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도 훌쩍 지나가 버렸다. 아직 김연수의 책 중에 덜 구한 것도 있고..사 두고 아직 읽지 못한 책이 2권이나 있는데..벌써 4월 내가 왜 한달에 작가 한명을 죄다 읽으리라는 말도 안되는 신년 계획을 스스로 세워두곤 이렇게 괴로워 하는지 모르겠다..하지만 이 괴로움..꽤 쏠쏠한 재미가 있다. 그 동안 사 두고 못 읽었던 책들을 다 읽어내리라 호기도 부려보고 여기 저기서 비려 보기도 하고 새로 책 사는 재미에 빠져 지내는 요즘이 아주 행복하다. 넘처나는 시간 쪼개서 문화 생활하기가 아주 좋다. 이번 달에도 역시 다양한 책들이 포진해 있다

먼저 소설, 역시 김연수 님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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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정언이 유아원에서 빌려다 본 육아책들 꽤 흥미로운 책들이 많았다. 몇몇 가지는 실천해 보고 있는데 정언이에게 쓴 그림편지는 꽤 호응도 좋고 나도 육아에 관해서 이래저래 생각할 시간을 줘서 좋다. 한 30년 넘게 안 그려본 그림도 그려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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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아원에서 빌려본 음식에 관한 책 ..머리를 망친다고 공격적으로 씌인 책은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킨다. 심하면 엄마에게 죄책감마저 줄 수 있는 강력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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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헌책방에서 싸게 주운 화가들의 얼굴에 관한 짧은 이야기가 담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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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이 언니의 여행책..받자 마자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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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환경에 관한 책과 피에브 신부님의 수필집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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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까페와 빵에 관한 책들을 찾아 보자 생각했는데 이번달에는 이 책을 읽었다. 까페 보다도 커피에 어찌나 관심이 생기는지 갖가지 커피 용품을 사고 싶다는 그래서 신랑이랑 맛있는 커피 좀 마시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즘 너무 여유가 없는 우리 생활을 엿 보는 것 같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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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31. 23:20

머랭에서의 수업 Step 2단계...그 중에서도 벌써 4번째 강좌가 휘리릭 지나간다. 아쉬운 감이 큰데...이 강좌 같이 이렇게 파운드 케익이나 핑거 쿠키 같이 쓰임새가 많은 걸 배울 땐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핑거 쿠키는 이래저래 손에 잡혀 다 먹어버리고..마블 파운드케익의 단면을 사진 찍어서 올린다는 클라스 언니들과의 약속이 뒤늦게 생각나서 언능 올린다. 통으로 포장 한 것도 이쁘고...역시 마블파운드케익은 단면을 짤라서 여러군데 선물도 했는데 꽤 반응 좋았다. 후후후 나름 예쁜 케이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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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으로도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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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랐을 떄도 이쁘고 나는 녹차를 많이 했는데..다음엔 오리지널을 좀 더 많이 해봐야겠다.

by kinolife 2009. 3.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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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피에르 신부(Abbé Pierre)
출판사: 마음산책
2001.05 초판 4쇄
가격: 9,000원

성당 교리를 통해서 신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한지 2달이 넘어간다. 꽤 빡빡한 일정이어서 힘든 점이 많지만...그래도 웬지 신자가 된다는 것이 이 책제처럼 작지만 아주 단순하게 기쁨이 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가진자로 되어나 배푸는 자로 살아간 어느 신부님의 일생이 지금의 내게 어떤 의미를 전해 줄까.. 아이를 데리러 오가며, 짬짬히 읽었는데 성자로서의 빡빡함 보다는 인간 스스로의 모습에 달금질을 하는 모습에 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버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살면서 매번 느끼는데 다시 한 번 더 확인 시켜준 책.

- 책 속의 좋은 말 -

"정치는 사람을 분리 시키지만, 연대행동은 사람을 결합시키는 법이다."

"희망이란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믿음은 확신하지 않은 현실에 품는 확신이다."

"고통은 인간조건의 심오한 현실이다."

"고통은 인간을 압도하거나 반대로 인간의 마음을 크게 한다."


by kinolife 2009. 3. 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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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갔다가 오는 길에 후다닥 먹은 점심..이걸 2만원에 먹다니....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면 절약도 하고 몸에 좋은 걸 먹고 먹일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주말이면 조금 느슨해지기도 하고 몸이 많이 피곤해서 스스로에게 조금 약해 지는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해 진건씨가 머 별 말이 없어서 상관은 없겠지만..스스로 이상하게 조근 먼가 잘못한거 같은 느낌이 맨날 든다. 특히 머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걸 먹었다 싶을 땐 더 그런데..이 날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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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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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친절한 바리스타C 커피를 부탁해
글: 이동진
출판사: 동아출판사
2009.02 초판 3쇄
가격: 12,000원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리스트를 적는 버킷 리스트..나의 버킷 리스트에는 까페의 여사장이 되어 보는 작은 꿈이 있다. 옛날 같으면 여자가 얼마나 할일이 없으면 다방 사장 하느냐라고 하는 먼 소설의 문구처럼 난 거기에 딱 어울리는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 꿈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럼 까페는 현실적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까페 책은 좀 읽어보자 해서 읽게 된 책이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매달 사는 책 중에서 까페에 관련한 책들을 한권씩은 꼭 끼워서 사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3월달에 사서 읽게 된 책이다.

완전 빠닥빠닥한 최신간인데 어느새 초판이 3쇄나 들어갔다. 이 아저씨 돈 좀 만지겠는데...했다. 커피 팔아 돈 벌어 커피 강의 해 돈 벌어 책 내서 돈 벌어...

책 안에서 커피에 관한 궁금증이 가득한데...꽤 흥미롭지요 하는 질문만을 마구 던지는 것 같아서 이 책 말고 좀 더 읽고 싶다는 의욕만을 더 부추킨 듯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커피 추출 법도 실제로 한번 경험 해 보고 싶고 조금 더 기회가 된다면 바리스타 과정도 약식으로나마 배워보고 싶다. 원래 커피를 좋아라 하니 이 보다 더 좋은 경험과 공부가 있을까 싶다. 하루 2시간 만에 후루룩 책장을 다 넘겨 버리고 나니 조금 아쉬움이 크다.
by kinolife 2009. 3. 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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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언이를 가졌을 때는 시사회가 끝이 나거나 전에 마음 편하게 점심을 즐기곤 했었는데..태어나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일찍 혹은 늦어서 찌찌 먹고 싶어 했을까봐 꽤 조리게 된다. 이날도 그냥 집 앞 칼국수 집에서 후루룩 한술 떴다. 아기 찌찌 주는 걸 생각하면 잘 먹어야 하는데 싶다가도.. 전혀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 아랫배를 보면 꽤나 자학하게 된다. 그래도 먹을 때는 맛있게...뇌에 휴식을 주고 그저 먹기만 하면 좋으련만 어떻게 딱히 해결책도 없는 고민만이 쌓인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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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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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食事で治す心の病

글: 오사와 히로시(大澤博)
출판사: 황금부엉이
2005.09 초판 1쇄
가격: 10,800원

딸아이 유아원 습격 4탄

음식에 관한 책인데 책제가 꽤 공격적이다. 책을 다 읽고나면 머 머리를 망치긴 하는데 이건 굉장히 극단적인 경우의 극단적인 케이스를 보여주는 것이라 우리 애가 혹시...머 그렇게 생각할 건 없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열량은 많은데 영양이 없는 정크 푸드의 과다 섭취,..혹은 영양이 부족하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 비사회적인 부적응 등은 꽤 눈여겨 볼 만하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나 많은 약이 오히려 병을 만들고 키운다는 막연하지만 당연한 생각들이 실제로 현실에서 증명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정크 푸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크 푸드에만 의지하는 식습관이 문제가 있으니 염두에 두어야 겠다, 한달에 한 두번 씩 먹는 라면이나 햄버거가 몸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밥 안 먹고 그것만 먹는 것이 문제라는 점을 염두에 두자. 책 속에서 몸에 좋다고 소개하는 음식들을 적어두고 뇌에 다시 한번 각인 시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수첩에 읽으면서 기록하기도 했다. 엄마의 역할 중에서 음식을 통한 아이와의 교감은 아빠와는 다른 차원의 중압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다.

- 책 속에 소개된 좋은 음식들 -

[지용성 비타민]
* 눈, 점막에 좋은 비타민 A
  장어, 동물의 간, 시금치, 치즈, 당근, 녹황색 채소
* 뼈 형성을 촉진시키는 비타민 D
  정어리, 표고버섯, 뱅어포, 버터, 달걀 노른자
*황산화, 노화방지, 성기능 촉진시키는 비타민 E
  해바라기씨, 호박씨, 보리 배아유, 면실유, 홍화씨 기름(기름류는 모두 압착기름이라고 한다.)
* 혈액응고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K
  시금치, 브로콜리, 상추, 양배추, 소의 간

[수용성 비타민]
* 신경비타민-비타민 B1(티아민)
  배아미, 현미, 효모, 육류, 콩, 땅콩, 보리류
* 성장 촉진 비타민 -비타민 B2(리보플라빈)
  우유, 동물의 내장, 혀, 간, 맥주효모
*피부와 신경에 좋은 비타민 B3(나이아신)
  다랑어, 삼치, 참치, 고등어, 소시지, 땅콩, 동물의 간
*단백질 형성 비타민-비타민 B6(피리독신)
  고기, 동물의 내장, 보리 배아, 콩, 달걀, 미정백 쌀, 생선
*함악성빌혈에 좋은 비타민 B12(코발라민)
  소고기, 햄, 달걀, 오징어, 굴, 꽁치
*적혈구 증식 비타민-엽산
  시금치, 야채잎, 간, 효모
*항 스트레스 비타민-판토텐산
  맥주 효모, 동물 내장, 쌀겨, 낫토, 된장, 땅콩, 완두콩
*흰머리 방지하는 비타민-비타민 H(비오틴)
  난황, 동물 내장, 효모, 콩류, 견과류
*콜라겐 강화 비타민-비타민C(아스코르빈산)
  귤,토마토, 사과, 딸기, 수박, 배추, 완두콩과 같은 과일과 채소

*먹이지 말자*
스팸, 소시지, 감자튀김과 같은 과자들과 그외 포장 과자들, 탄산음료 일체, 초콜릿

<아이 성격 음식으로 고친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동물성 단백질 만성부족:육류-생선 섭취
[게으른 아이]->비타민과 미네랄 부족:불규칙한 식생활 개선, 당분 보다는 육류, 생선류 섭취, 쌀눈, 명태, 돼지고기, 시금치, 파슬리, 고추, 당근, 김
[화를 잘 내는 아이]->염분, 당분 보다는 단백질 칼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시금치, 배추 등 푸른 잎 채소와 버섯류 섭취
[우유 부단한 아이]->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부족이 원인:육류 중심의 고단백 섭취, 이 경우 육류와 채소를 함께 섭취 해야 한다. 비타민 A,B,C 군을 먹으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좋아진다.
[고집세고 융통성이 없는 아이]->비타민 B군과 동물성 단백질의 불균형이 원인->육류보다는 생선, 생선회 좋고 녹황색 채소가 좋다. 염분을 줄이고 인스턴트나 청량음료는 아주 안 좋다.


by kinolife 2009. 3. 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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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를 가는 극장을 끼고 있는 이마트에서 돼지고기 갈은 걸 구입했다. 엄마가 준 마른 표고 버섯도 있고 해서 야챠 넣고 고기전을 구워 먹었다. 고기랑 야채를 비벼 둔 고명은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계란에 넣어 먹고 해서 2번 더 먹었는데..꽤 편리했다. 맛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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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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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황순원문학상 07
글 : 김연수
출판사 : 중앙 Books
2007.09 초판 1쇄

김연수의 책을 다 보겠다고 해서 샀는데..문학상을 탄 단편집이라 ..에헤라 책을 잘못 사셨네 했다. 꼭 상을 타서가 아니라 김연수의 작품과 김애란의 작품이 제일 집중력 있게 읽혔던 것 같다. 이렇게 찾아 읽어도 그의 작품은 더 있을 터..물론 지금도 쓰고 계시겠지....만

- 책 속의 글 -

"휴가의 예감은 결투의 예감처럼 끔찍하고 달콤하다. 모욕에 결투로 응하는 풍습은 사라졌지만 그 깨끗한 변제에 대한 향수는 인류의 정신 속에 면면히 남아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권여선의 [반죽의 형상] 中에서

"어머니의 칼 끝에는 평생 누군가를 거둬 먹인 사람의 무심함이 서려 있다."-김애란의 [칼 자국]中에서




by kinolife 2009. 3. 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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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의 수업을 마치고 먹은 급식사..이대의 어느 국수집인데..말인 즉슨 한국식 쌀국숙..다 좋은데 저 오뎅은 참으로 애매하다. 오뎅이 우리 나라 스타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일본의 원류고 쌀국수는 베트남익 조잡한 해물에 ...조금 당황스러웠던 메뉴..이제 매주 목요일 마다 이대의 맛집을 돌아보리라 생각하고도 매번 발걸음이 어디로 쫒기듯이 바빠서 이런 식사만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 걱정은 조금 뒤로 미루고 이젠 식사 같은 식사를 좀 찾아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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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4.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