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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및 엮음 : 편집부
출판사 : 도서출판 가나아트
1989.03 초판 1쇄

헌책방에서 구입해서 본 책은 어느새 20년이라는 세월이 이곳 저곳에 묻어 있었다. 가나아트라는 출판사도 그런 느낌이거니와 편집부라는 저자명에서 그 느낌을 더욱 더 느꼈다. 요즘은 감각있는 사람 누구나 블로그를 통해서 혹은 출판사를 차려서 자기 책을 낼 수 있겠지만, 20년 전만 해도 출판사의 기획실을 통해서 공동 작업하고 그 작업물을 출판사 몫으로 낸 것인가 추렴이 되는 책을 보니 책 내용만큼이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책은 20세기를 근저한 현대 화가들의 모습..그러니까 그 화가의 그림보다는 화가의 모습이 실린 책이다 ..원래 잘 생긴걸 알고 있었던 달리의 모습이나 지적인 베이컨의 면모 장난끼 가득한 워홀의 모습 사이 사이에 끼인 낯선 화가들의 모습과 짧은 생에 관한 이야기도 꽤 흥미로와 책을 잡은 이후 바로 2-3시간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화가는 그림만큼이나 자신의 모습 만큼이나 그 생활이 흥미를 자아낸다는 걸 ...이 책을 아주 쉽게 보여준다. 광기와 병을 끼고 사는 예술인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예술인의 삶에 관한 수박 겉핡기를 담은 책...언젠가는 수박 안도 맛 볼 수 있는 책들도 만날 수 있겠지만.....이책은 그 이전까지의 가이드를 전해준다.
by kinolife 2009. 3.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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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의 베이킹 클라스 세번 째 시간은 생크림 케익 만들기..케익 안의 카스테라 같은 제누아즈 만드는 법도 배우고..생크림을 만들어서 모양 내는 법도 배우고..그런데 나의 라이프 스타일 상....이 생크림 케익은 자주 만들지 않을 것 같다. 지난주의 쌀 케익이랑 마들렌이 더 좋다..다 먹어 버려서 사진 못 찍었지만..마들렌 너무 좋다..^^

by kinolife 2009. 3.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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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의진
출판사: 랜덤하우스
2008.09 초판 22쇄
가격: 9,800원


딸아이 유아원 습격 3탄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웬만큼 아이들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아주 쉽게 부모들을 죄책감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압박이 숨어 있다. 부모도 인간이다 보니, 이른바 화성에서 왔다고 지칭이 되는 아이들에게 지구식이 방식을 적용해 호되게 몰아붙일 때가 종종 있는데 바로 이 시점이 부모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고 죄책감에 휩싸이게 하는 부분이다.

마음이야 잘 해주고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들여주고 싶지만, 웨만해야지..웬만큼 착하고 순한 아이들도 어른들의 눈에선 웬만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의 어른들이 가지는 혼동에 조금이나마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준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의견이니 나름 새겨 듣고 실 생활에 적용하면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어른들에게도 적잖이 위로가 될 듯 싶다.

서로 다른 사고 방식을 지니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부모들과 아이들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내용이 담긴 가이드북이다.

꽤 많은 노하우가 담겨 있지만 가장 눈에 있는 건 아이와 어른들의 다른 세계를 연결해주는 대화법...10가지 추린 건 기억해 둘만하다. 물론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맞춰서 대화한다는 80:20의 대화법이다.
아이가 무엇을 잘못할 때 재는 왜 저럴까가 아니고..일단은 80%의 기준에서 무조건 이해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나머지 20%의 강도로 그 잘못을 지적해주는 이성적인 대화를 한다는 80:20 의 법칙..꽤 설득력이 있다. 일단은 부모가 감정적으로 무조건 아이 편이 되어 주고..나머지 20을 통해서 아이를 바로 잡아 준다는 것이다. 일단 80% 이상의 동지를 지닌 아이는 20%의 다른 의견(이른바, 지시 및 학습)을 제시 한다면 훨씬 받아들이기 쉽다는 점..이건 머 어른들에게도 통할 만한 법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의 기술 10가지 -
01. 무엇보다 아이의 체면을 살려 주어라
02. 적당히 말을 삼켜라
03. 대화의 적신호와 청신호를 놓치지 마라
04. 숨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퍼즐을 맞춰라
05. 아빠의 자리를 제대로 잡아 주어라
06.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마라
07. 협상의 기술을 배워라
08. 당신의 감정을 꼭 이야기해 주어라
09. 되도록 ‘입 꼬리’를 올리고 ‘눈 꼬리’를 내려라
10. 대화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하라

등등..아이와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 어른들과의 대화를 잘 못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사람과 사람끼리 하는 대화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대화 그 자체에 대해서 조금 깊게 생각해 보게 된 책이다.

by kinolife 2009. 3. 1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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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여행하는 방송작가 이진이의 역사인물답사기
글 : 이진이
출판사 : 책과함께
2007.09 초판 1쇄

주변에 아는 사람이 책을 출간했다는 건, 뭐랄까 조금 느낌이 생경하다. 태어나서 처음이니..지은이를 알고 지낸지 꽤 되었지만 작가의 말 같은데 나나 남편의 이름이 없다고 해도 섭섭함 따위가 끼어들지 못하 정도로 조금 다른 느낌이 남다르다. 원래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글 쓰는걸로 먹고 살더니 결국에야 입버릇 말 버릇 처럼 하던 책을 쓰고 그 책이 나온 것이다. 책을 받는 순간 후다닥 읽어버렸다. 시사회를 보러 다니는 중간 중간에 읽었는데 책이 무거워서 좀 그랬지 사진이며 안의 내용이며 쓰는 동안 꽤 많은 일들을 겪었구나. 역시 쓰던 대로 잘 쓰셨네...라는 생각을 연신 해대면서 읽었다. 예전에 그 답사여행이라고 할 순 없지만 가까운 곳을 여행 다니는 일에 동참한 적이 있었는데 라고 생각하고 뒤돌아보니 그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그 사이 우리나라 곳곳이 얼마나 변했을 것이여...흐미 라는 생각이며 그 동안의 추억이나 그 시간동안의 내 생활이며..이래 저래 생각이 많아졌다.

지은이 처럼 운전을 할 수도 그렇다고 그렇게 글을 잘 쓰지도 않기 때문에 생활의 질에는 아주 많이 차이가 나지만..역시 책 속의 글처럼 여행은 자기가 놓치고 살고 있는 스스로를 다잡아주는 좋은 나침판이 되는 건 사실이다. 죽으러 길을 나서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다시 지긋지긋해 하던 일상이 그리워 질때 혹은 그 전에 돌아와야 할 곳이 있는 외유가 여행이니 그 비워진 시간 동안 여행을 다녀온 이는 갖가지 추억과 사진을 안고 함께라면 그 함께의 의미를 다지고 추억까지 공유하니 그 어찌 심적으로 풍만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여행은 정말 현실과 정반대에 놓여있는 꿈에 가깝지만, 이렇게 콧구녕에 바람 넣는 대신 가슴에 바람의 흔적을 새기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언젠가는 추억의 지도를 만들 가방을 쌀 때가 있겠지. 여행책은 그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상쇄시켜주는 좋은 위로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위로제에 중독되어서 가방을 안 싸면 안되지 적당이 봐야된다. 위로는 안되고 바람만 들면 안되니....

- 책 속 순례기보 -

인간 이순신을 만나다, 관음포와 아산
별이 떨어진 바다, 관음포
이순신의 대표 사당, 현충사
젊은 날의 흔적이 밴 곳, 옛집
이순신에 대한 새로운 기록, 이순신세가

그의 첫 발자취를 따라, 발포와 정읍
바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곳, 발포
가장 평온했던 시절, 정읍

전라좌수영의 도시, 여수
전라좌수영의 중심, 진남관
눈물로 세운 비석이 있는 곳, 고소대
최초의 사액 사당, 충민사
곁에 있어도 그리운 어머니, 고음천
지형지세를 이용한 지략, 무술목
거북선의 그림자, 시전동 선소

2차 출전의 현장을 따라, 사천에서 율포까지
2차 출전의 첫 전투지, 사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자들의 쉼터, 조명군총
사천해전의 현장을 따라, 실안해안도로와 모충공원
당포해전의 격전지, 미륵도
승리의 영광이 깃든 곳, 당항포 관광지
격물치지의 승리, 1차 당항포 해전
우리 땅 아닌 곳이 없거늘, 2차 당항포해전
2차 출전의 종착지, 율포

이순신의 도시, 통영
이순신의 신위사당, 충렬사
이순신 사당의 효시, 착량묘
은하수로 병기를 씻다, 세병관


by kinolife 2009. 3. 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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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 90분

감 독 : 그리핀 던(Griffin Dunne)
각 본 : 미미 하레(Mimi Hare)

출 연 : 우마 서먼(Uma Thurman)
          제프리 딘 모건
           (Jeffrey Dean Morgan)
          콜린 퍼스(Colin Firth)
          샘 쉐퍼드(Sam Shepard)
          린제이 슬로언(Lindsay Sloane)
          저스티나 마샤도(Justina Machado)
          이사벨라 로셀리니
           (Isabella Rossellini)

음 악 : 안드레아 구에라(Andrea Guerra)

또 "뻔하디 뻔한 미국식 로맨틱 코미디"라는 말이 딱 맞는 평가.. 이 영화는 정말이지 전형적인 미국형 로맨틱 코미디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여성들에겐 약 90분의 시간 나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들이 호주 감독이 만든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속의 엠마, 뉴욕에서 잘 나가는 연애 전문 상담 코치? 머 좀 어렵긴 한데 타인의 연애 상담을 아주 실랄하게 가이드 해주는 잘 나가는 연애박사님이시다. 주로 남성들의 이중적인 면모, 무책임함, 그리고 얄팍해서 잘 변하고 육체적인 것에 집중하는 사랑에 대한 실날없는 비판을 여성들에게 쏟아내는 특성상 남성들에겐 비호감 1순위..여성들에겐 지상 최대의 연애박사님이시다.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을 해주는 일이다 보니 피곤한 일도 많고, 여느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잘나가는 여성 뉴요커의 삶은 꽤 동경의 대상으로 보인다. 특히 누구를 사랑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 몰라 방황하는 여성들에게는 거의 신 적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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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의 연애담을 이야기 하는 위치이다 보니 전혀 역사를 모르는 커플이나 사람들의 생활에 개입해서 단편적으로 이야기를 끌어다 줄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꽤 실수도 하게 되는데 그 실수에 엮인 뉴욕의 어느 소방수는 그녀 때문에 파혼당한 이후 그녀에게 복수의 칼날의 갈아 버린다. 그녀의 입담으로 인해 실연 하고 자신이 계획했던 인생에 큰 차질을 빚은 패트릭..어디 너 한번 당해봐....컴퓨터 조작을 통해서 그녀와 자신을 서류상 결혼시켜 버린다. 이거 하는 사람도 떨리겠지만, 당하는 사람은 미칠 노릇이다. 실제로 생각하면 딱 고소감인데 영화는 전산상의 오류 쯤으로 남기고 영화를 진행시킨다. 그래야 사건이 벌어지니..그렇게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유부녀가 되어 버린 엠마는 패트릭을 찾아가서 이혼 요구를 한다..영화는 그러면서 결혼을 하려고 한 상대 대신에 스파크가 일듯, 자신도 모르게..혹은 자꾸 만나도 보니 나도 모르게...라고 하는 연애의 케이스를 전부 노출하면서 영화상 만나기로 되어 있는 커플을 맺어지는 방향으로 달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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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영화의 내용은 빤하고...광고문구나 시놉 정도만 봐도 어떤 건지 알 수 있는 너무나 전형적인 영화다. 그렇지만 이런 로맨틱 코미디는 영화의 소소한 부분에서 매력을 찾는 비법이 필요한데 이 영화도 그런 양념을 꽤 많이 가지고 있다. 몇가지 찾아보자면, 엠마를 둘러싼 두 남자...의 매력 비교..어쩌나... 영국을 대표하는 부드러운 남자 콜린 퍼스가 저렇게 됐나 싶을 정도로 우유부단하고 여자를 깔판으로 삼아 자리보전이나 하고 손에 초콜릿이나 과자 부스러기를 주물럭거리는 시원찮은 남아로 전락했는지 눈여겨 볼만하다. 이 귀여운 영국신사는 그렇게 그저 그런 조연으로 전락해 버려서 어찌나 씁쓸하던지 그에 비해 떠오르는 신예라고 해도 좋을 제프리 딘 모건은 꽤 육감적이고 매력적이다. 완전 백인도 아니고 이국적인 외모에 터프하고 튼실하다. 연애하고 싶게끔 하는 외모에 유머감각도 있고, 세계적인 거부 앞에서도 자기가 끌려하는 이성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신있게 말하고 이상하게 눈길이 간다. 콜린 퍼스가 그저 성공이나 자리 보전에 연연해 하는 것으로 비치고 패트릭 딘 모건은 비록 소방수라고 하는 육체 노동자라 하더라도 축구를 즐기고, 책도 짬짬히 읽고 자기 문화를 당당히 즐기는 모습을 통해 인생을 즐기는 여유있는 남자로 보이는 것이다. 두 남자, 명성과 상관없이 너무 비교나게 그려 놓아서...엠마가 고민할 필요가 없게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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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말고 또 매력적인 남자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엠마의 아빠로 나온 원로배우(슬프다 이런 배우에게 이런 호칭을 써야 한다는 게) 샘 쉐퍼드..결혼을 앞두고 방황하는 딸에게 "언제나 다 잘할 순 없다. 실수 하는 걸 두려워 하지 말아라" 라고 말해 주는 영화속 아빠란...."그 방법을 몰라서 바람둥이처럼 살았지만 그 덕분에 정말 내 짝을 찾았을 땐 더 자신이 있었다"고 말해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일지도 모르겠다. 영화속에서 궂이 다 말하지 않아도 알 것만 같은 그 긴 세월의 여정이 그저 좋지도 순탄하지 않았겠지만..그 덕분에 그 나이에 행복할 수 잇음을 살면서 보여주는 아빠..그리고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라...그래서 그런지 노구의 샘 쉐퍼드는 꽤 멋있어 보였다. 솔직히 젊은 두 남자 보다는 이 영화 속의 이 늙은 배우와 캐릭터랑 차 한잔 하고 싶다는 느낌을 가진 건 무얼까....그리고 그와 함께 덤으로 나와준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모습은 우아함의 극치, 매력 그 자체였던 그녀가 나이 앞에서 얼마나 변모했는지..안타까움과 함께 반가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건 또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주인공 엠마 생각을 다시 하게 됐는데..이사벨라 로셀리니를 보고 너무 늙었구나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고 우마 서먼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한 나를 떠올렸다. 이젠 이런 영화 나오기엔 좀 아니겠는걸...얼굴 주름 꽤 눈부시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슬펐다.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건 참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몸매랄까... 결혼식이 등장하다보니, 엠마가 입고 나오는 웨딩 드레스가 요즘 잘나가는 디자이너 암살라 드레스라고 하니 그것 역시 관심있게 볼 만하다. 눈으로 행복한 건 즐기고 봐야 하고 ..영화 속의 이국적인 면모, 음악들도 공짜로 구경하는 뉴욕의 모습이라 꽤 흥겹다. 영화는 진부하지만..나름대로 반가운 미덕들이 꽤 숨어 있는 영화다.
by kinolife 2009. 3. 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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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윤희
출판사: 샘터
2008.12 초판 7쇄
가격: 10.000원

딸아이 유아원 습격 2탄
그림책을 가지고 교육을 하는 것에 관한 체험기를 담은 가이드 북이다. 한 1년 정도 되었나..책을 사기 시작해서 읽어주기 시작한지 몇달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딱히 가이드 라는 것이 없었다. 그냥 내가 땡기는 걸 읽어주는 수준..내가 책을 읽으면서 너도 들어볼래 수준이었는데..이 책을 보니 그림책 읽어주기가 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생긴다. 그리고 너무 엄마 마음대로 읽어준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몇몇 부분은 내가 경험한 것도 있는 것 같다.

낮에는 내 일도 있고 해서 아이들 일을 세세히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책을 읽는 곳곳에서 드러나 이거 어떻하나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주말에라도 좀 많이 놀아주고 해야겠는데 주중의 피로감이 밀려는 주말에는 그런 생각이 잘 들지 않는 반복된 일상이라는게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으로 아이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즐기면서 제대로 된 책을 읽혀 줄 것인가.꽤 체계적인 가이드북이다. 이제까지 본 교육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직설적으로 책을 소개하고 그 이유를 적어 놓아서 신뢰감을 갖고 한번 표본으로 삼아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꽤 많은 생각이 겹겹히 나를 짓누른다.

- 책 속의 책 가이드 -

첫 그림책
[사과가 쿵]-다다 히로시, 보림
[두드려 보아요]-안나 클라라 티돌름, 사계절
[알록달록 동물원 Color Zoo]-로이스 엘러트, 시공주니어
[손이 나왔네]-하야시 아키코, 한림출판사
[달님 안녕]-하야시 아키코, 한림출판사
[싹싹싹]-하야시 아키코, 한림출판사

잠 자리에서 읽어주는 마더구스(Mother Goose)
[잘 자요, 달님]-마가릿 와이즈 브라운, 시공주니어

사물 그림책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 시리즈-

응가를 인식하는 시기
[누구나 눈다 Everybody Poops]-고미 타로, 한림출판사
[똥이 풍덩]-알로나 프랑켈, 비룡소

반대, 중간이라는 개념
[달님이 본 것은?]-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보림
[티치]-팻 허친스, 시공주니어

글자 없는 그림책
[배고픈 애벌레 The Very Hungry Caterpillar ]-에릭 칼, 외서
[엄마가 좋아]마도 미치오, 한림출판사
[사과와 나비]-이엘라 마리와 엔조 마리, 보림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고릴라야, 힘내!]-조은수, 웅진 주니어
[어디만큼 왔나]-조은수, 웅진주니어

시계에 관심, 시간을 배울 때
[Wht Time Is It Peter Rbbit?]-Beatrix Potter, 외서

동요 그림책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최숙희, 보림
[나 처럼 해봐요, 요렇게!]-밝남희, 보림

첫 성교육, 이성에 대한 관심, 성폭력 예방
[엄마가 알을 낳았대!]-배빗 콜, 보림
[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배빗 콜, 여명 미디어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마리 프랑스 보트 문학동네 어린이

이빨의 중요성, 이빨에 관해
[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안나 러셀만, 현암사
[히히 내 이 좀봐]-케이크 로언, 시공주니어
[마들렌카 : 세상을 담은 소녀 이야기]-피터 시스, 베틀북

혼자 잠들기
[There's a Nightmare in My Closet]-Mercer Mayer , 외서
[There's an Alligator Under My Bed]-Mercer Mayer , 외서
[There's Something in My Attic ]-Mercer Mayer , 외서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판타지 여행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이호백, 재미마주
[까마귀네 빵집]-가코 사토시, 고슴도치

편식하는 아이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렌 차일드, 국민서관

정서적인 안정
[뽀뽀손]-오드리 펜, 사파리

패러디 동화책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존 셰스카, 레인 스미스, 보림
[개구리 왕자 그 뒷 이야기]-존 셰스카, 보림








by kinolife 2009. 3. 6. 06:07

이젠 둘째 아이도 이제 7개월을 넘어서면서 유아원에 보내기로 했다. (좀 만질 만해서, 언니보다는 약 4개월 정도 늦어졌지만) 조금 더 엄마가 자신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제일 먼저 해 볼려고 하는 것이 홈 페이킹..

몇몇 블로그의 레시피를 따라서 해 보긴 했지만 조금 세심한 차이 때문에 전혀 맛없는 것이 만들어지고 해서  큰 맘 먹고 꽤 비싼 클래스를 수강하기로 했다. 이유는 적은 수의 인원이 가르키는 곳에서 배우고 싶어서였는데..케잌 까페 머랭은 3~4명 정도의 인원이 한 클래스가 되어서 배우니까 아주 좋다. 원래는 Step 1부터 해야겠지만, 선생님이 Step 2가 시작되는데 인원 중 한명이 유학가면서 빈다고 전화를 해 오셔서 오늘부터 다니기로 했다.

첫 번째 수업은 크랜베리 쉬폰 케익...집에 쉬폰 케익 틀은 있었는데...선생님과 한번 해 보니 슬쩍 자신감이 난다. 나도 일반 생크림 케익보다 더 좋아 하는데 ..자주 자주 만들어 봐야겠다. 이 케익은 무엇보다도 버터가 안 들어가니까 너무 너무 좋다. 다 만들고 나서 선생님이 리본으로 묶어 주시기 까지 했다. 오는 중에 비가 와서 가방 안에서 조금 고생해서 몰골이 영 그렇지만 그래도 첫 클래스의 첫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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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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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노우에 토시히코(井上知彦)
      스다 아키히사(須田昭久)
출판사 : 사계절
2005.07 초판 3쇄
가격: 9,800원

세계의 선진화된 환경도시의 예를 둘러보는 논문 모음집..이라고 부르는게 딱 좋을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라는 인식이 트인 지방자치제..이른바 정부 행정이 얼마나 많은 그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변화시키는지 그 많은 예를 통해서 보여주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많은 부분이 정부나 행정 기관의 선도가 중요하겠지만, 환경만큼 그 부분이 도드라지는 부분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하는 책이다.

유럽과 남미는 물론 이웃나라 일본의 선진적인 행보는 나누도 아끼고 다시 되돌아보는 환경이 미래에 대한 해답임을 여러 케이스로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별로 가치가 없는 도시가 환경산업으로 인해서 경제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그리고 깨끗하고 바른 도시의 모습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어떠한 것들을 전해주는지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바로 환경 운동에 뛰어 들어야하지 않은가 하는 자각을 일깨우기도 한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래야 그저 쓰레기 덜 나오게 하고 물건 살 때 장바구니 항상 들고 다니는 정도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을 습관적으로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재 환경산업 에코정치를 천명하는 정부의 많은 관리들이 이 책을 읽고 지역의 곳곳을 순찰하고 지역민들을 만나서 환경을 살리고 산업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우리 나라 실정에 맞게 조사하고 채집해서 환경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그냥 슬로건만 될 뿐이다. 관리님들..나랏님들 이 책 좀 읽어 주소서...그리고 눈에 실적이 안 보여도 당신들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서 꾸준히 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소서..그 전에 좀 읽어주세요..이 책...이런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그건 이 책 안에 있는 많은 선진환경도시에서 국가의 힘이 얼마나 큰지 내내 강조하기 때문인데.. 선구자 몇명도 중요하지만, 깨어 있는 관리의 중요성이 정말 강조되고 있음을 두말 할 나위 없다. 환경...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적잖이 죄 짓는 것 같은 일이 많아서 책 속의 도시를 보며 부러움 반, 또 부끄러움 반을 느껴야만 했다.

- 책 속의 글 -

"맨 처음 한걸음을 내딛지 않으면 미래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에콜로지를 실현하려면 쓰고 버리는 소비에 길들여진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

"나무는 한 그루 자를 때마다 두 그루를 심었다. 나무를 운송하는 데는 트럭을 사용하지 않고 수소 두 마리에 실어 날랐다."


by kinolife 2009. 3.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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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기영
그림 : 박기영
출판사: 다섯수레
2005.04 초판
가격: 12.000원

이 책을 그리고 쓰는 작업을 해온 박기영 씨가 학교에서 아이를 가르키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이 책에 대한 신뢰를 더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큰 시작은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면서 그 사랑을 엄마 스스로 확인하고 키워 간다는 걸 알게 된다는 것이다. 국내에 꽤 많은 교육책이 나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딸 아이의 새 유아원이 아니었으면 접하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못했을 것 같은 그래서 다 읽고 나서는 꽤 많이 반가운 책이다.

새로 간 유차원이 아빠 회사 안에 있고, 그 안에 엄마들이 빌려가서 읽도록 배려해 둔 교육책들이 얼추 보아 약 30여권 정도가 되니 꽤 돈 안들이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여건이 내게 또 생긴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그림도 많고 좋구만 이라는 생각으로 빌린 책이었는데, 꽤 많이 자극이 된 책이다. 책 안에 내용에도 있지만, 처음에 태어 났을 때의 신기함과 놀라움이 어느새 사라지고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걸 발견했다는 것...아 맞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생활한지 언 2-3개월이 되어 가서 몸의 시계가 그 기상 시간에 맞춰진 이 새벽에 이 책에 나오는 것 처럼 어설프지만, 그림을 섞어 가며 딸아이에게 첫 그림편지를 한번 써 봤다. 좋아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얼마나 꾸준히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편지를 받는 아이보다..그림편지를 쓰고 그리는 엄마가 성장하고..또 스스로 아이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생기는 것은 확실 한 것 같다.

- 책 속의 편지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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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3. 3. 04:43
책을 많이 읽어보자고 결심한 2009년의 두번 째 달..벌써 두번쨰 달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나날들이다. 계속해서 김연수를 읽고 있는데도 몇권이 읽을 것이 남았다..어찌나 많이 써 주셨는지..계획이 점차 밀린다 어서 빨리 다음 작가로 가야 하는데....2월의 책이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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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소설들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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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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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박경철..까페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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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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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동화책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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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2. 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