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커피숍이나 1인 매장에 비해서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이곳들이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전기사용일 것이다. 일단 나 마저도 커피랑 케이크를 들고 와 커피가 식던지 말던지 뒤에 물려두고 노트북에 전원을 연결하고 혹시 모를 핸드폰 충전에 열을 올린다. 나 같은 아줌마들도 이런 커피숍은 부담스럽지만 이상하게도 편리함 이상의 이용편의성이 있다.
계명대학교 성서 동문 근처에는 스타벅스. 탐앤탐스, 그리고 투썸까지 나란히 붙어 있다.
처음 학교에 개강날 왔을 때 작은딸이 전해준 기프티콘으로 그리고 오늘은 SKT의 50% 할인에 힘입어 아메리카노 한잔에도 충분함에도 치즈케이크 시켜본다.
개인적으로 이런 프렌차이즈 케잌은 너무 달다. 조그만 1인 까페의 손좋은 주인장의 치즈 케이크가 더 싸고 더 맛있다.
그럼에도 반복적으로 언급하게 되는 개별성과 편의성은..노트북을 켜고 간단한 볼일을 보거나 목숨줄이 다해가는 핸드폰에 생명줄을 연장해 주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학교 앞인데도 데이트와 토론 사이의 잔잔한 소음 덕분에 깊은 독서나 학습열기는 조금 방해를 받기 마련.. 그럼에도 5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에게 대학교 앞의 까페라니..호사라면 호사 아닌가...
꾸러미 할메들이랑 늘 같이 먹는 음식들은 익숙함이 넘쳐 흐르는 메뉴들이 태반인데 대표적인 것이 된장 찌개, 오리백숙 같은 것들...
그래도 뜻이 있어 어렵게 서울 나들이를 가는데..특이한 걸 먹어봅시다 해서 모시고 갔던 대학로에 있는 토끼정...지금은 검색해도 안 보이니것 보니 폐점 했나보다. 꽤 이색적인 식당이라고 했지만...지금 생각해보면 메뉴는 평범한 것들이고... 공간이라든가, 음식 셋팅 같은 것들이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먼저, 윌컴 티 레모네이드랑 자몽에이드가 아니었을까?
이 음료들도 처음 먹어본 분들도 많겠지,,
그리고 여럿이 함께 먹으니 꽤 다양한 음식들을 시켰었는데.. 다 이쁘다고 했고 맛있다고..했다. 몇몇 할메들은 짜다고 했는데..
이른바, 요즘의 바깥음식 외식이 전해주는 짠단 짠단을 경험 한 것이기도....
플레이틍이 조금 독특했다는 특징이랑 당시 혜화점은 공간이 조금 특별해서 할머니들이 꽤 놀라워 했었었다.
그러고보이 이 시간들도 꽤 오래 전이고.. 이젠 몇몇 분은 함께 하기 어려워 졌다. 유행에 뒤쳐져 혹은 시장에서 버려저 폐점하는 이 식당처럼..우리들도 조금씩 각자의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누군가와 함께 먹은 식사, 그 식사를 담은 사진들은 늘 오래 지난 시간들 이면으로 데려다 준다. 그날의 시끌벅쩍한 낯섬들이 흘러넘치는 상황이 떠 오르는 것 같다.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랑 가본 구미의 새로 생긴 까페.. 파사저라... 지나가는 통과하는..그리고 뜻을 조금 더 들여다보니 덧없는 행복이라는 뜻이 있네..행복에 많은 무게를 주는 사람들이 많든데.,,덧없음이라니..머 그럴수도 있지..
일단 네모 모양의 넓은 공간. 높은 층구..이런 까페의 가장 큰 장점은 테이블 간의 간격이 좀 있어서 옆 테이블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다는 점.. 답답하지도 않다.
이 집의 시그니처가 피스타치오 파운드 케잌이라는데 피스타치오 매니아가 있어서 피스타치오로 몰아서 주문한 경향이 있는데...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음료의 퀄러티가 나쁘지 않다는 기본적인 것 빼고도 사이드 디저트가 꽤 먹을만한..너무 달지 않고 맛있는 케잌은 좀 행복감을 주지 않나..죄책감을 조금은 덜어낸 편안한 행복감..
저녁을 먹고 들른터라 외관 사진은 업체 사진에서 가져왔고..
우리가 먹은 음료는 무언가 다양하고 풍요로운 느낌이 든다. 무화과가 제철인데..케잌이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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