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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이수지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9년 05 초판 1쇄
가격 : 9,500


어떤 아이는 한글을 떼었다고도 하는 다섯 살. 딸아이가 11월 생임을 감안하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그래서 그런가 글자가 단 한자도 없는 이 동화책이 딸 아이에게 얼마나 딱인가..하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된다.

[동물원]이라는 작품으로 꽤 유명한 국내 동화작가이기도 한 이수지씨의 신작 동화다. 자신의 딸아이를 연상하면서 그린 듯한 그림들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맛을 전해준다. 아직 바다를 가서 파도를 보거나 만져 본 적이 없는 딸아이는 글씨가 없어도 읽어달라고 하니...이거 설명이 아니라 한번 데리고 가야 해결이 날 듯 싶다. 글씨가 없는 그림책을 동화책처럼 읽어달라고 하니 그것도 참 난감하다. 그냥 그림이 이쁘니 그림만 한번봐봐.마음 편하게...라고 해 두고..올 여름에 바다를 다녀와서 다시 한번 더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직접 보지 못한 것을 이야기 하는 것과 보고 난 것을 그림으로 보는 것은 분명..느낌이 다를테니...... 자 그럼 담백하디 담백한 애정 가득한 그림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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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6. 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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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이랑 함께 한 외식. 챱 스테이크도 맛있고...밥이라 요기도 잘 되고..두 모녀 잘 먹었다. 화곡동 우리집 근처에 이런 양식당이 있다는 걸 예전에 알고도 막상 떠날 즈음 해서 와서 먹고 보니 아쉽다. 조금 더 자주 올 걸...진건씨도 사진을 보더니...아 이거 맛있겠네..그런다. 그러기 참 드문 사람인데.....아이랑 함께 왔다고 양도 많이 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 서버들이 주는 훈훈함이란..이런게 좋단 말이지.... 이사 온지 3주가 넘어가니 갔다 온지는 한달이 훨 지났는데 이제야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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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6. 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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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의진 외
출판사: 서울문화사
2007.03 초판 1쇄
가격: 9,800원

근래..과연 근래만의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아이들이 똑똑하길..보다 은밀히 말하자면 다른 아이들보다 두드러지게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 엄마들이 모르고 있는 아이의 두뇌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조금은 일반적인 책.

아이의 두뇌가 성장하듯이 학습법도 거기에 맞아야 한다는 것과 아이들마다 다 차이가 있기 떄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커리큘럼이 딱 들어맞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주된 핵심이다. 자신의 아이를 관심 있게 보고 원하는 바를 부모가 지원해줄 수 있는 시스템..일반적으로 다 알고 있는 이론은 어떻게 실제 자신의 아이들에게 적용 시키느냐과 관건인 셈이다. 책은 너무 빠른 것도 스트레스이고 너무 늦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와중에서도 핵심으로 읽혀졌던 부분은 단어 하나를 알게 하는 것보다는 그것 자체가 가진 재미를 알려주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 이것 역시 아이들 마다 차이가 있으니 일괄적용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느낀 건 보다 많이 체험하게 하고 보다 많이 대화 하고 아이에 대해서 알아갈 때 아이와 부모가 함께 그 길을 찾아간다는 것. 책 속에 있는 가이드 중에서 노트없이 기억에 남는 교육법 하나만 팁으로 적자면..이른바 [생각의 방석]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때리기 보다는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고 약 20여 분간 생각의 방석에 앉아서 시계의 시간이 20분이 흐른 후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는 벌을 준다는 것...주변 상황을 의식하게도 되고 아이들에게 참는다는 것의 고통을 가르킴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덩달이 시간 보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된다는 건 꽤 흥미로웠다. 언젠가 실제로 적용해 볼 일이다. 아이에게 맞는 타이밍..그게 참 힘들다는 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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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6. 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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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이면 늦잠을 자지요...주중에 피곤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막 이사를 해서 실제 저의 생활 리듬이 꽤 깨어져 벼려서 나사가 풀린 주말을 즐기기 때문인 요즘이라 그랬답니다. 잠이 든 것도 꺤 것도 아닌 비몽사몽간의 저를 깨운 도련님의...목소리는 '노무현 자살'이었습니다. 내 인생 최고로 황당한 아침이었습니다. 이제 사흘 째 인데도 순수한 그 분의 얼굴이나 이야기나 뉴스를 보면 계속 눈물이 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나만 그런건지...인터넷을 보고 뉴스를 보니 그런 마음인건 저 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92 학번이니 80년대 학번의 선배님들이 독재나 반민주를 외치면서 학교를 비우고 경찰서와 교도소를 드나들던 전투기를 어느 정도 지난  민주화 운동의 막바지 학번이지요. 신입생 때 등록금 투쟁을 한다는 곳에 자리를 꽤 차고 앉아 있던 것이 학생 운동의 조그만 기억입니다 .전교조 세대라 중학교 고등학교 때 기존 사회에 대 들던 기억마니 희미하게 남아 있는 난 정말 평범함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이 내 인생을 두루두루 돌아보게 한다는 건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큰데 그 큰 충격과 슬픔이 꽤 오랫동안 제 인생을 지배할 것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지금 이 시대를 원망하거나 현재의 정부를 욕하는 건 정말이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죄인에게 죄인이라고 말하거나 파렴치한에게 파렴치하다고 말하는 것이 의미가 없듯이 잔인한 정부에 장인하다고 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그냥 언급 조차 하기 싫어집니다. 재임 기간 동안에도 참여정부가 정치 잘 한다고 생각해 온  생각이 시대와 역사가 제대로 평가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괴롬힘이 없었다면.... 평범한 한국의 촌부처럼 늙어갈 것을...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럴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살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괴로움을 당했을까요? 가족들과 극장에 가고 소풍을 가고 싶어했던 어느 한 남자가 이미 대통령이 되어 버린걸 말입니다. 카메라의 감옥 안에 갇힌 것을 말이지요.. 평생 언론과 검찰과 싸워 온 사람은 대통령이 되고서도 그들보다 힘이 더 있었을까요? 재임 5년 동안에도 그러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겨우 상고 나온 주제에...라는 데서 시작된 대통령에 대한 멸시는 정말 참기 어려운 모멸이었습니다. 지켜보는 국민이 봐도 그렇구요..조 중 동으로 대표되는 재벌언론은 언론을 상품화 해서 파는 공장이지 우리가 생각하는 언론은 아니지요. 평생 거대한 두 힘과 싸워 온 대통령이 그들과의 승부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것이 목숨이라는 건 살아남은 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힘없는 이들에 대해 가장 잔인한 사회 돈 없는 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사회가 바로 내가 사는 이 땅이라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지 모릅니다.

재임 기간동안에도 내내 칭찬보다 욕을 더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었던 건 대통령이 되어서도 언론과 싸웠기 때문이고 언론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욕할거리만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그럴 밖에... 힘 있는 이들에게 넙죽 엎드림으로 해서 자신도 힘을 가지게 되는 이 말도 안되는 태생적 이율배반...이란 심히 한국 언론이 짊어지고 가야 하는 운명이고..싸울 수가 있을까.. 그냥 외면하게 됩니다. 생각만 해도 힘이 쑥 빠지지요. 그저 답답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같은 사건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잘잘못 이전에 흠집만이 공개되니 알려진 허물 안의 잘한 점을 너무 몰랐던 것 같아요. 노무현이라는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써 둔 글이 있어서 한번 적어봤는데..저도 놀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지은 죄
1. 기득권 세력과 결탁을 거부한 죄
2. 언론과 결탁을 거부한 죄
3. 평균물가 성장률을 고작 3.0%로 막은 죄
4. 국민소득 2만불을 돌파시킨 죄
5. 경제규모를 1조 달러를 넘긴 죄
6. 주가를 2000 P 돌파하게 만든 죄
7. 수출 3천억불을 돌파한 죄
8. 참여정부 평균 물가 성장률이 OECD 회원국간 3위에 머문 죄
9. 2007년 4/4 분기 성장률이 OECD 1등한 죄
10. 외환을 2600 억 달러나 모아놓은 죄
11 부도업체수를 3925개나 만든 죄( 김영삼-12701개, 김대중-9152개)
12. 국가 정보화 순위를 3위로 만든 죄
13. 국가 신용 등급을 A+로 만든 죄(FITCH)
14. 남북인 왕래를 232886명이나 하게 한 죄(김영삼-1733명, 김대중-39583명)
15. 청와대가 당장악을 하지 않은 죄
16. 감히 부동산 값을 잡으려한 죄
17. 검찰, 경찰을 정원의 시녀로 삼지 아니한 죄
18. 감히 친일파 청산을 시도한 죄
19. 금권 선거를 단절시킨 죄
20. 복지 예산을 늘린 죄
21. 국방예산을 늘린 죄
22. 단기 부양을 하지 않은 죄
23. 암환자 건장 보험 보장률을 70.1%에 이르게 한 죄
24. 문화 기반 시설을 1609개까지 늘린 죄(김영삼-705개, 김대중-1100개)
25. 국가 균형 발전을 시도한 죄
26. 대한민국 국민을 너무나도 사랑한 죄.

다 읽다 보니 너무 눈물이 났어요.. 많이 좋아했는데 정말 너무 무관심하게 모르고 살았구나 싶어서..그리고 외롭게 자신의 고향에 육신을 던져버린 한 인간에 대한 나의 마음이 너무 아픈걸 알고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많이 그를 좋아 했었던 것 같았습니다. 마치 연애하던 애인의 암선고처럼 가슴이 철렁한 걸 확인하고는 이상한 자책이 하루종일 나를 누르는 걸 확인 했습니다. 제가 죽기 전에 이렇게 자신보다 힘없고 나약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으로 정치를 하는 정치인을 만날 수 있을까요? 바르지 못한 권력자에게 오기로 꼿꼿할 수 있는 정치인을 만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걸 걸고 자신을 던질 정치인을 만날 수 있을까요?  쉽게 대답을 못 하는 저를 보고 또 다시 눈물이 납니다.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써 기억하고 싶어서 아무런 계획없이 두서없이 쓰고 안타까운 사진 두 장만 올려봅니다. 고인의 명복을..그리고 사는 동안 잊지 않겠다는 다짐만이 머리를 뒤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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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서울역 분향소에서_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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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5. 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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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삼성역 현대 백화점은 참..유혹의 장소다..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감히 눈여겨 보지도 않는다. 괜히 눈만 높아라 질까봐..하지만 가끔 지하에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들은 힐끔 힐끔 보기도 한다.  힐러리가 좋아한다는 도넛..크기는 큰데 꽤 비싸다는 느낌이 강하다.. 사실 던킨에서도 조금만 담아도 만원 넘긴 쉽지만 여긴 이렇게 2천원을 할인 해 준다는 세트가 겨우 큰넘 4개 작은 넘 3개다. 물론 할인을 받아서 21,000원..도넛이 케익 값인거다. 맛은..이제까지 먹어본 도넛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특히 저 머쉬룸 같이 생긴 가운데 놈은 하나 먹으면 솔찬게 요기가 된다..요기가 되어야 암암..하나가 4천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니 넌 무조건 몸에 좋고 요기가 되어야지...모처럼의 호사 덕에 이틀 동안 간식 겸 요기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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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5. 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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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림이 아가씨 집들이에 구워간 빵과 쿠키들..매번 굽는 것만 굽게 되는 것 같은데..레퍼토리를 넓혀봐야지...이번엔 오산으로 간다...야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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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5. 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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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국, 104분

감 독 : P.J. 호간(P.J. Hogan)
원 작 : 소피 킨셀라(Sophie Kinsella)
각 본 : 케일라 엘퍼트(Kayla Alpert)
          팀 퍼스(Tim Firth)
          트레이시 잭슨(Tracey Jackson)

출 연 : 아일라 피셔(Isla Fisher)
          휴 댄시(Hugh Dancy)
          조앤 쿠삭(Joan Cusack)
          존 굿맨(John Goodman)
          존 리스고우(John Lithgow)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Kristin Scott Thomas)
          크리스튼 리터(Krysten Ritter)

음 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
           (James Newton Howard)

영화 속에 등장하는 쇼핑에 중독된 사람들..물론 명품에 중독되어 삶 전부를 명품 가지기에 목적을 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쇼퍼홀릭이라는 단어 자체가 꽤 흥미롭다. 영화의 원작이 되는 책이 꽤 많이 팔렸다는 건 여러 사이트나 언론을 통해서 접한 것 같긴 한데 책도 읽어보지는 못했다. 명품이라고는 머 사 본 적이 없어서 영화 속의 이런 세계는 정말이지 그냥 남의 이야기였다. 적어도 이런 영화가 나오긴 전엔 그랬지만..근래엔 명품은 원래 명품이 가진 이유 그대로..오래 써도 좋을 좋은 상품이라는 점에서 화려함 사치와는 다른 의미를 보여준다는 걸 종종 느끼고는 한다. 물론 시각적으로 화려한 이미지들이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합치시키지 않는다면 보는 눈 또한 꽤나 즐겁다. 이런 마인드가 트렌드에 뒤쳐진 행보라는 걸 알지만,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별로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젊은 처녀 시절에 예쁘게 화장하고 가장 입고 싶은(나름 제일 이쁘다고 생각하는) 옷에 구두나 신발을 맞춰서 밖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이 쪽 세계도 꽤 라이브러리가 많아서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빠지기 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빠지지 않은 건 이 쪽 세계는 돈이 많이 들어서 잘못 빠지면 가랑이가 양갈래로 쭉 째진다는 건 너무 쉽게 눈치 챘기 때문이다. 영화 속의 레베카는 누구나가 될 수 있다. 더군다가 자신이 예뻐 보이고 싶고, 있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쉬운 유혹이 아닐 수 없다. 단순한 유혹이 나니라 삶의 이유라고 한들 무슨 죈가 !! 이런 소재가 책으로 나오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건 보면 명품..패션...뷰티..이런 것이 트렌드를 넘어서는 현존하는 '현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 현실에서 비껴 있는 나에게는 아주 눈요기 꺼리 많은 재미난 영화..그게 쇼퍼 홀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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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바로 포스팅 한 영화에 등장시킨 호주의 PJ 호간의 작품이라 보기 전부터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주인공들의 인지도에 비해서는 꽤 재미있게 봤다. 여주인공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편이었는데 찾아보니..영화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선거 사무실에서 만났던 그녀라는 데 조각이 맞춰졌다. 그렇게 조각이 맞춰진 데는 그녀의 아주 독특한 목소리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마치 현영처럼 목소리가 아주 특이하다. 좀 심하게 튄다 싶은 그녀의 목소리도 이런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꽤 분위기를 리드하는 느낌이 있는 발성이다. 남자 주인공도 낯설고..아 한동안 영화를 안 봤더니 사전지식이 완전 바닥.. 그나마 조앤 쿠삭이나 존 굿맨,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존 리스고우 같은 중견 배우들의 나의 인지도를 받쳐 주었는데..다들 오래간만이 뵙는거라 꽤 많이 반갑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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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구매에 푹 빠진 레베카가 카드 값을 값기 위해 기사를 쓰고 그러다 자신의 꿈과 만나고..그 사이 허영심이 터져버려 알게 된 우정과 진정한 인생의 묘미를 다룬 이 로맨틱 코미디는 역시 많은 명품들이 주인공이 확실하다. 나처럼 관심 없는 사람들도 영화 속에 보여지는 화려한 아이쇼핑에 지루할 줄 몰랐으니 하물며 영화 속의 명품의 일면 일면을 꾀고 있는 이들에겐 이 보다 좋은 주인공들이 있을까 싶다. 상큼하고 철 없는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그러면서 사랑을 만나게 되고, 우정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는 점은 뻔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이니 언급할 필요 없겠고..그 뻔한 공식을 지루하지 않게 표현해 내는 건 PJ 호간의 내공이라고 봐야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친구의 결혼식에 입을 눈에 거슬리는 드레스 대신에 명품 드레스를 집어버린 레베카의 모습....그게 잘못 되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간다는 건 이 영화의 두말 할 필요 없는 '주제'다.  영화의 에피소드들도 꽤 소소한 재미를 자지고 있지만..눈에 익은 중년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를 감상하는 맛 역시 무시 못한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미모와 아우라. 존 굿맨의 풍채(난 가끔 이 분..건강이 괜찮나 걱정이 될 때가 많다.)...빠지지 말고 감상할만한 양념들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봐야 할 로맨틱 코미디. 패션이 주인공이니 이 인지도 낮은 두 남녀라도 영화는 잘 흘러가고 충분히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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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5.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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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루...우리 집의 페이브릿 식당...
편하고 메뉴도 그런대로 먹을 만한..고기 고플 때 와서 먹었었는데...이제 이사가면 당최 올 일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기 1인분으 더 먹을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있는데..이사 오시는 아주머니께 드려야 겠다.

이날은 불고기를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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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5. 4.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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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4월달은 정말이지 머 하고 지나갔는지 정신을 못 차리겠다. 책을 많이 못 읽었다.
시사회를 가는 중간 중간, 새벽 독서 시간을 모두 빼앗겨 버리니..정말 책을 얼마 읽지 못했다. 김연수의 2책은 잡아보지도 못하고..한달에 한 작가가 아니라 일년에 한 작가가 맞는 것인가.쩝..분기에 한 작가 정도로 욕심을 줄여야 겠다. 이번달엔 달랑 4권의 책이 날 지나갔구나... 5월엔 또 달려봐야지?

여행서적 2권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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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자서전과 아동교육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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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4. 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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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Chimwa of Freedom : The Politics Of Bob Dylan's Art
글: 마이크 마퀴스(Mike Marquses)
번역 : 김백리
출판사: 실천문학사
2007.07 초판 1쇄
가격: 15.000원

밥 딜런이 어떻게 미국에서 저항의 깃발 아래에 놓이게 된 것일까를 아주 지루하게 서술해 주시는 답답한 전기다. 원서를 읽은 게 아니라 머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참으로 재미가 없는 책이 아닐 수 없다. 밥 딜런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크지 않았다면 정말 다 읽어내기 힘든 책이다.

머가 그리 주저리 주저리 인지..책이 정확하게 밥 딜런에 대해서 멀 말하고 싶은지를 모르겠는 아리쏭한 책이다. 개인 적으로는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워낙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많은 이야기 중에서 딱 한가지라도 제대로 이야기 해 주었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국내에 이런 책이 나온것이 반갑기도 하지만..이건 머 그의 음악에 비하면 진정한 한 가수의 삶을 시원하게 겉핥아 주신 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아직까지 제대로 출간되지 못한 그의 자서전 (근작)이 출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음악 만큼이나 미국의 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그의 삶에 대해 궁금증이 없다면 그건 정말 미국의 포크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테다. 에이 책은 그냥 그랬으니...그의 음악이나 다시 좀 들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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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4. 28.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