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 뚜*** 같은 체인점 빵들이 어떻게 만들어서 공수되는지 언뜻언뜻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꼭 그런 이유에서만은 아니라 그 곳에서 공장에서 나오는 것처럼 비스비슷하다보니..조금 먹으면 물려버린다. 빵이나 과일이나 먹는 회수를 줄여 값을 높게 치르더라도, 조금 다른 것,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 한 블럭 근저에 있는 이 윈도우 베리커리에서 가끔 빵을 사 먹는다. 직접 포도균을 키워서 그걸 쓰는 이 곳도 주변에 꽤 알려졌는지 오후 즈음 가면 주된 빵들이 다 솔드 아웃 상태이다.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있는 20% 타임 세일을 하는 시간에 자전거로 횡하니 달려 빵주머니를 들고 오는 날 아이들 간식은 빵이 된다. 이 빵집을 알게 된 것도 반년이 지나가니 어느새 메뉴들에 익숙해 지는 것을 느낀다. 곧 신제품이 나와주세요...하는 마음도 생기지만,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빵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빵집이다.
한창 일에 지쳐 있던 나의 점심은 언제나 이런 식인데..먹다 남은 아침밥을 식은채 처리하거나 고구마나 빵 쪼가리로 떼우는 것...떄론 이렇게 오전에 부지런을 떨어서 샌드위치를 사오고 집에서 직접 커리라도 내리는 날에는 스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어찌나 기분이 우쭐한지 모른다.아! 이 사진을 보니 이미 지나버린 치열함이 되새김질 되는 것 같다.
신촌 역 앞에 가면 머핀을 팔거나 쿠키, 붕어빵 같은 달짝지근한 먹거리를 파는 자그마한 가게가 엄청 많다.
한선생님 댁에 갈 때는 종종 챙겨 갈려고 하는데..그런걸 사 가지고 가시면 마구 화를 내셔서... 근래 사간 이 머핀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다양한 맛이 있어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라 했다. 진한 커피랑 한 모금 먹으니 맛이 나쁘지 않다.물론 싸구려 버터에 다량의 설탕에 몸에는 무지 않 좋겠지만..
Yes 24에서 쿠폰에 걸렸지만...매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떤 투썸 플레이스.. 건대쪽에 건강검진 결과를 보러갔다가 발견하고는 케익 하나 쿠폰 쓰고 나는 커피 한잔 했다. 커피는 너무 진하고 내 입에는 맞지 않았고 케익은 이쁘긴 했지만 맛은 없었다..우리 큰 딸도 영 시큰둥했고.... 분위기도 다방 못지 않은 어수선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 뭘까 스타벅스랑은 다른 그 느낌은..공짜니가 갔었지...라면 매장을 나왔다.
서초동에 계시는 남편님의 외삼촌님이 식당을 하신다. 종종 들르는데..그 곳에 갔다가 더운 날씨를 피해서 차 한잔 하자고 해서 먹은 맛난 떡과 음료들..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커피..두 딸아이는 사과 주스 나눠 먹고(비싸요...-_-;;) 남편님은 유자차를 드셨다. 아 이렇게 사진을 보니까..우리 네 명의 이런 찻집 나들이가 얼마나 좋은지..알록달록한 송편도 아이들이 맛있다고 먹는다. 더운 여름날 잠시 시간을 묶어 두는 듯한 우리들의 공동의 한가한 시간...
온 가족이 48시간 부대낄레면 뭔가 이벤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준비한 것이 다 함께 도넛 만들기.. 계량은 내가 반죽은 아빠가 그리고 모양뜨기는 아빠의 진두지휘 아래 아이들이 함께....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것도 해 본 놈이 잘 한다고....언니는 제법 어른 한 몫을 하는데..작은 넘은 언니가 해 놓은 걸 다시 원 반죽에 넣거나 다 했다고 나에게 가져오다가 모양을 망가트리고 그런다. 엄마 아빠는 야야, 아이구를 연발 했지만, 맛을 아는 큰 놈은 공작놀이도 가끔 하신다. 도넛 반죽으로 자기 얼굴 만들기. 곰 틀에 만들어진 곰에 단추 달아주기. 등등 덕분에 도넛이 두꺼워져 두툼해졌지먼, 작가님은 만족해 하신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내가 한일?..하루종일 작품을 튀겼답니다.
숫자모양 쿠키 틀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였네요. 막 숫자 읽기에 므흣함을 느끼는 둘째 놈의 환호성을 뒤로 하고 도넛으 튀겨집니다. 슈가 파우더와 설탕 & 계피가루 옷을 입은 도넛은 또 별미지요. 주말 내내 이 놈들 먹으면서 세월아 네월아 해야지요....
우리 동네에 있는 소아과..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많다. 우리 딸내미 병원 가는날이면 병원 갔다 오는 길에 있는 뚜레 쥬르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사곤 한다. 이 날은 특히 남편님이 주신 CJ 상품권으로 구입..발걸음이 더욱 가볍네..공짜 너무 좋아하는 나!! 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커피 한잔 내려서 같이 먹는다. 아 그러고보니..저 컵..신문사 있을 때 기자님이 일본 출장 다녀오시면서 사다주신 건데..우리 큰딸이 물 마신다고 까불랑거리다가 확 그냥 쨍드랑 해주셔서 사망신고.. 이젠 이 사진 속에 추억으로 남았다....
진건씨 회사1층은 회사 직원들 전용이라고 봐야 하는 까페가 있다. 가격의 압박 때문에 거의 아메리카노만 어쩌다 먹지만, 정언이와 함께 할 때면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 놈을 시켜서 준다. 구운 바나나와 아이스크림..카라멜 시럽과 파우더 슈가만 얻었을 뿐인데..그림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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