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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Changes
글 :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그림 :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출판사 : 아이세움
출판일 : 2003년 01 초판
가격 : 8,000

역시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한 또 한편의 작품이 아닐까. 그의 상상력은 지극이 탈 동양적이고 개인적이며 신화적이라 그 독특한 매력이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두 아이야 그저 신기해 보이겠지만 그 깊은 가치야 아직 알리가 없고, 이런 류의 동화책은 딱딱하고 깊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동생을 가지게 되는 첫째들의 공포..이른바 현모양처가 남편으로부터 첩의 존재 사실을 확인하는 것과 비슷한 강도라는 걸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그건 이른바 절대 애정의 존재에서 애정을 투쟁 이후 쟁취해야 하는 피곤한 존재로 전락하는 것에 따르는 모든 존재의 추락감에서 오는 상실감의 발로다. 그런 이야기를 아이의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는 이 따스한 결말을 가진 동화 속에서도 첫째 들의 알 수 없는 공포감을 속속들이 느낄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개성이 넘처나는 구성과 표현법은 동생이 태어났으니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아이의 고뇌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물론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교훈에 귀결이 되겠지만, 그 쓰라린 과정을 통해서 아이도 성장한다는 걸 엿볼 수 있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숨겨져 있다. 아이는 이제 겨우 책 속의 그림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동생이 태어나기 전의 공포감과 이 책 속의 그림은 연결 시키지 못하고 있다. 가만 되돌아 생각해보니..우리 큰 아이가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할 때가 겨우 30개월 넘어서는 시기니..된장인지 똥인지 모를만 하다. 나중에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 스스로 조용히 읽힌 이후의 생각을 다시 들어봐야 겠다. 새로 등장한 남편의 첩에 대한 인상이 어떠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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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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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에서 밥을 먹는 점심에 아주 즐겨 먹는 메뉴 황태...수유 중일 때는 이걸 먹고 나면 수유가 더 잘 되었던 기억이 난다. 걸죽하고 진한 하얀색 황태국물에 함께 먹는 김치나 무우 & 오이 짠지의 맛이 일품이다. 특별히 내 올 것이 없기 때문에 회전이 무척 빠른 이 식당은 항상 기다려야 하지만 덕분에 금방 자리가 나고 먹는 동안은 별 것 없지만, 푸짐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는다. 특히 추운날은 이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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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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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 약 55분 총 5회
           +1회의 후기 포함 총 6회
방송 : EBS
   
감 독 : 정지은, 김민태
각 본 : 오정요
촬 영 : 정재호, 강한숲

작년에 이 프로그램이 좋다는 이야기를 아이 미술학원 어머니한테 들었지만, 이제야 겨우 영상을 구해서 볼 수 있었다. 조금 많이 뒤 늦은감이 있는 감상이었지만, 조금은 놀랍고 재미있는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제목은 아이의 사생활이었지만, 내용상 어른의 공공생활과 함께 묶어서 생각해 본다고 해서 전혀 빠질 것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전부터 아이에 관한 이야기라면 자기 아이이든 남의 아이이든 내 놓고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건 아이라는 독립개체가 아닌 엄마 아빠라는 연결관계가 주는 고착성까지 함께 고려해서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열어두는 대화 혹은 까놓고 말하기 같은 것들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는 편이다. 실제로 근래처럼 사교육이 발달하고(판을 치는 것이 사실인데 알고보면 정말 많이 다르구나, 혹은 많이 발전해가는구나 라는 걸 금방 느낄 수 있다.) 있는 이면에는 이런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와 그 관계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 대한 평가들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 다큐멘터리 속에 등장하는 여러 아이들 중에서 유독 행복해 보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들에게 눈이 가고 내가 만약 회사의 중역이라면 저런 아이를...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이면에 숨겨진 부모의 역할을 통해 근본 원인에 접근해 간다는 건 부모로써 시사되는 바가 크다.

자족감...이른바 스스로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아이...그건 역시 주변에서 사랑은 받는 그것도 꾸준히 받아온 안정감에서 시작된다는 걸 감안한다면..정말 표현 안하고 표현 못하는 부모인 우리 부부는 반성을 해도 한참 해야 할 판이다. 부부간에 표현이 없는 것은 차치하고라도..둘다 일에 쩔어서 아이들이랑 있을 때 웃는 얼굴보다는 무표정, 지친 표졍이 8할이 넘지 않을까 반성하게 되니 자책감에 또 빠져드는 것 같다. 사랑과 믿음이라는 두 단어의 미덕은 역시 실천하고 난 이후에 파괴력이 있지..입으로만 웅얼거리는 건 두 단어에 대한 모독에 가깝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생각하면 실천하고 실천했으면 그 결과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반복생활은 아이가 아니라 어른도 발전시킨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얼마나 발전할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현재의 생활에 브레이크를 걸어볼만한 동력은 어느 정도 받지 않았을까..그 동력이 어느 정도 반복효과를 줄지는 생활하는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인생은 뻔히 알고 있는 해답을 실천하지 못하는 인간의 반복적인 소비로 채워지는 것 같다. 놀랍고 즐겁고 흥미로웠지만, 그 숙제로 남겨진 부모들에 대한 무게감으로 마음은 더 텁텁하고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역시 결론은 어느 정도 실제 생활에 실천하지 못한다면 안 본만 못하지 않을까? 알고 안하니 그것보나 나쁜 것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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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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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작가 김연수는 언제 다 읽을런지..다 구하지 못해서 3-5권 이상 남아 있는 것 같은데..그보다 구해 놓은 2권 역시 이번달에 손에도 못 잡아보았다. 이유인 즉슨, 육아서와 다른 책들 읽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거고 새벽에 뭐 좀 할라치면 밀린 인에 아이들이 일찍 깨어 나의 방으로 뛰어 오니..독서란 참 힘이 든다. 그런 와중에 올해 첫달에 읽은 책들...

도서관에서 빌린 관계로 빨리 읽어야 했던 책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독서도 누군가가 독려해야 읽어야 결과물이 좀 있다.

수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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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책 1권 + 동화책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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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3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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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밥 곤드레밥 말로만 듯던 그 밥을 드디어 먹어본다. 그냥 나물밥이네 해도 이상하게 이 간편한 한정식이 너무 좋다. 무언가가 푸짐하게 다른 한식반찬들을 먹어서 이기도 하지만, 그냥 나물만 넣고 한 밥에 대한 이상한 향취가 좋다. 집에서 내가 절대 해 먹을 수 없는 나물밥이라 그런가보다. 나물 주제에 너무 비싸다고 (2인 주문 기준 1인당 1만원) 하지만, 여러가지 반찬에 다루기 쉽잖은 나물에 난 고기보다 오히려 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기야 머 하기도 쉽지만 나물이며 반찬들은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들어가야 맛이 나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히 먹게 된다. 남편의 회사 근처에서 좀 조용한데를 찾다가 우연히 들른 식당인데 너무 푸짐하게 먹고 나와서 암행어사 만찬 대접 받은 것 같다. 조금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좀 애용해야 겠다. 다른 집의 곤드레밥도 좀 찾아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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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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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鳄鱼怕怕,牙医怕怕
글 : 고미 타로(五味太郎)
그림 : 고미 타로(五味太郎)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0년 01
가격 :7,500

역시 고미 타로!!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 없이 얼마나 좋아하는지..이 코믹한 그림에 눈이 안 갈 수가 없나보다. 아직은 큰 아이도 악어가 무서운 의사 치과 의사가 무서운지 그 안의 내용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만화 못지않게 흥미로운 그림은 역시 아이들에겐 친화력을 높인다. 물론 책을 다 읽고나면 악어처럼 이빨이 아야 하지 않을려면 이빨을 잘 닦아야 하네..치카치카 대왕이 되자는 멘트를 줬더니 어찌나 잘 이해해 주시는지... 고미 타로의 유머는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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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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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이 아시아나 제주도 항공권과 맞바꾼 아웃백 식사...거기에다 삼성 포인트 머 이런거 다 해서 총 4명의 어른과 2명의 아이가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어린 꼬마들은 탑 처럼 쌓아올려진 어니언링 타워가 신기한가본다. 난 개인적으로 코코넛이 발리지 않은 이전 버젼이 더 좋은 것 같다. 오래간만에 호주식 기름끼 실컷 배에다 바른 날....조금 상큼한 것이 그리운 건 실컷 잘 먹고 역시 .....라는 생각을 다시 확인 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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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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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빌 브라이슨(Bill Bryson)
출판사: 21세기북스
2008.05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이런 글 잘 쓰는 놈을 익히 여러번 보았지만, 빌 브라이슨의 이 내 뱃는 듯한 말뽐새는 적잖이 중독성이 있고, 읽는이들에게 팍 터지는 유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럽을 언제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인의 시선에 느껴지는 유럽 이야기는 동양인이 느끼는 유럽가 어떻게 다를지 그저 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 치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그의 책 중에서 오래전에 사 두고 못 읽은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 조만간에 오래된 나의 서가를 다시 뒤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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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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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후지 TV
방영 타이틀 : 후지 TV 목요10시
방영일 : 200.01.11 - 2001.03.22

연 출 : 니시타니 히로시(西谷弘)
          니시자카 미즈시로(西坂瑞城)
          나리타 아키라(成田岳)

각 본 : 후쿠다 야스시(福田靖)
원 작 :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
 
출 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福山雅治)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키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
          시나가와 히로시(品川祐)
          마야 미키(真矢みき)
         와타나베 잇케이(渡辺いっけい)
         하야시 츠요시(林剛史)
         후쿠이 히로아키(福井博章)


신참 여성형사와 천재 과학자라는 조합(너무 뻔하지만...) 최근에 국내에서 백야행 제작이후로 더더욱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히가시노 케이고의 이름이 궁금증을 유발해서 보게 된 드라마. 각회마다 짧은 사건(다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신참 여형사와 과학자 간의 만남을 통해서 총 9건의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다.

무엇이든 과학자의 논리가 우선인 이 천재 과학자와 신참이긴 하지만 열정으로 뭉쳐진 형사의 감과의 관계는 실제 우리의 삶 속에서도 너무 많이 혼재하는 이성과 감성의 만남처럼 평이하고 단순해 보인다. 드라마 속의 사건들은 마치 해결을 위한 해결을 향해 달려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보는 내내 시간은 참 잘 간다. 의외의 사건과 그 사건 안에 놓인 의외의 인물들이 긴 장편처럼 치밀하지는 않아도 과학적인 정보와 그것이 인간의 마음이나 생활 영역과 엮이면서 만들어내는 사건들은 그런대로 재미나게 볼 만하다. 이런 류의 드라마는 단편씩 끊어져서 보여질 경우 국내의 <수사반장>처럼 장기간 방영해도 되는 프로젝트 작품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편리함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범죄 현장만큼이나 사람들의 살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내용들이 묻어나는 것이 있을까 생각해 봐도 역시 그만한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에피소드 만들기가 용이하다. 다양한 사람들과 사건이 엮인 단편들의 조합이 가능한 장소는 역시 범죄현장과 병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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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두 축을 보면, 열혈 신참 여형사를 맡은 시바사키 코우의 선명한 얼굴은 신참 형사의 명랑한 매력을 더욱 선명하게 해 주면서 극 속의 캐릭터에 동요되기 쉽게 한다. 조금은 천방지축이긴 하지만, 부지런 하고 고집이 쎄다. 과학자의 말은 잘 들어도 경찰청 안의 선배 말은 맨날 무시한다. 잘생긴 과학자 말은 듣고 못생긴 선배 말은 무시하기에 딱 좋은 캐릭터를 형성해 준다. 이보다 중요한 역할일 수 있는 천재 과학자 역을 맡은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보고 독특하다 했는데. 이 드라마나 영화나 캐릭터가 같아서 마치 이런 역 전문 배우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프로필을 보니 음악도 꽤 만들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가본데 다른 장르에서의 모습도 확인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마스크의 남성을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얇고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지지츠 오모시로이"라고 하는 데서는 천재들이 가지고 있는 얄미움도 엿볼 수 있다. 과학자나 형사에게 피해자에 대한 연민만 가득해도 문제겠지만, 그것이 없다면 그들의 모든 행동은 그저 반복적인 탐구에 불가하다. 드라마 속의 과학자는 그것을 이면에 숨기면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통해 범죄자를 수색하고 형사는 그걸 있는대로 드러내면서 고민하고 헤집는다. 이런 둘의 조합은 범죄 현장에서 꼭 필요한 조건처럼 드라마를 형성하는데 대부분의 버디 형사물의 공통적인 법칙같다. 이 드라마속의 둘은 성별이 다르고 꾸준히 만나고 서로의 감정도 엿본다는 점에서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까지 솔솔 흘리면서 드라마를 진행시키는데 드라마를 보는 이들에게는 사건 이외의 흥미를 긴장감과 함께 전해준다. 우리 나라의 드라마의 경우엔 보다 노골적으로 가시화 하겠지만, 역시 일본 드라마 답게 지능적으로 보여주는 척 하면서 쓱 넣어버리는 깔끔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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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관계가 발전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것 만큼 3류가 있을까. 그래서 드라마는 더더욱 사건과 그 사건 속의 인물에 탐닉한다. 개인적을으로 에피소드 중에서 히로스예 로코가 나왔던 착한 남편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안타까움을 넘어서는 분노도 조금 느꼈는데 빤한 이야기지만, 정말 속상하긴 하다는 걸 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런 범죄 드라마에서 차장 볼 수있는 인간의 나쁜 성질들, 욕심, 돈에 대한 칩착, 무관심, 나태, 이기심 같은 것들을 범죄를 일으킨 용의자에서 그리고 그것을 만지고 해석하는 관계자들에서 각각 찾아보는 건 범죄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성질을 참아내지 못하게 저지르게 되는 사건은 자신을 범죄자로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걸 드라마는 정해진 답처럼 전해준다. 근래 제작되는 작품들에서는 정보통신 사회의 페해와 그것 때문에 인간성을 잃어가는 인간들의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들은 꽤나 보는 이들에게 불편한 고민들을 남긴다. 한 편의 드라마는 짧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부담없게 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드라마 속의 과학자가 입만 떼면 흥미를 느끼듯이 말하는 "지지츠 오모시로이" 에는 동감 못 하겠고..적당히 오모시로이 하긴 하다. 시간이 남아도는 날에 보기에 딱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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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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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엔 정언이 미술 수업이 있다보니 자주 유아원에 안 가는 날이 있다.덕분에 진건씨도 정언이를 하루 정도 데리고 오가고도 안 하고 나도 조금 일찍 데리러 가지 않아도 되니 이래저래 엄마 아빠가 편한 선택이지만, 하루 동안 친구들이랑 놀지 못하는 정언이에게는 좋지 않을 듯 하야 조근 지양할려고 한다. 집에서 밥을 해 먹어도 좋겠지만, 수정이 언니가 요구한 생일선물도 살겸 해서 집 앞에 있는 현대백화점으로 Go Go...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먹은 것이 이 쌈밥이랑 장떡이다. 둘다 웰빙스럽지만 얼마나 웰빙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언이가 된장을 겻들인 음식들을 좋아해서 함께 맛있게 먹었다. 이건 엄마도 만들어줄 수 있는건데..라고 했더니 "정말? 나중엔 집에서 요리사 해서 같이 만들어 먹어"라고 말하는 큰 딸은 이제 다 큰 것 같이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내 딸이랑 함께 먹어서 맛있었던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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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1. 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