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
오늘 같은 날씨에 딱 맞는 점심을 먹고 왔다. 녹색 빛깔이 너무 이쁜 국수다.
만두가 들어가 있는 깔끔한 국수도 맛있고, 죽도 담백하다. 가격은 10,000. 조금은 비싼 점심 식사다.
by kinolife 2006. 11. 16. 13:16
운동미학...
운동을 안 한지 너무 오래되었고, 생활이 느려진 만큼 살도 찌고 뱃살도 쌓인다.
회사에서 등록되어 있는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운동하지 못했다.
동료와 함께 운동을 하기로 한 첫날...준비없이 갔다가 구두 신고 런닝머신을 뛰었다.
퇴근길에 나이키로 사요! 라는 진건씨의 말을 뒤고 하고 1/3 저렴한 아식스 스니커즈로 샀다. 이쁘다.
적어도 한달간이라도 운동 해 보자..그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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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11. 16. 13:09

정언이랑 처음으로 맞는 생일...
미역국은 없었지만, 생일 케익으로 만족한다는 온 가족의 모습이다. 케익의 불빛이 신기한지 자꾸 손으로 만질려고 해서 곤혹 스럽다...후다닥...사진도 후다다닥 나왔다.

by kinolife 2006. 11. 16. 13: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어제목 : Summer of Kikujiro
1999년, 116분, Color
감 독: 기타노 다케시(北野武)
각 본 : 기타노 다케시(北野武)

출 연: 비트 다케시
         세키구치 유스케(關口雄介)
         카시모토 카요코(岸本加世子)
         요시유키 가즈코(吉行 和子)
         그레이트 기다유(グレート義太夫)
         이데 락쿄(井出らっきょ)
         다이케 유코([大家由祐子)
         호소카와 후미에(細川ふみえ)
         마로 아카지(麿赤兒)

음 악 : 히사이시 조(久石譲)

국내에 영화 <하나비>를 시작으로 최근의 <베틀 로얄>까지 많은 작독 및 출연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다른 여타의 일본감독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키타노 다케시에 의해 만들어진 '기타노 다케시판 키드'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오래 전에 만들어진 그의 영화 <키즈 리턴>의 소년판쯤으로 볼 수 있겠다.
기타노 다케시가 여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어떤 옷을 즐겨 입었었지? 라는 생각을 문득 해보았더니 이상하게 우리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정우성이 입었던 것과 같은  화려한 무늬의 셔츠가 생각이 나면서 그의 영화 속 패션에 대한 하나의 관습이 떠오른다. 물론 정우성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나긴 하지만 다케시도 그런 옷을 곧잘 입곤 했었던 것 같다. 언뜻 떠 오르는 작품이 <소나티네>와 <키구지로의 여름>이다.

여름,  그리고 더위와 함께 한 여행엔 사실 그런 화려한 셔츠가 어울리는 것 같다. 할일 없는 중년 백수와 여름방학을 맞이한 외로운 아이의 황당한(?) 여행에서 그 셔츠는 커플로서의 이 둘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은 표현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1999년에 기타노 다케시가 만든 이 영화 <키구지로의 여름>은 그해 깐느 영화제에 선보인 작품으로 기존에 그가 보여줬던 철학적인 작품이나 야쿠자 풍의 영화들과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 새롭게 다가온다. 쉽게 표현하자면, 기타노 다케시 스타일의 표현과 비트 다케시 스타일의 표현이 주는 차이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기타노 다케시 식의 죽음의 철학은 전혀 만날 수 없다. 겉으로는 단지 생소한 어떤 사람과의 유쾌한 여행만이 즐거움을 전해주는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 보일 뿐이다. 하지만, 사실은 엄마를 영원히 잃어버린 꼬마에게서 자신의 과거에서 그리고 이미 자라 어른이 되고 나서도 헤어날 수 없는 삶의 허전함을 위로받는 안 중년의 위로받음이 따스한 정감으로 다가오는 영화이다. 이 작품 <키쿠지로의 여름>의 경우 이제까지 보아왔던 다케시 영화에서 느꼈던 황당한 웃음이나 처절한 죽음의 미학과는 거리가 먼 보다 새로운 다케시 스타일의 독특한 휴먼드라마의 형태를 제시해 반갑다.

보편적인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꼬마와 똑같은 이력은 가진 괴짜 아저씨와의 만남은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비혈연이지만 다감정의 가족을 제시한다. 자식이 없는 아저씨와 아버지가 없는 아이는 혈연관계가 만들어주는 보통의 가족을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그들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부자관계와 다를바 없는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의 여행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생성의 여행인 셈이다. 이 짧은 집으로부터의 이탈은 각자를 변하게도 하고, 주변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의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영화의 줄거리가 새로운 영화로 다가오게 한다. 물론 그 새로움의 근저에는 다케시 식의 웃음 지뢰탄이 터지는 것을 구경하느라 행복했던 순간들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언젠가 챨리 채플린의 <키드 Kids (1921)>를 보면서 느꼈던 몇 가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떠 올릴수도 있다. 유리창에 돌을 던져 깨트리면 다시 유리를 갈아주면서 동조관계를 유지하는 아저씨와 키드는 그들의 형식으로 가족처럼 살듯, 키구지로와 소년 마사오는 새로운 모습으로 서로 의지하며 살게 될 거라는 걸 영화가 끝이 난 후 상상 할 수  있다. 그런 기대와 푸근함을 가지다 보면 어느새 기타노 다케시는 21세기의 채플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렇게 어렵게 영화를 찍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그리 쉬운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닌 그는 삶에 대한 아주 쉬운 교과서를 전달해 주는 사람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챨리 채플린 그랬던 것 처럼. 그래서 이 복잡한 세상에 그의 영화 <키구지로의 여름>은 참 유쾌하면서도 흐뭇한 시간을 선물한다. 이번 여름에는  키쿠지로가 입었던 알록달록한 칼라 셔츠를 하나 사입고 키구지로와 마사오가 떠났던 여행처럼 계획없이 여행을 떠나보고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귀한 것들을 다시 찾고, 우연히 좋은 사람들(문어아저씨와 착한(?)아저씨들 같은..)을 만나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는 여행을 한번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싶다.  
by kinolife 2006. 11. 14. 00:20
집안 곳곳이 모두 정언이의 놀이터다. 날씨가 추워도 문만 열려 있으면 베란다고 기어가고, 다시 거실에서 뒹굴..침대위로 올라갔다가 아빠가 컴퓨터 하는 방으로 이동한다...그렇게 움직이고 땀을 흘리니 배가 안 고프겠니?
by kinolife 2006. 11. 12. 23:48


마이클 무어의 용기와 재치 혹은 챤스에 강한 인물이 되기 위한 노력 해 볼 필요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더울 더 강하게 들게 하는 책이다. 일부에서는 마이클 무어에 대한 양심적인 비난을 퍼 붓고 있다지만, 어찌됐든 용기는 용기고, 챤스는 챤스다. 그리고 이 책은 재미있다.

글: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
번역: 김현후
출판사: 나무와 숲
2002.05.29 초판 2쇄
가격: 9.500원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록부란 이 세상에 없다!"


by kinolife 2006. 11. 12. 23:28


글: 고미 타로(五味太郎)
그림 : 고미 타로(五味太郎)
출판사: 문학동네
2003.08

정언이에게 처음으로 사주는 정언이 책..
예전부터 사고 싶어서 벼르던 책이다. 애기가 아니라 엄마가 더 보고 싶은 책이었다고나 할까.
지금 정언이에게는 손에 잡고 물고 빨고 하는 장난감에 불과 하지만, 가끔씩 책 사이에 손가락을 꼽아가며 읽어준다. 무슨 소린지도 모르고 엄마랑 함께 노는게 좋은지 그냥이라고 웃는 정언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원래가격은 3권 합본이 16,500원 정도니 싼 가격은 아니나, 25% 정도 할인 한다.
스스로 저 책의 내용을 이해할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서서히 천천히 부지런히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by kinolife 2006. 11. 12. 23:19


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번역: 이세욱
출판사: 열린책들
1998.07.30 초판 2쇄

베르베르의 책 중에서 상당히 지루해서 빨리 읽으려고 했던 기억이 가득한 오래간만에 북클릿을 다시 보니까 기분에 새롭다..누구에게 권하기 힘들 정도로 지루한 책...

"바보란 목발도 지팡이도 보호자도 없이 홀로 서서 걸어야 하는 사람이다. 바보는 비틀거리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간다. 홀로 나아간다."

"깨어 있으면서 동시에 꿈을 꿀 수 있게 되는 것. 인류는 어쩌면 그런 쪽으로 진화하게 될 지 모른다."
by kinolife 2006. 11. 12. 22:44
어제 유아원에서 입은 옷 그대로. 잠든 엄마 위에서 혼자서 놀고 있는 정언이 모습.
핸드폰을 너무 좋아한다. 정말 애기들은 약간의 찌릿한 전자파를 좋아하나 보다.
by kinolife 2006. 11. 11. 23:41
매달 개최되는 싸이월드 디지털 어워드 벌써 4번째..
이번엔 이루와 빅뱅이다. 나름 빅 스타들...거기에 쓰였던 대기실 받침 꽃을 행사 끝나고 집으로 가지고 왔다. 싯가 10만원 상당의 아트 작품이라고 아니 말할 수 없는 꽃 받침대다.
이번엔 야채틱한 꽃(?)이라고 하기엔 어색한 작품들이 장식되어 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옆에 꽃들은 좀 말랐지만, 야채틱한 것들은 싱싱하다. 회사 근처의 꽃집 작품이다. 역시 쥔장의 솜씨가 남다르다. 다음달엔 어떤 꽃이 만들어질 지..다음달에도 가지고 올 수 있을 지  모르겠다. ^^
아티스트의 이름을 꽂는 나뭇가지 부분에 정언이 사진을 꼽았다. 이쁘다. 집 분위기가 달라져 보인다.

by kinolife 2006. 11. 10.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