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만 가면 생각이 나는 몇 음식 중 하나 막창..

이전에 먹었던 것 보다 맛을 훨 못해서 배 부르게 먹진 못했다.. 그래도 나름 막창의 맛..오래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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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4. 13:52
아 이제 벌써 나이가 40을 향해 달려가는 구나..남편은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데...
아 씁쓸하다. 별것 없을 내 생일 우리 세 식구가 냉장고 속의 재료들과 오랜동안 묵힌 와인을 땄다.
한성샌과 옥산나가 중요한 날 따서 먹으라고 한 와인을 결국엔 내 생일날 따게 되었다.
준비없이 열은 냉장고엔 이벤트로 당첨되어서 넘치고 넘치는 베이컨이 있어서 야채랑 볶아서 안주 삼아 먹는다.
아 이벤트에 걸려도 베이컨 이런게 걸리니까 처치가 문제다..주변에 친구들이 함께 살면 좋으련만...
진건씨가 사 온 조졸한 케익과 함께..이렇게 또 한 살을 먹는다. 징그러 징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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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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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해 먹어 보는거지 머..라면이나 머가 달라..이런 어줍잖은 자신감으로 시작한 스파게티 만들어 먹기..나름 몇번의 반복을 거쳐 조금 실제 크림 스파게티와 비슷한 모양새의 스파게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너무 자주 해 먹는다는(라면보다 더) 비난이 일고 있는 스파게티 향연..사실 스파게티 면이 5번 해 먹을 수 있는게 라면 2개 값 정도 밖에 안 되기 떄문에 꽤 싸다... 자연 야채나 해물 같은게 들어가기 때문에 라면보다는 상대적으로 몸에도 좋고 주말이면 한끼 정도는 스파게티랑 함꼐 하고 있는 요즘이다.

by kinolife 2007. 9. 17. 15:09
파티를 마치고 나오는 길...

은근히 배가 고파서 들른 근처 죽집..진건씨는 삼계죽을...난 콩나물 김치죽을 먹었다.
본죽과는 다른 엄마가 해 준 것 같은 죽...술 먹은 배를 잦아 들게 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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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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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의 바람山....예전 신촌 블루스의 아지트였다고 하는 술집이다.
칠레에서 공수 해온 와인과 맛있는 안주들이 입맛을 돋구었다. 이런 가든 파티를 할 수 있는 정원이 있는 집을 언제나 꿈꾼다. 더 늙기 전에 이루었음 좋겠는데....어떨지 모르겠다. 이쁘게 큰 미셀..활달한 엄마 옥산나..그리고 한선생님의 건장을 기원하면서(그날 따라 더더욱 간절하게 바라게 되었다.)...일요일 저녁을 와인과 맥주로 물들였다.. 잼으로 연주된 김도균씨의 "Wonderfull Tonight", 최성원씨..하찌의 "하루아침""물좀 주소" 그리고 최성원씨의 아들이 있는 어쿠스틱의 잼까지..즐거운 요리와 재미난 음악. 활발하고 열정적인 파티 피플에 휩싸여 무언가 정할 수 없고 답답한 일상을 날려버리고 돌아 온다. 꼭 마당이 있고 나무가 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서 정언이의 손을 잡고 걸어온다. 사람들의 열기에 떄문인지 11시가 넘었는데도 정언이는 씩씩하다.

by kinolife 2007. 9. 10. 11:24
SONYBMG의 민호씨를 만난지가 2년이 훨 지난...식사는 몇번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술자리는 처음이다.
아주 오래간만에 우리파트 언니들 나, 혜미씨, 혜진이랑  SONYBMG의 민호씨, 한나씨, 지웅씨, 예리씨랑 술 자리를 가졌다. 강북 그것도 경찰청의 우울함을 벗어나 오래간만에 강남에서 물탄 맥주를 들이켰다.

맥주는 좀 NG 였지만, 짤쬬름하면서도 푸짐한 안주가 시선을 확 잡았다. 식사고 함께 먹은 김치 비빔밥, 라면도 Good !! 배부르고 신나게 떠 들어서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피할 틈도 없이 또 배가 고프디. 그 맛있는 안주들...밥은 배가 고파서 먹느라 사진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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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만두 올린거..예술이라는거..참 맛있었다. 오래간 만에 맛있는 떡볶이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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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계란 말이...저런걸 보면 인간의 손이 정말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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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집(닭똥집)..즐기지 않아서 야채와 마늘만 건져 먹어도 맛있다.



by kinolife 2007. 9. 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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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곳곳을 정리하고 나서 버려야 할 몇몇가지들이 나왔는데...그 안에 몇년 정도 정기구독으로 보던 한겨레 21이 나왔다. 대학시절에 비싼 책값 때문에 학교 도서관에서 후루룩 서서 읽다가 대학 졸업하자 마자 다른 돈을 아껴서 정기구독을 해서 보곤 했었는데, [씨네 21]이 창간하면서 [한겨레 21]의 자리를 차지 하다가 지금은 역시 Film2.o이랑 DVD 2.0을 구독하게 되면서 씨네 21 마저도 안 보게 된 거 같다. 물론 씨네 21의 양호한 기자들이 없어진 탓도 있지만 이렇게 당시 보던 씨네 21은 백권 넘게 가지고 나왔따. 알이 빠져서 옛 시절만을 보여주는  이 [한겨레 21]은 이제는 버려야 할 것 같다.  

화장품보다는 시사 주간지를 읽고 싶었던 20대를 지나 30대가 된 지금엔 얼굴엔 주름과 기미가..이런 책들과 시사 주간지 덕분은 아니겠지만, 씨네 21발판으로 사회에 대해서 보다 더 시니컬하게 변해 버린것 같다. 얼굴에 투자한 여자들이 남자에게 사랑 받고 부드럽다고 칭찬을 듣는 동안 난 다른 곳에 나를 위해서 투자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미와 주름이 가득한 얼굴 앞에서..지금의 나 후회는 없다. 하지만 점점 좁아지는 집을 뒤로 하고 [한겨레 21]과는 안녕이다. 마치 화려했던 나의 청춘과도 안녕인 것 같이 씁쓸하다. Goodbye 한겨레 21.
by kinolife 2007. 9. 4. 12:27
9월 들어서 도착한 책들..
주로 정언이 책과 매달 보던 DVD잡지들이다.
이번달에 창간 20년을 맞는다는 행복이 가득한 집 잡지는 여러모로 조금 특이한 책인지도 모르겠다.
예전 20년 동안 한번도 구매 한적이 없었던 책인 것 같은데...이래 저래 가방에 주방 세재에 겸사 겸사 구매했는데...어느새 20년이라니 세월이 무상하다 싶다. 창간부터 봤다면 이 책만해도 240권이라는 이야긴데..아무리 별 것 아닌것 같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고 그게 세월이 되면 커지고 대단한 것이 되는 것 같다. 그런 진실들이 더 무서운 인생의 법칙 일 테고...그 안에서 지혜롭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고민도 된다.
책 안 쪽에 1년 정기 구독으로 걸린 상품이...꼭 살려고 마음 먹고 있는 음식물 처리기라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겨 버렸다. ..사야 할까 사지 말아야 할까..아니 정기 구독 선물로 살까..그냥 살까....책은 제대로 들춰 보지도 못하고 고민만 쌓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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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이 동화책이랑 입체 퍼즐 책..이젠 책과 장난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제품들이 많아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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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딸려온 이쁜 면 소재의 캔버스 가방과 슈가 버블 주방세제..맨손으로 설겆이 해도 무망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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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3. 12:59

공덕역에 근저에 있는 공덕 시장의 부침개를 먹으러 소싱파트 목요 번게...
부리나케 달려가서 부리나케 우거적 먹고...집으로 돌아 왔다.

한 접시 5천원에 전과 3,500원짜리 빈대떡...싸게 푸짐하겍 모셔 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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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듬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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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한장 3,500원

by kinolife 2007. 8. 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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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젊었을 때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포커스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손석희에 맞춰져 있다. 사람은 과연 진화하는 것일까....그것 참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체되어 있거나 머물러 있기 마련인 듯 한데....그는 진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심하게 퇴화하진 않는다. 그 점이 제일 좋다.

손석희 씨의 미국유학생활 시절, 네이버-네이트를 거쳐 여기로 안착.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내가 지각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도 남보다 늦었고 사회진출도, 결혼도 남들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 정도 늦은 편이었다.
능력이 부족했거나 다른 여건이 여의치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이렇게 늦다 보니 내게는 조바심보다,
차라리 여유가 생긴 편인데, 그래서인지 시기에 맞지 않거나,
형편에 맞지 않는 일을 가끔 벌이기도 한다.
내가 벌인 일 중 가장 뒤늦고도 내 사정에 어울리지 않았던 일은
나이 마흔을 훨씬 넘겨,
남의 나라에서 학교를 다니겠다고 결정한 일일 것이다.

1997년 봄 서울을 떠나 미국으로 가면서,
나는 정식으로 학교를 다니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남들처럼 어느 재단으로부터 연수비를 받고 가는 것도 아니었고,
직장생활 십수년 하면서 마련해 두었던 알량한 집 한채 전세 주고,
그 돈으로 떠나는 막무가내식 자비 연수였다.
그 와중에 공부는 무슨 공부. 학교에 적은 걸어놓되,
그저 몸 성히 잘 빈둥거리다 오는 것이 내 목표였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졸지에 현지에서 토플 공부를 하고 나이 마흔 셋에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 까닭은 뒤늦게 한 국제 민간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얻어낸 탓이 컸지만, 기왕에 늦은 인생,
지금에라도 한번 저질러 보자는 심보도 작용한 셈이었다.

미네소타 대학의 퀴퀴하고 어두컴컴한 연구실 구석에 처박혀
낮에는 식은 도시락 까먹고, 저녁에는 근처에서 사온 햄버거를
꾸역거리며 먹을 때마다 나는 서울에 있는 내 연배들을 생각하면서
다 늦게 무엇 하는 짓인가 하는 후회도 했다.
20대의 팔팔한 미국 아이들과 경쟁하기에는
나는 너무 연로(?)해 있었고 그 덕에 주말도 없이
매일 새벽 한두시까지 그 연구실에서 버틴 끝에 졸업이란 것을 했다.

돌이켜보면 그때 나는 무모했다.
하지만 그때 내린 결정이 내게 남겨준 것은 있다.
그 잘난 석사 학위? 그것은 종이 한장으로 남았을 뿐,
그보다 더 큰 것은 따로 있다.
첫 학기 첫 시험때 시간이 모자라 답안을 완성하지 못한 뒤,
연구실 구석으로 돌아와 억울함에 겨워 찔끔 흘렸던 눈물이 그것이다.
중학생이나 흘릴 법한 눈물을 나이 마흔 셋에 흘렸던 것은
내가 비록 뒤늦게 선택한 길이었지만,
그만큼 절실하게 매달려 있었다는 방증이었기에
내게는 소중하게 남아있는 기억이다.
혹 앞으로도! 여전히 지각인생을 살더라도
그런 절실함이 있는 한 후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연신 드는 생각이란 나 역시도 제대로 된 직장을 갖는 것도 늦었고, 공부도 지지했으며, 결혼 또한 아주 늦었다는 자기 확인어린 동감이었다. 그리고 아직 가지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아이 역시도 남들에 비해서 많이 늦어질 거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연신 부끄러운 일상이 고개를 들이민다. 열정이란 단어는 나도 모르게 이미 지나가 버린듯 싶고 무엇 하나 새로 시작할려고 하면 두렵기부터 하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방황하는 삶이란 얼마나 힘겹고도 역겨운지 모르겠다. 이제서야 벽에 기대어 울 수 있는 손석희 씨의 용기를 나도 가져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기에 스스로 당당한 삶을 사는 사람도 남 몰래 흘리는 눈물로 인해 만들어진다는 걸 다시 깨달았으니, 이제서야 말로 들어붙어서 한번 붙어볼만하다 싶다. 빨리 가는 인생이 부럽다면 먼저 죽으면 될 일이다. 하지만 난 적정 속도를 유지하면서 때론 뒤쳐지고 싶다. 내 스스로가 아닌 세상으로부터....
by kinolife 2007. 8. 28.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