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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8분
영어제목 : Mission Possible: Kidnapping Granny K

감 독 : 김상진
각 본 : 이인
원 작 : 텐도 신(天藤眞)
촬 영 : 김동천

출 연 : 나문희, 강성진, 유해진, 유건,
          박상면, 박준면, 정규수, 서영희
음 악 : 손무현

오랜 연기 인생을 주연 이라는 기회를 아주 그녀답게 해 낸 그녀를 위한 영화. 2시간이 다 되는 런닝타임이 나문희라는 이름 하나로 충분히 즐거웠던 영화였던 것 같다. 궂이 다른 배우를 찾으려면 찾을 수 있었을 것 같긴 하지만, 똑똑하면서 대담하고 그러면서 너무나 인간적인 영화 속의 주인공은 딱 그녀가 맞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그녀의 연기와 이미지를 절대적으로 지탱하고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시내 외곽지의 아주 큰 국밥 식당. 하루에 몇 그릇을 파는지 알 수 없는 기업형 식당의 터줏대감마님을 납치해 자신들이 돈 때문에 위기에 처한 걸 극복해 보려는 띨띨한 납치범들과 납치를 당하면서 이래저래 머리를 굴려 인생의 해법을 다시 풀어보려고 하는 권순분 여사와의  각각의 목적달성 상황극 ..돈 때문에 시작된 납치는 어느새 이미 납치가 되어 버린 권순분 여사의 주도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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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전재산인 2천억원을 자식들에게 물려줬건만, 장남은 정치 중독으로, 장녀는 사업한다고, 차녀는 장사하면서 인생을 즐기며, 차남은 도박에 빠져서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고 써버리면서 큰 돈을 물려준  어머니에 대한 관심은 전무한 상황. 돈이 없어서 배 부른 부인이 감방에 있고, 돈으로 장가를  가보려다 사기당한 넘이나 그 팔자에 피차일반인 이 순수 띨띨 강도 삼인방들은 그렇게 돈은 있었지만 자식에게 물려주면서 가진 것 없어지고, 자식에게조차 따뜻한 정을 못 느끼는 호로의 할머니를 납치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하지만 갑부의 할머니를 데리고 있으면서 조금씩 세상을 배워가는 법을 익혀가는 이들...어느새 납치범과 피해자는 같은 목적을 향해 간다. 이 사건의 주도자는 피해자 권순분 여사. 자신에게 어머니가 아닌 자신의 돈이 필요했던 자식들에게 철퇴를 내릴 계획이 머리 속에 빡빡하다. 어눌한 납치범들은 새로 만난 PD와 함께 아주 큰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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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인 4명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목적은 자신의 인생을 지금과 다르게 해줄 돈...3명은 위기 탈출, 다른 한 명은 자식교육과 그 자식과 함께 하는 새생활 창출이다. 새로운 주도자의 계획 아래 사건은 치밀하게 진행이 되고...그녀의 계획대로 돈은 돈대로 획득하고 이 찬란한 인생 계획은 지도처럼 그대로 현실화 된다.  영화의 말미, 바쁘다고 얼굴 한번 보기 힘든 자식들은 돈 떨어지자 스물스물 엄마 밑으로 기어 들어와 투덜 거리면서 함께 생활하먄서 권여사는 싸가지 없는 자식들을 얻고, 납치범들 모두는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돈은 잘 버는 것 만큼 잘 쓰는 것이 중요하며, 인생을 길게 보면서 착착 다져가야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녹인 점이 기존에 보아온 김상진의 코미디 중에서 가장 돋보이며 또 그만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 영화 였던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고...캐릭터들도 영화적인 틀 안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살아 숨쉰다. 꽤 납득할 만한 상황과 코믹한 장면들이 맞 물려서 상식적인 코미디 영화가 된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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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비기를 얻은 이 순수한 납치범들의 행운은 자신들이 우연히 만든 행운이 어떠한 즐거운 미래를 전해 준 것인지..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마저 받지 못한 499억 5천만원이 아니라 고생을 함께 한 친구아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인생의 해법이라는 걸 영화는 아주 유쾌하게 말해 준다. 초로의 권순분 여사는 싸가지 없는 자식들을 끼고 욕을 해대면서도 자식들이 옆에 있어서 좋고..새로 업둥이처럼 얻은 어리버한 자식들이 역시 자신의 비기를 잘 수긍해서 새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화내는 척 볼 수 있는 모습도 좋은 것...많이 가져봤고, 중요한 것을 잃어 본 초로의 늙은이에게 이 마지막 결론마저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은 영화를 보는 나도 인생의 비기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떤 작품에서든 나문희 여사를 보는 건 즐겁다. 몇 안되는 명배우임에 틀림이 없음을 다시 확인한 영화다.


by kinolife 2008. 1. 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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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ANB
방영일 : 2007.11.24 - 2007.11.25

연 출 : 이시바시 칸(石橋冠)
각 본 : 타케야마 히로시(竹山洋) 
원 작 : 마츠모토 세이쵸(松本清張)
 
출 연 : 기타노 다케시(北野武) 
          타카하시 카츠노리(高橋克典) 
          우치야마 리나(内山理名) 
          코바야시 넨지(小林稔侍) 
          히라이즈미 세이(平泉成) 
          우츠이 켄(宇津井健) 
          하시즈메 이사오(橋爪功) 
          나다카 타츠오(名高達男) 
          카네코 노리히토(金児憲史) 
          아시카와 마코토(芦川誠) 
       
음 악 : 사카타 코이치(坂田晃一) 

제목 점과 선이 드라마의 내용과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내기가 쉽진 않았지만..조금 굵직한 일본의 특집을 본 느끼은 확실하다. 물리적으로 점보다 많은 선...사랑하는 애인 점과 병에 걸렸으나 버리지 못하는 부인 선...혹은 진실에 가려져 있는 아주 부정과 같은 점과 그 보다 더 크게 권력의 부정이 점을 덮는다는 의미의 선일까...드라마는 형사들의 두뇌게임과 범인들이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 안에서 스피디 하게 전개된다. 나즈막해 보이지만, 꽤 정교하고 별것 없어 보이지만...진중함이 깃들어 있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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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가 출연해서 더욱 더 호기심을 자극한 이 드라마는 전쟁 이후 발전 앞에서 벌어진 권력의 부패 고리와 그것을 파헤친 어느 베테랑 형사의 이야기이다. 사건의 내용은 무척이나 치밀하고 범인들의 의도 역시도 꽤 인간적인 면모와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건의 전모를 다 파헤친 형사 역시도 그 보다 큰 적의 힘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데 있어 이런 경우의 사건이 궂이 일본만의..전후의 발전 위주의 일본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진실과 권력..남성 위주의 이 선명한 칼라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주제이자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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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날..아침 함께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해변가에서 발견이 된다. 하지만, 베테랑 형사는 이 사건이 자살이 아니라 살해로 보고 추적..몇몇가지 실마리를 현실로 실현시켜 찾아내게 된다. 자식이 있는 어미가 낯선 남자와 함께 죽는다. 그럴수 없다라는 인간적인 원인에서 부터 시작된 사건의 시작은 결국 고위 권력층이 저지른 부정 비리를 막이 위해 부하직원의 과잉 충성으로 인해 빚어진 살인 사건...즉 상사의 잘못을 위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애인을 도구로 살해한 치정극임을 밝혀낸다. 범인은 찾아졌지만, 그 죄인의 자살로 실제 죄를 지은 사람들은 그 죄의 원인과 상관없이 더더욱 그 위의 권력을 향해 나아간다는 설정이 한 소시민이자 프로의식을 가진 경찰과 바른 일본을 꿈꾸는 이에게 절망감을 안겨 주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난다. 그 사건의 전모를 파헤처 가는 과정이 실로 두되를 쓰게 하는데....그런 치밀한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도 형사지만, 그렇게까지 완벽하게 사건을 은폐 하려고 한 범인들의 헌신적인 복종자세도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이다.

일본을 대표한다고 해도 좋을 만한 많은 배우들이 주 조연으로 출연해 드라마의 수준을 많이 높혀주고 있으며, 옛 무대를 배경으로 무리없이 표현해 낸 드라마의 완성도는 어려운 문제에 난해하고..취미에 안 맞는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들을 제공한다. 선이 굵은 남자들의 드라마 그것도 이틀동안 약 2시간씩 긴 시간동안 방여되는 단막극...이런 드라마가 방영당시 23%가 넘는 시청율을 기록했다는 기록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원작 소설에 대한 궁금증도 적지 않게 갖게 해 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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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14. 11:43

나의 영화 DB 프리랜서 계약을 축하하기 위한 턱..삼각지 역의 쯔구시에서 시원하게(25만원 술값을 뒤로 하고 ...-_-;;) 한방 쏘고...조금 이른 시간이라 근처 삼각지 역까지 걸어서 찾아간 와플집 빈스빈스...

꽤 유명한 곳인가 본데...역시 손이 아니면 전혀 모르고 산다는 것...아케리카노 커피가 3800원 역시 쎄고...기본 와플이 9.000여원...그 위에 머 더 들어간 것은 얼마인지 모르겠는데..몸에 좋은 한식 정식만큼이나 비싼 후식이다.
아직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가게 안은 조금 좁아도 아득한 분위기가 좋게 다가왔다. 높은 천장도 멋지고..좁지만 비싸겠구나..머 그런 생각 하면서..이래 저래 마무리를 위한 커피 타임을 가진다.

커피는 못 먹었지만, 와플에 함께 나온 아이스크림...토핑으로 나온 과일들을 너무 행복하게 먹어주시는 우리 딸내미...1차 쯔구시에서도 시샤모 구이를 거의 3마리 드신...왕성한 식욕(근래에는 맛있는거에만 그런 반응을 보일 정도로 많이 컸다.)을 보여주시고..분위기 있는 곳까지 들려서 즐겁게 지냈다. 말 그대로 근래 와플 가게..브런치가 유행이라는데 와플 전문점도 처음 가보는 것이다. 끌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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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이라고 해도 좋을 벨기에 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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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같은 아담한 커피잔이 좋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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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아이스크림 와플...

by kinolife 2008. 1. 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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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遙かな町へ
저자: 다니구치 지로(谷口ジロー)
번역 :양억관
출판사: 샘터
총권: 1~2
2004. 04 초판 1쇄 발행

작년엔게..짬을 내어 들른 광화문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 책방에서 2권만 구입하고...예스 24에서 다시 1권을 구입해서 한 짝을 맞춘 만화책..일반적인 만화와는 조금은 다른 색깔이라는 것이 출판한 출판사나 그림..그리고 만화책에 어우러진 그림만으로도 대충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잘못 탄 기차에서 우연히 자신의 열 네살 적 풍경이 있는 고향집으로 향하게 된 주인공...점점 더 자신의 현재 모습을 잊고 열네 살 적의 자신의 삶에 적응해서 살기 시작하는 주인공..그 와중에 어떤날..자신의 아버지가 사라지면서 온 가족이 힘들었던 과거를 생각해 내고 아버지의 실종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 진 것인지..자신이 전혀 모르는 가족의 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해 지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실종이 기억속에 남아 있는 날을 찾아 그 원인을 찾아 헤메이고, 온 가족이 왜 현재의 자기처럼 살게 되었는지 고민 하느라 48살이기도 하고 14살이기도 한 주인공은 이래저래 갖가지 생각들도 머리가 많이 무겁다. 달력에 표시까지 해 둔 그 날..왜 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났는지..어렴풋하게 알게 된 주인공은 그 아버지의 모습과 48살의 현실 속의 자신과 무척 닮아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삶의 무게가 한층 더 무겁게 다가오는 중년의 아버지...본인도 그 나이가 되었으면서도 14살의 자신은 그 아버지에 대한 불만어린 궁금증만이 자신을 지배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던 이 시간여행은 다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되돌아 오듯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정리되고...조금 더 과거의 아버지 모습에서 현재의 자기의 모습을 오버랩해서 보게 된다. 거슬러 올라가서 본 아버지..그리고 지금 아버지로서의 자신...이런 경험을 비롯 만화책을 통해서 알게 되지만, 사람들은 반복되는 듯이 반복되지 않는 삶에 대한 작은 되돌이표에 어느 정도 수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만화책이다. 서서히 그리고 나즈막하게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는 감성어린 깊이를 가진 만화책이다.

by kinolife 2008. 1.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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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ANB
방영 타이틀 : 금요 나이트 드라마
방영일 : 2007.07.27 - 2007.09.14

연 출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
각 본 : 츠쿠다 노리히코(佃典彦)  
 
출 연 : 도모토 코이치(堂本光一)
          나카마루 유이치(中丸雄一)
          카토 나츠키(加藤夏希)
          타이라 토미(平良とみ)
          사사이 에이스케(篠井英介)
          야마시타 신지(山下真司)
          하카마다 요시히코(袴田吉彦)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  
          시게이즈미 미카(重泉充香)  
       
음 악 : 미타케 아키라(見岳章)  
주제곡 :  "涙、ひとひら"
                by 킨키 키즈(Kinki Kids)
 
만화 [초밥왕]의 이야기를 보다 권법 위주로 포장해서 만들어 보여주는 독특한 드라마. 초밥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요리 드라마 이기도 하지만, 초밥을 이용해서 승부를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상한 권법 드라마 같은 드라마이다. 아버지의 전설을 쫒다보니, 함께 어릴적 부터 소년 초밥 왕자로 활약해 왔지만 어릴적에 아주 큰 생선의 뽀죡한 입에 의해 함께 죽음을 맞이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생선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시시 때때로 재현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죽음 장면은 이 드라마를 가장 코믹하게 하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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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죽을 때 해를 입힌 생선의 눈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 츠카사는 살아 있던 죽어 있던 생선의 왕눈을 보면 "초밥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 의지에 불타는 것이다. 그리곤 곧 휘리릭...그 만의 생선 초밥을 만들어 내고 상대편과의 승부를 기술적으로 해 낸다. 자신을 받아서 키워준 할머니 스승님도 그렇고 가는 곳 마다 만나는 아주 특이한 스승들 밖에 없고 ... (요리 훈련을 미림 마시기..미역 머리에 올리고 서서 자기 등등...) 재료의 마음을 느끼라고 말하는 황당한 수업에서 부터 시작해서 꽤 특이하지만 힘든 훈련을 이겨내는 츠카사..보다 어려운 상대를 이겨내기 위한 특훈이 계속 된다.

자신의 스시를 향한 특훈에 이어서 스시계의 명문가 외동딸이었던 엄마를 찾아가는 츠카사 ..결국은 가문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버지를 선택하고 아버지가 죽은 이후 다시 본가로 돌아가야 했던 생면부지의 어머니를 향해가는 이 초밥수행 및 대결...그리고 초밥 여행은 재신이 아버지와 함께 지낸거와 달리 어머니와 함께 자신을 증오해온 동생과의 대결로 마무리된다. 오랜동안 형을 기다려온 어머니가 기쁘게 형의 초밥을 먹었을 때 이 두 형제는 오랜 시간 동안 모르고 지냈던 시간을 뒤로 하고 한 가족으로써의 피의 흐름을 다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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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크게 주인공이 초밥의 달인이 되기 위해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난 특이한 스승과 수행법..그리고 그로 인해서 좀 더 초밥 자체로 정진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만화 그것과 다르지 않고 동일했다. 특히 대결에서 맛있는 초밥을 먹었을 때 보이는 리액션은 만화책 [미스터 초밥왕]에 나오는 그것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겨 둔 것 처럼 유치하면서도 유머러스 해서 드라마 보는 즐거움을 전해 준다. 주인공의 팡당한 일생이나 연기도 진지하게가 아니라 즐겁게만 본다면 그저 키득 키득 웃으면서 볼 만 하다.

일본인의 초밥에 대한 열정과 관심..그리고 깊은 사랑을 느낄 수도 있었던 유쾌한 코미디 드라마..초반엔 이 황당한 드라마는 먼가 했는데..보다보니..아 이런 재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일본어나 일본 사람들이 봤었으면 중간 중간에 나오는 한자오역을 통한 유머가 더 큰 재미를 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많았다. 그들만이 더욱 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그들만의 색깔이 가득한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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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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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시미즈 레이코 걸작선 3
저자: 시미즈 레이코(淸水玲子)
출판사: 서울문화사
총권: 단편
1997. 08 초판 1쇄 발행


1. [밀키웨이]
인간 같은 로봇들의 생활상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긴 만화..인간처럼 사랑하고 싶어하는 로봇..어떤 대상을 동경하는 로봇 ..끊임없는 충성심을 있을 수 있으나 다른 대상을 사랑할 수 없다는 로봇 그건 그 존재 자체로 한 가지 목적에 완벽하기 때문에 다른 대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하지만 만화는 그런 로봇의 특성에 인간의 특성을 자꾸 담고 싶어 하는데, 이 만화에서도 그런 내용이 많이 나온다.

2. [체인지]
일을 하다 죽은 자신의 애인과 닮은 사람과의 충돌 속에서 자신의 애인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은 어느 순진한 아가씨와 그 아가씨 곁을 맴도는 비슷한 남자들(죄다 꽃미남으로 그려 놓아서 헛갈릴 정도다.)에 관한 이야기...중간에 로보트나 우주가 나오지 않는 단편이 또 하나 들어 있다. 하지만 본인과 타인을 섞어 놓은 듯한 구조들은 이 작가의 또 다른 특성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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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리에서]
죽은 혼령이 저세계로 가지 못하고 현세계로 떠 도는 걸 자박령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이승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근근히 살아가는 한 혼령....자신이 마음에 품고 있는 이승의 남자의 애인을 귀신으로 만들려다가 그 애인을 구하기 위해 달려든 연모의 남자를 구하기 위해 귀신이 돌진..결국 죽은 귀신이 다시 죽었다는 내용의 아주 코믹한 초 단편극...가장 유머러스하고..명확한 내용이 시미즈 레이코의 기존 작품과는 아주 다른 성격의 만화.

총 3편의 단편 역시..지구와 우주, 귀신과 인간, 기계와 인간을 오가며서 감정을 주고 받고 사건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미즈 레이코의 작품 세계는 계속 된다.

by kinolife 2008. 1.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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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TV
방 영 : 2003.08.12
방영 타이틀 : 스페셜 드라마

연 출 : 요시노 히로시(吉野洋)

각 본 : 미즈하시 후미에(水橋文美江)

출 연 : 나가세 토모야(長瀬智也)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마츠우리 아야(松浦亜弥)  
           이시마루 켄지로(石丸謙次郎)  
           오오카와 에이코(大川栄子)
           미야자키 요시코(宮崎美子)
           나이토 타카시(内藤剛志)
           와타나베 토오루(渡辺徹)
           쿄 노부오(姜暢雄)
           키무라 리에(木村理恵)
           와타나베 토오루(渡辺徹)
           야마자키 하지메(山崎一)
           이시바시 유우(石橋祐)

1년을 함께 지내고 결혼에 골인한 이 신혼 부부에게 찾아온 남편의 불구 소식...자신의 직업이었던 간호사가 자신의 새신랑을 위한 것인줄...그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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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사람이 장애인이 되어서 겪는 그 힘든 인생 역정을 둘이기에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인생 역정 휴먼 드라마. 소재로 진행 방식도 지극히 일반적이라서 특별히 감동적이라거나 재미있는 어떠한 요소가 있는 건 아니다. 단지 점점 성숙한 역할을 맡는 후카다 쿄코가 눈에 들어오는 그저 그런 일본 드라마다.

장애를 겪은  남자에게 일어나는 일들...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는 것,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라고 하는 운명적인 회한을 걷어 내는 과정...그리고 점점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재활 운동에 집념하는 과정..그리고 자신의 몸에 맞게 인생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을 드라마는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해 겪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 주는 것으로 진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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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달라진 현실에 적응을 못해 이혼의 접경까지 가지만, 장애를 입었다고 해서 원래의 자신을 버리지 않고  원래의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택한 주인공 요시유키는 결국 하나둘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둘은 새로운 프로포즈, 새로운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보통의 장애 극복에 비해서 고통보다는 미래를 더욱 더 바라보게 만든 점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범한 드라마

장애와 극복, 결혼 생활을 재정비 등을 통해서 인생에 있어서 결혼도 사고도 지나가는 한 과정이며, 받아들어야 하는 일과라는 걸 아주 평범하게 그려내고 있는 드라마이다. 큰 과장도 없지만, 꽤 수춸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크게 감흥은 없다.
by kinolife 2008. 1. 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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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시미즈 레이코 걸작선 2
저자: 시미즈 레이코(淸水玲子)
출판사: 서울문화사
총권: 단편
1997. 08 초판 1쇄 발행

1. [또 하나의 신화]
지구가 멸망하고 난 다음, 한명만이 남은 소녀 이브와 그 소녀를 아내로 생각하면서 평생을 사랑하게 된 로봇인간 아담의 이야기... 로봇과 지구사으이 마지막 인간 사이에서 임신이라는 일어날 수 없는 사건과 인간의 상상임신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단편...결국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확장 시키고자 하는 이브 곁의 로봇들은 인간이 있는 새로운 별을 찾아내고 아담과 똑같이 생긴 인간 아담을 찾아내지만, 인간 이브와 로봇 아담의 사랑은 계속된다는 공상과학 로맨스 스타일의 단편

2. [나폴레옹 솔로]
어릴 적부터 사랑을 꿈꿔온 주인과 로봇의 사랑 주인이 성장하면서 생김새가 로봇스러운 로봇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동거인 정도로 전락한다. 주인을 여전히 사랑한 이 로봇은 그런 마음이 변한 여주인에 대한 사랑을 그녀의 아이와의 사랑을 다시 키우는 것으로 다독인다는 내용을 담은 만화로 변해가는 인간들 속에서 로봇들은 꿋꿋하게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만화
3. [동화 속의 유다]
하늘을 나는 동화같은 족속에 관한 동화 같은 이야기..기존의 주인공에 비해서 깜찍한 동화 속의 요정이 나와서 조금은 나른 느낌의 만화...하지만 여전히 시미즈 레이코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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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0만 파운드의 사랑]
바람둥이 카이에게 어느날 찾아온 행운? 80세의 할머니가 자신과 결혼해 준다면 100만 파운드를 유산으로 남겨 주겠다는 계약 결혼에 관한 제의...카이는 돈에 이끌려서 할머니와의 비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저 몸져 누워 있는 할머니 곁에서 죽는날까지 함께 지내주면 되는 것이다. 함께 있으면서 순수하면서도 재미있는 할머니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카이..할머니가 죽고 난 이후..그 할머니가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의 할아버지였고, 그 짝사랑 때문에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서 늙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손자에게 재산을 물려주게 된 할머니....가 될 뻔한 할머니... 카이는 할머니의 죽음 이후 자신이 유산으로 받은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다. 할머니가 가졌던 할아버지에 대한 긴 사랑을 생각하면서...

외계 이야기가 아니라서 조금 흥미 있었던 4번째 에피소드 이외에 여전히 지구와 우주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이야기를 펼쳐 가는 시미즈 레이코의 상상력이 짧게 짧게 계속해서 이어진다.


by kinolife 2008. 1. 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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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4분
영어 제목 : Sennen tabito

감 독 : 츠지 히토나리(辻仁成)
원 작 : 츠지 히토나리(辻仁成)

출 연 : 토요카와 에츠시(豊川悦司)
          오오사와 타카오(大沢たかお)
          유마(Yuma)
          와타나베 미사코(渡辺美佐子)

음 악 : 츠지 히토나리(辻仁成)
            Arico

어디에도 정보를 찾기 힘들어서 어떤 영화인지 알기가 쉽지 않았던 영화...영화를 보고다니 머 그럴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일단은 어느 외딴 섬을 배경으로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다리를 잃어버린 손녀와 살고 있는 어느 할머니 집으로 찾아온 딸의 옛날 남자...그 사연을 알 수 없는 알쏠달쏭한 대사들로 채워진 성문답같은 대사들과 해변을 끼고 고정되어 있는 화면들이 시원함은 커녕 답답함을 전해주는 아주 독특하게 지루한 영화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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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바다를 배경으로 해서 작은 인물들이 보여주는 숨겨진 대화들이 오랫동안 관객들을 기다리게 하고 너무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철학적인 사색을 좋아하는 일부 영화 평론가들이나 매니아들을 겨냥한 예술영화인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배우들의 얼굴조차 똑바로 알 수가 없는 영화의 진행은 그저 답답함 만을 전해 준다.섬에 갖혀서 사는 영화 속의 배우들으 처럼 계속해서 반복되는 일상과 크게 변화가 없는 생활이 주는 답답함이 큰 줄거리 변화없이 흘러가고 있어서 더욱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역시도모호해서 그저 폼만 잡고 마는 건가?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다음에 다른 영화에 나와도 이들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감독이 원작 소설가인 듯 한데...원작 소설의 내용을 몰라서 머라고 할 수 없지만, 너무나 사색만이 가득한 영화...단 하나 괜찮다면 영화 속의 아리아라고 불려지는 곡이 꽤 들을 만 한데(조금은 귀신 나오는 노래 음률이긴 하지만...)주인공이 이미 죽은 여관집의 딸을 위해서 전해준 프로포즈용 아리아 이런 식으로 과거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나오는데 이 음악은 조금 들은만 한 거 같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가 죽은 곳으로 와서 다시 죽음으로써 긴 여행을 마감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아 다 봐주기 싶지 않았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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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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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7분

감 독 : 이석훈
각 본 : 황인호
촬 영 : 이두만

출 연 : 봉태규, 정려원, 이혜은, 신은정, 김정국,
          김경래, 장지웅, 사희
음 악 : 방준석

개봉 전에 꽤 인기를 끌 핵폭탄이라고 흥행을 예감했던 로맨틱 코미지였지만, 그다지 크게 인기를 못 끈 이유는 무엇일까...새로운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어 낸 신선한 감각은 알겠는데...솔직히 재미가 있다거나 감동적이라는 느낌을 받지를 못했다.

백수에 누나 집에서 얻혀 사는 주인공 구창은 우연히 지갑을 주은 이후 계속 주변을 맴도는 아니와 연애 아닌 연애 끌림 아닌 끌리는 만남을 가지게된다. 한없이 다소곳하고 여성스러운 아니는 느닷없이 키스하던 입을 물어 뜯고..자기에게 머리 박기를 시키는가 하면 이유 없는 구타로 당혹스럽게 한다. 단순하게 자신의 옛 애인을 잊지 못해서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빠진 것이려니 하기엔 그 증상이 너무 크다.

사귄다는 게 괴롭긴 하지만, 순수한 애정을 날리면서 변함없는 사랑을 다짐 해 보는 구창...하지만 아니는 예전에 자신을 대신해서 남극에서 죽은 애인을 아직 저세상으로 보내지 못하고 과거의 시간 안에서 묶여 있어서 자신의 몸 안에 현재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과 자신도 모르는 또 다른 여러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는 여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영화적인 소재이긴 하나 왜 별로 흥미롭기 않았을까..꽤 보고 싶었는데...보는 동안 별로 빠져 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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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 봉태규와 정려원의 연기는 그 역할에 딱 맞다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리며, 이들 주변을 떠 도는 여러 엑스트라의 얼굴 면모 역시 이러한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리는 얼굴상에 독점적인 연기로 화면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무엇 하나 흠집을 잡기에는 그렇지만 그다지 매력적인 작품이 아닌 이유가 무엇인지는 바로 떠 오르지가 않는다. 일단 여자 친구의 상처가 되는 원인이 그다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부분이 하나 인 듯 하고, 그 아픔을 옆에서 보고 치유하는 과정 역시도 영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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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의 고통화 아픔의 치유를 보고 받아들이는 남자 친구 역시도 단순하게 지순하다 이것으로 포장하기에도 영 석연찮다. 기대가 높아서 실망이 더 컸는지...조금은 어색함이 군데 군데 놓여 있는 영화를 보면서 단 한번도 웃지 못한 로맨틱 코미디....여러 얼굴을 연기하는 정려원 만이 성장해 가는 건가...라는 느낌만을 받은 작품...많이 아쉬운데 딱히 그 무엇이라고 하기에도 불분명한 것이 조금그러한..아주 많이 불분명한 영화처럼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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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3.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