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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Keppinh Quilt
글 :
패트리샤 폴라코
      (Patricia Polacco)
그림 : 패트리샤 폴라코
         (Patricia Polacco)
옮긴이 : 이지유
출판사 : 미래 M & B
2005.08 초판 4쇄
가격 : 8,000

어머니들의 역사, 혹은 딸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라는 부제를 붙혀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는 동화책이다. 딸을 키우는 엄마로써 딸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러시아에서 이주해온 할머니까 쓰던 바부슈카, 삼촌의 셔츠 층으로 만든 조각보로 그의 딸을 놓아서 감쌀떄, 아이 생일잔치의 식탁보로 또 다시 그 딸을 감싸는데 또 그 딸을 감싸는데 쓰면서 내려온 조각보에 대한 이야기. 저자의 출생(아일랜드 계 아버지와 러시아, 유태인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인터내셔널한 묘미를 동화 속에 잘 그녀 놓았다. 그림도 사실감 있으며 특색있고 내용도 아주 좋은 책이다. 삶에서 주인공은 시간이며, 그 안에서 인간은 아주 작게 성장하고 빠르게 늙어간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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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19. 15:28
작년말부터 업체로부터 받은 CD, 근래 연초 간담회를 가진 소니뱀쥐, 이엠아이의 시디들 묶어서 사진을 찍었다.
꽤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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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받은 시디들..유니버셜, 년초에 받은 파스텔(3장은 못 찍었다.)랑 풀로 엮은 집에서 온 시디, 청일이 음반까지 함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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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초에 간담회를 가진 업체에서 챙겨준 CD들 왼쪽 많은 쪽이 소니 뱀쥐, 오른쪽이 이엠아이 시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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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 미순씨가 챙겨준 시디들과 비타민의 시디 몇 가지 등등...진건씨가 함춘호를 좀 강조해서 찍었다. 티 확 난다.

by kinolife 2007. 2. 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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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Paper Crane
글 : 몰리 뱅(Molly Bang)
그림 : 몰리 뱅(Molly Bang)
옮긴이 : 정태선
출판사 : 미래 M & B
2005.07 초판 6쇄
가격 : 7,000

정통적인 동화책의 형태를 띄고 있는 동화책으로 장사가 안되는 집에 찾아온 허름한 손님에게 친절츨 베푼 주인에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종이학을 선물받고 그 때문에 유명해져서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

그림도 특별할 것이 없고, 이야기도 너무 전형적이고 착하다. 그래서 아주 많이 심심한 면이 있는 동화책...
그림을 그린게 아니고 종이를 붙혀서 만든 형태이고..그림풍이 적잖이 동양풍이라 작가가 미국 작가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by kinolife 2007. 2. 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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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성택
출판사:문학동네
2006.11 초판 1쇄
가격: 7.000원

회사 서고에 꽃힌 3권의 시집 중 두 번쨰...
점점 예전에 알고 지내던 이름의 시인이 없다.. 그들도 밥벌이가 힘든지..산문으로 소설로 가고...새로운 시인들의 이름은 낯설다. 심한 경우 추천사를 써 준 시인도 모르겠다니..으흡
뭐든지 꾸준한게 좋다..시 읽는 것 조차도














- 후회의 방식 -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분명하다.
달리는 기차에 뛰어든
시간은 더이상 가지 않는다
으깨어진 핏덩이와 뼈가 허공에 박혀 정지된
플랫폼을 유령처럼 돌아본다.
돌아가고 싶다. 목구멍에서
터널 같은 빛이 터져 나온다
뢴트겐 차창을 딛고 기차는
역에서 거꾸로 멀여져간다.
기적 소리를 비벼끈 꽁초가
손가락 사이 불빛으로 켜질 때
살아 눈뜬 것이 죽음보다 외롭다
한밤중 삼킨 수면제가 한 운큼
손바닥에 뱉어지고 물과 파편이 솟구쳐
책상 위 유리컵으로 뭉쳐진다.
어깨를 입은 외투는 캄캄한 밤길을 지나
저녁 어스름까지 데려다준다.
수면제를 건네받은 약사가 수상한
처방을 뒷걸음으로 떼어온다 영안실
흰 천에 덮인 당신이 거실로 옮겨지고
비닐에서 피 묻은 칼을 꺼낸 감식반은
출입금지 테이프를 마저 철거한다
삐끗한 발목으로 창을 넘는
손이 떨린다 당신의 가슴에서 칼을 뽑자
턱에 맺인 눈물이 뺨을 타올라 눈에 스민다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창백한 얼굴
당신에게 어떻게 용서될 수 있나
기차의 굉음이 레일에서 급히 멈춰 섰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다가온다
나는 마지막으로 공중에서
허공을 찢는 호각 소리를 듣는다.

by kinolife 2007. 2. 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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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Erika's Story
글 : 루스 반더 제(Ruth Vander Zee)
그림 : 로베르토 이노센티
          (Roberto Innocenti)
옮긴이 : 차미례
출판사 : 마루벌
2005년 04월
가격 : 9,700

어린이가 아니라 기필고 어른들이 읽어주어야 할 진정한 인생에 관한 철학서...

이런 심오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읽지 않은 이들에게 자신의 조그만한 고통이 얼마나 크게 느껴질지 그 상관관계는 궂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분명해 지는 이야기다.

자신이 죽으로 가는 길에 딸을 던져서 살려야 했던 엄마와 그런 엄마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한 딸에 대한 그리고 살아남은 자에 대한 깊은 아픔은 그 어떤 픽션으로도 꾸밀 수 없는 진정성이 있다. 살아 남은...아니 살아 있는 자들은 그렇기 떄문에 더욱 더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채워가야만 한다. 정언이가 이 책에 담긴 진실성과 절절함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너무 궁금하다. 가볍지 않은 사람이 가볍지 않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걸...언젠가는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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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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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8분, Color
감 독 : 모리오카 토시유키(森岡利行)
각 본 : 모리오카 토시유키(森岡利行)
음 악 : 오쿠노 아츠시(奥野敦士)
출 연: 쿠로카와 메이(黒川芽以)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
         미나미(美波)
         모리 에리카(森絵梨佳)
         코마츠 메구미(小松愛)
         하마다 아키라(浜田晃)
         노나미 마호(野波麻帆)
         오오츠카 네네([大塚寧々)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키무라 아야(木村文)  
         야스마 리에(安間里恵)  
         오누키 하나코(小貫華子)

이지매(집단 따돌림)은 일본의 드라마 곳곳, 문화 전반에 담겨 있는 상처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이지메는 나이를 떠나 공동생활을 하는 인간의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 현상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지매를 당하거나, 행하는 사람 모두..이유가 있기 마련이고, 이런 경우는 쉽게 안 맞는 인간이란 함께 할 필요는 물론이고 때론 이유도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영화 <문제없는 우리들>은 문제란 있어도 해결한 능력이 있고, 영화속의 아이들만큼이나 문제가 많은 어른들에 대한 항의성 있는 제목이 영화를 보고 나면 저절로 이해가 된다. 영화의 주인공 미오는 학급동료 마리아를 집단 따돌림하는 주체다. 아무런 이유없이 마리아를 괴롭혀 온 미오는 새로 전학온 마키에 의해 이지메의 무게중김이 자신을 중심으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된 것을 확인한다. 자신이 따돌림 해온 마리아만이 미오의 친구가 되어주고, 그 사이 미오는 이지매의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의 공통적인 고통을 맛 보게 된다.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이 이지메의 세계 안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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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성장통을 격고 있던 미오는 어느날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을 보게 되고, 친구들 사이에서의 이지매가 얼마나 유치한 힘겨루기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아이들에게서 이지매를 당하면서, 혹은 가하면서 느끼는 여러 고민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 온 아버지의 재혼(자신에게 무관심하고 사랑에 빠져버린 듯 보이는 아빠)과 자신이 도둑질하는 장면을 목격한 학생에게 가하는 선생님의 암묵적인 위압감이 미오에게 다가온다. 이런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야합과 책임면피의 술수들, 여론 몰이 등에 대해 심한 갈등을 느낀 마오는 학급 친구들과 함게 선생님의 비밀을 폭로하면서 선생님의 보이지 않는 공격에 맞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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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과오를 알게 된 미오는 이지매를 통한 문제발생의 중심에 있던 자신이 객체가 되면서 '이지매'라는 것 자체가 당하거나, 혹은 해 하는 쪽이라고 할지라도 얼마나 유치한 행위라는 걸 친구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게 되고, 아이들도 무언가에 휩슬린 듯 이지매의 흐름 속에 있었지만, 결국 의미 없는 행동임을 알게 되면서 이들 사이엔 조용한 평화가 찾아온다. 비록 자신들의 행동을 깨닫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그 사이에 상처받은 친구의 고통의 시간이 남았지만, 결국 이들은 영화의 제목처럼 문제가 없어진 사이, 문제없은 아이들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 문제없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불의에 맞써게 되고...우정을 넘어선 회합의 분위기는 힘으로 부당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어른들의 행동에 철퇴를 가한다.

기존의 청춘영화에 비해서 상당히 주인공의 심리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사회 문제를 만들고 당하고 해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긍정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표헌하고 있다는 데서 기존의 청춘영화와는 다른 면모들을 보여준다. 빤산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스스로의 무제를 보여주고 고민하는 모습..그리고 함께 해결하고 커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데 있어 고무적인 작품.. 비교적 상품적인 요소가 없음에도 불구히고 집중해서 볼만한 소재를 깔끔하게 잘 표현했다.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이지매인구(당하는 혹은 해하는)들이 이런 영화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어느 쪽이든 상당히 고민스러운 문제가 아닐 수 업으며, 이 영화에서 처럼 가급적이면 스스로 해결했음, 스스로 해결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사회 문제에 대한 영화적인 고민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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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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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그 가족, 이후의 비극~(~あの家族 その後の悲劇~)
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5년 9월 2일~3일
각 본 : 야지마 마사오(矢島正雄)
감 독 : 하야시 토오루(林徹)
원 작 : 穂積 隆信의 소설
          유카리의 죽음 그리고 사랑,
          나무쓰러뜨리기 최종장
          (由香里の死そして愛―積木くずし終章 )

출 연 : 아다치 유미(安達祐実)
          타치 히로시(館ひろし)
          스기타 카오루(杉田かおる)
          나카이 키이치(中井貴一)
          후지키 나오히토(藤木直人)
          타케다 테츠야(武田鉄矢)
          자이젠 나오미(財前直見)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와시오 마치코(鷲尾真知子)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음악 : 이시다 카츠노리(石田勝範)
주제곡 :  思いがかさなるその前に…by 히라이 켄(平井堅)
삽입곡 :  向日葵~一期一会の命~ by 아즈마 마키(東真紀)

"니가 뭘 아니 !!? "

어린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하면 안 되는 오해..그건 바로 아이가 아무것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지는 가장 큰 오해이고 다른 오해의 시작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역시도 한 아이가 삐뚤어진 행동을 하는데, 부모는 그 아이의 행동 중 과연 얼마만을 이해한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보는 이에게 던진다는 데 있어서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비교적 치밀한 구성에 다양한 이견을 담을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식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한 가족의 비극에 관한 문제 해결은 전혀 없고,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경고만이 전해지고 있어 씁쓸하지만, 한 집에 산다고는 하나 대화 없이, 관심 없이, 사랑 없이 어떻게 남이 되고, 부서지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섬뜩한 부분도 있다. 

주인공 토모미는 중학교 때 아버지가 배우라는 이유로, 어릴적 부터 써온 약 때문에 빨갛게 된 머리 탓에 학급생들로부터 이지매를 당한다. 언제나 바쁜 아빠, 나약한 엄마에게는 비밀로 숨긴 이 이지매가 결국은 집단 강간으로 이어지면서 토모미는 입을 다문다. 자신도 억제할 수 없었던 분노를 폭발 할 때 즈음 아버지가 그에 관한 책 [가정파괴]라는 책에 자신의 이야기를 실명으로 쓰면서 더더욱 파괴자로서의 딸로 추락하게 된다. 가족의 불행이 이혼과 가난으로 그리고 가족의 해체로 이어질 때까지 자신을 유명세에 치르게 한..사회에서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롭게 한 아버지의 행동에 스스로를 망가트리는 걸로 반항했던 이 착한 딸은 자신이 죽을 때까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아버지 역시도 그 이해할 수 없는 딸의 행동을 파헤치지 않았다. 결국 딸 아이가 죽고나서야 유서처럼 남은 고백을 통해서 딸의 고통을 접한 아버지는 자신이 사랑한 연기, 배우의 길에 대한 회한을 되집어 본다.

딸 역을 맡은 아다치 유미의 섬뜩한 연기가 돋보이는 본 드라마는 가슴이 썸뜩할 정도의 아픔이 스르륵 스며 오는 드라마다. 자식을 이해하고 싶으나 그 방법을 몰랐던 아비와, 자신의 아픔을 끝내 다 품어내지 못한 여린 딸의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딸과 부모의 관계가 원만하며, 굳건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 어떻게 외부의 어려움으로부터 스스로를 서로를 보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보는 동안 계속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드라마...재미를 넘어서는 고통이 가득해서...마음이 무겁다.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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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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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어반 스테레오....
홍대의 즐겨가던 Bar에서 나오던 세련된 음색에...가사가 흘러 나오기 전까지..일본밴드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던 음악. 그 만큼 당시 듣던 우리 노래와는 다른(물론 클래지콰이와도 다른) 음색에...본 밴드에 대해서 전혀 정보가 없던 즈음엔 그러한 추측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 이후엔 집에 사두고 듣지 않았던 인스턴트 로맨틱 플로어와 연관된 이지린의 프로젝트 그룹인걸 알게 되었고..상큼한 음악만큼 상큼한 음반 자켓은 사서 들으세요 !! 라고  말하는 자신만만한 도발 같았다.
현재의 우리 음악계가 디지털 시장에 대한 추파로 자긍심을 잃어가고 있는 이 때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활동은 지극히 루키 같지만, 루키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지난 2.5집에 삽입된 곡 "지랄"의  기대하지 않았던 성공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고 자타 우기고 있는 내가 느끼는 감정은 조금은 특별하다.)

컨셉이 일정한 음악과 그 음악을 받쳐주는 자켓은 이들의 행보가 날림공사, 짧게 매출 올리기 등으로 일관된 음악 시장의 풍토와는 별개로 움직인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그들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발전 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인디가 아닌 인디, 오버가 아닌 오버로서의 자기 성장점을 꾸준히 키워가면서 방송활동이나 뮤직비디오 남발이 아니라, 조용한 음반 발매...끊이지 않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을 통해서 활동의 영역을 이어가고 꾸준히 지켜 간다는 것은 단순한 매력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근나근한 일로크로니카...한국식 흥얼거림이 보여주는 신선함이 조용히 음악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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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들으니까 중독된다, 혹은 너무 들어서 물린다 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음악은 그야말로 현재의 디지털 환경 속에 아주 잘 매칭되는 음악색을 가지고 있다. 부담없는 사운드..반복되면서 중독되는 것 같은 느낌..그리고 감각적인 가사까지 완벽한 상품으로 무장된 이들의 음악은 일정 부분 까페 음악으로서의 소품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 있지만, 시대가 변하고 음악을 든는 젊은이들의 귀가 변한 시점을 정확히 파악한 음악 세게라고 감히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언제나 피곤하고 쉼없이 졸리는 현대인들에게 새련되면서도 반복되고 낯설지만 피곤하지 않는 그들의 음악은 어찌보면 음악을 듣고  망각의 세계를 꿈꾸는 이들에게 마약 같은 피난처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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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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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把帽子還給我
글 : 우메다 슌사쿠(梅田俊作)
그림 : 우메다 슌사쿠(梅田俊作)
옮긴이 : 김난주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6년 06월(초판 3쇄)
가격 : 8,000

어린 아이들의 세계에서 따돌림, 괴롬힘, 집단왕따(이지메)에 관한 문제는 일종의 통과의례일까...순수한 그림풍이 돋보이는 이 동화책 속에서도 그런 소재가 담겨 있지만, 비교적 순진하고 따뜻하게 잘 그려져 있고, 용기와 화해를 통해서 이를 잘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머리에 빵구(상처로 인해서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_-;;)가 난 아이, 그걸 놀리는 아이, 놀림을 당하는 손주를 위해서 모자를 떠준 할머니, 그 모자를 뺴앗아서 다시 놀리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머리가 할머니의 희생으로 생긴 것임을 알고 용기를 낸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전개가 동화의 기본적인 툴에 아주 충실해 보인다.  동화책 속의 아이들처럼 순진해서, 자신의 잘못을 금방 뉘우치거나, 작은 용기로도 자신의 의지를 잘 관철 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by kinolife 2007. 2. 8. 06:47
Weles 의 꼬마접시들
역시 수입 접시다 보니 가격이 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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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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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11,200원
by kinolife 2007. 2. 8. 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