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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희호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2008.11 초판 12쇄
가격: 15,000원

한 해가 바뀌니 김대중 대통령 서거도 1년이 넘어간다. 1992년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 선거인단인가 감시단인가 머 대학생 아르바이트 같은 것이 있어서 참석했던 기억이 어슴프레 나는데 그것을 제외하면 김대중 이라는 이름은 알지만 잘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이 맞는 일인 것 같다.

전라도 출신이기 때문에 5.18을 거치면서 빨갱이라는 오해를 평생 짊어진 이 희대의 정치인과 함께 반평생을 살았던 이희호 여사의 일생 역시 만만치 않은 스토리를 지니고 있음을..어느 누구의 개인 못지 않은 드라마틱함을 책 이면 구석구석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여사님 역시도 꽤 덕망이 있으시다는 걸 엿 볼 수 있으며. 김대중이라는 정치인이 가장 빛났던 건 함께 같은 길을 갈 배우자를 훌륭히 골랐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는 건 모든 개인의 역사를 두고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책 곳곳에 가장 많이 반복되고 이희호 여사님이 언급하는 부분은 역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메모 습관과 독서열인데ㅔ..이 두 가지는 일반인들이 취해야 할 습관 중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두뇌를 믿고 싶지만, 그건 한계가 있는 법이고 세월은 그 능력을 조금씩 무력화 시킴으로 그 존재를 확인하니 다시 한번 더 두뇌를 활동시키는 독서와 그 이면에 놓치기 쉬운 것을 잡아주는 메모습관은 참으로 어울리는 한쌍의 궁합과도 같은 생활습관이 아닐 수 없다. 가계부를 비롯한 다양한 메모에 대한 현실성을 다시 한 번 더 되세겼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드라마틱한 고인의 삶 이면을 본다는 흥미로움 덕분에 꽤 빨리 책을 읽어버렸다. 재미를 뛰어넘는 교훈을 지니고 있는 이 책속의 부부를 역사적이것이나 정치적인 관점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으로 들여다 보아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에 우선하는지 다시 한 번 더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드라마틱한 인생. 그것은 자신의 일생을 넘어서는 어떤 것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전직 대통령 부부의 삶은 책으로 수도 없이 옮길 수 있는 인생이었다는 생각을 다시 하지 않을 수 없다. 책 이면 이면엔 여사님의 개인적인 고뇌와 김대중 대통령과 가족으로 살면서 느낀 갖가지 소회들이 고단하면서도 가지런이 정리 되어 있어 읽이에도 좋다. 한국 현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름의 이면을 통해 다시 한 번 독서라는 꾸준한 자기학습과 메모라는 자기반성의 습관에 대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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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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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수정
출판사: 앨리스
2009.01 초판 2쇄
가격: 12.000원

작년 초부터 읽고 싶었는데 우찌되다 보니 딱 1년이 지나고서야 읽게 된다. 그러고보니 율이네 집도 이 한옥에서 4계절을 고스란히 맛보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둘의 아이가 있지만 이들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겠다. 그러나 이 책 속의 사람들이 이전에 취했던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전 빌라보다 평수가 넓어져서 이래저래 자꾸 살림만 늘고 있고 관리나 정리 같은 것이 잘 안 되고 있어서 마음이 내내 찌부둥한 일상을 짊어지고 살고 있다. 역시 잘 버려내는 것 만큼 잘 활용하고 잘 쓰는 것이 없다는 걸 살면서 내내 느끼는데 그게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한옥에서 사는 건 역시 장점과 단점이 혼재 할 것 같다. 완전 한옥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춥디 추운 겨울의 악몽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마당 있는 집에서의 추억이 이 책속의 따스함과 함께 생각 나는 걸 보면 아직은 한옥을 즐기기엔 수양이 조금 덜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 비해서 거의 추위를 타지 않는 남편에겐 참 좋겠지만 말이다. 추위와 상관없이 온 가족이 건강하니 한옥에서 맨발로 한번 살아봐도 좋을 법한데..이미 한옥은 부유한 인텔리의 유별난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것이 요즘읨 모양새라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근래 한옥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현실적으로 좁은 땅에서 높이 높이 지어 올려 부가가치를 높인 아파트가 우리나라에선 특별히 선호되는 것에는 역시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남편과 뜻이 맞고 마음 따뜻한 아이들과 한옥에서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살고 싶지만, 집의 살림 중 50%가 넘어가는 책들과 CD 덕분에 언제가 이건 꿈으로 남아있게 될 것 같다.가지고 있는 짐이나 살림을 보면 정말 100 평짜리 한옥에 2명 정도의 머슴을 두어야 할 판이니 말이다. 작지만 행복하게 소박하지만 색깔있게 산다는 건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고민해봐야 하는 일 일것 같다. 한옥에서 사는 것? 저자처럼 쉽게 버리면 너무 쉽지만 잘 버려지지 않는 것이 생활습관이니 이거 참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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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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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할 박스(Hal Box)
사진 : 허지은
출판사: 다른세상
2009.11 초판 1쇄
가격: 16.000원

실제 건축사이기도 하면서 건축한 교수인 미국의 건축가 할 박스 교수가 아주 쉽게 쓴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실제 건축가이면서도 교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건축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려줘서 건축학도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건축이야기를 충분하게 들려준다.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써 평생 고민해 온 고민의 원형을 어느 정도 추렴할 수 있는 진중함이 책을 읽는 내내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일면을 엿보는 것 같은 맛도 함께 전해 준다.건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겐 딱 안성맞춤인 책 같다.

현대를 아우르는 건축에 대한 짧고 단편적이지만 덕분에 쉽게 다가오는 건축 이야기는 내 손으로 내 집을 짓고 싶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소로우의 정신까지 엮어가면서 다양하게 풀어준다. 고민과 선택이라는 단어로 정리되는 이 책은 삶의 방식이 그 사람이 사는 집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반증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집의 구조와 쓰임새 활용도 등도 다시 생각 해 보게 되고....

 개인적으로 아파트에 처음 살아보지만, 그다지 매력적인 주거형태인가 다시 고민하게도 된다. 집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형식과 철학에 맞게..즉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맞춰지는 집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건축물, 집은 결코 유형의 무생물로 볼수 만은 없는 것 같다. 덕분에 우리 현재의 집.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건축..굉장히 흥미있는 학문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영화 만큼이나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예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 준 책.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다 읽고나면 무언가 현실적인 생각도 조금 하게 되는 책이다.

- 책 속의 좋은 글 -

네가 사는 방식은 네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이다 - 2001년 텍사스 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얼핏 들은 말

"여행하기, 책읽기, 그림 그리기, 명상하기, 대화하기를 통해 보고 이해하는 것이 열쇠일세.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보는 것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게."

"건축을 체험하려면 모든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이 체험은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소리를 듣고 공간 안에서 움직여 보고 만져 보고 때로는 냄새도 맡아야 한다는 점을잊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음식이 있다면 자리를 잡고 앉아 맛과 분위기를 모두 즐기도록 하세요. 감각적으로 즐기는 것 외에도 건물을 머리로 이해하고, 역사와 사회적인 목적을 연구함으로써 체험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진짜 건축가처럼 건물을 해부학적으로 이해하려면 평면도와 단면도 같은 것도 들여다봐야겠지요."

- 새로운 시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할 수 있는 7명의 전설적인 건출가들 -
안토니오 가우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엘리엘 사리넨, 구나스 아스플룬드, 루드비히 미스반데어로에, 르코르뷔지에, 알바 알토

"건축가로 사는 것은 건축가가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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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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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생 집에 신년인사 간날..분명히 고깃집에 갔었는데..아이들 뒤치닥 거리에 인터내셔널한 사람들과의 대화에 섞이다 보니 고기 몇 점 먹질 못했네. 집에 오는 길이 11시가 다 되어 가는대도 엄마 아빠는 배가 고파서 집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가 아주머니 혼자서 하시는 테이블 3개 밖에 없는 조그만 가게에 들러 쭈꾸미랑 막걸리 한잔 했다. 상언이가 잠이 든 관계로 가질 수 있는 여유로운 술 한잔 이었고, 정언이는 잠도 올련만 엄마 아빠의 술 자리에 동석해 주었다. 매운 쭈구미가 먹을 것이 없다면서 새로 쭈구미 한마리를 삶아서 참기름 장에 찍어 먹게 해 주신 아주머니 마음이 고맙다. 어딜 가서도 예쁜짓을 해야 먹을 것이 나온단다~라는 명언과 함께....

아주머니 눈에는 정언이가 예뻐 보이셨나 보다. 생각보다 잘 먹질 못했지만, 다른 테이블의 아저씨한테도 인터넷 수화도 배운 정언이...다음날이면 기억 못하겠지만, 즐거웠던 우리 식구 밤나들이는 마음에 새겨지겠지?
쭈꾸미는 생각보다 매웠다. 아주머니 혼자서 밖에서 수족돤에 있는 쭈구미 손으로 잡고 숯불 피우시고..분주해 하셔서 카드가 되지만, 현금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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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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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면 함께 먹는 아빠와 그니들의 식사...
지난주에는 회사 근처 참치집의 점심 메뉴를 먹어보았어요. 날씨가 추워서 탕을 먹고 싶은데..지리는 싫고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시켜 먹어봤어요. 알탕인데. 신선한 알이 많이 들어있네요. 하긴 가격이 12,000원이나 그래야 할 듯..밥 먹으랴 알 먹으랴...나름 포식해서 포만 포만 했답니다. 여긴 서비스로 초밥을 주셨는데 점심으로 12,000원짜리를 시켜서 그런것 같아요. 그 다음에 갔을 땐 초밥은 없고 전이 나왔었거든요..그런 것에요 요량이 있고 차이가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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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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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My Remarkable Journey
글: 래리 킹(Larry King)
출판사: 청년정신
2009.10 초판 1쇄
가격: 15,000원

래리 킹...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다가 나온 신간서적 소개를 보고 무심결에 생겨버린 호기심..그것으로 인해 읽게 된 책..덕분에 미국의 인터뷰어의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봐도 좋을 래리 킹에 대한 삶을 조금은 엿볼 수 있게 된 책이다. 사람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만나 그 사람의 내면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8번 결혼 경력의 철부지 아저씨 래리 킹..스스로가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행복했다고 느끼는 그의 다채로운 삶을 통해 살아가는 것 혹은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게 된다. 딱히 무엇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지만, 삶 그 자체에 대한 생각이 그가 만남 수 많은 사람들의 각자의 모습처럼 내게 한꺼번에 스며들듯이 전해져 와서 짧은 단문으로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꼭 많은 사람들의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삶도 그렇게 짧게 정의내리기 쉽지 않은 것이 살아가는 것...그것의 이면이라는 생각도  든다. 흥미로운 인물이었던 것 처럼 책은 재미있게 책장 잘 넘어가고...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 윈프리 것도 한번 읽어볼만 하겠지 라는 생각도 함께 했다. 방송인의 삶이란. 대중의 밖과 안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는 점에서 꽤 부담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직업 같다. 책 속에 담긴 인생은 책 제목처럼 원더풀 하다.

- 책 속의 좋은 글 -

"비결이 없다는 것이 비결이라던 그 말 말이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면 된다. 나는 전쟁에 참전해본 적도 없고 배관공 일을 해본 적도 없고 소송사건 적용서를 써본 적도 없고 법정에서 사건을 심리해본 적도 없고 병을 치료해본 적도 없었다. 내가 잘하는 일이라곤 그저 질문을 던지는 것, 그것도 짧고 단순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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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1.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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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니..국물이 생각나지요. 그래서 함께 먹은 샤브샤브..
집에서 조금 걸어서 암사역으로 가면 있는 곳인데..월남쌈과 샤브샤브가 주된 메뉴..오늘은 샤브샤브 먹어봤는데...나중에 국물이 조금 짜다는 것을 제외하면 머 나쁘진 않았다,. 가격은 1인분 만원...아이들이랑 4식구 나름 잘 먹었답니다. 나이가 드니까..국물에 야채 익혀서 먹는 것이 좋아지고..또 국수는 더더욱 좋아지네요. 밥과 국수 이 둘은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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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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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인경, 설원태 외
출판사: 경향신문사출판국
2009.02 초판 12쇄
가격: 15,000원

누구나 다 똑같이 살진 않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비슷하게 사는 민족을 찾으라면 그 역시 쉬운 일은 아닌 듯 생각된다.

가난한 시절을 지내오면서 돈과 성공만이 인생의 성적을 결정짓는 잣대가 되었고, 그 속에서 낙오되지 않을 자식을 낳아 기르는데 온 인생을 다 바치는 한국인들..일면 좋은 점도 있겠으나, 지금은 좋은 점보다는 문제점들이 더욱 더 많아 보이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정신의 피폐함이다. 매일 매일 일에 치이고 시간에 쫒기다 보면 행복하다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고 사는 날이 대 부분인 것 같다. 그런 한국의 사회에서 조금은 다르게 살고 있는 이 책 속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여유는 역시 자기 인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자신감 떄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남이 봐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행복한 순간을 많이 가진 사람...그것이 가능하면 좋겠는데...여전이 머리 속에는 아직 다 비워내지 못한 욕심과 현실의 바퀴 도는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르게..확....아니 조금씩 다르게라도 살아봐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책 속의 좋은 말 -

"희망을 말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만, 희망이 없는 세상에서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에요. 희망이 없다고 해서 다 나가 죽을 수는 없잖아. 희망이 없다 하더라도 인간은 또 살 수 밖에 없어요."-'연필과 자전거는 내 몸이다.'-불편해도 행복한 작가 김훈

"물신의 노예가 되지 않고 콤플렉스 없이 편안하게 존 레논의 '이메진'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학연, 지연 얽히기 싫다. 학기 중 회식도 No' 거꾸로 사는 연남대 교수 박홍규

"냉장고가있고 없고는사실 큰 차이 가 없습니다. 보름만 안 쓰면 적응합니다. 여름에 찬 음식을 먹는 건 자연스러운 게 아닙니다. 정상이 아닌 걸 추구하다보니 문제가 많아진 거죠."-'에너지 독립 8년째 냉장고 없이도 잘 삽니다.'-나무처럼 사는 국민대 교수 윤호섭

"호미질을 하다가 지렁이가 달려나오면 깜짝 놀라 던져버리는데 사실 사람보다 지렁이가 더 놀랬을 거예요."-'아픈 건 느리게 살란 뜻, 5년째 홀로 산방생활"-'매일 버리며 사는 시인 도종환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남의 도움을 거절해야 합니다. 내 속에 있는 진짜는 내가 꺼내야지 남이 꺼내지 못하지요."-'왼손도 없고 학맥, 인맥도 없다. 내겐 세상의 모든 고수가 스승'-스스로 깨치는 한국화가 박대성

'노는 게 수업이래요. 신나는 놀이로 '더불어 사는 삶' 가르치는 변산공동체 학교'

"해답은 농(農)'이라는 사회문화에 있습니다. 소비보다 생산에, 경쟁보다 나눔에 초점을 맞춘 소박한 생활이 농이죠. 저는 자유를 인간본성과 닿은 농에서 찾아요."-'적게 쓰고 자연과 순환하며 살기-나눔의 '농 農'으로 자립, 스스로 돕는 연두농장

'대안적인 삶, 인생 2막장을 분양해 드립니다.'-대안학교를 품은 '생태마을'만들어 파는 에듀코빌리지

'요리가 좋아요. 청소년이나 여성가장, 이주여성들 만남의 장-오가니제이션 요리'

'쓰면서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글 쓰고 싶네요.-기인으로 불리지만 모범적인 작가 이외수'

'발가벗고 목욕탕서 나누는 대화, 그게 소통이야.-전국노래자랑 22년쨰 진행하는 송해'

'울릉도에서 더덕농사 짓습니다.-영웅에서 모험가 꿈꾸는 가수 이장희'

"제 생활 신조가 'Make a Difference(변화를 만들자) 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다만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요. 조그만 것이라도 변해서 제가 죽고 없어도 그 흔적이 남아있으면 참 좋겠더군요."'유독 한국만 벤처기업 새싹 없다.-제 3 인생 시작한 카이스트 석좌교수 안철수'

'벽을 걷어주세요, 배우 홍석천이고 싶습니다.-마이너리티의 삶 개척하는 배우 홍석천'

"전 나이들수록 욕망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고 또 늙을수록 꿈이 있어야 한다고 믿어요." '아프리카 아기를 살리는 털모자, 한올한올 행복을 뜹니다.-재능 기부마을 준비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최혜정'

'한국인이 노벨문학상 못 받는 건 국제교류가 미숙해서지요.-한국문학 번역에 평생을 바치고 있는 서강대 명예교수 안선재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은 내 운명입니다.'-한국 고대사 연구하는 프랑스인 고고학자 정아름 박사

'아랍인들은 낙타처럼 참을성이 있는데 한국인은 호랑이처럼 급하지요.-국내 언론사에서 일하는 모하메드 아담 오스만

'한국 문학은 생동감 있으면서 현대적이다.-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지한파 작가 르 클레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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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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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한데 배운 떡뽂이 간식..

떡을 기름두른 팬에 노릇노릇 굽고 집에 있는 건과류를 꿀+올리고당을 적당히 섞은 소스에 버무려 내면 그만인 영양간식이다. 시장에서 떡볶이용 쌀떡 천원어치면..하루 간식으로 족하다. 쌀떡이니까 밥을 안 먹으려 할 때는 밥 대용으로도 나쁘진 않고 간식 그 자체로도 좋다. 정언이는 좋아라하며 먹고 상언이는 아직은 씹다가 뱉어낸다. 조금 더 커야 맛을 알랑가..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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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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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보내며...

2009년은 자식 낳고 키우는 걱정을 몰아서 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해 인것 같다. 이건 살아가면서 계속 고민이 될 문제지만 2009년을 보내면서 년말...사실 지난주..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죽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물론 해가 바뀌면서 86살이 되신 할머니의 미래도 확답지을 수 없지만, 65년 가까이 함께 였다가 하나를 먼저 보낸 늙은 할미에겐 어떤 생각들이 남아 있을지... 장례식장에선 의연하다 못해 초연한 할머니.그니의 딸인 나의 고모들과 다눈 아들에 대한 수다를 기억하면 우리 할미 여전히 꼬장꼬장하구나...다시 생각한다. 1923년생..일제시대에서 태어나서, 3.1절과 3.25를 거친..말 그대로 현대사의 한줄을 이어온 우리 할아버지는 그냥 불쌍한 생각만 든다. 순하디 순해서 먼저 돌아가신 형님을 대신해서 군대도 2번이나 갔다 왔다고 들었고, 나름 카리스마 넘치는 할머니 덕에 자기 이야기 한번 못해보고 순하디 순한 할베였다. 그리고 보니 살아 생전 할아버지라고 깍듯이 불러보기 보단 할배 할배 이렇게 냅다 부른게 다였던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팠다. 돌아가시기 전엔 내가 누구인지도 몰라봤지만, 노환의 그늘에 숨죽인 엄마의 노동도 참 보아주기 쉽진 않았다. 살아간다는 것 혹은 살아남아서 계속 존재해야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잠시 들었다. 허무하다고 하기엔 너무 당연한 인간의 역사... 그냥 살았을 때 보다 행복하자. 그게 이기는 것이다(그 누구에게도 이길 방법은 이 길 밖에 없다.). 다시 한번 생각한다.

자식을 위한 걱정도 자식 배움에 대한 질투나 고민도 이젠 조금 뒤로 할까 싶다. 고민한다고 공부 할 놈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니 운명이겠거니. 그 운명에 엄마가 좋은 길잡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이 들 뿐 뾰족이 방안이 서질 않는다. 그냥 함께 해보자..엄마는 이젠 늙어가지만, 너는 앞으로 피워질 나의 꽃이 아니냐!

2009년 이사를 하고 나서 야심차게 거실에 꾸민 LP랙...집에 LP가 약 2천여장 있으니...결혼 하고 우리 부부는 서재가 아니라 우린 음반들을 결혼시켰네. 그 중에서 방 구석에 처 박혀서 잘 듣지 않던 LP를 2010년 들어서 집 위치를 조금 바꾸고 조금씩 듣기 시작한다. 아빠도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보다 따뜻해지기를 바라면서... 아빠가 노가다 해서 힘들게 사 모은 수입 LP들 엄마가 뒤 늦게 음악듣기 시작하면서 동네 오빠들이 구해준 귀하디 귀한 라이센스들 등등 해서 추억이 가득한 엄마, 아빠의 청년시절의 추억을 거실 벽에 달았다. LP렉의 가격을 알면 기절 일보 직전이니 공개하지 않고...작년의 거실 모습이다. 2009년엔 훌륭한 일러스트 앨범들이 거실벽을 차지했찌만, 2010년에는 아티스트의 얼굴이 크게 그려진 자켓들로 한번 꾸며 볼까나.... 아빠, 아이들아...우리 음악을 보다 많이  듣는 새해가 되도록 해봐요!! 우리 가족 그리고 모두 모두 Happy New Year !!  아 벌써 새해는 아니고 당면한 해가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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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4.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