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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 : How The Sun Was Brought Back To The Sky

글 : 호세 아루에고(José Aruego)
그 림 : 아리아너 듀이
          (Ariane Dewey)
번 역 : 장혜린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3년 10 초판 10쇄
가 격 : 7,000

조금 지루한 감이 많으면서 신선한 감이 없는 따분한 동화책.
동화 중간에 나오는 오리, 도끼, 고슴도치..등등의 동물들을 주욱 열거를 문장마다 해야 할 때는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헐떡헐떡 숨 차면서깝깝했다. 제목은 아주 아주 흥미로운데 제목 속의 흥미로움의 절반도 책에서 찾지를 못했다. 그림도 표지그림 저 놈이 제일 이쁘다...
by kinolife 2009. 1. 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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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병준
시 : 조병준
출판사 : 샨티
2009년 09
가격 : 13,000

사진을 찍고 시를 썼을까? 시를 쓰고 사진을 맞췄을까..이 책은 먼저 있는 사진에다가 단어를 끼워 맞추듯 시를 써 내려 간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사진과 시처럼 그 색깔이 비슷한 장르들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작업을 모아둔 사진작가이자 시인이 조병준 님의 책...그의 책 속의 사진과 그림을 보면서 여행하듯이 살아가는 인간의 인생에 대해 스치면서 느껴본다. 책 속의 사진과 그 옆에 씌어진 시를 다 읽고 나니 그는 시보다 사진이 더 좋을 것 같다.








- 책 속의 글 -

- 물에게 -

물에게 물을 바칩니다.
그것이 제 사랑의 방식이기를 빕니다.
당신에게 다시 당신을 보태어
언젠가 당신이 뚝방을 넘쳐 먼 세상으로 흘러가는 날이 오면
그날엔 제 눈물도 보탤 수 있기를 빕니다.

- 벤치에 대한 예의 -

그 오솔길, 언제나 저녁 속에 있었다.
산책에 나선 사람들은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따뜻하고 밝은 집으로 돌아갔으므로
벤치는 언제나 비어 있었다.

비어 있음이 충만이라고
저 벤치에게 말할 수 있는가?
오, 차라리 아무 말도 말아라.
그 오랜 기다림을 모욕해선 안 된다.
그저 서둘러 그 앞을 지나면 된다.
아니면 아무 말 없이 잠시 앉아주면 된다.
벤치가 바라는 건 그 뿐이다.

- 구름, 기억 -

모든 흐르는 것들은 덧없다.
흐르지 않는 것이 세상에는 없다.

덧없는 것들도 모이면 무거워진다
무겁지 않은 기억은 없다.

구름, 흩어져 있어도 좋을 텐데
자꾸 모인다
기억, 꼭 그 자리에서 덧나
피고름으로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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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 3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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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연수
출판사: 창비
2005.05 초판 1쇄
가격: 9.500원

과거를 무대로 해서 조금씩 나타나는 모던의 향취가 가득한 단편들이 담긴 작품이 많이 담긴 단편집이다....김연수는 단편보다 장편들이 더 좋은 것 같다.

- 책 속의 글 -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때, 끝나는 법이라오."

"미리 통지하고 찾아오는 불운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인생의 모든 불운이라는 것은 자신이 생각했던 인과관계의 규칙에서 벗어난 일들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일 뿐이다."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中

"삶을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불리한 입장에 놓인 역사가와 같다."-[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中

"들어봐, 전쟁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닮았어. 몇가지 이유만 있으면 완전히 딴판이 되어버리거든. 하하하. 재미있나? 조심하게. 사실 전쟁은 재미있지만, 전쟁 이야기는 재미없어. 전쟁에는 진실이 있지만, 전쟁 이야기에는 조금의 진실도 없으니까. 내가 전쟁이란 삶을 닮았다고 하지 않았는가? 누가 자네에게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그것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먼저 하품을 하게나. 지금 내 꼴이 그렇긴 하지만, 삶은 살아가는 것이지, 이야기 하는게 아니거든."-[뿌넝쉬] 中

"하지만 그즈음, 그는 어렴풋이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러니까 꿈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패배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라는 것을..."-[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中

by kinolife 2009. 1. 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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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미레이유 달랑세(Mireille d'Allance')
그림 : 미레이유 달랑세
         (Mireille d'Allance')
출판사 : 웅진 주니어
2002.03월 초판1쇄
가격 :7,000

정언이가 최근 들어 관심을 가진 동화책..
정언이 처럼 머가 저리 싫은게 많은지 한 번 읽어볼까? 이 한 마디에 마치 자기만을 위한 책인듯 착각하면서 애착을 보인다..단순한 것..ㅊㅊㅊ

엄마랑 떨어져서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옥타브의 하루를 담백하게 그려낸 동화. 꽤 웃음이 모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를 원에다 맡기는 엄마들에겐 한번 쯤 경험이 있을 법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꽤 생활밀착형 동화책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림은 머 특별한 것은 없으나 단순한 내용으로 아이와 함께 유치원에서의 생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면이 있다. 깔끔한 내용의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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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 28. 10:20

대구 나려가는 김에..혜림이랑 지영이한테 줄려고 구운 쿠키...때 마침 수정이 언니 생일이기도 해서 조금 더 구워보았다. 예쁘게 하지만 저렴하게 포장해 본 쿠키들..꽤 폼 나시는 걸...
칠곡에 계신 분들 한 입라도 드릴려면 밤새 구워야 겠다. 저것도 4시부터 구운건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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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 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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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연수
출판사: 문학동네
2003.06 초판 1쇄
가격: 7.500원

김연수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던 소설로 짧은 내용에 확 끌리는 문체는 대중소설에서 맛 볼 수 있는 짜릿함을 꽤 많이 담아 놓은 책이다. 사랑에 대한 남자들의 일면을 꽤 째려보듯이 엿 보고 그와 함께 사랑에서 결혼 남자 여자의 마남에 관한 이야기가 즐거움을 선사 하는 책이다. <결혼은 미친짓이다>가 재미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는 역시 빠질만한 매력이 많은 책이다. 현재 찾아보니 내가 샀던 초판이 품절되고 재간 되어 있다.

- 책 속의 글 -

"인간에게는 예감이라는,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특별히 발달된 감정체계가 있다."

"미혼남에서 유부남으로 바뀌는 과정은 달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일과 비슷하다. 유부남이 되면 갑자기 자신을 둘러싼 중력이 여섯 배나 강해진다는 사실에 멍멍해진다. 하지만 달에서 지구로 바로 귀환 할 수는 없다. 반드시 무중력 공간을 거쳐야만 한다. 신혼여행이 바로 그런 무중력 공간에 해당한다. 아직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법적인 미혼녀의 육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탐닉할 수 있는 그 밀월여행은 확실히 무중력 상태와 닮았다. 귀 안쪽에 있는 반고리관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감각신호들이 달라지는 현상이나 뇌의 지시를 몸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현상은 우주 공간에서나 신혼여행지에서나 늘 일어나는 일이다."

"미혼녀에서 유부녀로 바뀌는 건, 뭐랄까 호두를 깨무는 일과 비슷하다. 애당초 허기진 배를 채우겠다고 깨문 게 아니다. 왜 먹지 않고 놔두느냐는 주위의 채근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렇게 먹을 게 없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볼쌍사나운 껍질뿐만 아니라 초라한 알갱이까지 갈부수고 난 뒤에야 차라리 그냥 막연하게 상상하던 떄가 더 좋았다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불행하게도 미혼녀와 유부녀 그 사이에는 무중력 공간의 황홀감 따위는 없다. 그저 혼자 빗자루를 들고 정리해야 할 부서진 감정이 껍질나부랭이들만 파몰아칠 뿐이다."

"어떤 사람을 향해 "사랑해요"라고 말한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해봤다는 뜻이다. 사랑을 고백하는 일은 아무도 없는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춤을 추는 일과 흡사하다."

"

"
by kinolife 2009. 1. 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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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04분, 미국

감 독 : 딘 패리소트(Dean Parisot)
각 본 :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
          데이비드 하워드(David Howard)

출 연 : 팀 알렌(Tim Allen)
          시고니 위버(Sigourney Weaver)
          알란 릭맨(Alan Rickman)
          토니 샬호브(Tony Shalhoub)
          샘 락웰(Sam Rockwell)

음 악 :  데이비드 뉴먼(David Newman)

황당무게한 B급 SF 물 <갤럭시 퀘스트(은하 방위대)>의 배우들의 팬 미팅 장소. B 무비에 맞는 열혈한 B급으로 느껴지는 팬들이 우루루 몰려서 드라마의 주인공들에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 한다. 영화 화면이 열리면서 보여지는 A급 배우들이 보여주는 B 무비의 상황들이 벌써 코믹한 매력을 확 발산준다.

이 찌질한 장소에 등장한 정말 덜 떨어져 보이는 팬 무리 중 몇명이 촌스러운 우주복을 입고 드라마 속의 함장을 맹신하듯 접근한다. 그에게 접근한 팬 무리는 자신의 별을 괴롭히는 악당무리를 함장님이 처단해 주기를 부탁 하는 것...워낙 황당한 팬들에게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함장 역을 맡은 주인공 제이슨은 알겠다는 형식적인 대답으로 자신의 집에 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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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미팅에서는 위대한 함장님 처럼 보이지만 과거를 집어 먹고 팬들을 만나던 한물 간 이 배우는 팬미팅이 끝이 나면 쓸쓸히 위스키를 들이키다가 잠이 드는 별 볼일 없는 존재. 해가 중천에 떴을 때도 잠에 빠져 있는 그의 집으로 찾아온 팬 무리....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팬 무리가 실제로 자신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 해 줄 거라고 믿는 순진한 우주인이라는 걸 아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들의 요청은 단순한 드라마 속의 재현이 아니라 실재 우주 간을 오가는 리얼한 현실임을 경험한 제이슨은 지지부진한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활력소를 발견한 듯 적잖이 흥분한다. 마치 현재 자신의 존재가 별 것 아닌 것을 극볼 할 수 있는 것은 자신 스스로가 진짜 은하 방위대의 함장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 한 듯 므흣한 미소를 날린다. 과거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자신의 실제 생활에도 실현이 된 것을 100% 즐기는 것. 드라마와 실제 인생을 오가면서 인생의 주도자 그룹의 함장이 되고 싶은 제이슨은 이 상항에 살짝 흥분하면서 빠져든다.

드라마 속의 상황이 실제로 들어났다는 것은 곧 자신의 은하방위대 부대원들에게도 알려지고 대원들은 전혀 예상치 않은 실제 우주 속의 전투에 투입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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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레포트를 통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우주의 한 공간으로 날아간 이 덜떨어진 은하 방위대..드라마 속의 철 지난 대사를 외우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며, 서로를 미워하고 단결력도 없는 이 띨띨한 은하 방위대원들은 조금씩 현실과 드라마를 오버랩 시키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시작한다. 위기 속에서 단단해 지는 인간의 특성을 보여주듯이 영화 속의 이 지진한 조합들은 서서히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듯 리얼한 우주 전쟁 속으로 빠져든다. 황당한 내용은 실제로 지구 속의 팬들과 교신하고 드라마 속의 대본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B무비적인 재치를 여지없이 보여주는데...이 저급해 보이는 웃음의 소스는 꽤 찌릿한 즐거움을 전해 주기도 한다.

황당한 이야기..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세트, 코믹한 주인공의 분장과 얼굴..그리고 진지해 보이지 않는 캐릭터 들이 어울려 진 이 영화의 매력은 이 단순하면서도 장난스러운 표현들이 얼마나 잘 어울려 즐겁게 하는지 잘 보여준다. B 무비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드라마의 진행은 전혀 허술하지 않다. 기본은 탄탄하게 그 안에서 저질로 유치하게 놀아난 영화의 매력은 SF 코미디라는 장르 속에서 꽤 훌륭하게 빛 난다. 별 것 없을 걸로 보고 영화를 봤는데..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작품이다.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도 가볍게 보고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스타워즈 보다 이런 류의 영화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B 무비의 매력에 다시 한번 더 동감하게 해 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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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꽤 좋은 배우들이다. 스타성은 차지하고라도 연기는 단연 A 급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배우들...







by kinolife 2009. 1. 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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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101 Ways to Make Your Child Feel Special
글: 빅키 렌스키(Vicki Lansky)
번역 : 채혜수
출판사: 새터
1992.11 초판
가격: 6.000원

다른 작가의 책을 찾다가 배송비를 세이브 하면서 사게 된 교육 에세집이라고 할까..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여러가지 들을 작가가 정리한 것인데..꽤 실천해 볼만한 것들도 있고 이미 실천 했던 것들도 있어서 1,2시간 안에 다 읽어 버렸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내용을 정리해봤는게 그게 더 시간이 걸린거 같다. 잘 정리해 두어서 아직 못 해본건 아이가 크면 해봐야겠다.출간된지 15년이나 흘렀는데 아직도 판매가 되고 있는 책이다. 다른 책들도 그랬음 좋겠다는 생각을 스치면서 했다. 오래 되었지만 해 봐도 좋고, 이미 해 본 아주 많은 일들이 주루룩 정리가 되어 있다. 문제는 어떻게 실천해 보는가......겠지만,

-아이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101가지 방법-

001. 쇼핑가서 물건 스스로 고르게 하기.
002. 찰흙으로 손도장 찍어보기(요즘은 발도장, 손도장 돈으로 할 수 있으니...쩝)
003. 가족 사진을 줄로 연결해 가족 족보 만들어 보기
004. 동생이 생긴 아이에게는 "난 훌륭한 언니(형)"라고 씌인 T-셔츠를 맞춰서 입혀주기
005. 맏이에게 가족 마크를 그려보게 하고, 그 마크가 표시된 T셔츠를 만들어서 가족 여행 때 온 가족이 입게 한다.
006. 아주 큰 종이에 아이를 눕히고 아이 모양대로 본을 뜬 후 아이와 함께 색칠한 후 날짜를 적어둔다.
007. 아이 생일날 나무를 심고 그 나무에 아이 이름이 씌인 푯말을 붙여준다.
008. 우울 할 땐 엄마 아빠가 간질러 준다.
009. 가족의 사진을 코팅해서 아이방에 걸기
010. 가족 깃발을 만들어서 아이의 입학실 날 집 앞 대문에 달아주기
011. 액자에 아이의 사진이 아니니 좋은 성격, 칭찬할 점을 써서 걸어두기
012. 아이가 등교할 때 훈계가 아닌 좋은 하루가 되라고 외쳐주기
013. 아이를 발로 들어서 비행기 태워주기
014.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 보다 더 예뻐졌다고 말해주기
015. 아이가 자기 이름을 쓸 수 있게 될 때 자기 이름이 적힌 통장 만들어주기
016. 엄마 머리핀으로 머리 묶어주며, 아이가 하니 더 이쁘다고 말해주기
017. 집의 애완동물의 이름을 아이게게 짓게 하기. 아이가 지은 이름을 애완동물에게 붙여주기
018. 저녁 신문에 아이 축하 할 일을 실어주기(신문 만들기 해도 좋을 듯...
019. 아무 날도 아닌 날 파티 열어주기
020. 운동 할 때 아이에게 구호를 붙이게 하기
021. 가족 신문 만들기
022.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비디오 상자를 만들어 스타가 된 듯한 기분 느끼게 해 주기
023. 아이와 함께 육아일기 보기
024. 왕관을 만들어 칭찬 할 일이 있을 때 씌워준다.
025. 아이가 혼자 새벽에 일어났을 때 독상을 차려주기
026. 엄마 아빠 모두 외출 중일 때 자동 응답 전화기에 메세지 남겨두지
027. 아이가 학교에 있을 때 찾아가 점심 사주기(특히 아빠가)
028. 아이에게 카드 써서 우체부 아저씨에게 받게 하기
029. 아이가 착한 일을 하고 그떄마다 스티커를 붙여서 30개 정도 되면 상으로 아이가 갖고 싶었던 것을 갖게 하기
030. 아이 스스로 집안이 문제에 대한 해결, 결정권을 줘 보기(외식 메뉴 결정, 가족 여행지 결정 등)
031. 침대에 온 가족이 함께 눕기
032. 다른 색으로 그림 그리면, 꾸중하지 말고 이유를 들어주고 지지해 주기
033. 아이 이름의 노트 만들어 주기
034. 해마다 아이 얼굴을 찍어서 작은 액자로 계속 끼워서 만들어 주기(아이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게)
035. 아이의 일기를 책으로 만들어 주기
036. 어릴 때 노래 부른 걸 녹음해 두기
037. 아이방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꾸며주기
038. 아이의 발을 아빠 발 위에 올려 함께 춤 추기
039. 아이 생일날 가족 신문 선물하기
040. 과자를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기
041. 아이 별명의 역사를 알려주기
042. 아이에게 등 밟아 달라고 하기
043.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 만들기
044. 옛날 이야기를 해 주고 댓가를 받아보기
045. 병에 입을 대고 소리나게 시켜보기
046. 머리 감길 때 거품으로 도깨비 머리모양 같은 걸 만들어 보여주기
047. 아이 이름이 끠어진 스티커 제작해 주기
048. 아이가 자기 전에 특이한 인사 해 주기
049. 엄마, 아빠가 쇼 보여주기
050. 아이방 문패 만들어 주기
051. 방과 후 아이를 데리러 갈 때 과자를 가지고 가서 함께 먹으면서 오기
052. 학교 들어가는 큰 아이 가끔 업어주기, 엄마를 업어달라고 말 해 보기
053. 집에 돌아올 때 팔 벌려서 아이 안아주기
054. 아주 오래된 가족 사진 보여주기
055. 1년에 한 번 가복 여행가기
056. 아이 이름이 적힌 화분 하나 만들어주기
057. 잘 하는데 계속 해 보라는 칭찬을 자주 해 준다.
058. 간단한 수수께기 내 보기 예)위로 들어갔다 옆으로 나오는 것을? 주전자
059. 집안 일 같이 하기 예)빨래 옮기기, 빨래 함께 널기
060. 조금 크면 미장원에 가서 머리 깍아주기
061. '난 널 사랑해'라고 씌인 익명의 편지를 보내주기
062. 만화 그림을 인쇄하고 주인공 얼굴을 오려내 아이 얼굴을 넣어서 새로운 만화책 만들어 주기(제목을 아이 이름으로 바꿔서 책으로 만들어줘도 좋을 듯...)
063. 아이 사진 크게 뽑아서 방에 걸어주기
064. 동화책 외에 만화책, 재미난 신문기사 등도 자주 보여주기
065. 아이가 노는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066. 집안에 아이 그네 만들어 태워죽
067. 집안에서 숨바꼭질 놀이 하기
068. 엄마의 보석 상자를 열어서 아이와 함께 해 보며 놀기
069. 엄지 손가락 누르게 게임 하기, 벌칙은 뽀뽀
070.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대중 예절 가르키기
071. 아이아 낱말 맞추기 게임하기
072. 잠들기 전에 아이 몸 긁어주기
073. 아이 방 구조에 변화를 줘보기
074. 아이의 날을 정해서 원하는 걸 다 해준다.
075. 아이가 특별한 일을 했을 땐 박수치며 환호 해 준다.
076. 아이 도시락에 편지 써서 넣어주기
077. 아이 전용 수첩 만들어주기
078.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고르게 하기
079. 아빠 직장에 데려가 보기
080. 아이의 비밀 기록장 만들어주기
081.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에 아이 이름 붙여주기 예)OO이 치킨
082. 아이 앞에서 서로 엄마, 아빠를 닮았다고 칭찬해 주기
083. 아이가 좀 크면 팬 레터를 써 보게 하기
084. 방과 후 할 일을 적은 일과표를 만들어 실행시 스티커 붙여주기
085. 아이에게 어른 옷 입혀주고 놀기
086. 아이의 손지갑 만들어주기
087. 아이가 말을 안 들을 떈 지명 수배 전단지를 만들어서 집 안에 붙여두기
088. 아이 장난감 학용품 등을 한 곳에 두어 필요할 때 꺼내 쓰게 하기
089. 아이 지문을 물감으로 찍어두고 개미, 벌 같은 벌레 그림을 그려보기
090. 오목 게임, 알까기 등을 함께 해 보기
091. 고아원, 양로원 방문을 함께 해 보기
092. 지폐에 아이 얼굴을 오려 붙여 아이 얼굴이 그려진 지폐 만들어 주기
093. 엄마, 아빠가 번갈아가면서 동화책을 읽고 그걸 녹음해서 들려주기
094. 아이의 성장기록장 만들기
095. 아이와 함께 요리하기
096. 아이 얼굴이 가끔 화장 해 주기
097. 자주 안아 주기
098. 집 입구에 칠판을 만들어 메세지 전달 해 보기
099. 아이들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 만들고 지원해 주기
100. 아이 생일날 돈 선물 해 주기
101. 아이가 하는 말 잘 들어주기
 
by kinolife 2009. 1. 17. 07:27
아버님께서 여자들에게 좋은 음식이라시며 사주신 문어의 먹물 샤브샤브...
하지만 먹고 나서 살짝 설사 끼가....너무 몸에 좋으려다 그랬겠지...생각하고 ...살아 있는 문어를 바로 요리해서 주셨는데 정언이가 없어서 눈에 확 띄일 구경거리를 못 보여준 듯 해서 아쉽다. 아주 많이 특이한 음식이다.
문어 머리가 그리 큰지 처음 알았다. 크리 큰 문어도 아니라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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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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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연수
출판사: 문학동네
2001.02 초판 1쇄
가격: 9.500원

소문과 의혹..의심에 의한 이상에 관한 이야기를 엮어서 만든 김연수의 장편소설.

이상의 데드마스크에 연관된 문학잡지 기자 김연과 이상의 [오감도] 이후 아직 발표되지 않은 문학에 대해 공부하는 문학박사 주선생이라는 두 명을 엮어서 애매모호하고 실존적인 이상 문학을 다시 회고하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소설의 모티브가 된 이상의 문학에 대해서 재대로 읽어보거나 공부 해 본 적이 없어서 소설에 등장하는 예를 통한 추상이 전부였지만, 그가 살아간 시대의 분위기와 그의 인생이 꽤 그럴싸하게 소설에 녹여져 있다. 이상의 문학 이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믹스된 신선한 소설로 이상을 좋아하거나 이상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꽤 흥미로운 텍스트가 아닐까 싶다. 이상에 의해서 이상의 문학에 의해서 인생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두 남자... 실존에 얽매여 외롭게 살다간 이상의 삶처럼 소설 속의 문학인들의 삶고 고독하고 외로워 보인다.



- 책 속의 문구 -

"이상과 관련한 모든 것은 논리나 열정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다."

"시에 너무 집중하면 공부하기가 힘들고 공부에만 너무 열중하면 시가 씌어지지 않습니다. 진실이란 결국 그런 것입니다. 열정도 논리도 아닙니다. 줄타는 사람처럼 그 가운데를 걸어가야만 하죠."

"이상과 관련해서는 열정이나 논리를 뛰어넘어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란 말입니다. 진짜라서 믿는 게 아니라 믿기 때문에 진짜인 것이고 믿기 때문에 가짜인 것이죠."

"나이 들면 혼잣말이 많아진다. 누구에랄 것도 없이 말이 먼저 나오고 측은한 마음에 혀를 끌끌 차게 된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공허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다는 얘기는 어쩐지 옳은 듯 하다. 배고픈 사람은 절대로 자살하지 않는다. 하지만 끝없이 자기 증식하는 공허감은 결국 자살로 끝장을 봐야 할 운명인 것이다."

"진짜라고 믿는 자에게 그 세계는 진짜처럼 보이고 가짜라고 믿는 자에게 그 세계는 가짜처럼 보인다."
by kinolife 2009. 1. 16. 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