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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국, 135분

감독 : 낸시 마이어스(Nancy Meyers)
각본 : 낸시 마이어스(Nancy Meyers)

촬영 : 딘 컨디(Dean Cundey)
음악 : 한스 짐머(Hans Zimmer)

출연 :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
         주드 로(Jude Law)
         잭 블랙(Jack Black)
         엘리 웰라치(Eli Wallach)
         루퍼스 스웰(Rufus Sewell)
         에드워드 번즈(Edward Burns)

         미피 잉글필드(Miffy Englefield)
         엠마 프리차드(Emma Pritchard)
         사라 패리쉬(Sarah Parish)
         샤닌 소사몬(Shannyn Sossamon)
         빌 머시(Bill Macy)
         셜리 버맨(Shelley Berman)
         캐서린 한(Kathryn Hahn)
         존 크래신스키(John Krasinski)
         알렉스 오로린(Alex O'Loughlin)   
         오뎃 유스트만(Odette Yustman)   
         번들 윌리엄즈(Bundle Williams)   
         수잔 디즌(Suzanne Dizon)
         테리 디아브(Terry Dia)   
         케네스 댄지거(Kenneth Danziger)   
         홉 릴리(Hope Riley)   
         길버트 이스퀴벨(Gilbert Esquivel)   
         스티븐 브런스(Steven Bruns)   
         닉키 노박(Nikki Novak)   
         주디스 드레이크(Judith Drake)   
         파멜라 던랩(Pamela Dunlap)   
         핼 더글러스(Hal Douglas)   
         제이 심슨(Jay Simpson)   
         시오반 페스타노(Siobhan Pestano)   
         사라 플린드(Sarah Flind)   
         마리나 모건(Marina Morgan)   
         리디아 브란코(Lydia Blanco)   
         패트릭 카바노(Patrick Cavanaugh)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cameo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cameo
         제임스 프랭코(James Franco)-ca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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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개봉한 또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코미디라고 하기엔..조금 그렇지만...
마치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미국판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로맨틱 할리데이>. <러브 액추얼리>보다는 20% 부족하지만, 단순한 비교분석에서 그렇고 나름의 색깔은 있는 영화다.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잭 블랙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에 한스 짐머의 음악까지..영화의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영화 예고편 제작자, 잡지 편집인 등등까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위한 화려함이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편안한 영화다.

뉴욕의 아만다와 런던의 아이리스는 햔재의 자신에게 염증을 느끼고 자신만을 위한 크리스마스 여행을 고민 하던중, 집 바꾸기 사이트를 통해서 딱 2주 동안 서로의 집을 바꾸기로 한다. 아만다는 자신의 남자 친구가 일에만 빠진 자신을 뒤로 하고 다른 스탭과 놀아난 것을 알고 남자 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상태이며, 아이리스는 3년 동안 자신과 함께 했던 짝사랑의 존재가 발표한 약혼에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서 이 집 바꾸기 이벤트에 동참을 한다. 각자 후련하지 못한 마음을 가방에 담고 비행기에 오르고..아이리스는 뉴욕의 너무 큰 저택에 또 다른 하나 아만다는 이국적이면서도 아담한 영국의 환경을 신선함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분에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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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의 오빠 그레험은 평상시 처럼 만취한 상태에서 아이리스의 집으로 찾아오고, 아이리스가 아닌 아만다를 보게 된 그레험은 자연 스럽게 서로에게 끌려 화끈한 첫 만남을 가진다. 그날 이후 아만다가 런던에 있는 2주 동안 호기심 가득한 서로에 대한 탐구가 계속된다. 상처한 이후 다정한 아빠로서 가장으로서 바쁘게 살아가는 그레이엄, 이에 비해 일에만 미쳐서 사랑했던 남자친구가 떠나는 날 이별의 눈물초자 흘리지 못했던 아만다는 그레험의 딸과 함께 하는 시간, 그레험과의 따스한 대화를 통해서 삶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느끼게 된다. 런던에서의 클래시컬한 삶은 아만다에게 삶에 대한 기본적인 수칙들..느끼고 생각하고 기억하면서 사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서서히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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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구의 반대편 뉴욕에서는 거대한 저택과 역시 거대한 집의 기제들에 의해 편리한 생활에 빠져 있던 아이리스는 옆집 할아버지의 손을 부축해서 집에 바래다 드리는 작은 선행을 통해서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맺게 된다. 과거 헐리우들에서 시나리오를 썼던 아서의 집에서 이른바, 오스카의 명장을 만나 뛰어난 과거 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감상을 듣고 코치를 받게 된 것. 말 그대로 뉴욕의 대 저택에서 헐리우드를 그대로 체험하고 있었던 것,  뉴욕에서의 생활 중에서도 제스퍼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든 아이리스는 서서히 새로운 삶에 힘을 받아 강인한 여성이 되어 가고 있다. 아서의 기념회를 위해서 아서의 걸음걸이를  도와주고, 명작 영화에서 좋은 대사를 음미하며 아만다의 친구인 마일즈에게 좋은 영화음악들에 대한 감상도 들은 아이리스는 헐리우드 영화같은 화려한 삶 속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서서히 터특해 나가고 있었다. 재스퍼를 극복하는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리스는 영화 같은 삶을 통해 바보 같았던 자신의 과거에 마침표를 찍는다. 아서의 기념회의 감격도..역시 아이리스 만큼이나 자기애가 부족했던 마일스의 관심도 아이리스에겐 재스퍼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된 전리품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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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는 아이리스의 오빠 그레험과 아이리스는 아만다의 동료 마일즈와 사랑에 빠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단순한 집 바꾸기가 새로운 가정을 꾸려 모두 가족이 되기 프로젝트가 되어 버리는 과정을 별 무리 없이 보여준다. 사랑은 이미 짜여진 각본처럼 우연히 벌어지고 모두에게 우연 안에 담긴 필연적인 느낌들을 전해준다. 영화는 이들에게 이미 정해진 것 같은 사랑의 결과물들을 남겨 주지만, 아이리스에겐 재스퍼를 뛰어 넘는 결단의 결과로 주어진 것이며, 아만다에게는 일이 아닌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과정을 통해서 사랑을 얻게 된다는 것은 비교적 자연스러운 인생의 비법인지 모르겠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 고 있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마법같은 비밀. 이 영화 속에 담긴 사랑들은..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소재이며 크리스마스 적인 영화 바로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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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여주는 나름 세련된 영화 로맨틱 할리데이는 결혼 전, 다양한 사랑을 경험하는 청춘들에겐 좋은 사랑영화 중 한편이다. 물론 영화 속에서 그런 통과 의례를 겪고 있는 4명의 배우들의 이젠 늙어가고 있구나 라는 한탄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은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랑하게 된 배우들에게서 사라져 가는 풋풋함이란..내가 늙어가는 또 다른 증거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었다고 사랑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다 철이 든 것이 아님을...자기 성찰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값진 사랑에 대한 작은 에피소들이 모인 평범해 보이는...그래서 그 소박함이 마치 헐리우드 영화의 교과서처럼 이루어진 가장된 담백함!! 뻔한 거짓말처럼 익숙한 영화의 법칙들이 고스란히 담긴..익숙한 그 맛 그대로를 담고 있는, 새롭진 않지만, 나쁘지 않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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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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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형태 : IMAX  영화
1995년, 미국, 40분

나레이션 : 브루스 로빈슨
               (Bruce Robison)
               프란시스 토리비
               (Francis Toribiong)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감독 : 그렉 맥길리브레이
         (Greg MacGillivray)
각본 : 팀 카힐(Tim Cahill)
촬영 : 척 데이비스(Chuck Davis)

음악 : 스팅(Sting)

살아 있는 바다에 대한 짧은 뮤직드라마..맑은 물 속의 신 세계에 대한 경의로움 안에서 살아가는 작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짧은 런닝타임 안에 담백하게 담겨 있는 작품이다. 만들어진지 12년이나 흘렀지만 자연은 여전히 경이롭다.

푸른색, 그 중에서 밝은 바다 색깔이 더운 여름에 청량제로 다가온다.영화 전반에 흐르는 스팅의 음색이 이렇게 바다와 잘 어울렸는지도 모르겠다.

큰 바다만큼 큰 이야기를 담는 것도 아니고, 짧은 시간에 한정된 바다에서 충분이 그 신비감을 드러내..부담없이 아름다운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시원한 여륾에 이른 바다풍취의 담백한 다큐멘터리도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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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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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형태 : TV 다큐멘터리
방송사 : MBC
나레이션 : 박기량
음악 : 고병준, 최경식
촬영 : 박화진
         백승우
         김수만

연출 : 최삼규

방영일시를 정확히 기억 할 순 없지만, 다큐멘터리 중간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장면이 등장하는 걸 보면 2002년~2003년에 방영된 작품으로 예상이 된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지역에서 벌어지는 야생동물들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본 작품은 기존에 수도 없이 반복되어 보여지는 동물의 왕국 안에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생과 사의 철학적 논의를 찾아 깊게 파고 든다.

1편 [초원의 승부사들] 에서는 개과 중에서 유일하게 집단 생활을 하는 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백수의 왕자 사자에게도 살아남기 위한 피나는 생존의 위협을 뚫어야 하는 고초가 있음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30% 밖에 안되는 사냥성공률, 자신의 아비가 아닌 수컷 사자에게 죽임을 당하는 어린 사자들..한 마리의 사자가 대응할 수 있는 하이에나의 숫자가 4마리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은 실로 사자에겐 가혹한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먹이감이 부족해서 굶어 죽어야 하는 사자의 숫자는 서글픈 생과 사의 드라마를 전해주는 잣대 같다. 치타나 표범 같은 맹수들의 사냥법과 살아남기 위한 질주에 관한 내용이 눈요기 이상의 감동을 전해준다.

2편 [위대한 이동]은 해마다 건기를 피해서 양질을 풀을 찾아 떠나는 150만 마리의 누우 떼를 따라서 이 긴 역사적인 이동 안에서 벌어지는 생과 사의 과정이 처절하게 그려진다. 맹수나 물 안의 악어 혹은 지쳐서 무리에서 떨어져서 물을 건너 익사하면서 큰 무리의 이동을 통해 생존의 역사를 써 나가는 이 긴 소떼가 시나리오 없는 영화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3편 [200일의 기록]은 본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Staff의 노고들 또한 드라마틱하게 담고 있다. 우리가 보았던 하나의 장면 조차도 담기 위해 건조한 날씨와, 더위, 파리떄와 굶주림...그리고 그리움과 외로운 기다림을 겪어 내는 모습을 통해 다큐멘터리 촬영지에서의 힘난 과정을 또 다른 감동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보다 길게 보다 치밀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이 촬영과정을 보고 나면..지금 이만큼도 충분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프리카 만큼이나 멀게 느껴지는 초원이 같은 지구 안에서 또 다른 생존의 역사를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 다큐멘터리는 동물의 왕에게도 죽음의 순간과 위협이 있고, 죽음을 내포하면서도 먼 길을 떠나는 초식 동물의 본능에도 역시 그 원인 분석보다 감동적인 역사가 있어 왔음을 깊은 감동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한편의 드라마와 번외편에 해당되는 작품을 순식간에 호흡없이 내리 봐버리고는 살아간다는 것.살아 있다는 것 자체게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다시 한번 더 드는 생각이지만, 사자, 표범, 치타와 같은 맹수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그들의 거룩한 생존의 방식만큼이나 그들의 비쥬얼이 황홀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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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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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선전에 나오고..지나가는 피자헛 창문에 내내 이 피자만 먹는거 같아서 용기내서 주문해서 먹어 본다.
기름기로 승부거는 피자헛의 새우차바이트 피자 치즈..새우가 있다는 걸 제외하면..머 일반 피자랑 똑같다는 거..혜진이의 30% 할인 카드가 있기에 먹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음식..정언이는 역시 몇조각 먹더니 안 먹는다.. 몸에 안 좋은건 본능적으로 너무 잘 아는 우리 딸이다. 피자헛 피자 주문하기 전에 포즈도 잡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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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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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비도 오고 해서 해 먹은 감자전..정언이가 관심을 좀 가지라는 의미에서 빨간색 파프리카를 응용해서 만들어 보았다..하지만 역시 조금 먹고 말았다.. 요즘은 먹는게 좀 시원찮은거 같은 정언이다. 덕분에 엄마 아빠만 열심히 얌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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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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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서 구입한 책들... 몇몇가지 최신 만화책 [엠마][피아노의 숲][20세기 소년][데쓰 노트] 등도 있었지만...순수한 책은 [조선을 위흔든 16가지 연애사건][하이피델리티][CSI 1탄 냉동화상] 정도다...8월..책 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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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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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미국, 104분

감독 : 데니 고든(Dennie Gordon)   
각본 : 제니 빅스(Jenny Bicks) 
         엘리자베스 챈들러(Elizabeth Chandler)
원작 : 윌리엄 더글러스 홈(William Douglas Home)

출연 : 아만다 바인즈(Amanda Bynes)
         콜린 퍼스(Colin Firth)
         켈리 프레스톤(Kelly Preston)
         에일린 앳킨스(Eileen Atkins)
         안나 챈슬러(Anna Chancellor)
         조나단 프라이스(Jonathan Pryce)
         올리버 제임스(Oliver James)
         크리스티나 콜(Christina Cole)
         실비아 심즈(Sylvia Syms)
         피터 리브스(Peter Reeves)   
         제임스 그린(James Greene)   
         제임스 벨(James Bell)
         스탠리 타운젠드(Stanley Townsend)   
         라파엘로 드그러톨라(Raffaello Degruttola)   
         타라 서머스(Tara Summers)   
         스티븐 앤더슨(Steven Anderson)   
         톰 하퍼(Tom Harper)   
         안토니 캐릭(Antony Carrick)   
         네빌 필립스(Neville Phillips)   
         로저 아쉬톤 그리피스즈(Roger Ashton-Griffiths)   
         앤드류 클락(Andrew Clarke)   
         플레미니아 신쿼(Flaminia Cinque)   

촬영 : 앤드류 던(Andrew Dunn)
음악 : 루퍼트 그렉슨-윌리암스(Rupert Gregson-Will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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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미국 코미디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본 작품은 정말이지 너무나 시간이 많이 남는데 딱 봐야 할 영화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공포 영화와 이 한편일 때 보기를 권해 드린다. 통속적이다 못해 지루한 결말까지 충분이 예상할 수 있는 답답함을 갖춘 아주 답습적인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엄마와 둘이서 보내는 생일날, 언제나 엄마와 아빠와의 옛이야기만을 듣던 소녀는 나이 17살이 되어서 아빠의 사진이 담긴 증거물을 들고 아빠를 찾아서 런던으로 향한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미래의 남자친구가 될 청년의 친절함을 받고, 아주 순탄하게 장래 영국의 하원의원이 될 대 저택에 별 무리 없이 입궁한다. 입궁하고 나서도 여전히 별 어려움 없이 아버지로부터 본인의 존재를 인정 받고 당당하게 영국 상위층 생활을 시작한다. 이 영화가 가장 지루해 지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그다지 어려움도 난관도...혹은 괴로운 일도 없다. 왜 17년 동안 이들 부녀가 만나지 않았는지가 의아할 정도로 이 소녀의 영국생활은 영화다 지루한 만큼 순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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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미국 소녀의 영국 귀족 생활엔 조금씩 활기와 신선함이 묻어나지만 기존의 문화적 장벽에 갖히게 되고 아버지의 미래 정치 생활을 위해서 영국의 정서에 맞는 얌전한 프린세스의 나날들을 보낸다. 영국은 이 놀라운 뉴스거리에다 수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고 입을 대지만, 정치보다는 단란한 가정을 꿈꾸는 영국의 순진한 정치가는 자신의 입신 양명보다는 17년만에 나타난 당혹스러운 혈육의 역사에 기꺼이 손을 들어 준다.

여기서 이 문제없이 잘 풀리는 집안의 이야기가 어찌나 상투적이고 답습적인지는 궂이 연유를 대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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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해후를 보는 주변의 안일안 시선이나, 당당한 어머니의 이상한 고집같은 면모, 너무 당혹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를 현실을 마치 인생의 비밀 하나쯤 바래왔던 것 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빠.기존의 알력안에서 자신의 지위에 안주할 권력층도 아주 기쁘게 새로운 손녀를 받아들이는 것까지..무엇하나 상식적으로 이해될만한 상황을 찾기란 쉽지 않으니 그냥 영화로 보고 말아야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콜린 퍼스의 영국식 억양만이 즐거움을 전해 주었던 본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은 양국간의 문화의 차이를 보여주는 거나, 영국의 귀족문화를 보여주는 부분에서도 미흡해서 눈요기거리감을 찾기도 쉽지 않은 아쉬움이 큰 영화다. 여자 주인공의 매력 역시도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고(급기야 엄마로 나온 캘리 프레스톤이 더 매력적이었다는...) 톡톡튀는 부분이나 영국의 남자들이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대사가 조금 넌센스다 싶을 정도로 몰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영화는 단순하다. 미국의 가난한 모녀가 영국의 잘나가는 정치가 아빠를 17년만에 찾아서 다시 가정을 꾸린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다. 왕자가 아빠였었네라는 설정만이 첨가 되었을 뿐 기존의 신데렐라 영화와 다른 것은 하나도 없다. 기존의 영화보다 보다 통속적이며 지루할 뿐 조연으로 나온 조나난 프라이스 같은 경우는 그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안일한 영화다. 아무리 킬링 타임용이지만,,,너무 시간을 죽이게 하는 헐리우드식 비디오 영화의 한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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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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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간 중국 북경에서의 제대로 된 음식들...계속 채소에 김치하고만 먹어서 영 허기가 졌었는데, 작은 어머님의 동생분이 사주신 제대로 된 코스 요리 덕분에 중국의 음식 체험이 제대로 되었다. 음하하...정언이도 오래간만에..새우며, 영지버섯이며, 바닷가재며..고급 식자재와 만났었다. 그 날의 식사는 기억에 남는다.

중국은 물이 귀하다고 한다. 다른말로 하면 중국의 물은 양도 적고 더럽다는 것..그러다 보니 요리들이 대부분 볶고 튀기고 한다. 물이 귀하고 깨끗하지가 않으니 삶아 먹거나 물로 조려 먹는 건 어려웠을 것 같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분은 더러운 물을 데워서 차에 정화시켜 먹는 음식의 형태가 이루어 진건 너무 잘 이해가 된다. 역시 우리나라만큼 좋은 나라는 없구나...외국에서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건 비단 이런 밥상에서만은 아닌거 같지만 꽤 많이 깊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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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시작하는 중국식 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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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많은 먹은 야채볶음 여긴 고기도 있고 야채도 더 신선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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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향장육..위에 고추가 들어간 소스가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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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 + 밥 반찬 마파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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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은 맛살볶음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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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흔한 찐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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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생선 조림..생선 이름은 모르겠고..중국의 생선들은 일단 크고..비린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작은 어머님 말씀으론 중국 사람들은 비린내 그대로를 즐긴다고 한다. 그게 더 자연스러운거고 좋은 거라고 한다. 의미는 좋은데..먹기엔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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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른 야채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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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흔히 먹어볼 수 있는 새우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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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고 페이브릿..가리비 요리..위에 마늘과 향채가 뽂아져서 얹혀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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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름다운 맛의 게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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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메인 요리들-바닷가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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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메인 요리들-생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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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 나왔던 바닷가재를 튀긴 요리..아주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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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밥과 영지버섯..영지버섯 요리의 류는 전복을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조금 느끼하긴 했었지만 고소하고..혼자서 먹기엔 많아서 너무 아까웠다. 정언이도 좀 시원찮게 먹어서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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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지방에서 나는 월남미로 지은 밥..밥알이 길죽길죽..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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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튀긴 빵을 단 소스에 찎어먹는 죽음의 안티 다이어트 음식..달싹하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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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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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rough The Magic Mirror
글 : 앤서니 브라운
      (Anthony Browne)
그림 : 앤서니 브라운
         (Anthony Browne)
옮긴이 : 김현좌
출판사 : 베틀 북
2006.01월
가격 : 8,000

지루한 아이의 일상에서 아이에게 상상력이라는게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가치 있는 일인지 보여주는 감각적인 동화책..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형식을 그림책에 옮겨 놓은 듯한 수준높은 표현들은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을..죽어있는 작은 감성에 노크를 하는 것 같다. 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감각은 절대 상상력..거기서 오는 깊은 생각의 가능성을 주는 점이 단순한 그림책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림만큼이나 그 상상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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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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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Hey! Get Off Our Train
글 :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그림 :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번역 : 박상희
출판사 : 비룡소
2000년 07월 초판 1쇄
가격 : 7,500


브라질의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Chico Mendes)를 기려 존 버닝햄이 그린 책...꿈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은 자기가 여행을 위해서 강아지 삽과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에 만난 많은 동물들 코끼리, 두루미, 북극곰, 바다물개 등등..기차에 탄 모든 동물들이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희생될 처지의 동물들로. 타기 전에는 비굴한 캐릭터지만.기차에 함께 올라타면서 기차의 공동 주인이 된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라고 하는 구호가 동시에 퍼지지만, 결국엔 함께 여행하고 함께 문제를 인식하게 된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라고 반복되는 대사에 코믹함이 묻어나지만, 그 안에 숨은 환경에 대한 표현은 지극히 교훈적이며 그 폭 역시 넚다. 작가의 상상력이 현실의 사회문제와 맞물려 잘 녹아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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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1.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