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이 아시아나 제주도 항공권과 맞바꾼 아웃백 식사...거기에다 삼성 포인트 머 이런거 다 해서 총 4명의 어른과 2명의 아이가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어린 꼬마들은 탑 처럼 쌓아올려진 어니언링 타워가 신기한가본다. 난 개인적으로 코코넛이 발리지 않은 이전 버젼이 더 좋은 것 같다. 오래간만에 호주식 기름끼 실컷 배에다 바른 날....조금 상큼한 것이 그리운 건 실컷 잘 먹고 역시 .....라는 생각을 다시 확인 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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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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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빌 브라이슨(Bill Bryson)
출판사: 21세기북스
2008.05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이런 글 잘 쓰는 놈을 익히 여러번 보았지만, 빌 브라이슨의 이 내 뱃는 듯한 말뽐새는 적잖이 중독성이 있고, 읽는이들에게 팍 터지는 유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럽을 언제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인의 시선에 느껴지는 유럽 이야기는 동양인이 느끼는 유럽가 어떻게 다를지 그저 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 치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그의 책 중에서 오래전에 사 두고 못 읽은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 조만간에 오래된 나의 서가를 다시 뒤져 봐야겠다.
by kinolife 2010. 1.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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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후지 TV
방영 타이틀 : 후지 TV 목요10시
방영일 : 200.01.11 - 2001.03.22

연 출 : 니시타니 히로시(西谷弘)
          니시자카 미즈시로(西坂瑞城)
          나리타 아키라(成田岳)

각 본 : 후쿠다 야스시(福田靖)
원 작 :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
 
출 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福山雅治)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키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
          시나가와 히로시(品川祐)
          마야 미키(真矢みき)
         와타나베 잇케이(渡辺いっけい)
         하야시 츠요시(林剛史)
         후쿠이 히로아키(福井博章)


신참 여성형사와 천재 과학자라는 조합(너무 뻔하지만...) 최근에 국내에서 백야행 제작이후로 더더욱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히가시노 케이고의 이름이 궁금증을 유발해서 보게 된 드라마. 각회마다 짧은 사건(다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신참 여형사와 과학자 간의 만남을 통해서 총 9건의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다.

무엇이든 과학자의 논리가 우선인 이 천재 과학자와 신참이긴 하지만 열정으로 뭉쳐진 형사의 감과의 관계는 실제 우리의 삶 속에서도 너무 많이 혼재하는 이성과 감성의 만남처럼 평이하고 단순해 보인다. 드라마 속의 사건들은 마치 해결을 위한 해결을 향해 달려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보는 내내 시간은 참 잘 간다. 의외의 사건과 그 사건 안에 놓인 의외의 인물들이 긴 장편처럼 치밀하지는 않아도 과학적인 정보와 그것이 인간의 마음이나 생활 영역과 엮이면서 만들어내는 사건들은 그런대로 재미나게 볼 만하다. 이런 류의 드라마는 단편씩 끊어져서 보여질 경우 국내의 <수사반장>처럼 장기간 방영해도 되는 프로젝트 작품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편리함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범죄 현장만큼이나 사람들의 살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내용들이 묻어나는 것이 있을까 생각해 봐도 역시 그만한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에피소드 만들기가 용이하다. 다양한 사람들과 사건이 엮인 단편들의 조합이 가능한 장소는 역시 범죄현장과 병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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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두 축을 보면, 열혈 신참 여형사를 맡은 시바사키 코우의 선명한 얼굴은 신참 형사의 명랑한 매력을 더욱 선명하게 해 주면서 극 속의 캐릭터에 동요되기 쉽게 한다. 조금은 천방지축이긴 하지만, 부지런 하고 고집이 쎄다. 과학자의 말은 잘 들어도 경찰청 안의 선배 말은 맨날 무시한다. 잘생긴 과학자 말은 듣고 못생긴 선배 말은 무시하기에 딱 좋은 캐릭터를 형성해 준다. 이보다 중요한 역할일 수 있는 천재 과학자 역을 맡은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보고 독특하다 했는데. 이 드라마나 영화나 캐릭터가 같아서 마치 이런 역 전문 배우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프로필을 보니 음악도 꽤 만들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가본데 다른 장르에서의 모습도 확인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마스크의 남성을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얇고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지지츠 오모시로이"라고 하는 데서는 천재들이 가지고 있는 얄미움도 엿볼 수 있다. 과학자나 형사에게 피해자에 대한 연민만 가득해도 문제겠지만, 그것이 없다면 그들의 모든 행동은 그저 반복적인 탐구에 불가하다. 드라마 속의 과학자는 그것을 이면에 숨기면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통해 범죄자를 수색하고 형사는 그걸 있는대로 드러내면서 고민하고 헤집는다. 이런 둘의 조합은 범죄 현장에서 꼭 필요한 조건처럼 드라마를 형성하는데 대부분의 버디 형사물의 공통적인 법칙같다. 이 드라마속의 둘은 성별이 다르고 꾸준히 만나고 서로의 감정도 엿본다는 점에서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까지 솔솔 흘리면서 드라마를 진행시키는데 드라마를 보는 이들에게는 사건 이외의 흥미를 긴장감과 함께 전해준다. 우리 나라의 드라마의 경우엔 보다 노골적으로 가시화 하겠지만, 역시 일본 드라마 답게 지능적으로 보여주는 척 하면서 쓱 넣어버리는 깔끔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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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관계가 발전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것 만큼 3류가 있을까. 그래서 드라마는 더더욱 사건과 그 사건 속의 인물에 탐닉한다. 개인적을으로 에피소드 중에서 히로스예 로코가 나왔던 착한 남편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안타까움을 넘어서는 분노도 조금 느꼈는데 빤한 이야기지만, 정말 속상하긴 하다는 걸 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런 범죄 드라마에서 차장 볼 수있는 인간의 나쁜 성질들, 욕심, 돈에 대한 칩착, 무관심, 나태, 이기심 같은 것들을 범죄를 일으킨 용의자에서 그리고 그것을 만지고 해석하는 관계자들에서 각각 찾아보는 건 범죄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성질을 참아내지 못하게 저지르게 되는 사건은 자신을 범죄자로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걸 드라마는 정해진 답처럼 전해준다. 근래 제작되는 작품들에서는 정보통신 사회의 페해와 그것 때문에 인간성을 잃어가는 인간들의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들은 꽤나 보는 이들에게 불편한 고민들을 남긴다. 한 편의 드라마는 짧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부담없게 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드라마 속의 과학자가 입만 떼면 흥미를 느끼듯이 말하는 "지지츠 오모시로이" 에는 동감 못 하겠고..적당히 오모시로이 하긴 하다. 시간이 남아도는 날에 보기에 딱 좋은 작품이다.
by kinolife 2010. 1. 28. 05:55
목요일 오후엔 정언이 미술 수업이 있다보니 자주 유아원에 안 가는 날이 있다.덕분에 진건씨도 정언이를 하루 정도 데리고 오가고도 안 하고 나도 조금 일찍 데리러 가지 않아도 되니 이래저래 엄마 아빠가 편한 선택이지만, 하루 동안 친구들이랑 놀지 못하는 정언이에게는 좋지 않을 듯 하야 조근 지양할려고 한다. 집에서 밥을 해 먹어도 좋겠지만, 수정이 언니가 요구한 생일선물도 살겸 해서 집 앞에 있는 현대백화점으로 Go Go...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먹은 것이 이 쌈밥이랑 장떡이다. 둘다 웰빙스럽지만 얼마나 웰빙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언이가 된장을 겻들인 음식들을 좋아해서 함께 맛있게 먹었다. 이건 엄마도 만들어줄 수 있는건데..라고 했더니 "정말? 나중엔 집에서 요리사 해서 같이 만들어 먹어"라고 말하는 큰 딸은 이제 다 큰 것 같이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내 딸이랑 함께 먹어서 맛있었던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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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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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희호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2008.11 초판 12쇄
가격: 15,000원

한 해가 바뀌니 김대중 대통령 서거도 1년이 넘어간다. 1992년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 선거인단인가 감시단인가 머 대학생 아르바이트 같은 것이 있어서 참석했던 기억이 어슴프레 나는데 그것을 제외하면 김대중 이라는 이름은 알지만 잘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이 맞는 일인 것 같다.

전라도 출신이기 때문에 5.18을 거치면서 빨갱이라는 오해를 평생 짊어진 이 희대의 정치인과 함께 반평생을 살았던 이희호 여사의 일생 역시 만만치 않은 스토리를 지니고 있음을..어느 누구의 개인 못지 않은 드라마틱함을 책 이면 구석구석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여사님 역시도 꽤 덕망이 있으시다는 걸 엿 볼 수 있으며. 김대중이라는 정치인이 가장 빛났던 건 함께 같은 길을 갈 배우자를 훌륭히 골랐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는 건 모든 개인의 역사를 두고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책 곳곳에 가장 많이 반복되고 이희호 여사님이 언급하는 부분은 역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메모 습관과 독서열인데ㅔ..이 두 가지는 일반인들이 취해야 할 습관 중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두뇌를 믿고 싶지만, 그건 한계가 있는 법이고 세월은 그 능력을 조금씩 무력화 시킴으로 그 존재를 확인하니 다시 한번 더 두뇌를 활동시키는 독서와 그 이면에 놓치기 쉬운 것을 잡아주는 메모습관은 참으로 어울리는 한쌍의 궁합과도 같은 생활습관이 아닐 수 없다. 가계부를 비롯한 다양한 메모에 대한 현실성을 다시 한 번 더 되세겼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드라마틱한 고인의 삶 이면을 본다는 흥미로움 덕분에 꽤 빨리 책을 읽어버렸다. 재미를 뛰어넘는 교훈을 지니고 있는 이 책속의 부부를 역사적이것이나 정치적인 관점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으로 들여다 보아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에 우선하는지 다시 한 번 더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드라마틱한 인생. 그것은 자신의 일생을 넘어서는 어떤 것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전직 대통령 부부의 삶은 책으로 수도 없이 옮길 수 있는 인생이었다는 생각을 다시 하지 않을 수 없다. 책 이면 이면엔 여사님의 개인적인 고뇌와 김대중 대통령과 가족으로 살면서 느낀 갖가지 소회들이 고단하면서도 가지런이 정리 되어 있어 읽이에도 좋다. 한국 현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름의 이면을 통해 다시 한 번 독서라는 꾸준한 자기학습과 메모라는 자기반성의 습관에 대서 생각해 본다.
by kinolife 2010. 1. 2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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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수정
출판사: 앨리스
2009.01 초판 2쇄
가격: 12.000원

작년 초부터 읽고 싶었는데 우찌되다 보니 딱 1년이 지나고서야 읽게 된다. 그러고보니 율이네 집도 이 한옥에서 4계절을 고스란히 맛보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둘의 아이가 있지만 이들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겠다. 그러나 이 책 속의 사람들이 이전에 취했던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전 빌라보다 평수가 넓어져서 이래저래 자꾸 살림만 늘고 있고 관리나 정리 같은 것이 잘 안 되고 있어서 마음이 내내 찌부둥한 일상을 짊어지고 살고 있다. 역시 잘 버려내는 것 만큼 잘 활용하고 잘 쓰는 것이 없다는 걸 살면서 내내 느끼는데 그게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한옥에서 사는 건 역시 장점과 단점이 혼재 할 것 같다. 완전 한옥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춥디 추운 겨울의 악몽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마당 있는 집에서의 추억이 이 책속의 따스함과 함께 생각 나는 걸 보면 아직은 한옥을 즐기기엔 수양이 조금 덜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 비해서 거의 추위를 타지 않는 남편에겐 참 좋겠지만 말이다. 추위와 상관없이 온 가족이 건강하니 한옥에서 맨발로 한번 살아봐도 좋을 법한데..이미 한옥은 부유한 인텔리의 유별난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것이 요즘읨 모양새라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근래 한옥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현실적으로 좁은 땅에서 높이 높이 지어 올려 부가가치를 높인 아파트가 우리나라에선 특별히 선호되는 것에는 역시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남편과 뜻이 맞고 마음 따뜻한 아이들과 한옥에서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살고 싶지만, 집의 살림 중 50%가 넘어가는 책들과 CD 덕분에 언제가 이건 꿈으로 남아있게 될 것 같다.가지고 있는 짐이나 살림을 보면 정말 100 평짜리 한옥에 2명 정도의 머슴을 두어야 할 판이니 말이다. 작지만 행복하게 소박하지만 색깔있게 산다는 건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고민해봐야 하는 일 일것 같다. 한옥에서 사는 것? 저자처럼 쉽게 버리면 너무 쉽지만 잘 버려지지 않는 것이 생활습관이니 이거 참 딜레마다~!!
by kinolife 2010. 1. 1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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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할 박스(Hal Box)
사진 : 허지은
출판사: 다른세상
2009.11 초판 1쇄
가격: 16.000원

실제 건축사이기도 하면서 건축한 교수인 미국의 건축가 할 박스 교수가 아주 쉽게 쓴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실제 건축가이면서도 교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건축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려줘서 건축학도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건축이야기를 충분하게 들려준다.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써 평생 고민해 온 고민의 원형을 어느 정도 추렴할 수 있는 진중함이 책을 읽는 내내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일면을 엿보는 것 같은 맛도 함께 전해 준다.건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겐 딱 안성맞춤인 책 같다.

현대를 아우르는 건축에 대한 짧고 단편적이지만 덕분에 쉽게 다가오는 건축 이야기는 내 손으로 내 집을 짓고 싶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소로우의 정신까지 엮어가면서 다양하게 풀어준다. 고민과 선택이라는 단어로 정리되는 이 책은 삶의 방식이 그 사람이 사는 집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반증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집의 구조와 쓰임새 활용도 등도 다시 생각 해 보게 되고....

 개인적으로 아파트에 처음 살아보지만, 그다지 매력적인 주거형태인가 다시 고민하게도 된다. 집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형식과 철학에 맞게..즉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맞춰지는 집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건축물, 집은 결코 유형의 무생물로 볼수 만은 없는 것 같다. 덕분에 우리 현재의 집.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건축..굉장히 흥미있는 학문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영화 만큼이나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예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 준 책.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다 읽고나면 무언가 현실적인 생각도 조금 하게 되는 책이다.

- 책 속의 좋은 글 -

네가 사는 방식은 네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이다 - 2001년 텍사스 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얼핏 들은 말

"여행하기, 책읽기, 그림 그리기, 명상하기, 대화하기를 통해 보고 이해하는 것이 열쇠일세.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보는 것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게."

"건축을 체험하려면 모든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이 체험은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소리를 듣고 공간 안에서 움직여 보고 만져 보고 때로는 냄새도 맡아야 한다는 점을잊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음식이 있다면 자리를 잡고 앉아 맛과 분위기를 모두 즐기도록 하세요. 감각적으로 즐기는 것 외에도 건물을 머리로 이해하고, 역사와 사회적인 목적을 연구함으로써 체험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진짜 건축가처럼 건물을 해부학적으로 이해하려면 평면도와 단면도 같은 것도 들여다봐야겠지요."

- 새로운 시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할 수 있는 7명의 전설적인 건출가들 -
안토니오 가우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엘리엘 사리넨, 구나스 아스플룬드, 루드비히 미스반데어로에, 르코르뷔지에, 알바 알토

"건축가로 사는 것은 건축가가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예요."




by kinolife 2010. 1. 13. 06:29
한선생 집에 신년인사 간날..분명히 고깃집에 갔었는데..아이들 뒤치닥 거리에 인터내셔널한 사람들과의 대화에 섞이다 보니 고기 몇 점 먹질 못했네. 집에 오는 길이 11시가 다 되어 가는대도 엄마 아빠는 배가 고파서 집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가 아주머니 혼자서 하시는 테이블 3개 밖에 없는 조그만 가게에 들러 쭈꾸미랑 막걸리 한잔 했다. 상언이가 잠이 든 관계로 가질 수 있는 여유로운 술 한잔 이었고, 정언이는 잠도 올련만 엄마 아빠의 술 자리에 동석해 주었다. 매운 쭈구미가 먹을 것이 없다면서 새로 쭈구미 한마리를 삶아서 참기름 장에 찍어 먹게 해 주신 아주머니 마음이 고맙다. 어딜 가서도 예쁜짓을 해야 먹을 것이 나온단다~라는 명언과 함께....

아주머니 눈에는 정언이가 예뻐 보이셨나 보다. 생각보다 잘 먹질 못했지만, 다른 테이블의 아저씨한테도 인터넷 수화도 배운 정언이...다음날이면 기억 못하겠지만, 즐거웠던 우리 식구 밤나들이는 마음에 새겨지겠지?
쭈꾸미는 생각보다 매웠다. 아주머니 혼자서 밖에서 수족돤에 있는 쭈구미 손으로 잡고 숯불 피우시고..분주해 하셔서 카드가 되지만, 현금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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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3. 06:20
금요일이면 함께 먹는 아빠와 그니들의 식사...
지난주에는 회사 근처 참치집의 점심 메뉴를 먹어보았어요. 날씨가 추워서 탕을 먹고 싶은데..지리는 싫고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시켜 먹어봤어요. 알탕인데. 신선한 알이 많이 들어있네요. 하긴 가격이 12,000원이나 그래야 할 듯..밥 먹으랴 알 먹으랴...나름 포식해서 포만 포만 했답니다. 여긴 서비스로 초밥을 주셨는데 점심으로 12,000원짜리를 시켜서 그런것 같아요. 그 다음에 갔을 땐 초밥은 없고 전이 나왔었거든요..그런 것에요 요량이 있고 차이가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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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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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My Remarkable Journey
글: 래리 킹(Larry King)
출판사: 청년정신
2009.10 초판 1쇄
가격: 15,000원

래리 킹...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다가 나온 신간서적 소개를 보고 무심결에 생겨버린 호기심..그것으로 인해 읽게 된 책..덕분에 미국의 인터뷰어의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봐도 좋을 래리 킹에 대한 삶을 조금은 엿볼 수 있게 된 책이다. 사람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만나 그 사람의 내면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8번 결혼 경력의 철부지 아저씨 래리 킹..스스로가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행복했다고 느끼는 그의 다채로운 삶을 통해 살아가는 것 혹은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게 된다. 딱히 무엇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지만, 삶 그 자체에 대한 생각이 그가 만남 수 많은 사람들의 각자의 모습처럼 내게 한꺼번에 스며들듯이 전해져 와서 짧은 단문으로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꼭 많은 사람들의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삶도 그렇게 짧게 정의내리기 쉽지 않은 것이 살아가는 것...그것의 이면이라는 생각도  든다. 흥미로운 인물이었던 것 처럼 책은 재미있게 책장 잘 넘어가고...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 윈프리 것도 한번 읽어볼만 하겠지 라는 생각도 함께 했다. 방송인의 삶이란. 대중의 밖과 안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는 점에서 꽤 부담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직업 같다. 책 속에 담긴 인생은 책 제목처럼 원더풀 하다.

- 책 속의 좋은 글 -

"비결이 없다는 것이 비결이라던 그 말 말이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면 된다. 나는 전쟁에 참전해본 적도 없고 배관공 일을 해본 적도 없고 소송사건 적용서를 써본 적도 없고 법정에서 사건을 심리해본 적도 없고 병을 치료해본 적도 없었다. 내가 잘하는 일이라곤 그저 질문을 던지는 것, 그것도 짧고 단순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by kinolife 2010. 1. 11. 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