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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Goggles!
글 : 에즈라 잭 키츠(Ezra Jack Keats)
그림 : 에즈라 잭 키츠(Ezra Jack Keats)
번역 : 정성원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1996년 06
가격 :8,000

혹시 덩치 크고 나쁜 언니 오빠들이 괴롭힐 땐..이렇게 재치있게 그 상황을 벗어나는 요령이 필요한데...이건 진짜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정말 난감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동화책은 아주 지능적이면서도 재치있지만, 상황이 동화나 만화처험 그저 해맑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강아지가 저렇게 도와줄지도 만무하고..그 형님들이 안경 때문인지 다른 속뜻이 있는지 알 수도 없거니와 동화책 속의 아이차럼 천진난만 하기만 해도 되는 것인지 요즘을 살아가는 나로서는 선뜻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림은 성의 있게 그려져서 동화책의 가치는 충분한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동화책을 읽었는데도 싹 깨끗해지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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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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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본
영제 : Say hello to BLACK JACK

방송 : TBC

감 독 : 히라노 슌이치(平野俊一)
각 본 : 고토 노리코(後藤法子)
 
출 연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스즈키 쿄카(鈴木京香) 
          카토 코지(加藤浩二)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카가 타케시(鹿賀丈史)
          이와마츠 료(岩松了)
          코바야시 카오루(小林薫)
          이토 시로(伊東四朗)

음악 : 하세베 토오루(長谷部徹)

내가 이제까지 봐 온 일본드라마 그리 많진 않지만 그 중에서 궂이 최악을 고르라는 바로 이작품이 아닐까..개인적으로 의학 드라마 좋아하는 편인데..이 드라마처럼 비 전문적이면서 허술하게 보이는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 블랙잭이라는 이름이 일본의 만화작가 데츠카 오사무의 작품에서 기원한 것인가 추측까지 하면서 기대했지만, 드라마는 이건 뭥미? 그러한 의구심을 단 회에도 저버리지 않게 들게 하는 작품이었다.

드라마는 총 11회 장편이지만, 3가지 주된 이야기로 나뉜다..어느 바보같은(정말 일본식으로 빠가야로!가 어울리는) 인턴 하나가 밤의 야근 알바 도중 환자를 버리고 도망나온 사건..이후 대학에서의 인턴 생활 중에서 자신의  환자에게 당신이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병원은 의사 스케줄에 따르기 땜에 바로 수술 못한다고 꼬발라버리면서 생기는 사건..그리고 마지막은 조산아이면서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은 아이의 합병증 치료를 거부하는 아이의 부모와 벌이는 신경전을 다루는 것 정도가 큰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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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세 이야기 모두, 아 일본은 이렇게 의료계가 엉망이구나! 라고 하는 것을 알려주는 홍보용 드라마 같은 느낌을 강하게 들게 한다.  먼저, 첫번 째 이야기..우리나라랑 비교한다면 인턴은 집에도 못가고 내내 병원에서 입고 자고 먹고를 하다보니 더럽고 피곤하고 인간이 아닌 형태로 그려지고..실제로 의대 이야기를 보면 그게 현실이다. 사실 병의 깊고 얕음을 차치하고라도 사람의 몸을 만지는 사람에게서 한가함이란 어찌보면 배부른 소리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의사라는 직업이 경외로운 것이 아닌가 싶은데..이 드라마에서는 거의 재때 퇴근도 하고, 친구랑 술도 자주 마시고 집에서 잠도 자고 여자랑 수다도 떨 시간이 있고 이렇게 밤에는 하루 일당 100만원 짜리 알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녹녹하구나 싶어서 조금 어이 없다는 생각까지 했다. 이 와중에서 진짜 충격적이었던 것은 일본에서는 의료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지 인턴 의사에게 응급 환자가 맡겨진다는 시스템을 보면서 이 드라마 호러 였는지 헛갈릴 정도였으니 정말 문화적인 충격이 컸다. 나름 사건의 해결을 위해 투입된 간호사가 의사를 대신해서 응급환자를 구한다니...이 부분에서는 코미디에 가깝기까지 하다.

그리고 만나는 두 번쨰 이야기 심장병 환자 인턴의사....병원의 기밀을 환자에게 그것도 그 병명이 심장병(놀라서 환자가 응급이 안된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인데 심장터질 소리를 흘리는 걸 보고는 이건 정의심도 아니고 순진한 것도 아니고 무슨 캐릭터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그냥 병원이나 의료계의 불합리한 부분-그것도 대부분 본인 스스로의 감성적인 부분에 취해서=-에 대해서 투덜대는데 집중하고..결국 마지막에 해결은 다른 의사가 한다는 설정이 말이 되는 것인지 연출가에게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환자가 병원이나 의사를 선택할 수 없는 것 같은 분위기도 이해가 되질 않고 과별 트랜스퍼가 어려워 보이면서 정보차단이 병원의 경쟁력처럼 비춰지는 부분은 일본의 의료계에 대한 불신조장이 아니고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 드라마에서의 주인공은 고민은 하는데 거의 대부분 씨잘데기 없는 고민들이 많다. 그런 감성적인 부분에 참착할 시간이 있으면 좀 더 기술을 연마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고민이 드는데 드라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평온하다.

마지막으로 다운증후군 아기에 대한 주인공의 태도는 지극히 인간주의적 시각에만 묶여 있다. 이건 이해될 수도 있겠지만, 의사가 그 가족에게 다운증후군 아이의 양육까지 강요하면서(집에까지 찾아가서 빌기까지 하는) 의료행위를 한다는 건 실제 부모들에겐 잔인한 형벌을 심적으로 계속 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는 내내 불편했다. 부모니까 무조건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그 누구도 성숙되지 못한 사회에서 그런 아이를 받아들이라고 그것도 그러지 않고서도 부모냐라고 하는 도덕적인 압박감을 준다는 것은 정말이지 잔인한 형벌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불완전한 존재를 생산해 낸 데 대한 책임을 형별로 받아들이라 그 근간이 되는 것은 모성, 부성이고 보면 이 형벌은 형벌 중에서도 최고로 잔인한 형벌이 아닐 수 없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 누구도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쉽게 말하거나 생각하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드라마 속이 의사 좀 때려 주고 싶은 정도로 치기 어리고 답답하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냥 징징거리기만 하고 주변에 의사나 사람들에게 칭얼거리기만 하는 이 빌빌이 의사를 11회까지 보고 있을라니 울화통이 터져서 미치는 줄 알았다. 결국 이 의사는 의사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것처럼 끝이 나기는 하는데...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점 같다. 징징 거리고 조직 안에서 대들고 투덜대고 결국에 한다는 게 잘한다고 소문난(그것도 대부분 간호사에게 들은 걸 그대로 믿고 ...다른 대안은 전혀 아는게 없다.) 자기 조직 밖의 의사들을 찾아가서 징징거리는 게 다다. 그러니..징징거리고 화내고 혼자 운다고 의사가 되는건 아니지 않나? 아직도 이 드라마는 그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그러다 끝이 난 것 같아 찝찝함을 끝내 개운한 무엇으로 씻지 못하고 끝난 것 같다. 정말 잔인한것 같아 빨리 돌리기는 안했지만, 드라마를 틀어두고 사진 정리를 했을 정도로 단순하고 별 것 없는 드라마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작품이다.
by kinolife 2010. 2. 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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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히라야마 사토시
번역 : 홍성민
출판사: 파라북스
2006.06 개정판 2쇄
가격: 8,500원

일본의 교육학자가 쓴 글이라 꽤 극단적인 표현법과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서 조금 과격한 면이 있는 책이다. 아이육아 및 교육에 관심이 없는 아버지들에겐 정신적인 사형선고 까지도 가능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 스스로 최악의 아버지라는 자책감이 있는 아버지들에겐 비추인 책이다. 책의 요점은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부재함으로써 발생되는 아이의 성장에 관한 문제점이 나아가 사회에 어떠한 현상으로 도출 되는지를 통해 아버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충격적인 예시를 제외하고 몇몇가지 도움이 될만한 아버지의 롤 모델을 보자면,

1. 아버지도 육아 자체에 책임이 있다
2. 인생의 가치 기준을 알려줌으로써 가정의 철학관을 세우는 존재로서 가치 매기기가 필요하다.
3. 자신의 감정 상태를 말로 표현하는 법을 가르친다(다르게 말하면 어머니와 다른 아버지의 표현법으로 아이에게 균형이 될 수 있다.)
4. 어휘 표현력을 발달시킨다.
5. 독서습관의 롤모델이 되어준다. 등

이 외에 여러가지를 찾을 수 있겠지만, 이 5가지만 신경써서 아이를 육아하거나 직접 나서지 못해도 아이와의 유대관계를 통해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아버지식으로 동조해주기. 아버지식으로 표현해보기 등의 감정 섞기와  집에서 책 읽는 아버지의 모습 보여주기 등의 행동 본보기 등은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인생이 교육 그 자체이고 삶이 그것의 반복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생각한다면, 무시 할 수 없이 중요한 일면들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아이의 아버지가 읽었음 했지만, 책은 전혀 안 좋아라 해서 내가 읽고 정리 해 본다. 저 중 한 가지만이라도...라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질 정도로 아버지의 가정 내 교육이란 역시 많은 숙제와 고민을 남긴다.
by kinolife 2010. 2. 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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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Forest
글 : 클레어 A. 니볼라(Claire A. Nivola)
그림 : 클레어 A. 니볼라(Claire A. Nivola)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4년 81
가격 :8,500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는데, 딸내미는 엄마 숲 속에 가면 늑대가 있을거야 할머니를 잡아먹었어...이런다. (속으로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그럴까...그 숲 속으로 들어가자 했더니 딸내미가 생각한 그 숲속이 아니었다. "어 아니네..." 이 의외의 반전에 살짝 재밌어하는 아이의 마음이 귀엽다. 그림은 세밀화로 그려져서 정성스러움이 느껴지고..주인공은 개인적으로 조금 무섭게 느껴지긴 했지만 판에 박힌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라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딸 아이의 상상과 다른 결말이 버무려져 흥미로웠던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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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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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Changes
글 :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그림 :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출판사 : 아이세움
출판일 : 2003년 01 초판
가격 : 8,000

역시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한 또 한편의 작품이 아닐까. 그의 상상력은 지극이 탈 동양적이고 개인적이며 신화적이라 그 독특한 매력이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두 아이야 그저 신기해 보이겠지만 그 깊은 가치야 아직 알리가 없고, 이런 류의 동화책은 딱딱하고 깊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동생을 가지게 되는 첫째들의 공포..이른바 현모양처가 남편으로부터 첩의 존재 사실을 확인하는 것과 비슷한 강도라는 걸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그건 이른바 절대 애정의 존재에서 애정을 투쟁 이후 쟁취해야 하는 피곤한 존재로 전락하는 것에 따르는 모든 존재의 추락감에서 오는 상실감의 발로다. 그런 이야기를 아이의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는 이 따스한 결말을 가진 동화 속에서도 첫째 들의 알 수 없는 공포감을 속속들이 느낄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개성이 넘처나는 구성과 표현법은 동생이 태어났으니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아이의 고뇌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물론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교훈에 귀결이 되겠지만, 그 쓰라린 과정을 통해서 아이도 성장한다는 걸 엿볼 수 있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숨겨져 있다. 아이는 이제 겨우 책 속의 그림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동생이 태어나기 전의 공포감과 이 책 속의 그림은 연결 시키지 못하고 있다. 가만 되돌아 생각해보니..우리 큰 아이가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할 때가 겨우 30개월 넘어서는 시기니..된장인지 똥인지 모를만 하다. 나중에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 스스로 조용히 읽힌 이후의 생각을 다시 들어봐야 겠다. 새로 등장한 남편의 첩에 대한 인상이 어떠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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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 06:20
삼성동에서 밥을 먹는 점심에 아주 즐겨 먹는 메뉴 황태...수유 중일 때는 이걸 먹고 나면 수유가 더 잘 되었던 기억이 난다. 걸죽하고 진한 하얀색 황태국물에 함께 먹는 김치나 무우 & 오이 짠지의 맛이 일품이다. 특별히 내 올 것이 없기 때문에 회전이 무척 빠른 이 식당은 항상 기다려야 하지만 덕분에 금방 자리가 나고 먹는 동안은 별 것 없지만, 푸짐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는다. 특히 추운날은 이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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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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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 약 55분 총 5회
           +1회의 후기 포함 총 6회
방송 : EBS
   
감 독 : 정지은, 김민태
각 본 : 오정요
촬 영 : 정재호, 강한숲

작년에 이 프로그램이 좋다는 이야기를 아이 미술학원 어머니한테 들었지만, 이제야 겨우 영상을 구해서 볼 수 있었다. 조금 많이 뒤 늦은감이 있는 감상이었지만, 조금은 놀랍고 재미있는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제목은 아이의 사생활이었지만, 내용상 어른의 공공생활과 함께 묶어서 생각해 본다고 해서 전혀 빠질 것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전부터 아이에 관한 이야기라면 자기 아이이든 남의 아이이든 내 놓고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건 아이라는 독립개체가 아닌 엄마 아빠라는 연결관계가 주는 고착성까지 함께 고려해서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열어두는 대화 혹은 까놓고 말하기 같은 것들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는 편이다. 실제로 근래처럼 사교육이 발달하고(판을 치는 것이 사실인데 알고보면 정말 많이 다르구나, 혹은 많이 발전해가는구나 라는 걸 금방 느낄 수 있다.) 있는 이면에는 이런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와 그 관계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 대한 평가들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 다큐멘터리 속에 등장하는 여러 아이들 중에서 유독 행복해 보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들에게 눈이 가고 내가 만약 회사의 중역이라면 저런 아이를...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이면에 숨겨진 부모의 역할을 통해 근본 원인에 접근해 간다는 건 부모로써 시사되는 바가 크다.

자족감...이른바 스스로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아이...그건 역시 주변에서 사랑은 받는 그것도 꾸준히 받아온 안정감에서 시작된다는 걸 감안한다면..정말 표현 안하고 표현 못하는 부모인 우리 부부는 반성을 해도 한참 해야 할 판이다. 부부간에 표현이 없는 것은 차치하고라도..둘다 일에 쩔어서 아이들이랑 있을 때 웃는 얼굴보다는 무표정, 지친 표졍이 8할이 넘지 않을까 반성하게 되니 자책감에 또 빠져드는 것 같다. 사랑과 믿음이라는 두 단어의 미덕은 역시 실천하고 난 이후에 파괴력이 있지..입으로만 웅얼거리는 건 두 단어에 대한 모독에 가깝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생각하면 실천하고 실천했으면 그 결과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반복생활은 아이가 아니라 어른도 발전시킨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얼마나 발전할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 현재의 생활에 브레이크를 걸어볼만한 동력은 어느 정도 받지 않았을까..그 동력이 어느 정도 반복효과를 줄지는 생활하는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인생은 뻔히 알고 있는 해답을 실천하지 못하는 인간의 반복적인 소비로 채워지는 것 같다. 놀랍고 즐겁고 흥미로웠지만, 그 숙제로 남겨진 부모들에 대한 무게감으로 마음은 더 텁텁하고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역시 결론은 어느 정도 실제 생활에 실천하지 못한다면 안 본만 못하지 않을까? 알고 안하니 그것보나 나쁜 것이 있으랴....





by kinolife 2010. 2. 1. 06:09
작년의 작가 김연수는 언제 다 읽을런지..다 구하지 못해서 3-5권 이상 남아 있는 것 같은데..그보다 구해 놓은 2권 역시 이번달에 손에도 못 잡아보았다. 이유인 즉슨, 육아서와 다른 책들 읽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거고 새벽에 뭐 좀 할라치면 밀린 인에 아이들이 일찍 깨어 나의 방으로 뛰어 오니..독서란 참 힘이 든다. 그런 와중에 올해 첫달에 읽은 책들...

도서관에서 빌린 관계로 빨리 읽어야 했던 책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독서도 누군가가 독려해야 읽어야 결과물이 좀 있다.

수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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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책 1권 + 동화책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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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31. 06:35
곤드레밥 곤드레밥 말로만 듯던 그 밥을 드디어 먹어본다. 그냥 나물밥이네 해도 이상하게 이 간편한 한정식이 너무 좋다. 무언가가 푸짐하게 다른 한식반찬들을 먹어서 이기도 하지만, 그냥 나물만 넣고 한 밥에 대한 이상한 향취가 좋다. 집에서 내가 절대 해 먹을 수 없는 나물밥이라 그런가보다. 나물 주제에 너무 비싸다고 (2인 주문 기준 1인당 1만원) 하지만, 여러가지 반찬에 다루기 쉽잖은 나물에 난 고기보다 오히려 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기야 머 하기도 쉽지만 나물이며 반찬들은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들어가야 맛이 나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히 먹게 된다. 남편의 회사 근처에서 좀 조용한데를 찾다가 우연히 들른 식당인데 너무 푸짐하게 먹고 나와서 암행어사 만찬 대접 받은 것 같다. 조금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좀 애용해야 겠다. 다른 집의 곤드레밥도 좀 찾아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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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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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鳄鱼怕怕,牙医怕怕
글 : 고미 타로(五味太郎)
그림 : 고미 타로(五味太郎)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0년 01
가격 :7,500

역시 고미 타로!!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 없이 얼마나 좋아하는지..이 코믹한 그림에 눈이 안 갈 수가 없나보다. 아직은 큰 아이도 악어가 무서운 의사 치과 의사가 무서운지 그 안의 내용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만화 못지않게 흥미로운 그림은 역시 아이들에겐 친화력을 높인다. 물론 책을 다 읽고나면 악어처럼 이빨이 아야 하지 않을려면 이빨을 잘 닦아야 하네..치카치카 대왕이 되자는 멘트를 줬더니 어찌나 잘 이해해 주시는지... 고미 타로의 유머는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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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9.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