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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비싸서 구매는 힘들겠고...몇몇 접시와 머그컵이 이뻐서 사진만 캡쳐 해서 올려본다.
영국의 디자이너(남자 디자이너 이름이 둘다 조셉인데 쌍둥이 형제인 안토니 조셉과 리처드 조셉이라고 한다.)둘이서 만드는 색감 있는 주방 도구들 메이커...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 높은 주부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영국제인데다 수량이 많이 수입되지 않을 것을 감안..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하지만..소수만이 가진다는 기쁨이 있겠지...생각하고..업데이트 해 본다.

1.스넥접시 혹은 피자 플레이트로 사용 학능한 대형접시
   크기가 지름이 39Cm 니까 중간 크기의 피자 한판이 올라갈 것 같다. 가격은 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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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각 스넥 접시 2종..과감한 색감이 식감을 더 높일 것으 로보인다.
    크리는 24x29, 가격은 개당 3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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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원시원하게 생긴 머그컵 셋트. 블루 옐로우 등으로 매치된 4종 머그세트..손잡이가 주방 벽에 바로 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편리해 보인다. 4종 세트가 5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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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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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orkyo TV
방 영 : 2006년 1월 9일
감 독 : 쿠라이베 마사토(位部将人)
          히비노 아키라(日比野朗)
각 본 : 코다마 요리코(児玉頼子)
출 연 : 하시모토 준(橋本淳)
          이시다 미쿠(石田未来)
          요시노 키미카(吉野きみ佳)
          나카야마 타쿠야(中山卓也)
          오카다 코키(岡田浩暉)
          나카야마 타쿠야(中山卓也)
          나카가와 신고(中川真吾)
          카시와기 타카요(柏木貴代)
원작 : 소설

각자 병의 무게는 다르지만 병 때문에 병원에서 만나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고 병도 낳게 된다는 빤한 이야기..
이 빤한 이야기보다 그 전개나 캐릭터들은 팡당할 정도로 수준이 낮게 느껴지는 드라마..13회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드라마에 삽입된 주제곡 뿐 조금은 한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없고..지루한 드라마였다. 사실적인 묘사 역시 상당히 거리가 먼데, 아주 중병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애가 수술을 했는데...그냥 멀쩡한 애가 자는것 같고...죽어간다면서 지 할말은 또박 또박 다 한다. 또한 그런 여자아이를 사랑한다는 남자 아이 역시 간단한 병이 아니라는데 병원 안에서 날라다닌다....왜 병원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설정이 되어 있는지 이해가 바로 가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들이 팔팔하다. 또 다른 캐릭터 의사는...의사인지 양아치인지...의사로서의 품위나 진중함은 찾아볼 수 없고...간호사 역시도...병을 간호하겠다는 건지 놀러온 후배들 연애 부추키는 건지 알 수 없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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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10대의 청춘 러브 스토리 치고는 상당히 새로움도 기발함도 없는 나태한 드라마라고 밖애 볼 수 없다.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 모두 딱 집어 말할 수 없는 매력없음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 수 없고...그 외의 인문들도 그닥 현실적이지 않다.(다른 간호사들, 같은 병원에서 포르노를 모으던 할아버지 등...어찌 모아도 그런 캐릭터만 모았을꼬...) 그러다 보니...일본의 주요 방송국 중에서 메이져를 제외한 방송국에서 만든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퀄러티가 이 정도인지 하는 의심이 슬 들 정도였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보곤 했는데...한마디로 보면서도 매력을 못 느끼고 끝가지 봐야 하나 하는 고민을 보는 동안 내 주던 드라마였던 것 같다. 일단 끝났다는 게 기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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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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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Basket Moon
글 :메리 린 레이(Mary Lyn Ray)
그림 : 바바라 쿠니(Barbara Cooney)
옮긴이 : 이상희
출판사 : 베틀북
2001년 12월
가격 : 8,500

아주 옛날 옛날에....로 시작되는 전형적인 이야기와 교휸이 담겨있는 동화책,,,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낌으로 전달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세밀한 삽회에 조용한 이야기 전개가 차분한 느낌을 전해주며, 다 읽고 났을 땐 웬지 모를 미소와 훈훈함이 묻어나는 미덕마저도 가지고 있는 책이다.

바람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라는 구절에선 슬 밥 딜런의 노래가 생각이 나고...언뜻 다른 느낌의 즐거움 마처 느꼈다. 그리고 책 후기에 나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바구니 짜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는 그들이 바람의 소리를 들으면서 짠 바구니는 어떤 것들일까..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바구니처럼 짜 나가는 인생에 대해서...아이들은 어떻게 이해를 하면서 커 나가는 걸까..내가 커 오던 느낌과 어떻게 다를까 별개 다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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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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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Grandfather's Journey
글 :앨런 세이(Allen Say)
그림 : 앨런 세이(Allen Say)
옮긴이 : 엄혜숙
출판사 : 마루벌
2003년 08월
가격 : 9,200

일본에서 태어나 세계 여행을 하면서 일생을 보낸 할아버지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고 자신이 커서 할아버지가 된 즈음 느끼는 지나간 인생, 고향에 대란 그리움을 삽화로 그러낸 동화책..사실적인 엘런 세이의 그림 그대로 잘 녹아든 동화책이다. 동양인이 보는 미국풍경에 대한 보편적인 감상이 주된 모티브가 되어서 주인공의 성장에 영향을 끼치고 이른바, 고향에선 여행지가 여행지에선 고향이 그리워 지는 인간의 본심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떠나본 사람만이...그리고 많은 세월을 통해서 늙어본 사람많이 가질 수 있는 향수와 그리움이 그윽한 여운을 남긴다. 책 속의 글을 더욱 빛나게 하는 앨런 세이의 화풍 역시 그 원래의 기품을 잃지 않고 빛을 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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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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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기홍
출판사: 실천문학사
1987 초판 1쇄
가격: 2,000원

- 하나 뿐 -

흘러가도 한참은 흘러갔을 것이다.
하늘을 맴돌던 구름은 풀시들을 터뜨리고
마냥 부는 것은 바람을 안고 서서
짊어지던 모랫짐도 시멘트도
푹 퍼진 국수 한 그릇 막걸리 한사발에 허리를 푸는 인생들
씻어도 씻어지지 않는 상처만 눈을 흘기는 자리
죽은 살점을 떼어내며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은 무엇일까
소장이 돌아와
어젯밤 울분으로 팽개친 반도를 세며
부족한 일당해 대해 설명이 없는데
우리는 그저 맹복적인 인간으로 돌아서서
쉽게 오늘을 용서하고
뼈저리게 내일만 꿈꿀 것인가
일어서지 못하는 다리여
외치지 못하는 가슴이여
뭉치지 못하는 노동자여
내일은 또 누구를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느냐
어둠은 끝없고 사랑도 끝이 없어
땅을 치면 우는 것은 미칠것 같은 가슴 뿐
텅빈 벌판 추운 공사장에
언젠간 일이 되고 백이 되고 천이 된
터질 것 같은 사람 하나뿐

-유성댁 -

하느님은
카빌라에 석가를 보내셨고
이스라엘에 예수를 보내신 일은 성공한 일이었으나
한반도에 광란의 인간을 창조하게 되는
부작용을 초래했고
어둡고 무더운 여름날
한반도 숨은 농촌 구석에
45킬로 얇고 여린 천사 유성댁을 보낸
상제님은 큰 실수를 하셨지만
많은 사람들이 농사의 고통을 깨닫고
부산낙원 서울낙원 일본낙원 미국낙원
돈낙원 섹스낙원...등지로 떠나게 하였으니
다행입니다 그려
상제님이 보내신 천사일 줄 모르고
곱게 기르신 부모는 순박하여
농촌구석에 시집 보낸 실수를 하셔서
술망둥이 만나 촌구석에 사람의 아들 딸을
가르치고 길러서 모두 떠나버린 뒷모습을
눈이 시도록 팔자에 심으며
비쩍 마른 몸뚱이에
십자가보다 고통스런 지게를 맞춰
나락,퇴비, 보리, 나무 등을 져 날랐습니다

불송이가 되어가던 고추밭을 매다가
자꾸만 하늘이 빙빙 돌고 캄캄해져
밭둑에 기어나와 멍하니 눈을 감고 앉았다가
반쯤 쓰러져 하늘을 쳐다보던 오늘 낮엔
상제님이 미웠고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꺼질 것 같은 불빛 아래
반장이 농작물 경작량을 조사해 간 후
허깨비 같은 유성댁을
탁 넘어뜨려 자망을 했습니다
정신차려 일어섰다가
다시 그 검은 물체에 떠받혀 자망을 했습니다

오늘 농촌에 오신 천사 유성댁은
방앗간 보리가마 위에 벌렁 나자빠져
부정헌 양반들
매상허느니 찧어 묵는 거이 낫제 하시며
자꾸만 돌아가는 방앗간 천정을
꺼져가는 눈빛으로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그려.

- 공친 날 -

비가 내리고, 전라남도 공문서 뒷면
끊일 수 없는 검은 점 속에서
정숙이가 울고 있다.
어디로 갔는지 그녀의 만년필
진달래가 붉게 붉게 울고 있다.

비에 젖어. 어제는
지방 인부들과 술에 젖어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를 부르고
결리는 몸으로 악을 쓰며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도 멈추지 않던 비는
정숙이 눈물 위에 ‘부친위독속래요망’
뜨거운 슬픔 한 통을 더 전해준다.

불러라. 목이 터지도록 눈물로 불러
XXX을 존경한다는 총무를 묵사발 내고
한국사람은 좆나게 까야 말을 듣는다는 소장을 두고
놈의 면상보다는...... 방바닥을 내리쳐, 멍이 들도록
가슴을 쥐어 뜯으며, 뜯으며, 뜯으며
발가락이 잘린 최목수도 머리 센 이목수도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진저리나게 하는가

알 수 없다. 가야 할 길에 서서 모처럼
부끄러움 떨쳐버리고 고통마저 사랑하는
이 길에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고
어둡고 거대한 벽들이 초라한 목숨 앞에 우뚝 서서
덩치를 키우는데
호남선 완행열차마저 몸을 싣지 못한
오늘을 알 수 없다. 함바 앞 강선 위에
처참하게 죽어가던 아우의
체온만이 취기 속에 다시 살아나고 지금은
망치도 함마도 데꼬도 녹슬고 있다.

비는 끝없고 전라남도 공문서 뒷면
끊일 수 없는 검은 점 속
정숙이 울음 위에 노동의 피가 끊어
산천에 훨훨 진달래는 미쳐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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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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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년 1월 9일
감 독 : 미즈타 나리히테(水田成英)
각 본 : -
출 연 : 아라카기 유이(新垣結衣)
          사츠카와 아이미(佐津川愛美)
          타카베 아이(高部あい)
          마키 쿠로우도(真木蔵人)
          이토 유코(伊藤裕子)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카와세 미나미(川瀬南
          우스다 아사미(臼田あさ美)

주제가 : "To You" By Sowelu

이유없이 사랑하는 아빠의 고향으로 돌아온 나츠미.. 단순한 전학인 줄 알았지만, 그것이 아버지가 어머니의 추억을 되짚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에서 알게 된 출생의 비밀...그리고 의붓 아버지가 되어 버린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을 알게된다는 간단한 내용의 드라마..
떠나갈 사람이 준비하는 마지막 시간을 통해서 남겨진 사람이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전체적으로 빠른 전개에 단순한 내용이라 그닥 큰 신선함은 없지만, 전형적인 드라마의 패턴에 따른 눈물은 담고 있다. 병으로 떠나는 아버지가 어린 딸을 돌봐줄 진짜 아버지를 찾아 주는 것. 그리고 평생을 통해 가지는 사랑이 아니라 행복을 바라는 사랑을 했던 의붓 아버지... 그냥 좋았고, 그녀가 행복하기만을 바랜 바보 같은 한 남자의 이야기...딸로 나온 나츠미 역의 아라카키 유이의 낭창한 목소리...운동할 때의 느슨함 등은 옥의 티였지만, 아버지 역을 맡은 마키 쿠로우도의 낮은 목소리와 아버지 치고는 젊어 보이는 모습이 좋았다. 마치 실제 자신의 사랑 안에 갖혀서 성장을 멈춰버린 어른처럼 이미지 매치가 잘되는 캐스팅이었다. 아주 간단한 여운을 전해주는 짧은 드라마의 묘미가 잘 살려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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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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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Bear
글 : 레이먼드 브릭스(Raymond Briggs)
그림 : 레이먼드 브릭스(Raymond Briggs)
옮긴이 : 박상희
출판사 : 비룡소
2000년 08월
가격 : 11,000

곰이 밤에 저의 침대에서 자고 가요..
심장 소리가 둥....둥....엄청 느려요.라는 아이의 상상력에 정말? 그렇구나 라고 맞장구를 쳐 줄 수 있는 어른이 몇명이나 될까..이 그림책 속의 부모들 처럼....

레이먼드 브릭스의 눈에 익은 화풍과 아주 큰 곰이 자기의 침실로 와도 무서워 하지 않는 아이의 순수함이 눈에 띄는 동화책이다. 상당히 큰 사이즈가 콤의 크기를 짐작하도록 한다.. 덕분에 현재의 책장에 맞는 칸은 없지만...책 이야기에 맞는 컨셉인 듯 보인다.

동화책을 읽으면서 자기 방어 없는 아이의 순수성과 그 순수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부모의 캐릭터가 가장 기억에 남고 교훈이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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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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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クジラの跳躍
글 :타무라 시게루(たむらしげる)
그림 : 타무라 시게루(たむらしげる)
옮긴이 : 고광미
출판사 : 마루벌
2004년 02월
가격 : 9,800

녹색 바다. 녹색 물방울...유리 같은 바다를 걸어가는 할아버지와 고양이...
날치를 잡아서 구워 먹고 유리 바다 안에서 불을 피우고 날치를 구워 먹으면서 물방울의 연주회를 듣는다..

완전한 상상의 세계를 바다라는 무대를 통해서 그려내고 있는 일본의 에니메이터, 일러스트레이터 타무라 시게루의 상상력과 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간결한 내용, 깔끔한 그림들이 군더더기 없는 동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의 만와영화를 한 편이라도 본 사람들에겐 이 동화책이 도 다른 그의 그림세계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신선하면서도 강한 색감이 호기심을 불러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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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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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4년 2월 11일
감 독 : -
각 본 : -
출 연 :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사토 메구미(佐藤めぐみ)
          우에노 나츠히(上野なつひ)
          모리모토 마사키(森本正輝)
          나카마루 신쇼(中丸新将)
          오사나이 미나코(長内美那子)
          미즈카와 아사미(水川あさみ)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
          이와하시 미치코(岩橋道子)

여고생이 나오는 잔잔한 드라마..거기다 일본식 전통 의상을 입고 일본의 전통 활을 하는 이야기라니 일단 드라마가 담고 있는 그림이 너무 좋아서 눈이 간다. 특히 무대가 되는 곳이 일본의 보통 동경이 아니라 지방이라 일본의 고즈넉한 풍경들을 곁눈질 하기에 좋은 드라마이다. 활을 당기는 건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그것은 무릇 활시위를 당겼다 놓는 행위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모든 만남은 헤어짐을 위한 전단계라는 것을 이 드라마는 반복해서 들려주고 있다. 활을 당기는 것 처럼 사람을 만났다가 활을 놓듯이 사람과 헤어지는 비유는 무척이나 고풍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여고시절의 우정을 다룬 이 짧은 드라마는 예민하고 순수한 소녀들의 우정과 아픔을 활시위를 당길 때의 긴장감으로 풀어내고 있다. 여리고 쉽게 상처받고...그래서 떠나는 게 오히려 익숙한 이 시기의 여자 아이에 대한 짦은 에세이 같은 드라마이다. 드라마 속의 두 주인공의 캐릭터도 나쁘지 않고..배우들도 매력적이며, 이들의 관계도..그리고 이 나이때의 고민과 방황도 무척이다 그립게 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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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 명대사 -

당기는건 만남으로서 헤어지는건 화살이 날아가는 순간
소리는 잊고서 몸을 힘주어 늘리는 것만 생각해
지금까지 계속 모여져 있던게 밖으로 날라가는거야
그래, 그 힘을 모아두는거야
한없이

당기는건 만남이라는 의미
만난건 반드시 헤어져
그러니까 날리는건 자연스런 힘에 맡기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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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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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Emma's Rug
글 :앨런 세이(Allen Say)
그림 : 앨런 세이(Allen Say)
옮긴이 : 김세희
출판사 : 마루벌
2005년 12월
가격 : 9,500

수미는 어릴적 선물받은 깔개를 애지중지 하고...커 가면서 그림을 그리는 데 흥미를 가지게 된다. 어른들은 어떻게 어린아이가 그런 그림들들을 그리냐고 물어대지만 사실 수미는 그냥 베낀거라고 말을한다.

어른의 잣대로 보았을 때 신기한 아이의 그림...사실은 아이가 크면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데(어른들은 그 아이들의 그림을 비슷하게도 못 그린다. 대부분 크면서 그 능력을 상실하는 것 같다.)..그걸 잊어버린 어른들은 수미의 그림 그리기가 신기하고 천재처럼 보인다.

동화의 내용은 수미가 그런 어른들의 관심을 부담스러워 하고...어릴적 포근한 깔개를 엄마가 빨아버리면서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앨런 세이의 그림은 아주 뛰어나지만, 어린이 보다는 어른들에게 메세지 전달이 강한 동화책이 되어 버렸다.
다 읽고도 정확히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몰라서 조금은 방황했었고, 다시 다시 생각을 해 보니..이미 내가 유연성 없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노래를 만드는 것도 아이에겐 동기 부여가 중요하며 그 안의 창작성 역시도 자기 안에 있다는 걸 알기까지 꽤 많은 공을 들어야 하는 책이다. 그래서 단순한 동화책이라기 보다는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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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9. 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