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먹는 밥은 밥이라기 보다 끼니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한창 일에 지쳐 있던 나의 점심은 언제나 이런 식인데..먹다 남은 아침밥을 식은채 처리하거나 고구마나 빵 쪼가리로 떼우는 것...떄론 이렇게 오전에 부지런을 떨어서 샌드위치를 사오고 집에서 직접 커리라도 내리는 날에는 스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어찌나 기분이 우쭐한지 모른다.아! 이 사진을 보니 이미 지나버린 치열함이 되새김질 되는 것 같다.

 

 

by kinolife 2013. 3. 3. 21:06

콩나물..무척 몸에 좋은 우리 음식

물론, 근래 들어서 그 시작을 알 수 없다는 데서 조금 의심은 되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식자료도 잘 없고. 이 메인 재료와 함께 나오는 돼지고기 역시 아주 싼 부위임을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조금 깔끔한 인테리어에 빨리 나오는 서비스 등등이 이 집의 가장 큰 포인트.. 아이들과 같이 갔는데..비교적 매운 걸 작 먹는 아이들도 헥헥 거리는 걸 보니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하다.



by kinolife 2013. 3. 3. 20:53

시댁 어른들과 식사할 때 즐겨 찾는 곳..메밀향..깔끔한 한식이 배도 채우게 하고 영양도 채우게 하는것 같다.

다양한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맛에 먹을 수 있다. 정식과 함께 곁들여 먹는 곤드레 밥도 일품이다. 주문시 항상 외치게 되는 두 말.. 막걸리 한 병이랑... 곤드레 많이 얹어 주세요....!!











by kinolife 2013. 3. 1. 03:58

바쁘기도 하고 괜히 마음에 쫒기는 아침이면..이래저래 반찬을 만들기도 힘들지만, 그 무엇보다 힘든 것이 매일 밥상을 차리기 위해 장을 보는 것이 더 힘든 것 같다. 매일 시장을 갈 수도 없고..막상 시장을 간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요리라는 것이 빤하다보니..맨날 사던 것만 사게 된다. 이번 주에 시장에 가서 야심차게 구입한  탐스런 호박잎을 쪄내고 고등어라도 구워 낼 수 있는 아침이면 참으로 만족이다. 흔히 말하는 계란, 어묵, 두부와 같은 우리집 <제 1의 만만 반찬 삼총사> 이외에 다른 것을 올려낼 수 있는 날이면 적잖이 기쁘다. 물론 우리집 <제 2의 만만 반찬 '치' 삼총사 멸치, 김치, 참지>가 아닌 것도 좋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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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2. 24. 12:19

어른들을 뵙기 위해 고향을 방문할 때 이용하던 KTX..그건 화곡동에서는 좋았지만, 천호동으로 오고 부터는 어렵기 그지 없다. KTX를 타면 좋지만, 그걸 타기위해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힘들고..내려서 시댁으로 들어가는데도 시간이 더 걸린다. 집 근처에 있는 동서울 터미널을 이용하다보니..강변역 일대..광진구 일부 지역에서 한끼를 먹을 때가 종종 있다.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는데...그 전에 걸으면서 밥도 먹고 주변도 구경하곤 한다. 그러다 들러 식사한 퓨전 음식 점..아늑하지만...너무 맛있어서 또 가야 할 곳은 아닌 곳..소소한 소풍같은 식당이다.






by kinolife 2013. 2. 23. 12:20

작년 제천 여행에서 들렸던 약초밥상

밥물이 달라 남자밥과 여자밥이 색깔이 다르다. 약초마다 남녀의 기운에 주는 영향이 다르겠지만, 그것을 음식에 응용하고 그 차이를 볼 수 있는 것은 신선햇다. 가격은 일반인들도 접근하기에 두텁지 않았고, 맛은 정갈하니 좋았다. 골고루 몸에 좋은 나물들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다양한 요리법에 가벼워지는 듯한 식단이다.이런 곳에서는 아이들에게도 마구 먹여도 좋지 않나? 하는 이상한 선입견이 들기도 한다. 많이 먹고 나왔지만, 개운한 듯한 식단이다.

이 집의 대표적인 메뉴가 어복쟁반이라는데...계획없이 들어온 터라 가격부담에 다음을 기약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맛 보아도 좋을 듯한 식당이다.



남자밥과 여자밥의 색깔차이..시간이 흘러 어떤 색이 남자밥이엇는지..여자밥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by kinolife 2013. 2. 4. 09:26

상호가 아예 멸치국수인 체인점 멸치 국수


우리 동네에서 옆동네도 가는 길목에 있는 집..근처 가장 큰 시장인 암사 시장으로 장을 보러 갈 때 종종 끼니를 떼우고 움직이는 우리집 베이스캠프같은 곳이다. 가격도 싸고 양도 푸짐하고..일요일 같은 날엔..교회 예배를 바친 것으로 추종되는 기독교인들의 단체... 산행을 마친 이웃들 등 해서 꽤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집에서 엄마가 해 준것 같은 맛이 남아 있는 집.





by kinolife 2013. 2. 4. 08:07

외출 나갔다가 전철로 집에 들어오는 길이면... 한끼 간단히 맛있게 자주 먹는 우리집 근처의 냉면집..

문안한 맛에 깔끔한 서비스가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들 어릴 때부터 냉면은 웬만하면 집에서 걸어나와 이 집에서 먹었었다. 우리 부부 다 회냉면, 비빔냉면을 좋아해서 희생하는 마음으로 물냉면을 먹어야 하지만..부족하면 사리를 추가하는데 그것이 본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어서 더더욱 만족스러운 집이다. 사계절 내내 냉면을 맛 볼 수 있는 집이 멀지 않는 곳에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운이다.


명태가 씹히는 식감이 좋다.


아이들도 잘 먹는 물냉면...


by kinolife 2013. 2. 3. 00:03

조금 특별한 날이면 슬슬 걸어서 한잔 하는 우리집 준 단골집

젊은 총각이 혼자서 종종 무척 열심히 요리를 하는 모습이 정겨운 동네 주점이다.

크기도 작고 오븟한 느낌이 좋은 곳.. 아직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심하게 떠들어서 가급적이면 손님을 적을 듯 싶은 날 이른 시간에 들려 빨리 먹고 돌아온다. 그러지 않으면 좀 미안해서... 작은 요리점이 주는 퓨전 일식요리에 가볍게 맥주 한잔..참 좋다.








by kinolife 2013. 2. 1. 19:38

 밤 파전 & 밤 된장찌개 & 밤 막걸리


이른바, 밤 삼형제다.

아이들도 얼마나 찰지게 먹어주시는지..전혀 아깝지 않은 한끼 식사였다. 어행 다니면서 블로그나 추천 통해서 무언가를 먹게되면 와 정말!!이라기보다는 So So 한데...이럴 때가 많았는데..이 집은 적어도 So So 이상은 되는 맛을 즐기게 해 주었다. 된장찌개나 밑반찬이 주는 풍성한 식사만큼이나 달짝지근한 밤 막거리맛이 참 좋았다. 대부분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박걸리 맛은 별로가 많았는데..공주 밤 막걸리는 나쁘지 않았다. 요 맛에 공주 한번 더 가보고 싶기도 하네...라는 생각이 사진에서 냄새로 풍겨오는 것 같다.




말린 형태의 밤말랭이가 들어간 구수한 된장찌개



노란색의 밤막걸리...



by kinolife 2013. 1. 28.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