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허은미
그림 : 
오정택 
출판사 :양철북
출판일 : 2011년 05 초판 1쇄
가격 : 9,500

진정한 일곱살은 갖추어야 할 능력도 자질도 많다. 이 책은 그 능력과 자질을 나열하면서 시작한다. 책 속의 나이 일곱 살인 딸은 "나랑 똑같네"라며 아주 좋아하면서 책장을 넘기다가...자기가 그 능력과 자질을 다 갖추지 못한 사실을 점점확인 해 가면서 급 시무룩해 졌다. 아 정말..일곱 살 정도면...이라고 함께 걱정하면서 읽던 책장은 마지막 부분..  부족한 부분은 여덟 살 때 채우면 되고 진정한 여덟살이 안 되면 아홀 살 때에 채우면 된다는 부분에서 딸아이의 환한 웃음 꽃이 되었다. 그 감정의 움직임을 동감하며읽는 재미는 아주 커져 가고..끝에는 안도감으로 엄마 딸 모두가 아주 행복감에 젖었다.

책속의 주제가 될 수 있는 끊임없는 성장의 과정이 인생이라는 것은 책의 제목,  <진정한 일곱살>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모두는 해마다 '진정한 지금의 자신나이'를 지나고 있고,겪고 있고, 누리고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유쾌한 동화책은 진정한 일곱살을 진정한 인생과 동의어로 본다면 어른들에게도 메세지를 던져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성장하고 있음이 곧 지금 존재하고 있음이라는 걸..우리 딸아이도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이고 고마운 것인지를..즐거운 것 일지를 알게 되겠지..하는 생각을 했다. 코믹한 그림 속에 담긴 인생의 의미란 그 코믹함 만큼이나 즐겁다. 
by kinolife 2011. 7. 5. 08:43

부제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글: 한창훈
출판사: 문학동네
2010.09 초판
가격: 13.800

풍문으로 귀동냥으로 그저 들어왔던 책을 이번 북페어에서 눈 질끈 감고 업어 왔다. 몇일 동안 딸아이 등하교 길에 들고 다녔더니..7살짜리 딸 아이가 책 속의 크로키에 관심을 가지고 책 속의 사진에 흥미를 느낀다. 그래..그러고 보니 바닷음식이 주는 풍요로움이 어른들만의 몫은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다. 유유자적, 공부하면서 먹을 것을 구하는 어부 문인이라 불러도 좋을 한창환의 글은 책 속에 설명 되어 있는 막 잡아올려 자른 숭어살처럼 찰지다.

책 속에 나오는 어류에 대한 흥미로움을 뒤로하고도 그의 답백한 말씨 어린 글이 도시 깊숙이 썩어들어가고 있는 위에 상쾌한 바닷바람을 전해주는 것 같다. 주말을 이용해서 바닷가로라는 생각을 해 봉도...어찌보면 이 책 속에 박혀서 눈으로 배 부른 맛도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내내 고향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문인 생활을 접고 고향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어부로 사는 이 저자는 그 고향에서 살아내기의 맛을 바다의 풍요로운 먹거리로 풀어내 눈과 상상력을 즐겁게 해 준다. 책 속의 기다림과 여유, 고된 노동과는 상관없이 엉덩이를 마구 내리치는 매가 무서워 마구 달려가기만 하는 요즘의 내 모습에서 고향, 고향의 맛은 독특한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필히 회 한 번 먹어야 겠다, 어떠한 종류의 어류라 해도 말이다. 맛나는 음식의 이야기는 그 음식을 먹는 것 못지 않은 기쁜 즐거움을 주고 쉬운 문체는 책장음 훔쳐가듯 읽히게 한다.

- 책 속의 글 -

"돈이 위세를 떠는 짓은 이곳 변방도 예외가 아니지만 그래도 마지노선은 유지되고 있다. 혼자 사는 이들에게 사람들이 생선과 쌀을 가져다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낚시하다보면 마을 해녀가 소라 몇 개 내 발치에 두고 가기도 한다."

"한 번도 못 먹어봤다는 말은 한 번도 못 가봤다는 말보다 더 불쌍하다. 못 사먹는다면 방법은 하나. 낚아 먹으면 된다."

"밤 낚시의 묘미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남들 돌아올 때 찾아가는 역행의 맛이 있고 모든 소음을 쓸어낸 적막의 맛도 있다. 넓은 바닷가에서 홀로 불 밝히는 맛도 있고 달빛을 머플러처럼 걸치고 텅 빈 마을길 걸어 돌아가는 맛도 있다. 그리고 새벽 5시에 회 떠놓고 한잔 하는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이 밤에 하는 짓이 몇 가지 되는데 가장 훌륭한 게 이 짓이다."  

by kinolife 2011. 7. 3. 07:37
원제 :
Utopia
글: 토마스 모어(Thomas More)
출판사: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1.01 초판 19쇄
가격: 10,000원

올해 3월 도련님이 장가를 가고...그동안 도련님과 함께 살았다고 주는 수고 및 하사 격려금.. 그냥 부주로 목돈이 생기신 시어머니가 너 사고 싶었는데 못 산거 있으면 사라시며 100만원 주셨다. 3개월이 지나도록 뭐 하나 사지는 못하고 아이쇼핑만 하다가 결정한 것이 최근에 100권이 나온 펭귄 클래식....각권마다 살려면 가격이 좀 있지만. 홈쇼핑을 통해서 남편이 쿠폰에 할인 날짜까지 인용해가며 공을 들여 45만원 정도에 구입을 했다. 권당 4.500원 정도인 셈....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죽기 전에 한권씩 한권씩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처음 든 책이 1권 [유토피아] ....정말 지루하고 횡설수설 같은 이 공상소설을 근 한당달 동안 손에 쥐고 그이 2권의 다른 책을 읽을 정도로 힘이 들었지만, 책장을 어렵게 덥고 나니 인간의 삶 속에 있는 행복과 평등..공존이라는 단어들이 머리에 맴도면서 삶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고전을 읽는 거겠지...두고두고....반복해가며.... 사전같은 책이 고전이니까...사전은 다 외울 수는 없지만 무언가 막힐 때 다시 꺼내 드는 것인만큼 고전의 미덕은 충분히 양지할 수 있게 한 나의 첫 스타트였다.

책 속에 그려져 있는 모어의 유토피아는 공산주의를 닮아있다고 읽는 내내 생각이 들었다. 모어의 상상 속 유토피아는 보퉁의 복수 인간 세계에서 생길 수 있는 일들 중에서도 권력관계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서열화 되는간의 속성을 상당히 제거하고 상상속에 그리면서 그런 나라가 있다네요...식의 설명으로 이루어져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산주의와는 많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존재에 대한 유무에 대한 고찰은 이 부분에서 필요가 없다. 인간과 인간이 함께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규모가 커지고 그 규모만큼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것을 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결속와 실천으로 가능성을 설명한다. 
결핍과 착취가 없으며(작은 것에 만족하면 불필요한 것을 취할 이유를 느낄 수 없으며), 정의와 평등(나만이 아니라 남이 공정하다면 내가 불편, 불만이 생길 일이 없으며,), 이런 삶의 태도가 이성과 합리적 제도의 국가를 만든다는 논리는 논리만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지 않나...그래서 모어의 유토피아는 ~~ 주의와는 거리를 두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책 안의 내용보다는 이름만 알던 토머스 모어라는 학자의 인생을 보다가 우리 나라로 치면 왕의 그른 점을 고하다 죽은 고집있는 학자였고 변호사였지만 학자로 살았다는 것은 작은 발견 이었다.(이래서 이름만 아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 그와 더불러 생각해서 본 그의 유토피아는 목숨을 걸거나 자신의 인생 전부를 담보로 조직의 질서에 자신의 인생을 맞추어야만 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던지는 구나..더불어 딱히 해답은 없는 각각의 인간의 삶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읽는 내내 책장 한 장 한 장에 너무 힘을 주어 읽다보니..조금 피곤함을 느낀...2010년 첫 고전..아니 내 인생에 첫 전집을 이렇게 시작하고 읽어내고 책장을 덮었다.

- 책 속의 글 -

"유토피아라는 나라가 긍정적 이상향의 상장이 아니라 타락한 유럽 사회에 대한 부정적 공격이라는 대답이다."

"긴 세월 동안 이어진 위기 상황들은 극복하며 착실히 지혜를 쌓아 올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배우는 지혜란 쉽게 잊히지 않은 법이지요."

"궁정에서는 철학이 들어설 공간이 없다"

"윤리 문제에 있어서는 그들도 우리들과 같은 문제들을 논의 합니다. 그들은 정신적, 생리적, 환경적 차원의 세 가지 '선'을 구분해 놓은 뒤, 과연 이 '선'이라는 용어가 이들 세 가지 모두에 엄밀하게 적용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오직 첫 번째에만 적용 가능한 것인지 계속해서 묻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가장 중심적인 논쟁 주제는 인간 행복의 본질, 즉 인간의 행복은 어떤 요인 혹은 요인들에 달려 있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유토피아 인들은 법률의 유일한 목적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by kinolife 2011. 7. 2. 06:40

글, 그림 : 황수민
출판사 :상
출판일 : 2008년 12 초판 1쇄
가격 : 10,000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들고 다니는 빨간 풍선...빨간 풍선은 빨갛게 변한 아이의 얼굴이 아닐까.. 아이의 부끄러움에 관한 담화를 깔끔한 그림으로 그려낸 그림책이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떨쳐 내기 위해 아이는 노력을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부끄러움에 대한동감을 통해 스스로의 심리 상태를 이겨내는 아이는 지금보다 더 큰 세상을 향해 한발 더 딛고 나가는 시발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지금도 그렇지만, 5살 즈음해서 부끄러움을 유난히 많이 타던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역시 조금은 부끄러워 하면서 씨익 웃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처음엔 독특한 표지 덕에 책을 들었지만, 당시의 아이들이 꽤 호응을 보였던 것이 기억이 난다. 부끄러움을 아는 아이가 되어야 하겠지만 쑥스러움, 우유부단함, 자신감없음 같은 심리 공항상태와는 이별해야 하는데..그 이별을 위해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에게는 위로, 동감과 동의어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위로가 되는 책 !!
by kinolife 2011. 6. 24. 16:15

글: 하정우
출판사: 문학동네
2011.05 초판
가격: 13.800원

하정우가 연기를 잘 한다는 걸 알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림도 잘 그리는 다는 걸 알게 되었다. 조금 호기심이 생기기도 해서 올해 초에 있었던 삐에로 전시회를 찾아 먼 인사동까지 갔던 기억이 있다.물론 마지막날이었고, 현수막에 내가 간날까지였지만, 문제는 그 전시회는 하지 않았고..그걸 알려주어야 할 데스크의 여직원은 정말 안하무인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궁금했지만, 그의 전시회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고 있고 있었는데, 올해 도서전시회에서 문학동네 부스에서 그의 책을 집어 들었다. 아직 궁금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역시 그의 그림은 독특하다. 꽤 운도 좋고 괜찮은 남자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다. 더운 여름날, 책장은 잘 넘어갔고, 그의 그림은 호기심 이상의 궁즘증과 즐거움을 주었다. 그러고 보니 그의 영화 중엔 안 본건 <두번 쨰 사랑>..이 작품도 좀 찾아서 보아야 겠다. 그의 이름과 겹쳐지지만, 그의 최고작은 <황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프로필도 바껴지길 바라면서....기분 좋게 책장을 덮었다.

- 책 속의 글 -

"무엇보다 내게 배우와 화가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얼굴이다. 배우가 쌀로 밥을 짓는 일이라면 화가는 그 찌거기로 술을 담그는 일 같다고 설명하면 어떨까. 같은 재료로 만드
는 것이지만 그 방법에 따라 결과물은 전혀 다르게 나온다. 운동선수처럼 독하게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영화를 찍는다. 그렇게 밥과 같은 연기가 만들어진다. 그러고 나면 몸과 마음에는 잔여물이 생긴다. 연기로는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 그것을 끄집어내어 그림을 그린다. 그러면 술과 같은 그림이 만들어진다. 그림이 나를 회복시키고 다시 연기에 정진하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내게 연기란 넘치는 감정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롤 하는 일이다. 연기란 감정의 몰입이 아니라 감정의 배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곧 어느 감정에 몰두하는 것보다 그 감정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내 방식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그대로 재현하는 것, 그것은 엄격한 논리에 의해 이루어진다."

"배우는 지금의 감정 상태와 무관하게 카메라가 돌아가면 그 상황에 충실한감정을 표현해내야만 한다. 그래서 배우는 '감정 노동자'이다. 얼굴에 근육이 생기는 것처럼 마음에도 점점 근육이 생긴다."

"사실 '연기력'이라는 말은 우스운 단어 중 하나다. 이 말을 할 때 '연기력'을 '기술'의 의미로 이해하고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기력이란 기술이나 재능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이해를 의미하는 것일 터이다. 어떤 상황과 관계를 얼마나 잘 통찰해내고, 얼마나 충실하게 움직이느냐에 연기의 사실성이 달려 있다. 내가 알고 움직이는 것과 시나리오대로만 움직이는 것을 관객들은 구별해낸다. 못하는 것은 아닌데 웬지 모르게 설득력이 부족한 연기, 관객의 마음을 울리지 못하는 연기는 바로 이런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다.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은 훌륭한 인간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진다. 삶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

by kinolife 2011. 6. 24. 13:39
글: 최효찬
출판사: 바다출판사
2010.09 초판 5쇄
가격: 13,800원



우리 집이 책에 나올만한 명문가는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비록 책 속의 위인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우리 아이들이 책과 좋은 친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겼다. 이 유명한 인물들이 책을 어떻게 친구 삼았는지 보기 위해서 책장을 넘겼는데..역시 좋은 멘토가 있었다..그것의 시작은 역시 부모였다. 모든 위인들의 삶을 우리의 삶에 접목 시킬 수는 없겠지만, 책 속의 좋은 스승들은 간혹 흔들거리는 일상에 좋은 일침을 던져주며 다시 책장을 넘기게 할 것 같다.

- 책 속의 명문가 독서기술 -

01.영국의 500년 명문가, 처칠 가 - 역사책을 즐겨 읽고 외국어로 독서하는 습관을 키워라 

 *처칠 가의 독서비법 7

1. 제 1의 필독서를 만들어라
2. 역사서를 기본으로 읽고 문학, 철학, 경제로 범위를 넓혀라
3.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을 외우고 글쓰기에 모방하라.
4. 외국으로 독서하는 취미를 가져라
5. 아버지의 독서 리스트를 자녀와 공유하라
6. 아버지가 직접 고른 책을 선물하라.
7. 비록 꼴찌를 하더라도 '독서의 신'이 되어라

   처칠가의 필독서 : <플라톤의 국가><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흥망사><토머스 매콜리의 고대 로마의 노래와 영국사><쇼펜하우어의 염세철학입문><블레즈 파스칼의 시골 친구에세 부치는 편지><토머스 멜서싀 인구론><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마키아벨리의 군주론><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J.A 홉스의 빈곤문제와 제국주의론><셰익스피어의 존 왕, 리처드 3세, 햄릿><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 지킬박사와 하이드><헨리 라이더 해거드의 솔로몬 왕의 보물><T.E 로렌스의 지혜의 일곱 기둥><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영국 연감><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02. 자녀교육의 영원한 우상, 케네디 가 - 책만으로는 안 된다. 신문으로 세상 보는 안목을 넓혀라
 
*케네디 가의 독서비법 7

1. 책으로는 부족하다. 신문을 읽고 토론하다.
2. 토론교육은 어릴 떄 독서교육과 함께 시작하라.
3. 토론을 할 때는 특히 경청을 중시하라.
4. 처음에는 토론이 서툴더라도 반복시켜 최고가 되게 하라.
5. 도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모험담을 많이 읽게 하라.
6. 여행을 하면 반드시 여행기를 쓰게 하라.
7. 우리 집만의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라.

케네디 가의 필독서
: <아라비안 나이트><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유괴, 보물섬, 어린이 시><A.M 해리필드의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토머스 매콜리의 고대 로마 가요><루디야드 키플링의 정글북><펠릭스 잘텐의 밤비><엘리엇 비처 스토의 엉클 톰의 오두막집><J.M 베리의 피러 팬><애너 슈얼의 블랙뷰티-어느 말의 자서전><어니스튼 톰슨 시튼의 시튼 동물기><조지 맥도널드의 북풍의 등에서><존 번연의 천로역정><리처드 버튼의 신드바드의 모험><프랜시스 몽고메리의 빌리 위스커서의 모험담><선톤 버제스의 레디 폭스의 모험><윌터 스콧의 소설 웨이벌리와 아이반호><월트 디즈니의 도널드 덕><존 부켄의 시 순례자의 길>

03. 인도의 정치 명문가, 네루 가 - 200통의 편지로 독서교육을 하면 자식을 큰 인물로 만들 수 있다.

*네루가의 독서비법 7

1. 편지나 이메일로 서신교육을 하라.
2. 신문 스크랩을 통해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라.
3.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4. 어릴 때부터 영어로 쓰여진 책을 읽게 하라
5. <성경> 등 종교 경전을 읽게 하라
6. 책을 읽고 반드시 내용을 메모하게 하라
7. 이웃을 위한 성공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라

네루가의 필독서 : <바이런의 서정시집><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존 버니언의 천로역정><마테를링크의 꿀벌 및 흰 개미의 생활><타고르의 기탄잘리><로맹 롤랑의 장 크리스토프><윌터 스콧의 텔리스먼, 마지막 음유시인의 노래, 웨이벌리, 아이반호><

04. 미국의 정치 명문가, 루스벨트 가 - 어릴 때 역할모델을 정하고 독서법을 모방하라.
 
*루스벨트 가의 독서비법 7

1. 어린 시절, 생애 최초의 책에 주목하라.
2. 집안에 반드시 서재나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라
3. 사전을 찾으면서 독서를 하게 이끌어라
4. 외국어로 시를 자주 암송하게 하라
5. 역할모델을 정하고 그의 독서 리스트까지 모방하라.
6. 무엇을 읽느냐보다 읽은 내용을 소화하게 하라
7.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토론하는 분위기로 이끌어라.

루스벨트 가의 필독서 :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아리스토파네스의 라시스트라데><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헤로도토스의 역사><루키디데스의 페레폰네소스 전쟁사><플루타크코스의 영웅전><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쿠스타브 가 그림을 곁들인 성경><찰스 디킨슨의 위대한 유산><윌터 스콧의 아이반호, 웨이벌리><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시집 포르투칼 인으로부터의 소네트><유치원의 아이들><앨프레드 머핸의 해상 권력사론><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자서전><루디야드 키플링의 정글북><셰익스피어의 오셀로, 멕베드><J.밀턴의 실낙원><토마스 칼라일의 영웅숭배론><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드가 앨런 포우의 도둑맞은 편지, 검은 고양이><링컨 전기와 링컨의 연설문><롱펠로우의 시집 밤의 목소리>

05.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 버핏 가 -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 더 읽어라

 *버핏의 독서비법 7

1. 자녀가 읽기를 바라는 책을 잘 보이는 곳에 두라.
2.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없으니 선택과 집중을 하라
3.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 더 읽어라
4. 등불이 되는 책은 평생 반복해서 읽어라
5. 신문과 잡지를 가까이하라.
6. 부자가 되고 싶다면 탁월한 숫자감각을 익혀라
7. 소설 등 교양서를 읽으면서 삶의 지혜를 섭취하라.

버핏 가의 필독서 : <1천 달러를 버는 1천 가지 방법><세계 연감><뮤디스의 메뉴얼><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필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로버트 루빈의 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미국><존 템플턴의 가치투자전략><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랄프 왈도 에머슨의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서라><캐서린 그레이엄의 자서전><엘리스 슈뢰더의 스노볼><조지프 E. 스티클리츠의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
 
06. 자선사업가의 원조, 카네기 가 - 어린 시절에 듣는 이야기들도 독서만큼 중요하다. 

*카네기 가의 독서비법 7

1. 도서관을 자주 찾아 책과 친해져라.
2. 아이에게 민담 등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어라
3. 신문 독자란 등에 글을 투고하며 비판의식을 키워라
4. 여행을 하면 그 나라의 종교에 대한 책을 반드시 읽어라
5. 좋은 문구를 보면 메모해 두고 이를 가슴에 새겨라
6. 토론과 발표하는 기회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라
7.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어라 

카네기가의 필독서  : <성경><아라비안나이트><로버트 빈스의 시집 올드 랭 사인><윌리엄 위즈위스의 시집 서곡, 무지개><토머스 매콜리의 영국사, 밀턴론, 고대 로마의 노래><조지 밴크로프트의 미국사><찰스 램의 찰스 램 수필선><셰익스피어 이야기><에드윈 아널드의 시집 아시아의 빛><셰익스피어의 맥베스><베니스의 상인><폭풍><마크 트웨인의 여행기><왕자와 거지><죽어도 죽지 않는 사내><허버트 스펜서의 종합철학체게><사회학의 원리><찰스 다윈의 진화론><윌터 스콧의 스코틀랜드 역사 이야기><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

07.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문인가, 헤세 가 - 추천 도서 리스트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라!
 
*헤세 가의 독서비법 7
1. 자녀의 독서 취향을 좌우하는 가풍을 잘 세워라.
2. 집안에 책과 음악의 향기가 늘 피어나게 만들어라.
3.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라.
4.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의 책을 조화롭게 읽어라.
5. 셰익스피어와 괴테의 모든 작품을 빠짐없이 읽어라.
6. 집안에 서재를 만들어 대대로 물려주어라
7. 나만의 독서 리스트를 만들게 하라.

헤세 가의 필독서 : <성경><불경><우파니샤드><바빌로니아에서 유래한 기라메시><호머의 일리아드, 오디세이><소포클레스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엘렉트라><아이스킬로스의 작품 아가멤논><에우리피데스의 작품 메데이아><플라톤의 대화편><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의 회상><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그리스와 로마 신화><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아라비안나이트><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단테의 신곡><보카치오의 데카메론><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니벨룽겐의 노래><라블레의 가르강튀아, 팡타그뤼엘><파스칼의 팡세><장 라신의 페드르><몰리에르의 동 쥐앙><볼테르의 캉디드><루소의 참회록><아베 프레보의 마농 레스코><스탕달의 적과 흙, 파르마의 수도원><보들레르의 악의 꽃><발자크의 고리오 영감><플로베르의 보봐리 부인, 감정교육><졸라의 목로주점><제프리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셰익스피어 전집><밀턴의 실낙원><필립 체스터필드의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윌터 스콧의 아이반호><칼라일의 영웅숭배론><찰스 디킨스의 데이필드 코퍼필드><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애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윌트 휘트먼의 시집><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그림형제 동화><안데르센 동화><고골리의 외투 등 단편집><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곤차로프의 오블로모프><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전쟁과 평화><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괴티 전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 모든 작품><노발리스의 푸른 꽃, 시집 밤의 찬가><프리드리히 휠덜린의 소설 히페리온><공자의 논어><맹자의 맹자><노자의 도덕경><장자의 장자><이태백과 두보의 시><벽암록>

08. 실학의 산실, 박지원 가 -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법, 끌리는 책을 먼저 읽어라.
 
*박지원 가의 독서비법 7
1.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니 끌리는 책을 읽어라
2. 정독으로 천천히 읽으면서 창의력을 키워라
3. 읽은 책을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라
4. 읽은 책의 내용과 형식을 모방해 글짓기 연습을 하라
5. 친구들과 함께 모여 책을 읽어라
6.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독서하라
7. 철이 들면 책을 읽을 테니 조급해하지 마라.

박지원 디가의 필독서 : <좌구명의 좌씨전, 국어><공양고의 공양전><사마천의 사기><반고의 한서><시내암의 수호지><왕실보의 서상기><김성탄의 성탄재자서><원굉도의 원중랑집><장조의 유몽영><주역><박제가의 북학의><홍대용의 의산문답><혜초의 왕오천축국전><현장의 대당서역기><공자의 논어><맹자의 맹자><시경><장자의 장자><유종원의 유종원 시선><한유의 한유 산문집>

09. 영국의 학문 명가 밀 가 - 고전을 중심으로 읽고 반드시 토론하라. 

 *밀 가의 독서비법 7
1. 아버지와 자녀가 같은 서재에서 공부하라.
2. 학자로 키우려면 고전과 철학 중심으로 독서를 이끌어라.
3. 책을 읽고 줄거리를 이야기하게 하라
4. 여행을 하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하라
5. 모험담 등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게 하라.
6. 등대가 되어 줄 역할모델을 찾도록 하라.
7.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만심을 가지지 않도록 하라.

밀 가의 필독서 : <호머의 일리아드, 오디세이><이솝의 이솝 우화><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리스토페네스의 희곡><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회상, 키로스 교육><헤로도토스의 역사><플라톤의 에우튀프론><테아이테토스><고르기아스><프로타고라스><국가><이소크라테스의 데모니코스의 고발><키케로의 연설집><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로맹 롤랑의 고대사><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아라비안 나이트><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버네트의 영국 현대사><비버의 아프리카 탐험기><윌리엄 워즈워스의 루시의 노래, 서곡><알렉시스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존 로크의 인간오성론> 

10. 조선 최고의 명문가, 이율곡 가 - 아이의 재능에 따라 맞춤형 독서로 이끌어라

*이율곡 가의 독서비법 7도
1. 독서교육에 앞서 뜻을 세우는 입지교육을 하라.
2. 재능과 눈높이에 따라 맞춤형 독서로 이끌어라
3. 다독과 속독보다 숙독하고 정독하라
4. 닥치는 대로 읽는 난독은 결코 하지 마라.
5. 교양과 전공, 선택으로 나눠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라
6. 좋은 무장을 메모해 집안 곳곳에 걸어 두어라
7. 책을 평생 동안 손에서 놓지 마라.

이율곡 가의 필독서 : <소학><효경><명심보감><사서 : 논아, 맹자, 중용, 대학><오경 :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춘추><사마광의 자치통감><오긍의 정관정요><증선지의 십팔사략><김부식의 삼국사기><일연의 삼국유사><주자의 근사록><주자의 가레><진덕수의 심경, 대학연의><정호와 정이 형제의 이정전서><주자대전><주자어류> 

by kinolife 2011. 4. 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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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데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글: 조국, 오연호
출판사: 오마이북
2010.11 초판 3쇄
가격: 15.000원

인문과학서적 베스트 셀러라는 말에 도련님께 빌린지 꽤 되었는데..이래 밀리고 저래 밀리고 다른 책들에 밀려서 이제야 다 읽었다.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간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미덕은 역시 나이 든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들에 대한 죄책감을 가감없이 토해 냈다는 것이 아닐까.이제 서서히 기성세대로 넘어가는 나에게 있어 반성이란 역시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들의 생각이 전부 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릴 순 없지만, 이런 사고의 기회는 진보 보수를 떠나서 필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을 한다.

서울대 조국교수의 인간적인 매력은 외모를 넘어서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실제 현실정치를 하는 진보 세력은 꽤 군침이 돌만한 인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사회적인 참여를 하는 폴리페서로서의 가능성을 어디까지 열어둘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그의 행보가 이 땅 청년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신선한 인물이 없기는 이 나라 정치판의 전반적인 문제겠지만, 보수 쪽에서 신성들이 키워져 오고 있다는 점에서 진보 쪽에서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을 내 놓고 보수와 정책적으로 정쟁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는 점은 진보 뿐만이 아니라 보수쪽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진보 집권 10년에 대한 공과를 나누고 보수의 비논리성을 지적하면서 아울려 진보의 한계를 인정하고 앞으로를 모색한다는 건 미래의 우리나라를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다. 이런 류의 책을 보수 쪽에서도 내 놓으면 비교해 볼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도 했다.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청춘들이 단순히 직장에 매몰되지 말고 좀 더 먼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는 점에서 정치에도 관심과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노선을 선택하는 건 전 국민의 자유인데..유독 이 나라 청춘들에게 있어 정치는 여유 있는 자들의 호사이거나 한쪽으로 호도된 정치관의 확인에 머무르는 것 같다. 가벼워 보이지만, 결고 쉽지 않은 고민들이 다양한 질문과 대답으로 표현되어 있다. 현재에 의미를 그리고 질문을 던지는 지성에 박수를 보낸다.  
by kinolife 2011. 3. 22. 17:47
글: 홍지연
출판사: 예담friend
2010.12 초판 1쇄
가격: 13,000원

문화지능을 키워주는...이라는 책 속의 표지에 이끌려 책장을 넘기게 된 책..단순히 책을 보고 어떻게 체험활등을 하는지 알려주는 가이드 같은 책인 줄 알았지만, 조금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키고 있는 엄마의 눈에는 사회를 보는 눈이나 문화를 이해 하는 보폭이 넓은 사람이 항후 자신의 일생을 즐기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수 있다는 철학에 꽤 많이 동조하고 있어서..으 그렇지! 라는 생각을 연발하면서 읽었다. 단순히 공부를 잘 해서 성적만 좋은 것보다는 공부의 필요성을 알고 평생 공부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의 경쟁력이 더 높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동감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정만 되는 딸아이와 엄마가 함께 저자의 딸이가 그 동안 읽은 책 중에서 감명받은 책 리스트를 정하고 그 책이 지니고 있는책 주변의 다양항 이야기를 찾아 천천히 사색하면서 걸어온 걸 정리한 독특한 여행서이다.

서문에서 작가가 이효석의 [메밀 꽃 필 무렵]을 단순한 이야기만 따라가며 읽다가 우연한 여행길에서 실제 메밀 꽃이 피는 무렵의 메밀밭을 본 풍광을 잊을 수 없었으며, 소설 속의 분위기에 빠져 들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책이 단순한 책이 아니라 작가와의 유기물로 완성되는 것이며, 그것마저 즐겁게 빠져들면 책 안에 이해하지 못했던 더 많은 이야기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걸 읽곤 나의 영화보기에서도 경험했던 것이 생각이 났다. 키에슬로프스키의 경건한 영화적 분위기가 그가 전직이 카톨릭 신부였다는 점에서 더 깊게 다가오고, 데이빗 크노넨버그 아버지가 피부가 썩는 병으로 죽었다는 것이 그의 영화 <플라이>를 낳게 했다는 건 전방위적인 문화의 이해는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유기적인 인간관계와 따로 떨어질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에 더더욱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다.

- 저자와 딸이 함께 한 책, 작가 리스트 & 참고도서 - 

1.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열세 살 로즈의 아주 특별한 일년][작은 신사들 Little Men][사랑스러운 폴리]
2. 너대니얼 호손 [주홍 글씨]-> [일곱 박공의 집][큰 바위 얼굴][블라이드데일 로맨스]
3. 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왕자와 거지][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4. 에드가 앨런 포 [검은 고양이]-> [애너벨 리][포의 그림자]
5. 허먼 벨빌 [모비 딕]-> [빌리 버드][모비딕 다시 읽기]
6. 펄 벅 [살아 있는 갈대]-> [북경에서 온 편지][아들들][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아빠를 구한 소년 리틀 레드][아주 특별한 선물][새해][펄 벅 평전]
7.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월든호수가의 소로][소로의 속삭임][데이빗 헨리 소로 산책 외]
8.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인생찬가][히어와서의 노래]
9. 로버스 프로스튼->[로버트 프로스트시 연구][불과 얼음][생일][로버트 프로스트]
10. 에밀리 디킨슨->[나의 삼촌 에밀리][디킨슨 시선][한 줄기 빛이 비스듬히]
11. 랠프 윌든 에머슨->[자기신회][自신감][소로우와 에머슨의 대화][에머슨 수상록]
12.이디스 위튼->[순수의 시대][암초][거울]
 

by kinolife 2011. 3. 21. 05:16
글, 그림 : 이주혜

출판사 : 노란돼지
출판일 : 2010년 04 초판 1쇄
가격 : 9,500

동화책 속의 두 아이가 지금 우리 집에도 두 명이나 있다. 언니가 잘 못한 일을 쪼르르 달려와서 이르는 동생과.."그러면 안돼"를 연발하는 언니..그렇게 두 딸은 서로의 관계에 익숙해져 간다.

그런 관계 중에서 언니의 입장에서 그려놓은 동화책... 실제 그대로의 생활이 보이는 사실적이면서도 코믹한 작품이다. 어느 정도 글씨를 읽을 줄 아는 아이는 엄마가 읽어주기 보다는 혼자서 읽고 혼자 동감하고 혼자 웃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에게 동생과의 관계를 정형화해서 주지 시켜 줄 수는 없지 않나..모든 관계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엄마도 보고 씽긋 웃었으면, 실제 그 상황인 우리 큰 딸에게는 얼마나 마음 깊숙히 다가올까..그것이 조금 궁금해 졌다. 조금은 속상하기도 하고 언니니까 꾸중 듣고 언니니까 양보하고 어니니까 참아야 하는 현실을 자연스럽게 인정해야 받아들일 수 있고 그러면서도 동생이 좋아질 때 그 아이는 아이가 아니라 언니가  되는 것이니까... 우리 큰 딸도 그런 자기 수련과정을 겪고 있다는 걸..이 동화책을 통해서 한 번 더 생각했다. 가족..그리고 관계에 대한 자연스러운 감정을 전달해 주는 순수한 아이같은 동화책이다.
by kinolife 2011. 3. 13. 19:56

글, 그림 : 류재수
출판사 : 나미북스
출판일 : 2006년 04 초판 1쇄
가격 : 18,000

시내의 어느 작은 화랑에서 전시되고 있는 한국화 전시회 하나를 보고 나온 것 같은 그림책..
동화책이라는 말보다는 그림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우리 동화다. 한없이 마음씨 착은 나의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잠이 안와서 뒤척이는 나를 위해 속닥속닥 읽어주는 옛날 이야기 같아서 깊은 우리 정서를 느끼게 해 준다. 최 근래에 나오는 전래동화들이 꽤 많이 젊어진 그림에 위트까지 더해서 나오는 것에 비하면 이 책은 정석에 아주 가까이 있는 우리 옛 이야기 같다.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장수매의 아우라와 그걸 경이롭게 바라보는 보잘 것 없는 인간과 그 중에서도 장수매의 위엄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죽이려고 하는 고을 원님을 보면서..역시 정치인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급 놀랐는데..영엄한 동물 앞에서 너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다양한 각도에서 할 수 있게 해 주는 숨은 미덕을 만날 수 있다.

마을의 일을 함께 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고 헤쳐 나가려고 하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는 지금의 삶과 달리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수수한 멋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한 장 한 장을 하나의 그림으로 보아도 좋다고 말 해 주어야 겠다. 작가가 3년 동안 준비한 책이라고 하니 꽤 공을 들인 한장 한장임에는 틀립이 없어 보인다. 별 내용이 없어 보여도 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고학년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중년의 엄마에게는 잃어버리고 있던 옛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 향수어린 감흥에도 취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by kinolife 2011. 3. 1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