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고요 수목원에서 놀고 있는 정언이 모습.
살짝 스산 했었어도..좋은 공기 때문인지 기분이 좋은가 보다.

by kinolife 2006. 10. 29. 13:16

송선생님 집에서 나온 일요일..
진이언니의 차에 동승..가평에서 유명하다는 아침고요 수목원에 갔다.
문제는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꽉 막히고...입장료가 8,000원이라는 점...
지가 영화 한 편도 아니고...들어가나 마나를 두고 살짝 고민했었다.
시간에 쫒겨서 여유롭게 걷고 못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다 보고 나와서 느끼는 거란 으이..돈 아깝다.

조용한 시간에 여유롭게 산야를 즐길 일이지..돈내도 북적북적 ...언제부터 꽃과 나무들이 그런 존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정언이 쪽쪽이도 잃어버리고... 카메라 집 때문에 진건씨랑 싸우고..티격 태격..
기억은 안 좋지만...사진은 남았다.

by kinolife 2006. 10. 29. 09:55

진건씨가 입사하고 내도록 기대하고 보험처럼 기대하던 주식을 판다고 서약했다.
우리가 꿈꾸는 금액의 근처도 못갔지만 내년에 무언가 장사를 할 때 빚을 덜 내도 되는 돈이 생긴 거다.
그 김에 내 카트에 담아두고 사지 못했던 시디를 30만원치 사기로 해서 산 CD들이 도착했다.
그동안 애용했던 CD Mall 대 새롭게 등장한 Dawamusic의 한판...물론 새롭게 등장한 다와뮤직의 한판승이 됐다. 각각 비슷하게 15만원 넘게 주문했는데 다와뮤직의 보너스 CD 3장까지 포함헤 해 양호한 컬렉션들이 되어 버렸다.
올해가 가기 전에 더 이상의 CD 구매는 없으리니...기꺼히 이 포만감을 즐겨볼만하다.

승리자 Dawamusic 밀렸던 가요들이 많다. 나의 청으로 Neil Young도 한장 끼어 있고...ㅋㅋㅋ


CD Mall 주로 국내 OST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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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10. 27. 00:30
정언이 책을 주문하면서 산 곰돌이 숫자세기 책 또는 장난감...솜이 들어 었어 만지는 촉감이 조금 느껴진다. 예스에서 할인하고 해도 6천원 돈은 준 것 같다...그래도 얼굴은 장난스럽고 귀엽다.
인지쑥쑥 물놀이 책 시리즈 중 하얀 곰을 샀다. ^^



by kinolife 2006. 10. 27. 00:13
예전부터 좀 독특하고 이쁜 디자인의 라디오를 사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내 눈에 띈 조금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깔끔한 라디오를 하나 샀다.
가격은 39,900원 20% 할인을 받았으니까 32,000원 조금 못되는 가격.
그렇게 싼것 같지는 않지만 배달되어 온 날 정언이가 박스에서 소리가 나는 걸 보고 놀라 하더라는 진건씨의 말을 듣고는 마치 만원 정도 할인 받은 기분이다.
이 라디오의 알람덕에 깨서 오늘은 아침에 커피랑 샐러드도 먹고 출근했다.
괜찮은 라디오 프로그램 어떤게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 겠다.
마치 고등학교 때, 라디오 소녀처럼 라디오를 듣던 그 시절을 되돌려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웬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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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10. 24. 13:15



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6년 4월-6월

감 독 : 사토 유이치(佐藤祐市)
          우에다 야스시(植田泰史)
각 본 : 고토 노리코(後藤法子)
원 작 : 만화 [어텐션 플리즈]

출 연 : 우에토 아야(上戸彩),니시키도 료(錦戸亮)
          아이부 사키(相武紗季),우에하라 미사(上原美佐)
          타카하시 마리코(高橋マリ子),나나세 나츠미(七瀬なつみ)
          유민(笛木夕子),오오츠카 치히로(大塚ちひろ)
          오오토모 미나미(大友みなみ),코이즈미 코타로(小泉孝太郎)
          코이치 만타로(小市慢太郎),아사노 카즈유키(浅野和之)
          이노우에 준(井上順),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마야 미키(真矢みき), 야마사키 시즈요(山崎静代)
          타카오카 소스케(高岡蒼甫), 마노 유코(眞野裕子)
          호시노 나츠코(星野奈津子), 모리구치 요코(森口瑤子)
          아사미 레이나(浅見れいな), 야마구치 닛키(山口日記)
          야마사토 료타(山里亮太), 타나카 소겐(田中聡元) 
          이시카와 마키(石川真希)

음 악 : 칸노 유고(管野祐悟)

음악 쪽에 일을 하다 보니,우에도 아야라는 가수에 대한 인지도로 오! 아는 언니가 주인공으로 나오네 쯤으로 접근했던 우에토 아야의 드라마 어텐션 플리즈...우리가 스튜디어스로 알고 있는 기내 승무원이 되기 위한 실습생들에 관한 드라마가 바로 이 드라마이다. 드라마 내에서는 CA(캐빈 어텐던트)와 스튜어디스 차이에는 상당한 수준이나 급의 차이가 있는 걸로 나오지만 용어 안에 있는 정확한 표현은 드라마를 통해서는 차이가 있구나 라는 사실 이 외에 더 알 수 있는 것은 없다.

드라마는 천방지축 소녀의 CA 성장기를 통해서 어떠한 직업이든 긍지와 자존심을 바탕으로 성숙되고 익어가야 한다는 걸 보는 이에게 가르치고 있다. 일에 익숙해 진다는 건 두뇌와 몸의 조합이며 이 모두를 아우르는 건 역시 정신과의 균형이라는 걸 이 드라마는 잘 보여주고 있다. 치~! 겨우 그런 일을 가지고 하면서 자기가 모르는 일에 접근하지만 몸으로 부딪히고 그 일을 하는 사람들과 겪고, 몸으로 익히면서 자세가 달리지고, 기술이 늘어나고 두뇌와 정신이 성장하는 것이다. 여기서 순수하지만 철딱서니 없어보이는 신입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화두이다.

누가 봐도 골치거리로 보이지만 실재로는 한번 키워서 재대로 된 직업인, 생활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스승(드라마에서는 교관)은 그들을 욕하고 이길려고 하면서 뒤 따라가는 본인 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절로 든다. 비행기를 움직이게 하는 사람도, 비행기를 정비하는 사람도, 비행기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역시도 아니, 비행기 밖에서 일이라는 생활에 부닥친 사람 모두에게 이러한 참된 선배는 필요하고 그 누구든 궁극에는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드라마는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모두가 성숙하고 익어간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어 보인다.

직업인의 세계를 보는 즐거움. 그리고 일을 배우는 과정을 제 3자 입장에서 본다는 느긋함. 그리고 그 과정을 따라 성숙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보는이가 자신의 지금의 일을 생각한다는 건 극히 당연한 수학공식같아 보이지만, 그 뻔한 답을 따라 재미나게 보는 것이 드라마라면 이 드라마는 정답 가이드 안에 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이미 정해져 있는 길에 대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드라마...그건 극 중 직업의 세계가 충분히 흥미롭고 그 안의 역할을 맡은 개개인의 캐릭터가 살아서 드라마의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형적인 일본의 아기자기한 맛을 지닌 작품으로 역작, 대단한 작품 등으로 평가받기 보다는 젊은 드라마, 소품 드라마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운 드라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에 쓰일만한 BGM 들과 주제곡 "Pretty Woman"은 물론이고...

- 드마라 속 명대사 -

이봐 왜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지 알아?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있었기 때문이야

바보같은 일이
정말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녀석들이 이런 걸 만든거라고
무리야.. 같은 소린 이젠 하지 말라고...

by kinolife 2006. 10. 24. 00:11
신도시라...
사두면 땅값이든 집값이든 오른다는...
하지만 왜 이 작은 서울을 더 좁게 만들고 계속해서 서울만 커지는 걸까..
나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지만, 서울이 점점 커지는 것보다 골고루 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 어디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문제는 역시 또 돈인가 !!
by kinolife 2006. 10. 23. 18:31
자고로 몇년만의 공연인가... 말 그대로 감격이
그 나마 정언이 때문에 나 보지는 못했지만, 정언이 생애 최초 공연 관람 엄마는 근 2년만의 공연관람이었다. 다 들은 곡은 한 6곡 정도?(불싸조 3곡 소규모 3곡)이지만...그래도 리플래쉬 기분 좋은 활력소 충전이었다.
애기랑 함께 하는 공연을 즐겁게 허용해준 파스텔 관계자 분들. 함께 자리를 나눈 이름모를 그녀들에게도 감사를...대기실에서 자리를 기꺼히 내준 소규모의 송은지, 김민홍씨 그리고 대기실에서 함께 노가리를 까준 불싸조의 젊은 오빠들에게도 감사를 보낸다.
공연장 입구에서의 한 컷이랑, 대기실에서 받은 정언이 싸인을 올린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2집,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1집 재판, 초판 순...
by kinolife 2006. 10. 22. 17:51
글: 안도현
출판사: 창작고 비평사
1997.07.15 초판 1쇄
가격: 5.000원
창비시선(163)

-사랑-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섬-

섬, 하면
가고 싶지만

섬에 가면
섬을 볼 수가 없다.
지워지지 않으려고
바다를 꽉 붙잡고는
섬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수평선 밖으로
밀어내느라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지 못한다

세상한테 이기지 못하고
너는 섬으로 가고 싶겠지
한 며칠, 하면서
짐을 꾸려 떠나고 싶겠지
혼자서 훌쩍, 하면서
섬에 한번 가봐라, 그 곳에
파도 소리가 섬을 지우려고 밤새 파랗게 달려드는
민박집 형광등 불빛 아래
혼자 한번
섬이 되어 앉아 있어봐라
삶이란게 뭔가
삶이란게 뭔가
너는 밤새도록 두눈 밝혀야 하리

-바람이 부는 까닭-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by kinolife 2006. 10. 22. 14:54

총권: 1~27권
글: 야시마 마사오(矢島正雄)
그림: 히로카네 켄시(弘兼 憲史)
번역: 조은정
출판사: 대원 씨아이
2002.10.15 초판 1쇄

"산다는 건, 기억이 조용히 축적되어가는 거라네"

"조용하고 슬프게.....그리고 약간의 힘이 남았으면...그걸 다정함으로 바꿔서 살아가면 된다."

"순식간이란다. 인생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순식간, 그러니까 소중한거야 인생이란... 다시 시작할 수가 없으니까 멋있지....최고야. 평생동안 몇 번이나 시대의 총아가 된다는 건 웃기잖아."

"왜 다들 무리를 하나 몰라....자기 삶의 방식을 버리면서까지 왜 남의 눈과 의견에 맞춰서 살려고 하는지..."

"아들아, 제일 중요한 사람을 사랑하는 자유를 갖고 있느냐...."

"너무 착하기만 한 사람은 틀렸잖아....인간이란 비난하기 쉬운 곳만 비난해오니까. 그런 사람이 싫고, 이런 사람이 싫다고 말하는 사람....실은 자신이 그런 사람인거야."

"자기 생각을 갖고 살기 힘든 세상이야. 하지만 자기 생각을 갖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세상에서 살았다고 할 수 없지."

"사람을 가져야만 지나가는 시간이나 풍경이 그 사람 안에서 과거가 돼 갑니다."

"사랑을 가져야만 인간이 늙어가는 것도 견딜 수 있는 거예요"

"상실함으로써 발견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면 그건 정신을 잃을 만큼의 고통이 있다."

"인생의 모든 시간이 예외 없이 과거가 되어 간다. 그 과거가 사라져 가는 지금을 느낄 때, 이미 기 지금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인생이란 간단하고 따분하다. 허나 나처럼 살려면 방법이 있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실로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슬픔은 아마 모든 것이 끝난 후에 오는 것이 분명하다."


by kinolife 2006. 10. 22.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