009. 7. 7. 05:50
반응형
더운 여름날 저녁...집 바로 뒷쪽에 있는 양꼬치 집으로 가서 맥주 한잔 했다. 매일 상언이 유아원 데려다 주는 길에 들르는 집인데 가 봅시다 가 봅시다..말만 하다가 이번 기회에 가서 먹게 됐다. 생각보다 양고기 냄새나 머 그런 것이 나진 않았고. 대병으로 나온 칭다오 맥주도 꽤 이색적이었다. 공간만 딱 따다가 중국에라도 온 것 같다. 우리 집 근처에 이런 곳이 많다고 하니 즐겨 찾아 볼만하다. 이번달의 모토가 외식을 줄이가 나아가서 해 보지 않자 인데..도련님이 그냥 입가심 하잖다. 쏴서 맞아버렸네... 개인적으로 튀김닭 집에서 두 마리 시켜 먹는 것 보단 좋은 것 같다. 바깥 바람도 쇠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병보다 키가 큰 대자 칭따오 맥주. 칭따오가 독일에 점령당한 역사가 있어서 독일풍 맥주라고 도련님이 말해준다. 음 그런 역사적인..맛있군 칭따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윗칸에 올려져 있는 양고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랫쪽에서 구워지고 있는 양고기


반응형
by kinolife 2009. 7. 6. 10:59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그림 : 이수지
출판사 : 천둥거인
출판일 : 2007년 01 초판 16쇄
가격 :9,000

동화책 초입,
아이를 놔두고 싸우는 엄마 아빠의 그림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 실제로 그런걸 몇번 봐온 기억이 있는 나로서는 아프게 다가왔다.
조금 더 나이가 들고 나서는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낳은게 나라는데 왜 맨날 싸우기만 하는걸까..그게 지금 결혼해서 아이 놓고 살아보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서 오는 것이었는데 대부분 우리 웃세대가 사진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훈련이 덜 되어 있고, 세련되지 못한 낯설음이 꽤 한 몫 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

동화는 그러한 일상적이면 안될 부모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부모님이 싸우는 문틈으로 좌절에 빠져 있는 아이..그 좌절의 이면에는 자신이 배제되었다는 심리에서 시작된다는 걸 느낄 때쯤 어느새 등장한 검은새는 그 여리고 상처 받은 아이를 등에 태우고 아픈 기억을 잊게 할 여행으 선사한다는 내용을 담은책. 작가 이지수의 단순하지만, 간결한 그림체는 동화의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보고 많은걸 느낄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by kinolife 2009. 7. 2. 09:59
반응형
새로운 집에서 다시 일상적인 삶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래저래 정리들을 하면서 사 두고 못 읽은 책들도 잡고 도서관에서 좀 빌려 읽기도 했는데..유아서와 여행서 수필 같은 것들 읽다보니..소설책을 별로 못 읽었다. 7월엔 김연수 꼭 끝내고 닉 혼비라도 들어가면 좋겠다. 한 해 계획은 많이 세웠었는데..별로 실현을 못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 좀 많이 하게 된다.

읽은 걸 보니...

동화책이 고미 타로 작품이 2권, 이수지씨 작품이 1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 교육서가 2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행책과 웰빙 북이라고 할까..농부들의 밥상을 통해서 찾아가는 책 속의 휴식과 배부름을 선사한 책이 1권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다양한 내용을 담은 수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다양하게 읽었는데..뭔가 부족한 듯한 이 느낌은 뭘까?
반응형

'All That Book > Book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Diary]2009년 8월의 책  (0) 2009.08.31
[Book Diary]2009년 7월의 책  (0) 2009.07.31
[Book Diary]2009년 4월의 책  (0) 2009.04.30
[Book Diary]2009년 3월의 책  (1) 2009.03.31
[Book Diary]2009년 2월의 책  (0) 2009.02.28
by kinolife 2009. 6. 30. 11:21
반응형
예전에 아주 예전에 가 본 삼성역의 마노 디 쉐프..진건씨가 가 보곤 괜찮다고 가 보자고 해서 선영씨랑 함께 갔따. 두 아이를 데리고 이런데를 갈 진건씨가 아니지만, 선영씨 생각을 해서 움직인 것 같다. 메인은 먹물 도우의 한우 피자 였는데..꽤 흥미로운 음식인데다 맛도 좋았다. 상언이가 울고 정언이가 보채지만 않는다면..조금 우아하게 먹어볼 텐데. 조금 이른 5시 경에 들어가서 허둥 허둥 먹다가 7시가 되지 않아서 나왔다. 음식점은 좋았겠지만, 내 아쉬움이 남는 식사..나중에 아이들의 조금 더 커서 중학교라도 가게 된다면 좀 편안하게 식사 좀 하자꾸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by kinolife 2009. 6. 27. 11:38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어 제목 : KOUSHI NO HARU
글, 그림 : 이호백
출판사 : 재미마주
출판일 : 2008년 06 초판 16쇄
가격 :7,500

가족들이 휴가를 떠난 어느 날..아파트에 사는 토끼는 가족들이 살던 모습 그대로를 흉내내며 집을 누비고 다닌다. 그 과정이 꽤나 흥미로우나, 책으 보시라는 의미로 패스....토끼가 휴가 동안의 행동들을 통해 가족들이 짐작할 수 있는 것은..베란다에만 있어야 할 토끼 똥이 집안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아니 이게 뭐야..우리가 휴가를 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책을 본 사람들과 토끼만이 안다.

꽤 흥미로운 이 동화책은 아이들만의 동화라기 보다는 유머를 지니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이기도 하다. 딸 아이는 정확하게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지만 토끼의 모습들이 신기한지 집중해서 본다. 조금 더 커서 다시 본다면 더 큰 재미를 알 수 있을거라는 기대까지 전해주는 책이다. 이 책 속에 담긴 유머가 뉴욕타임스 까지도 반하게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by kinolife 2009. 6. 27. 11:37
반응형

정언이랑 함께 가루야 가루야 공연을 보기 전에 들른 나다...나다에 새로 생긴 까페 꼭두에서 더위를 식혀줄 팥빙수를 먹었다. 가격은 6,500원..좀 비싸다 싶었지만, 전혀 달지 않고 시원해서 좋았다. 팥도 좀 양호한 듯 보이고. 정언이도 잘 먹었다. 이렇게 화려하지 않고 담백한 것이 좋다. 나이가 드니까 더 그런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by kinolife 2009. 6. 26. 22:29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제 : KOUSHI NO HARU
글 그림 : 고미 타로(五味太郎)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1년 03 초판 1쇄
가격 :8,000

송아지의 머리와 등을 통해 표현한 사계절..

책을 다 읽은 5살 딸 아이는 그 진정한 의미를 아직은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음해 소다..등이랑 얼굴 위가 얼룩덜룩하다. 그런건 젖소다 정로를 알려주는게 이 책을 읽은 감정 다가 아닐까
그래도 고미 타로의 친숙한 그림은 편안하게 보는 것 같다. 특별한 내용을 전달하기 보다는 송아지가 자라듯이 계절이 변화한다. 혹은 계절이 변하한다는 건 시간이 흐른다는 것..시간이 흐르면 송아지가 자라듯이 아이들이 자란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데...음 책을 읽으면서도 그걸 어떻게 전해 주어야 할지 아직은 조금 어렵다. 책을 들고 설명하는 엄마도 어렵고 책을 읽고 엄마 이야기를 드는 아이도 어렵다. 하지만, 언젠가는 알게되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by kinolife 2009. 6. 26. 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