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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친절한 바리스타C 커피를 부탁해
글: 이동진
출판사: 동아출판사
2009.02 초판 3쇄
가격: 12,000원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리스트를 적는 버킷 리스트..나의 버킷 리스트에는 까페의 여사장이 되어 보는 작은 꿈이 있다. 옛날 같으면 여자가 얼마나 할일이 없으면 다방 사장 하느냐라고 하는 먼 소설의 문구처럼 난 거기에 딱 어울리는 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 꿈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럼 까페는 현실적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까페 책은 좀 읽어보자 해서 읽게 된 책이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매달 사는 책 중에서 까페에 관련한 책들을 한권씩은 꼭 끼워서 사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3월달에 사서 읽게 된 책이다.

완전 빠닥빠닥한 최신간인데 어느새 초판이 3쇄나 들어갔다. 이 아저씨 돈 좀 만지겠는데...했다. 커피 팔아 돈 벌어 커피 강의 해 돈 벌어 책 내서 돈 벌어...

책 안에서 커피에 관한 궁금증이 가득한데...꽤 흥미롭지요 하는 질문만을 마구 던지는 것 같아서 이 책 말고 좀 더 읽고 싶다는 의욕만을 더 부추킨 듯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커피 추출 법도 실제로 한번 경험 해 보고 싶고 조금 더 기회가 된다면 바리스타 과정도 약식으로나마 배워보고 싶다. 원래 커피를 좋아라 하니 이 보다 더 좋은 경험과 공부가 있을까 싶다. 하루 2시간 만에 후루룩 책장을 다 넘겨 버리고 나니 조금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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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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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언이를 가졌을 때는 시사회가 끝이 나거나 전에 마음 편하게 점심을 즐기곤 했었는데..태어나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일찍 혹은 늦어서 찌찌 먹고 싶어 했을까봐 꽤 조리게 된다. 이날도 그냥 집 앞 칼국수 집에서 후루룩 한술 떴다. 아기 찌찌 주는 걸 생각하면 잘 먹어야 하는데 싶다가도.. 전혀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 아랫배를 보면 꽤나 자학하게 된다. 그래도 먹을 때는 맛있게...뇌에 휴식을 주고 그저 먹기만 하면 좋으련만 어떻게 딱히 해결책도 없는 고민만이 쌓인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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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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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食事で治す心の病

글: 오사와 히로시(大澤博)
출판사: 황금부엉이
2005.09 초판 1쇄
가격: 10,800원

딸아이 유아원 습격 4탄

음식에 관한 책인데 책제가 꽤 공격적이다. 책을 다 읽고나면 머 머리를 망치긴 하는데 이건 굉장히 극단적인 경우의 극단적인 케이스를 보여주는 것이라 우리 애가 혹시...머 그렇게 생각할 건 없을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열량은 많은데 영양이 없는 정크 푸드의 과다 섭취,..혹은 영양이 부족하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 비사회적인 부적응 등은 꽤 눈여겨 볼 만하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나 많은 약이 오히려 병을 만들고 키운다는 막연하지만 당연한 생각들이 실제로 현실에서 증명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정크 푸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크 푸드에만 의지하는 식습관이 문제가 있으니 염두에 두어야 겠다, 한달에 한 두번 씩 먹는 라면이나 햄버거가 몸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밥 안 먹고 그것만 먹는 것이 문제라는 점을 염두에 두자. 책 속에서 몸에 좋다고 소개하는 음식들을 적어두고 뇌에 다시 한번 각인 시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수첩에 읽으면서 기록하기도 했다. 엄마의 역할 중에서 음식을 통한 아이와의 교감은 아빠와는 다른 차원의 중압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다.

- 책 속에 소개된 좋은 음식들 -

[지용성 비타민]
* 눈, 점막에 좋은 비타민 A
  장어, 동물의 간, 시금치, 치즈, 당근, 녹황색 채소
* 뼈 형성을 촉진시키는 비타민 D
  정어리, 표고버섯, 뱅어포, 버터, 달걀 노른자
*황산화, 노화방지, 성기능 촉진시키는 비타민 E
  해바라기씨, 호박씨, 보리 배아유, 면실유, 홍화씨 기름(기름류는 모두 압착기름이라고 한다.)
* 혈액응고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K
  시금치, 브로콜리, 상추, 양배추, 소의 간

[수용성 비타민]
* 신경비타민-비타민 B1(티아민)
  배아미, 현미, 효모, 육류, 콩, 땅콩, 보리류
* 성장 촉진 비타민 -비타민 B2(리보플라빈)
  우유, 동물의 내장, 혀, 간, 맥주효모
*피부와 신경에 좋은 비타민 B3(나이아신)
  다랑어, 삼치, 참치, 고등어, 소시지, 땅콩, 동물의 간
*단백질 형성 비타민-비타민 B6(피리독신)
  고기, 동물의 내장, 보리 배아, 콩, 달걀, 미정백 쌀, 생선
*함악성빌혈에 좋은 비타민 B12(코발라민)
  소고기, 햄, 달걀, 오징어, 굴, 꽁치
*적혈구 증식 비타민-엽산
  시금치, 야채잎, 간, 효모
*항 스트레스 비타민-판토텐산
  맥주 효모, 동물 내장, 쌀겨, 낫토, 된장, 땅콩, 완두콩
*흰머리 방지하는 비타민-비타민 H(비오틴)
  난황, 동물 내장, 효모, 콩류, 견과류
*콜라겐 강화 비타민-비타민C(아스코르빈산)
  귤,토마토, 사과, 딸기, 수박, 배추, 완두콩과 같은 과일과 채소

*먹이지 말자*
스팸, 소시지, 감자튀김과 같은 과자들과 그외 포장 과자들, 탄산음료 일체, 초콜릿

<아이 성격 음식으로 고친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동물성 단백질 만성부족:육류-생선 섭취
[게으른 아이]->비타민과 미네랄 부족:불규칙한 식생활 개선, 당분 보다는 육류, 생선류 섭취, 쌀눈, 명태, 돼지고기, 시금치, 파슬리, 고추, 당근, 김
[화를 잘 내는 아이]->염분, 당분 보다는 단백질 칼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시금치, 배추 등 푸른 잎 채소와 버섯류 섭취
[우유 부단한 아이]->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부족이 원인:육류 중심의 고단백 섭취, 이 경우 육류와 채소를 함께 섭취 해야 한다. 비타민 A,B,C 군을 먹으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좋아진다.
[고집세고 융통성이 없는 아이]->비타민 B군과 동물성 단백질의 불균형이 원인->육류보다는 생선, 생선회 좋고 녹황색 채소가 좋다. 염분을 줄이고 인스턴트나 청량음료는 아주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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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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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를 가는 극장을 끼고 있는 이마트에서 돼지고기 갈은 걸 구입했다. 엄마가 준 마른 표고 버섯도 있고 해서 야챠 넣고 고기전을 구워 먹었다. 고기랑 야채를 비벼 둔 고명은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계란에 넣어 먹고 해서 2번 더 먹었는데..꽤 편리했다. 맛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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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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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황순원문학상 07
글 : 김연수
출판사 : 중앙 Books
2007.09 초판 1쇄

김연수의 책을 다 보겠다고 해서 샀는데..문학상을 탄 단편집이라 ..에헤라 책을 잘못 사셨네 했다. 꼭 상을 타서가 아니라 김연수의 작품과 김애란의 작품이 제일 집중력 있게 읽혔던 것 같다. 이렇게 찾아 읽어도 그의 작품은 더 있을 터..물론 지금도 쓰고 계시겠지....만

- 책 속의 글 -

"휴가의 예감은 결투의 예감처럼 끔찍하고 달콤하다. 모욕에 결투로 응하는 풍습은 사라졌지만 그 깨끗한 변제에 대한 향수는 인류의 정신 속에 면면히 남아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권여선의 [반죽의 형상] 中에서

"어머니의 칼 끝에는 평생 누군가를 거둬 먹인 사람의 무심함이 서려 있다."-김애란의 [칼 자국]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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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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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의 수업을 마치고 먹은 급식사..이대의 어느 국수집인데..말인 즉슨 한국식 쌀국숙..다 좋은데 저 오뎅은 참으로 애매하다. 오뎅이 우리 나라 스타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일본의 원류고 쌀국수는 베트남익 조잡한 해물에 ...조금 당황스러웠던 메뉴..이제 매주 목요일 마다 이대의 맛집을 돌아보리라 생각하고도 매번 발걸음이 어디로 쫒기듯이 바빠서 이런 식사만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 걱정은 조금 뒤로 미루고 이젠 식사 같은 식사를 좀 찾아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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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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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및 엮음 : 편집부
출판사 : 도서출판 가나아트
1989.03 초판 1쇄

헌책방에서 구입해서 본 책은 어느새 20년이라는 세월이 이곳 저곳에 묻어 있었다. 가나아트라는 출판사도 그런 느낌이거니와 편집부라는 저자명에서 그 느낌을 더욱 더 느꼈다. 요즘은 감각있는 사람 누구나 블로그를 통해서 혹은 출판사를 차려서 자기 책을 낼 수 있겠지만, 20년 전만 해도 출판사의 기획실을 통해서 공동 작업하고 그 작업물을 출판사 몫으로 낸 것인가 추렴이 되는 책을 보니 책 내용만큼이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책은 20세기를 근저한 현대 화가들의 모습..그러니까 그 화가의 그림보다는 화가의 모습이 실린 책이다 ..원래 잘 생긴걸 알고 있었던 달리의 모습이나 지적인 베이컨의 면모 장난끼 가득한 워홀의 모습 사이 사이에 끼인 낯선 화가들의 모습과 짧은 생에 관한 이야기도 꽤 흥미로와 책을 잡은 이후 바로 2-3시간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화가는 그림만큼이나 자신의 모습 만큼이나 그 생활이 흥미를 자아낸다는 걸 ...이 책을 아주 쉽게 보여준다. 광기와 병을 끼고 사는 예술인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예술인의 삶에 관한 수박 겉핡기를 담은 책...언젠가는 수박 안도 맛 볼 수 있는 책들도 만날 수 있겠지만.....이책은 그 이전까지의 가이드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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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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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의 베이킹 클라스 세번 째 시간은 생크림 케익 만들기..케익 안의 카스테라 같은 제누아즈 만드는 법도 배우고..생크림을 만들어서 모양 내는 법도 배우고..그런데 나의 라이프 스타일 상....이 생크림 케익은 자주 만들지 않을 것 같다. 지난주의 쌀 케익이랑 마들렌이 더 좋다..다 먹어 버려서 사진 못 찍었지만..마들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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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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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의진
출판사: 랜덤하우스
2008.09 초판 22쇄
가격: 9,800원


딸아이 유아원 습격 3탄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웬만큼 아이들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아주 쉽게 부모들을 죄책감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압박이 숨어 있다. 부모도 인간이다 보니, 이른바 화성에서 왔다고 지칭이 되는 아이들에게 지구식이 방식을 적용해 호되게 몰아붙일 때가 종종 있는데 바로 이 시점이 부모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고 죄책감에 휩싸이게 하는 부분이다.

마음이야 잘 해주고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들여주고 싶지만, 웨만해야지..웬만큼 착하고 순한 아이들도 어른들의 눈에선 웬만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의 어른들이 가지는 혼동에 조금이나마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준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의견이니 나름 새겨 듣고 실 생활에 적용하면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어른들에게도 적잖이 위로가 될 듯 싶다.

서로 다른 사고 방식을 지니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부모들과 아이들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내용이 담긴 가이드북이다.

꽤 많은 노하우가 담겨 있지만 가장 눈에 있는 건 아이와 어른들의 다른 세계를 연결해주는 대화법...10가지 추린 건 기억해 둘만하다. 물론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맞춰서 대화한다는 80:20의 대화법이다.
아이가 무엇을 잘못할 때 재는 왜 저럴까가 아니고..일단은 80%의 기준에서 무조건 이해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나머지 20%의 강도로 그 잘못을 지적해주는 이성적인 대화를 한다는 80:20 의 법칙..꽤 설득력이 있다. 일단은 부모가 감정적으로 무조건 아이 편이 되어 주고..나머지 20을 통해서 아이를 바로 잡아 준다는 것이다. 일단 80% 이상의 동지를 지닌 아이는 20%의 다른 의견(이른바, 지시 및 학습)을 제시 한다면 훨씬 받아들이기 쉽다는 점..이건 머 어른들에게도 통할 만한 법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의 기술 10가지 -
01. 무엇보다 아이의 체면을 살려 주어라
02. 적당히 말을 삼켜라
03. 대화의 적신호와 청신호를 놓치지 마라
04. 숨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퍼즐을 맞춰라
05. 아빠의 자리를 제대로 잡아 주어라
06.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마라
07. 협상의 기술을 배워라
08. 당신의 감정을 꼭 이야기해 주어라
09. 되도록 ‘입 꼬리’를 올리고 ‘눈 꼬리’를 내려라
10. 대화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하라

등등..아이와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 어른들과의 대화를 잘 못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사람과 사람끼리 하는 대화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대화 그 자체에 대해서 조금 깊게 생각해 보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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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1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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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여행하는 방송작가 이진이의 역사인물답사기
글 : 이진이
출판사 : 책과함께
2007.09 초판 1쇄

주변에 아는 사람이 책을 출간했다는 건, 뭐랄까 조금 느낌이 생경하다. 태어나서 처음이니..지은이를 알고 지낸지 꽤 되었지만 작가의 말 같은데 나나 남편의 이름이 없다고 해도 섭섭함 따위가 끼어들지 못하 정도로 조금 다른 느낌이 남다르다. 원래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글 쓰는걸로 먹고 살더니 결국에야 입버릇 말 버릇 처럼 하던 책을 쓰고 그 책이 나온 것이다. 책을 받는 순간 후다닥 읽어버렸다. 시사회를 보러 다니는 중간 중간에 읽었는데 책이 무거워서 좀 그랬지 사진이며 안의 내용이며 쓰는 동안 꽤 많은 일들을 겪었구나. 역시 쓰던 대로 잘 쓰셨네...라는 생각을 연신 해대면서 읽었다. 예전에 그 답사여행이라고 할 순 없지만 가까운 곳을 여행 다니는 일에 동참한 적이 있었는데 라고 생각하고 뒤돌아보니 그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그 사이 우리나라 곳곳이 얼마나 변했을 것이여...흐미 라는 생각이며 그 동안의 추억이나 그 시간동안의 내 생활이며..이래 저래 생각이 많아졌다.

지은이 처럼 운전을 할 수도 그렇다고 그렇게 글을 잘 쓰지도 않기 때문에 생활의 질에는 아주 많이 차이가 나지만..역시 책 속의 글처럼 여행은 자기가 놓치고 살고 있는 스스로를 다잡아주는 좋은 나침판이 되는 건 사실이다. 죽으러 길을 나서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다시 지긋지긋해 하던 일상이 그리워 질때 혹은 그 전에 돌아와야 할 곳이 있는 외유가 여행이니 그 비워진 시간 동안 여행을 다녀온 이는 갖가지 추억과 사진을 안고 함께라면 그 함께의 의미를 다지고 추억까지 공유하니 그 어찌 심적으로 풍만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여행은 정말 현실과 정반대에 놓여있는 꿈에 가깝지만, 이렇게 콧구녕에 바람 넣는 대신 가슴에 바람의 흔적을 새기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언젠가는 추억의 지도를 만들 가방을 쌀 때가 있겠지. 여행책은 그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상쇄시켜주는 좋은 위로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위로제에 중독되어서 가방을 안 싸면 안되지 적당이 봐야된다. 위로는 안되고 바람만 들면 안되니....

- 책 속 순례기보 -

인간 이순신을 만나다, 관음포와 아산
별이 떨어진 바다, 관음포
이순신의 대표 사당, 현충사
젊은 날의 흔적이 밴 곳, 옛집
이순신에 대한 새로운 기록, 이순신세가

그의 첫 발자취를 따라, 발포와 정읍
바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곳, 발포
가장 평온했던 시절, 정읍

전라좌수영의 도시, 여수
전라좌수영의 중심, 진남관
눈물로 세운 비석이 있는 곳, 고소대
최초의 사액 사당, 충민사
곁에 있어도 그리운 어머니, 고음천
지형지세를 이용한 지략, 무술목
거북선의 그림자, 시전동 선소

2차 출전의 현장을 따라, 사천에서 율포까지
2차 출전의 첫 전투지, 사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자들의 쉼터, 조명군총
사천해전의 현장을 따라, 실안해안도로와 모충공원
당포해전의 격전지, 미륵도
승리의 영광이 깃든 곳, 당항포 관광지
격물치지의 승리, 1차 당항포 해전
우리 땅 아닌 곳이 없거늘, 2차 당항포해전
2차 출전의 종착지, 율포

이순신의 도시, 통영
이순신의 신위사당, 충렬사
이순신 사당의 효시, 착량묘
은하수로 병기를 씻다, 세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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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7. 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