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 난 그녀의 모든 꿈을 짓밟았습니다. 세상이 나를 비웃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나에게 힘이 되어주려 합니다. 궁금합니다. 아직도 그녀가 날 사랑할 가치가 있는지..." - 철수(전광렬 분)
by kinolife 2006. 11. 21. 00:12
"진정한 상실감이 어떤건지 넌 몰라. 타인을 네 자신보다 더 사랑할 때 느끼는 거니까."-윌(Robin Williams 분)
by kinolife 2006. 11. 21. 00:11

원 제 : I Am
지은이 : 마리 루이스 피츠패트릭(Marie-Louise Fitzpatrick)
그린이 : 마리 루이스 피츠패트릭(Marie-Louise Fitzpatrick)
옮긴이 : 이상희
출판사 : 내인생의책
2006.10.15 초판 1쇄
가격 : 10,000원


역시 사무실 책꽂이에 비치된 동화책. 일단 비싸다.이 동화를 그린 작가는 아일랜드의 동화작가이자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역시 일러스트레이터의 동화답게 그림은 특이하나 내용은 머 특이한게 없다. 나쁜 아이 조차도 스스로를 자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다소 철학적인 내용 정도라고 할까.. 그림책이 크고 색감이 좋아서 눈에는 띌거 같은데..어느 정도 좋은 책으로 기억에 남을지는 모르겠다. 요즘 동화책은 어찌 이리 비싼지 만원이라...비싸다.

by kinolife 2006. 11. 19. 01:23
원제 : Hot air: the (mostly) true story of the
         first hot-air balloon ride
글 : 마조리 프라이스맨(Marjorie Priceman)
그림 : 마조리 프라이스맨(Marjorie Priceman)
옮긴이 : 임미경
출판사 : 마음길어린이
2006.11 초판
가격 : 9,000원

역시 사무실에 비치된 동화책.
1700년대 부터 열구기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극화한 어린이 삽화북.
1938년부터 시작되어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을 딴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시상하는 도서관련 상 중에서 일러스트 부분에 수상된다는 칼데콧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그림은 독특하나, 내용은 그닥 적을 만한 것이 없다.
실제 프랑스에서 있었다고 하는 역사적인 사실을 살짝 상상해서 그림으로 남겨 둔 정도..그림책으로 보여 줄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흥미가 없었나 보다. 그림으로 상을 탄 책이 흥미가 없으니..대략난감이다. -_-;;



by kinolife 2006. 11. 19. 01:09
글: 로저 로젠블라트(Roger Rosenblatt)
번역: 권진욱
출판사: 나무생각
2002.07.03 초판 1쇄
가격: 7.800원


아래 항목 중 몇 항목을 지키면서, 기억하면서, 대뇌이면서 살 수 있을까...기억, 다짐, 행동 등의 단어들이 수반되지 않으면 별로 필요 없는 항목들일 테다.





01.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02. 당신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03. 나쁜 일은 그냥 흘러가게 내 버려 두라.
04. 적은 무시하라 아니면 확실하게 죽어버려라
05. 당신이 잘못한 일을 당신이 먼저 야유를 퍼부어라
06. 잘못은 내 탓이다
07. 서른이 넘었으면 자기 인생을 부모 탓으로 돌리지 말라
08. 당신을 지겹게 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09. 성직자도 아니면서 말끝마다 하나님을 들먹이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10. 원판 불변의 법칙-돼지는 백조가 아니다. 돼지는 돼지로 알려진다. 아무리 잘나가도 돼지다. 돼지는 언제나 돼지일 뿐이다.
11. "대단해"하는 찬사를 조심하라
12. "그게 무슨 말이죠?."라는 반응이 올 때 주의하라
13. 겉모습이 그 사람의 실체를 보여주는 경우는 아주 많다.
14. 함부로 위트를 자랑하지 말라
15. 미덕을 쫓되. 그것에 목숨을 걸지 마라
16. 자신이 잘 하지 못하는 분야를 파고 들지 마라
17. 모든 사람의 작품의 훌륭하다.
18. 일이 생길 때 모든 사람과 상담하고, 비위를 맞추는 메모를 보내는 것을 잊지 말라
19. 외로움보다는 싸움이 낫다
20. 그리고, 친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외로움이 낫다
21. 남자와 여자가 사이좋게 살아가려면  a. 그녀 옳다. b. 그는 아무 생각이 없다. 정말로
22. 거창하기 짝이 없는 말들이 들리면 당장 도망가라
23.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24. 문제의 핵심을 찔러라
25. 아무 이야기나 책이 될 수 없다
26. 학연, 지연, 경력부터 따지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라
27. 바보라고 해서 틀린 말만 하는 것은 아니다.
28. 칵테일 파티에 가지 마라. 부득이 가야할 경우라면 20분 이상 어정거리지 말라
29. 시샘하지 말라. 어느 누구도
30. 모든 사람을 믿어라. 언제나
31. 다른 사람을 개선하려고 하지 말라. 그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걸 안다 해도
32. 모두가 뜯어 말리는 일은 하지 말라
33. 친구에게 그 친구를 중상하는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지 말라.
34. 그것은 당신 이야기가 아니다.
35. 절대 해서는 안 될 말들-"자네가 지금까지 한 일 중에 최고야.!"
                                      "이 요트 얼마주고 샀어?"
                                      "내 문은 항상 열려 있다네."
                                      "오늘 따라 예뻐 보이는데?"
                                      "당연하지" "제기랄" "내가 손해 볼 건 없지."
                                      "정말 계약서가 필요할까요?
36. 누군가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순간 그 사람은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다.
37. 웨이트리스가 당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다.
38. 속도를 늦추지 말라. "인생은 전속력으로 부딪히며 사는 것이 더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훨씬 안전하다."
39. 자신을 상징하는 옷차림을 만들라
40. 행복한 인생은 길어봤자 5분이다.
41. 당신보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과는 일하지 말라
42. 자기 반성은 적당히 해야 오래 산다.
43. 젊은 상사가 당신을 존경해 주리라 기대하지 말라
44. 명성은 쫓지 않되 있으나마한 존재는 되지 말라
45. 묵묵하게 그리고 꾸준히! 이것이 경주에서 이기는 비결이다.
46. 자신에게 진실하라. 그렇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어진다.
47. 문화생활을 위한 규칙들-최대의제작비, 해외 올 로케이션, 호화 캐스팅을 내세우는 영화는 보지 말라
                                    -제목만 그럴싸한 소설은 읽지 말라
                                    -길어도 가볼 만하다고 생각되는 콘서트는 가지 말라
48.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는 일은 전부를 버릴 줄 알아야 한다.
49. 휴가 때는 생각하지 말라
50. 한꺼번에 인생의 8분의 1 이상을 바꾸지 말라
51. 모든 사람이 모든 일에 대해서 감사하기를 기대하라
52. 과거 속에 살되,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지는 말라
53. 무슨 일이든 돈 때문에 하지 말라
54. 원래 목적을 기억하라.
55. 당신이 정말 이상하게 굴면, 세상 사람들이 적응해 줄 것이다.
56. 모닥불을 피울 때 불씨를 위에서부터 붙이지 말라
57. 진짜 경기는 공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벌어진다.
58. 먼저 사과하라. 화해하라. 도움을 주라.
by kinolife 2006. 11. 18. 21:50
글: 강일구
출판사: 초록배 매직스
2002.07.31 초판 1쇄
가격: 15.000원

언제 읽었는지 참 기억도 나지 않는..예전엔 참 다방면으로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이런 책도 사서 봤었으니...

"만화가 소설이라면, 카툰은 시라고 생각합니다."-카툰작가 홍성일
by kinolife 2006. 11. 18. 21:45

글: 김훈
출판사: 생각의 나무
2002.03.01 초판 1쇄
가격: 9.800원

운동으로 자전거를 시작해 볼까 하고도 계절이 2개나 바뀌었다. 자전거로의 여행이라...운동을 넘어선 낭만이 아닌가 싶다.

"가장 알기 쉬운 앎이 가장 소중한 앎이라는 것을 그는 알았는데, 이 앎은 쉬운 앎이 아니다."

"빛에 마음이 쏠리는 사람은 원근법으로 산맥을 해석하기를 힘들어 한다. 원근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지상의 한 점 위에 결박하고, 그렇게 결박된 자리를 세상을 내다보는 관측소로 삼는다. 이 부자유는 사람들의 눈 속에서 편안하게 제도화 되어 있고 그렇게 관측된 세상은 납작하다. 자신이 발붙이고 선 입지(立地)를 버려야 세상의 온전한 모습이 보일 터인데, 사람들의 발바닥은 땅바닥을 떠나지 못한다."

"흐르고 또 흘러서 아무런 역사를 이루지 않는 강물의 자유는 얼마나 부러운가."


by kinolife 2006. 11. 18. 16:37
글: 조원규
출판사:문학동네
2006.09 초판 1쇄
가격: 7.000원

시집 한 권 1,500일 때 읽기 시작한 시집이 지금은 7,000원이 되었다. 아파트 값 오르듯이 시집의 가격도 올라온 건데...한동안 시집을 안 사서 읽었더니..몰랐던 것 같다. 예전 책이 겉표지에 신경을 안 쓰고 내용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요즘 나오는 책의 관심사는 확실히 겉표지에 치중해 있다.
회사 서고에 쭉 들어온 책 중에서 시집을 한권 골라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다 읽었다. 웬지 가벼운 느낌....

- 책을 받고 -

1.
읽지 못할 점자를
손끝으로 스치니

처음인 듯 두 눈은
모르는 풍경 속으로
2.
단단한 물방울 점자
소름 돋는 살갗 점자들

모르고 살아온 삶과
이토록 닮았구나.

- 멈추기 -

너의 얼굴을 보러
가는 동안 손을 뻗는 동안
긴 세월이 흘렀다.

너무 자주 멈추었기 때문일까
아니, 한 번도 멈추지 않아서일 게다.

- 사랑이 끝난 뒤 -

사랑이 끝난 뒤
말과 함께 남겨진 너

찢긴 시간의 방에서
피와 날개의 폐허를 헤치면

마지막 빛이 사라지고
커다란 밤이 열린다

기억받지 못하는 이가
가장 오래 기억한다.

네 얼굴의 온기.
이것이 밤의 이유일까.
by kinolife 2006. 11. 18. 16:15
오래간만에 사업부 전체가 함께 하는 캔미팅...
머 대단한 엄마라고 저녁에 후다닥 나와야 했다.
좀 더 크면 함께 할 수 있겠지 생각하면서...넓은 공간에..맛있는 음식들이 있었다.
특히 바베큐로 먹는 목살은 맛있었다. 안주로 나온 모듬 치즈도 좋았고.  ㅋㅋㅋ
깊어 가는 촌의 밤, 공기도 좋았다.

by kinolife 2006. 11. 17. 18:07

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6년 7월-9월
감 독 : 미야케 요시시게(三宅喜重)
          코마츠 타카시 (小松隆志)
          우에다 히사시(植田尚)
각 본 : 오자키 마사야 (尾崎?也)
음 악 : 나카니시 쿄(仲西匡)
주제곡 : スイミー by Every Little Thing

출 연 : 아베 히로시(阿部?)
          나츠카와 유이(夏川結衣)
          쿠니나카 료코(?仲?子)
          타카시마 레이코(高島?子)
          츠카모토 타카시(塚本高史)
          오미 토시노리(尾美としのり)
          미우라 리에코(三浦理?子)
                                                                                        사쿠라(さくら)
                                                                                        타카치 노보루(高知東生)
                                                                                        쿠사부에 미츠코(草笛光子)
                                                                                        유이 료코(遊井亮子) 
                                                                                        후와 만사쿠(不破万作) 
                                                                                        야마구치 료이치(山口良一) 
                                                                                        세토 요이치로(瀬戸陽一朗) 
                                                                                        가모우 마유(蒲生麻由) 
                                                                                        류 라이타(竜雷太) 
                                                                                        카가미 사키(加賀美早紀) 
                                                                                        타치바나 아야노(立花彩野) 
                                                                                        미츠야 요코(三津谷葉子)

여기 40이 다 된 나이게 결혼을 안 하고 있는 남자가 있다. 보통 40을 넘으면 못하는게 맞는데 이 친구 역시 안가는 거라고 우기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드마라 속의 그 이상한 성질 때문에 결혼을 못하고 있는게 맞는 전형적인 성질 괴팍한 노총각 이야기. 그런 노총각에 관한 드라마적 소재는 우리나라와 일본이랑의 공통점을 궂이 연결하지 않아도 될만큼 평이한 소재이나, 차이가 있다면 우리나라 속 노총각은 배 뚱뚱하고 먼가 연애와는 상관없는 것이 외모로 팍팍 티가 나지만 이 드라마 속의 노총각은 회를 그듭할 수록 그 성격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게 차이라면 차이일까 이유불문...결혼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드라마의 각 챕터에 나오는 소제목이 그 남자의 사고관을 보여줘는데, 좋아하는 걸 먹는게 나빠!(고기만 즐겨 먹느다는게 문제...), 맘대로 돈 쓰는 게 머 어때!(주변의 사람들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문제), 집에 사람을 들이지 않는게 머 나빠!(심하게 개인적이며, 융통성이 없어 보이며), 친척모임이 싫은게 머 나빠!(어른이나 가족의 기본적인 성향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며), 개를 싫어하는게 머가 나빠!(나쁘진 않지만 인간미는 없어 보이며), 꽃무늬가 싫은게 어때서!(타인을 위해 자신의 취향을 버릴수도 있지만, 자존심까지 상해할 정도로 결벽이며), 여자 마음을 모르는 이 일방통행의 남자...웬지 평범하지 않음 속에는 타인을 받아들이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남자라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어서...그러니 결혼을 할 수 있겠니?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까칠한 성격 이면에는 속` 깊은 모습도 있어서 알게 되면 될수록 호기심이 생기며, 일에 대한 욕구나 자존심 또한 높아서 어떤 때에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면도 상당히 지니고 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저 남자가 먼저 호감이 생긴 상대가 아니라면 사귀다가 속이 터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병폐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는 캐릭터, 연애하기 정말 피곤한 대상인건 틀림이 없다.이런 상당한 개성있는 주인공의 캐릭터들로 인해서 조연들이 정말 조연으로밖에 남지 않는 이 드라마는 설득력 높은 에피소드와 간략하면서도 빠른 이야기 전개로 보는 내내 지겹지 않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홈드라마로 이 이상일 수 없을 정도의 재미를 가지고 있는 이 드라마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대다수의 남자 혹은 여자들이 봐 둘만한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 속의 남자 주인공이나 설정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 중 또 하나는 상당히 외모 지상주의 적인 컨셉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젊은 주인공이 대상인 드라마에 비해 인간이나, 사는 것 자체에 포인트가 맞춰진 에피소드가 상당히 눈에 띄었다. 특히 상대역을 맡은 배우도 미모가 아닌 인간미가 더 돋보인다는 점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사랑을 한다는 것, 혹은 결혼을 한다는 것...안에 들어가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이른바 선남선녀의 틀 안에 갖혀서야 진정한 휴먼드라마에 근접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게 하는 드라마이다.

by kinolife 2006. 11. 17.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