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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해안을 다 돌고..저녁 때가 되기도 하고 허기도 져서 용머리 해안 안의 '밥집'에서 저녁식사와 간단히 막걸리 한잔 했다. 식당 아저씨와 함께 제주도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우리들의 긴 여행 이야기에 탄복해 하셨다. 그리고 덧붙이신 이야기는 우리 두 딸이 전혀 서울 아이들 같지 않다는 말씀.... 하긴 촌스럽긴 하지...했는데..아저씨 말씀이 여행객들 많이 보는데 아이 입맛 쳐다보고..부부는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뭐든지 다 해주는 꼴 사나운 엄마들이 너무 많다고 하셨다.


그에 비해 우리 아이들은 너무 밝고 잘 웃는다고 신기하다신다. 서울에서 여행 온 많은 사람들이 부모 아이 모두 지쳐 있는 경우가 많은데..잘 못 본 분위기라신다. 하긴 그러한 이야기는 좀 듣긴 한다. 삶의 많은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양되어 지기를 바랄 뿐..큰 기대도 걱정도 하지 않는 우리 부부는 그런 면에선 여느 부창부수 못지 않는 궁합이 있는 것 같다. 

대부분 사회나 학교 행정이 그러니 우리 아이가 잘 할려면 어떻하나 걱정하지만, 우린 그런 걱정보단, 이 사회나 학교 행정에 어떻게 변화가 있을까..그런게 더 궁금하다. 우리 두 딸은 그저 믿는다. 10가지 중에 잘 하는 것 한 두 가지를 스스로 찾기를 함께 기다린다. 아파하고 걱정되는 부분이 없진 않지만, 그 걱정을 조금 내려 놓고 우리 스스로의 삶을 더 들여다본다. 정보는 알아보고 공부도 하지만, 아이에게 전달하기까지 고민이 너무 깊어서 대부분 그 적절한 시기를 놓칠 때도 많다. 크는 동안 아이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를 잠시 중지하고 이렇게 여행오니 그런 부분에선 좋다. 학원 보낼 때보다 이렇게 함께 손잡고 걸을 때 더 부모 노릇 하는 것 같다.


맛있니? 큰딸?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고..엄마 아빠는 막걸리 한잔..피로가 좀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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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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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맛..음 그냥 마냥 그저...좋은....

이런데서 먹는 것은 맛이 아니라 이 곳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용머리 해안가에서 물질을 하시는 해녀 할머니들이 파시는 해산물을 먹었다.

조개, 멍개, 미쓰이까 섞어서 만원치... 이런 해산물 잘 못 먹는 아빠를 대신해 멍게와 조개는 큰딸과 내가 다 먹고..아빠랑 작은 딸은 미쓰이까를 집중 공략..양은 뭐 당연 작았을 터다. 이런 곳에서 음식 먹는 걸 유난히 싫어하는 아빠에게 이것도 추억이 될 것이다..돈 내라... 그러곤 할머니에게 만원치 주세요 해 버렸다.

그리고 몇가지 여쭤 보았는데..이 컬러풀한 오징어가 이른바 컬러 오징어..일본 말로 미쓰이까라 하셨다. 잘 안 잡힌다는 말과 함께..그 말 속에는 쓸만한 놈은 이 넘도 일본으로 가는 건가..라는 생각을 스쳐 했다. 


아이들이 미쓰이까 미쓰이까 이름을 바로 외우곤 더 사줘 더 사줘 했지만...다음이라는 아쉬움을 안겼다.

정말 제주도 떠나기 전에 미쓰이까만 한 접시 먹자!!고 했지만..이 역시 부모의 사기가 되어 버렸다. 여러모로 아쉽다.




아 맛나~ 느끼는 듯한 우리 작은 딸...


이렇게 눈 쪽에 푸른색으로 아이쉐도를 칠한 것 같은 큰 갑오징어가 이른바 미쓰이까다. 눈으로 본 것도 신기했지만, 맛도 음..쫄깃한 것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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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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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기 위한 안덕면의 시내라고 불러도 좋을 안덕농협 근처의 식당...

중앙식당과 경동식당이 있는데..우린 결과적으로 이 곳 경동 식당이 더 좋았다

.

둘째 날 저녁으로 먹은 맑은 소고기국은 조금 많이 짜서 그랬지만..아이들과 공기밥 하나 더 추가해서 잘 먹었다.

다음번에 들러서 다른 것도 먹어보자고 했는데..그러지는 못했다. 조금만 싱겁게 해 주세요...

제주도 음식이 우리 입맛에는 짠 곳이 좀 많았다. 특히 국들이.....


기본 반찬.. 남은 건 싸 가고 싶었다. 아침에 밥만 하면 되게... 하지만....


맑은 소고기 국.. 아이들에게는 그냥 퍼 주고..우리는 대다기를 넣어 붉게 먹었다. 나쁘지 않았다. 왜 집에서는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속상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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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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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라고 하기엔 부실하고 간식이라고 하기에는 배부른 군만두와 라면...


라면은 이미 뱃속으로..처량하게 남은 군만두...

별 감동없었던 먹거리..그래도 너무 잘 먹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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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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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푸짐하게 고기 댕기시는 우리 가족들..맛 좋아? 맛 좋니?

엄마 아빠는 숯불이 아니라 그저 그려 !! 그래도 가격, 양은 참 좋더만...


요게 2인분


기본 상차림.


지글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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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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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 아저씨께 소개 받은 용두암 해변 근처 식당..

아침이라 손님도 없었고..따끈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맛은 머 !! So So 하구요.. 

관광지 근처 식당이 뭐 그렇잖아요? 거기에 딱 맞는 밥이었다. 식당 이름으로 쓰인 '바당'은 바다의 제주도 표현이라고 한다...이 둥근 받침이 많은 제주도 어는 적잖이 정겹게 들리기도 한다.


요놈이 오분작 뚝배기..가격이 13.000원이니..싼 편은 아닌것 같다.


집에서 먹는 것 같은 기본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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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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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양념치킨이 보다 강한 맛을 위해 짠 맛을 강조하지만..이집은 조금 짠맛에 비해 단맛을 조금 더 강조하는 치킨집임에 틀림이 없다. 치킨은 뼈를 발라 강정처럼 먹기 쉽고 좋은데..이집 생막주와 완전 아니올시다 이다. 그래서 딸 아이 생일 날 먹고 싶다는 치킨을 먹으면서도 맥주는 비싼 4천원 짜리 병맥 한병만 먹는다. 2차는 집에서 해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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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2.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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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암사 오픈한 식당들은 꽤 가 보았지만, 단골집은 그리 많지 않다.

집 근처에 괜찮은 단골집 하나 있어도 참 좋은데.


주말 한께 떼워 볼려고 저렴한 분식집에 갔지만, 가격이 싼 것도 아니요..맛이 우리 입맛에 맞는 것도 아니요....

신랑 曰  "다시는 오지 말자" 나 曰 "응 미안해"...쩝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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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2. 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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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밥 !!

그저그런 국수 요리를 거부할 때 이 만큼 좋은 표현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외식을 하더라도 주로 밥을 선호하는 나에게 이 멘트는 주요 언급어다....


건강에 좋은 식사, 몸에 좋은 식단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밥을 하지만, 늘 부족한 음식 솜씨는 그런 가능성에 언제나 반기를 들게 한다. 대학로에 들렀을 때 했던 <더 밥>에서의 식사는 유별날 것 없는 그냥 밥이었겠지만, 아이들도 잘 먹고 해서 그냥 엄마의 늘 부족함을 안겨주는 엄마의 음식 솜씨를 좀 채워 주었니?라고 아이들에게 묻고 싶었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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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2. 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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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아무래도 삼겹살 보다는 몸에 좋겠지..하면서도 맛있다며 김치를 많이 먹게 되니..진짜 그런가?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는 메뉴다. 집 근처에 있는 보쌈집인데 이사오고 3년이 지나도록 안 가보다가 가서 먹었는데..나쁘지 않았다.. 구운 고기가 맛있지만, 이렇게 삶은 고기도 맛이 없진 않다. 


그러고 보니..족발, 보쌈 안 먹은지 꽤 된거 같다.근래엔 회만 찾다보니 고기 너 좀 멀리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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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2. 12. 6.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