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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Philosophy of Andy Warhol From A To B Back Again
글: Andy Warhol
번역: 김정신
출판사: 미메시스
2007.05 초판 1쇄
가격: 15.000원

아주 특이한 예술가.
현대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미국의 대중적인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그 다운 철학이 담겨 있는 독특한 책..초반엔 책장이 좀 안 넘어갔었는데..집중해서 읽다 보니 금방 다 읽어버린 책이다. 그의 생각, 예술작품..인생 모두가 영화와 같은 이야기 충만 컨텐츠 임을 다시 한번 재 확인 할 수 있는 책이다.


- 책 속의 글 -

"죽음에 가까이 간다는 것은 실로 삶에 가까이 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지요. 삶이 곧 무(無)이니까요."

"1960년대에는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다.
 1970년대에는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끊었다.
 1960년대는 혼란이었다.
 1970년대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였다. "

"가장 재미있는 일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거야.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도, 사랑을 하지 않는 거지. 그게 훨씬 더 재미있어."

"연애는 너무 많은 것을 소모시킨다. 하지만 그것은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 어쩌다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면, 상대방이 당신에게 쓰는 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만 쏟아라. 말을 바꾸면 "네가 주면 나도 주겠다."

"그러다가 그때 나이 마흔에 갑자기 사람들의 인생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로 살아가는 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더 길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너무 긴 시간을 살고 있으니까.
삶이 길기 때문에 모든 오래된 가치와 그 가치들의 적용이 쓸모 없어 지는 것이다.사람들이 열 다섯 살 때 섹스를 배우고 서른 다섯 살에 죽는다면, 여덟 살에 섹스를 배우고 여든 살에 죽는 요즘 사람들보다 훨씬 문제를 적게 겪을 것이 분명하다. 같은 콘셉트를 가지고 놀기에는 긴 시간이다. 똑같은 지겨운 콘셉트.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인생에서 겪을 지겨움과 불만족을 되도록 줄여 주고 싶은 부모라면, 가능한 한 늦게 데이트를 시작하게 해주고, 더 많은 시간을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살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사랑의 조짐은 당신 내부의 어떤 화학적인 요소들이 잘못될 때 온다. 그러므로 사랑에는무엇인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 화학적인 요소들이 당신에게 무언가를 일으키기 때문에 그렇다."

"나는 실제로 <미인들>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은 <토커, 말 잘하는 사람들>이다. 내 눈에 비친 토커들은 아름답다. <잘 하는 말>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단어 자체가 내가 왜 미인보다 토커들을 좋아하는지, 내가 왜 촬영보다 녹음을 더 좋아하는지 보여 준다. 수다스러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토커들은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지만 미인들은 그저 무언가로 존재할 뿐이다. 그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그들이 어떤 존재로 있는지를 내가 모른다는 사실이 문제이다.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잇는 것은 더욱 재밌는 일이다."


by kinolife 2007. 7. 28.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