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게 훌륭한 대본을 주면 그는 세상을 감동 시킨다."
by kinolife 2006. 11. 23. 00:45
"난 내가 어려운 삶을 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약간 굴곡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뿐이지요. 그 험난한 시기를 나는 잘 헤쳐나왔지요. 형편이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지요. 더 나아지리라는 믿음을 간진하고 있었으니까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건강한 사고방식이죠."
by kinolife 2006. 11. 23. 00:43
"세상에서 제일 바쁜 이들은 전업주부인 모양이다. 애 낳고 살림하는 내 친구들은 24시간 바쁘다고 아우성이다. 나는 그들이 부럽다. 평범하게 바쁜 그들의 삶이."
by kinolife 2006. 11. 23. 00:41
"나는 내가 대중과 세상에 속해 있음을 안다. 내가 재능이 있거나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대중 외에는 아무에게도 속해 있지 않은 까닭이다. 대중은 나의 유일한 가족이고 이상이며 내가 꿈꾸어온 유일한 가정이다."
by kinolife 2006. 11. 23. 00:40
"전 결코 제가 매력적이거나 잘생겼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때로는 외적인 매력이 방해가 되죠. 연기로만 평가받고 싶은 배우라면 더욱 그렇겠죠.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의 제 모습은 차이가 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대로 저 스스로를 바라보지는 않기 때문이죠. 한번도 제가 어떤 특정 모습으로 비춰져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by kinolife 2006. 11. 23. 00:36
제 3세계의 음악을 대표하는 것이 아르헨티나의 탱고나 포르투갈의 파두가 전부가 아님을 알기 위해서 궂이 전 세계를 보기 위한 여행가방을 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인터넷 클릭 하나로 전세계의 가수와 노래들을 모두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도 제 3세계 음악의 영역을 너무 한정해서 보는 함정에 빠지는 것 일 수도 있다. 제 3이라는 숫자가 가지고 있는 광활한 의미는 권력자 1에 대한 반항과 저항의 의미로서의 2, 그리고 그 격렬한 싸움 가운데서 새롭게 피어나는 가능성으로서의 3이다. 그래서 제 3의 것, 제 3세계의 음악은 언제나 낯설다는 느낌과 새롭다는 느낌이 지닌 독특함 힘을 함께 지니고 있다.
국토의 한 면을 아시아와 다른 한 면을 유럽과 접하고 있는 터키, 그래서 유라시아의 복합적인 문화의 대명사이기도 한 땅. 터키, 그 곳에는 터키를 대표하는 제 3세계 가수로서 인기 절정을 구가하는 뮤지션인 세젠 아쿠스(Sezen Aksu)가 있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 확 터진 음성은 그 안에 담긴 성량의 무게 만큼이나 상상 이상의 청량감을 전해 주는데 마치 무람을 타 놓은 듯한 터키의 바닷 색깔 같은 그녀의 음색은 터키의 진한 바다 색깔과 함꼐 사막의 간절함을 기억하게 하는 목소리이다. 마치 ‘먼 곳을 향해 이 몸둥이 하나만 들고 떠나니…… 그대 함께 하려 할 때 이미 그대 옆에 있음이오’ "와 같은 어디에나 있음직한 싯구같이 방랑자에게 더 없이 든든한 천군만마같은 믿음직스러움을 전해주는 목소리다.

1954년 터키의 서쪽 해안 도시에서 태어난 세젠 아쿠스는 1979년 터키의 영화에 캐스팅 되면서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출연한 영화의 영화음악을 직접 부르게 되면서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주제곡의 폭발적인 인기로 가수로서의 순탄한 활동을 시작한다. 현재까지 열 장이 넘는 앨범을 냈을 정도의 중견 가수에 속하는 그녀의 매력이 빛을 발하는 것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담긴 ‘보이스 칼라’만은 아니다. 자신이 직접 노래를 만들고 노랫말을 붙이는 재능은 진정한 뮤지션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으며, 터키 국내에서 반짝 인기를 끈 슈퍼스타만은 아님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이번에 시완 레코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는 본작 [Dus Bahceleri: 꿈의 정원]는 1996년에 발표된 그녀의 열두 번째 앨범으로 에밀쿠스트리차의 영화 <언더 그라운드 Underground>에서 어렵게 들을 수 있는 “탱고(O Sensin)”에서 보여줬던 활기찬 그녀의 열정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색다른 음반이다.

첫 곡, “Seni Yerler”에서 선보이는 터키식 펑키 음은 황야의 바람처럼 잠자고 있던 마음의 귀를 깨우고, 세번 째 트렉에 위치한 “Bile Bile(함께 함께)”는 그렇게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국내 FM 라디오의 애청곡이기도 한 이 곡은 국내 음악 팬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일 만한 노래다. 형제의 나라인 우리에게도 낯설게만 들리던 세젠 아쿠스의 노래들은 트렉을 넘어가면서 아주 쉽게 듣는 이들의 마음에 동질감을 만들어간다. 이어 여섯번 째에 자리하고 있는 “고독의 심포니(Yalnizlik Senfonisi)”에서는 절정의 감정을 쏟아낸다. 조용한 피리 소리로 시작되는 전주는 숙연함을, 터져 나오듯 쏟아져 나오는 그녀의 폭발적인 목소리는 감정의 절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목소리의 절규 속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지난 월드컵 이후 어느 정도 관심이 고조된 터키에 대한 문화의 동경에 적지 않은 해갈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앨범다. 낯선 도시에서 전해져 온 세젠 아쿠스의 우수 어린 목소리는 시간의 절대적 정지 속에서 같은 제 3세계에 속한 우리들에게 ‘터키 팝의 진수’라는 깊은 감성을 남긴다.
by kinolife 2006. 11. 21. 00:23
1996년, 115분, Color
감 독: 모리따 요시미츠(森田芳光)
각 본 : 모리따 요시미츠(森田芳光)
음 악 : 노리키 소우이치(野力奏一)
          사토 토시히코(佐藤俊彦)

출 연: 후카츠 에리(深津繪里)
         우치노 마사아키(内野聖陽)
         타케시타 코타로(竹下宏太郎)
         토다 나호(戸田菜穂)
         야마자키 나오코(山崎直子)
         츠루쿠 마사하루(鶴久政治)
         미야자와 카즈후미(宮沢和史)
         히라이즈미 세이(平泉成)  
         코지마 노리코(小島法子)
         미즈노 아야(水野あや)  
         모토하시 유카(本橋由香)  
         사카이 타카유키(酒井尊之)  
                                                              센다 마사아키(千田雅明)  
                                                              스즈키 노리코(鈴木則子)  
                                                              우시오 테츠야(潮哲也)  
                                                              야기 마사코(八木昌子)

요즈음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단어 중에서 컴퓨터 관련해서는 '인터넷'이란 단어와 'E-Mail'은 그 중에서도 으뜸일 것이다. 그러나 3~5년 전 만해도 우리들에겐 이들보다는 '통신'이나 '아이디'라는 말을 더 많이 썼던 적이 있었다. 이른바 '모뎀세대' 혹은 '인터넷 이전세대'의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그 때의 기억을 한 번 더 살려보면 국내에선 그 유행을 알게끔 하는 한 편의 영화를 행각해 낼 수가 있다.바로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접속>이 바로 그 영화. 하지만 일본에선 이보다 앞서 컴퓨터 통신을 매개로 한 한편의 멜로 드라마를 선보였던 적이 있다.

영화의 제목은 <하루> 일본말로 '봄'이라는 뜻을 지닌 이 영화의 제목은 주인공의 통신 아이디이기도 하다. 컴퓨터 통신의 기능은 아주 많이 있겠지만, 영화 <접속>이나 <하루>에서의 기능을 본다면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다는 것은 먼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는 아주 고마운 현대판 매파이기도 하다. 간편하기도 하고 개인적이라 편하기도 한 이 도구는 여러면에서 아주 고마우면서도 매력적인 수단이기도 했다.

그러한 면에서 영화 <하루>는 솔직히 <접속>보다는 컴퓨터 통신을 하면서 있을 수 있는 갖가지 상황을 더 잘 표현해 보인다는 데 있어 한 수 위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화면 앞에서 대담해 져보고 싶어지는 여자의 마음이라든가, 특히 성(性)적인 부분에 관한 표현 같은 것들이 보다 사실적이었으며 영화 속의 주인공들의 컴퓨터 생활이 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또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집에 돌아가 컴퓨터를 켰을 때 자신에게 온 메일을 볼 때 느끼는 들뜬 감정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주인공와 관객을 동일시 할 수 있게 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영화 <하루>가 통신이라는 매체 자체게 대해 감독이 얼마나 고민했는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말하자면 <하루>에서의 주인공은 통신 자체에 무게 중심이 가 있으며, 영화 <접속>에서의 주인공은 통신을 통해 만나는 남녀들에 더 무게감이 실려 있다는 점이 주는 차이가 그런 부분들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영화 <하루>는 멜로드라마적인 부분은 보다 개인적이며 사색적이 더 은근한 맛이 있다. 오랜 통신 친구를 우정도 아니고 연정도 아닌 부정확한 상태에서 만나는 모습에서 사랑에 대해 피상적인 생각을 하며, 자기 안으로만 움츠려 드는 현대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가는 전철을 통해 각자의 존재를 멀리서 느끼기만 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하루>의 카메라는 사실 기대만큼이나 두려운 첫 만남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접속>에서 영화티켓을 보내면서 만날 장소를 정하는 모습에 비해 이 장면의 파장이 훨씬 더욱 깊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컴퓨터 통신은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서 사람을 용감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소극적으로 만들기도 했던 소통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감독 모리따 요시미츠의 영화 <하루>는 사랑과 컴퓨터 통신이 우리들 삶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잘 표현하고 있는 현대적인 감각의 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은 현재 일본 감독들 중에서 젊은이들의 감수성에 관해 자기 나름대로의 잣대를 가지고 젋게 표현하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이 영화는 사실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숨기지 않는 솔직한 표현으로 한번이라도 제일 처음 낯설면서도 들뜬 느낌을 가지고 통신친구를 사궈 본 사람이라면 느낄수 있는 그런 설레임을 충분히 알수 있게 하는 사실적인 영화다. 영화 속에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 방법이 어떤 방식이었는지에 관계없이 그 표현법은 높이 살만하다. 영화 <하루>는 그런 질문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영화이다.
by kinolife 2006. 11. 21. 00:19
"우린 만우절날 헤어졌고 난 농담만 했다. 헤어지더라도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그 후 유통기한이 5월 1일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모았다. 파인애플은 그녀가 좋아하는 과일이고, 5월 1일은 내 생일이다. 30개의 통조림을 살 때까지 그녀가 오지 않으면 우리의 사랑도 끝날 것이다. 만약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싶다."
by kinolife 2006. 11. 21. 00:16
"영웅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만들어질뿐이다"
by kinolife 2006. 11. 21. 00:15
" 주께서는 한쪽 문을 닫을 때, 다른 창문을 열어 놓으신다.- 마리아(Julie Andrews 분)
by kinolife 2006. 11. 21.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