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 시장을 터덜터덜 걸었네..
우리 딸아이가 선정한 메뉴를 먹었네..그것은 보리밥..
시장 입구쪽에 있는 오래된 세월이 묻어 있는 식당에서 후루룩 한 끼 떼웠다.
참기름 향이 물씬 나는 이 밥상은 5천원..현금으로 뚝딱..한끼도 뚝딱....

by kinolife 2011. 9. 30. 17:23
우리 큰 딸이 2011년 강동구에서 책을 많이 읽은 아이도 뽑혀서 상을 받으러 암사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찾아서 간 책방..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깔끔하게 정리된 이 곳은 책방이라고불러도 좋을 만큼 잘 정돈이 되어 있었고, 주인 아저씨도 마음씨가 좋았다. 할아버지 책방이었지만, 할아버지는 아니시라는...
시간에 쫓겨서 내 책은 보지도 못하고 눈에 띄는 책만 언능 집어내는 딸아이..그래서 산 책은 5권 16,000원..나름 준 새책과 값비싼 영어책이 끼어져 있는 까닭에 그 정도 가격이 나왔다. 역시 헌책은 직접 가서 두리번 거리면서 고르는 맛이 최고다 !!

들어가는 입구..좁고 작아보이는 이 곳이지만..들어가면 생각이 싹 달라진다.


깔끔하게 정돈된 계단..은은한 음악이 사람 기분을 좋게 한다.

책장의 일부... 헌 책방 치고는 잘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다.

오늘의 특템..내가 좋아하는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동화책들이 나름 콜렉션이 되고 있다. 총 5권이 16,000원


by kinolife 2011. 9. 30. 17:15
서초동 삼촌 댁에 갔다가 안 계셔서 차로 나름 유명하다는 식당으로 가서 먹었다.

여긴 완전 중소 기업 수준의 식당이었는데..넒고 깔끔하진 않지만..먹을만 하는 음식이 있는 유명한 식당.....그러다보니 멀고 차도 없는 우리는 한번으로 족한 곳이 아니었나 싶다.

by kinolife 2011. 8. 26. 14:00

 

원제 :
re-markable micro trend
글: 김태경
출판사: 동아출판사
2011.01 초판 2쇄
가격: 16,000원



책을 좋아하는..책을 사랑하는..이들에게 책방, 북까페..등등 책 냄새 물씬나는 공간이란..혹은 커피를 좋아하고 특이한 공간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 책에 등장하는 곳곳 일면 일면은 곱씹어서 읽어보고 가 보고 싶게 하고 싶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서울 안에서 살면서도 전혀 가보지 않은 동네가 많다는 점을 확인하고는 조금 지금의 삶에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다. 일을 하다 주 5일을 보내고 주말은 쉰다고 넘기고 생활이 월급날을 기억하고 달력 한장 넘기는 것의 반복과 결코 다를바 없는 중년을 그냥 넘겨내고 있는 것 같다. 책장을 넘겨 넘겨 넘길 때 마다 ..커피 냄새에 섞인 책 냄새를 맡는 것 같다.  이 책 속의 어느 정도 내 발길을 닿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 책 속의 공간들 -

BOOK+SHOP 중독성 있는 작은 서점
서점, 스타일을 입다
가가린 ; 21세기 낭만주의자들의 아지트
더 북 소사이어티 ; 소수의 책으로 쌓아 올린 아주 특별한 사회
타셴책방 ; 창의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아트 북 세계
NHN 라이브러리 1 ; 진정성을 담은 지식 저장소
유어마인드 ; 다락방 속 작은 책방
디앤북스 ; 책의 실험실, 정직한 책방
어린이 리브로 ; 아이들에게 평생 기억될 책 놀이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 진짜 책은 헌책방에 있다
아트앤드림 ; 작고 좁은 비주얼 통로
아르코 아카이브 ; 미술 공부를 위한 즐겨 찾기

BOOK+LIBRARY 갖고 싶은 서재
책, 책꽂이에 빠지다

북 헌터 여인명의 서재 ; 한 남자의 인생이 담긴 보물 창고
공간 디자이너 구만재의 서재 ; 삶의 균형을 맞춰주는 사색 공간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김재화의 서재 ; 책과 음악이 공존하는 곳
건축가 김본낭의 서재 ; Books Are Everywhere!
그래픽 디자이너 구선모의 서재 ; 한옥 아래 두 평 서재
포토그래퍼 김한준의 서재 ; 가끔은 사진보다 책이 더 좋다
웹 디자이너 노동균의 서재 ; 책꽂이 만드는 웹 디자이너
아티스트 이안수의 서재 ; 책으로 만든 정원

BOOK+CAFE 찾아가고 싶은 북 카페
사람, 책과 만나다

그림책상상 ; 글자보다 그림으로 마음이 통하는 곳
내 서재 ; 예사롭지 않는 북 컬렉션
마당 바이 에르메스 ;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동경
반디 ; 한 권의 책이 선물한 새로운 삶
에코의 서재 ; 매혹적인 소설가의 서재
작업실 ; 작업실을 1/n로 나눠드려요
정글 ; 디자인의, 디자인에 의한, 디자인을 위한!
모던 앤 아트 라이브러리 ; 잇 백보다 책이 더 스타일리시한 공간
프리스턴 스퀘어 ; 아이비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담다
프리템포 ; 당신도 디자이너를 꿈꾸나요?
비육일이 ; 사무실과 카페가 만났을 때
1974 웨이 홈 ; 넌 '집'에 가니? 난 '1974 웨이 홈' 간다
창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 책과 함께하는 안락한 사랑방
갤러리 북스 ;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라
눈에 띄는 책꽂이

by kinolife 2011. 8. 26. 13:36

바의 퇴근 시간에 맞춰서..마중 겸 해서 간단하게 먹은 보쌈 정식..자꾸 나이가 드니까...삽겹살이 맛있는 건 알아도 보쌈 쪽에 손이 더 가는 건 왜 인지... 집 근처에 보쌈집이 드물거니와 저녁에도 이렇게 정식으로 먹으니 아이들과 밥 안 하고 한끼 떼우기에 좋다..요게 특이라 가격이 7-8천원 했던 것 같은데..그다지 먹을 건 없었다. 동네 안이라고 더 푸짐한 건 없고.. 돼지 값 오르기 전이라도 고기값은 비쌌다.
by kinolife 2011. 8. 26. 13:19
서대문에서 충정로 사이..경기대 근처의 수제비집...조금 짜서 조금 걸리긴 하지만, 깔끔한 수제비가 입맛을 당기는 곳이다. 가격도 5천원에 저렴하고 ...일반적인 가정식도 한끼 식사로 부담없이 먹을 만하다. 한우리에 북아트 수업 할 때 종종 들렀는데.. 그 곳에 갈일이 없다보니 먹을 일이 없어진 듯 하다,

by kinolife 2011. 8. 21. 11:00
아빠가 가구 만들기를 한다고 해서 명일동에 있는 DIY 가구 공방에 들러서 회원 등록을 하고 터덜 터덜 걸어오다 더운 날씨를 피해 잠시 들른 아주 작은 까페...  Bean은 커피 콩을 의미할 테고 골목 안 쪽에 요렇게 자그맣고 귀여룬 까페가 있다는 것이 참 같은 강동구인데 우리 동네랑은 다르네,,라는 생각을 했던 곳...아기자기한 소품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아가씨들의 취향 그대로... 더운 날시 피해서 좋고 시원한거 먹어서 좋은 우리 두 딸....

우리가 먹은 딸리 요거트와 쵸코 아이스크림

메뉴를 주문하는 바 풍경

바 앞에 작은 미니 TV LG 플라톤인데 꽤 귀엽다

갑자기 시원해져서 그러나 급 표루퉁한 우리 둘째 딸

까페를 근 10군데 이상 다녀봤다고 나름 여유.....

요건 아이들이 왔다고 맘씨 좋은 주인장이 서비스로....사실 무슨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그건 비밀..!!

실내 풍경 꽤 좌석이 있는 편이다.



by kinolife 2011. 8. 21. 10:49
요 깔끔한.그렇지만 꽤 짠 듯한 프렌차이즈 칼국수가 5천원..서초동에서 찾기가 쉽지 않은 가격... 맛은 SoSo 하지요....

by kinolife 2011. 8. 20. 10:59

정언이가 유치원에서 하교 하기만을 기다려서 늦여름..슬렁 슬렁 걸어서 간 까페

집 근처라고 하기엔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그런 위치의 까페..컨셉은 여행...곳곳에 여행 관련 간단한 서적과 소품들이 이국적으로 잘 꾸며져 있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편안하게 쉬었다 왔다. 음악에는 크게 신경을 쓰는거 같지 않았다. 나는 독서노트를 정리하고 우리 큰 딸은 북아트를 하고..각자의 세계로 빠져들고 맛난 음료랑 피자도 먹고 2시간 정도 잘 쉬고 온 곳.....

2층인데..입구가 명쾌한 색깔이라 눈에 잘 들어온다. 노란색이 시선을 끈다.

개인적으로 요 가구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수납공간도 넓고 인테리어 감각도 살리고..일반 여느 거실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이 날 우리가 먹은 것들...아메리카노 3,600원 망고 요거트 5,000원 고르곤졸라 또띠아 6,000원... 딸내미를 어른으로 대접하자니..출혈이 크다.

피자 안 드시겠다더니..직접 보니 맛나다는 딸...너의 변덕은 참으로 알흠다워...!!

딸내미는 저기 좌식에 앉고 싶어 했는데..이미 다른 이모들이 점령을 해서... 많이 아쉬어 했다는....


 

by kinolife 2011. 8. 20. 10:00
올해 물가를 이햐기 하면서 급 부상한 냉면 가격지구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이 곳이라는 걸 여경이가 일주일에 2-3번은 간다면서 데리고 가지 않았다면 존재도 몰랐을 을밀대... 오래된 간판과 긴 줄이..이 곳의 역사와 명성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역시 물가지수에 이름이 오르 내릴 정도로 가격은 비쌌고 그 가격만큼 명성값은 하는 곳이었다. 집과는 멀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또 언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냉면은 아 이게 냉면이 아니었을까 싶은 정도의 맛이었고...빈대떡은 내 입에 아 정말 맛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던 맛이다.

이런 집을 갈 때마다..누구는 이렇게 돈 버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by kinolife 2011. 8. 20.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