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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A Brief History of Flattery
글: 리처드 스텐걸(Richard Stengel)
번역: 임정근
출판사: 참솔
2006.12 초판 1쇄
가격: 19.700원

사회생활이라..인간이 태어나면서 거의 시작되는 이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성격? 능력? 외모? 머 사실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건 없을 것 같다. 대학을 나와 회사생활..을 하면서..개인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건 능력..그리고 그 개인의 능력만큼이나 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일게 된 이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입담이 넘쳐나는 책이었다.
머 주된 내용을 요약하자면..이래도 아부 안 할래? 정확히 말하자면 많은 아부에 대한 잇점들을 역사적으로 나열해..인간은 칭찬과 아부에 아주 약한 존재이니 잘 활용해보라는 것 정도..실제 어느 정도 생활에 활용 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상대방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특히 상사들) 아주 좋은 방법이 아부라고 하니..실생활에 응용이 중요할 거 같다. 나 같은 경우엔 머 좀 아니다 싶은 일에 즉각 반응을 중지만 해도 좋겠지만..쩌업...



- 책 속의 글 -

"결점이라고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 수준 높은 독자들에게! 책을 고르는 당신의 안목이 뛰어나다는 찬사로 이 책의 서두를 시작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세상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인생에 성공한 당신은 이미 이런 아부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한눈에 알아챌 수 있는 과장된 표현을 예리하게 꿰뚫어보고, 바로 그것을 거부하리라. 누구보다도 자신감이 충만하고 통찰력이 뛰어난 당신이기에, 사탕발림이나 아부가 아닌 허심탄회하고 분명한 진실을 원하리라. 아하. 사랑하는 독자들이여. 솔직히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 하지만 당신이 진심으로 아부를 싫어하는지에 대해서는 자꾸만 의심이 간다."

"요즘 들어 한눈에 알 수 있는 노골적이니 아부는 몰라보게 줄어들었다. 이제 곧바로 스트라이크존을 지나치는 강속구 같은 아부는 보기 어려워졌지만, 코너를 파고들며 스트라이크 존을 슬쩍 지나는 슬라이더 같은 아부는 오히려 많아졌다. 누구나 아부에는 대단히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아부를 바라보는 구경꾼 또한 보다 시니컬 해 졌고, 따라서 아부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관건이 되었다."

"현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더욱 미묘해졌는데, 그것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늘날 정직한 사람들은 되도록 진실에 가깝게 살려고 노력한다. 이와 달리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가 실질적일수록 진신에서 더 멀리 떨어져 살면서 정신적 방황을 한다."

"자신을 냉철하게 비판하는 능력이 결여된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실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한다. 이것은 자기인식이 결여되어 있으면서 중뿔나게 권리의식에만 사로잡혀 - 썩 아름답지 못한 두 개의 태도가 겹쳐 있다 - 무슨 일에 대해서든 결코 책임지지 않으려는 현대의 나르시스트들을 제대로 묘사하는 문장이 아닌가!"

"사람들은 아부를 옹호하면서도 아부를 비난했다. 권모술수에 능한 리더들이 암암리에 마키아벨리의 전략을 사용하면서도 공공연하게 마키아벨리를 비난했듯이, 아부를 최고로 멋지게 사용하는 방법은 아부하면서조차 아부를 비난하는 것이다."

"베이컨은 아부의 다양한 효능을 날카롭게 꿰뚫고 있는데, 아부꾼을 통상적인 아부꾼, 지능적인 아부꾼, 물정 모르는 아부꾼, 무림 고수급 아부꾼으로 크게 나누었다."

 통상적인 아부꾼 : 상황이 바뀌어도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아부한다. 베이컨은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 통할 수 있는 두루뭉실한 아부를 한다"라고 말한다. 통상적인 아첨꾼은 모든 이들에게 녹음기를 틀듯이 심드렁한 칭찬의 말을 건넨다. 여성에게 "정말 아름답습니다!!"라고 칭찬하며, 남자들에게는 "정말 대단하십니다."라고 아부한다, 그는 특정 사안에 대해 칭찬하는 법이 없다.

지능적인 아부꾼 : 상대방의 장점을 최대한 칭찬한다. 베이컨은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떠받들 듯이 감탄하는 아부꾼이 있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성격을 칼같이 알아내는 능력을 자랑하고픈 사람에게 "어쩜 그렇게 귀신처럼 맞출 수 있는지"정말 현명하십니다!"라고 칭찬하느라 입에 침이 마른다.

물정 모르는 아부꾼 : 지능적인 아부꾼과 정 반대이다. 그는 상대방의 최대 약점을 하늘 높이 띄워준다. 그는 상대방이 단점이라고 여기며 당황스럽게 생각하는 점을 자세히 살핀 후, 그것을 집중적으로 칭찬한다. 이 아부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기 쉽다.

무림 고수급 아부꾼 : 베이컨이 위에서 소개한 모든 형태의 아부꾼이 자아로 체현된 고수이다. 아부는 허영심에서 비롯된다.

"당신에게 한번이라도 친절을 베푼 사람이 당신의 친절을 받은 사람보다도 친절을 베풀 가능성이 더 높다."

"에머슨은 타인의 칭찬에 만족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비판을 당연히 문제 삼듯이 칭찬도 문제 삼아라. 당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칭찬은 전혀 다른 경우가 많고, 모든 것은 상대적일 뿐이다. 그는 "사람들은 멋쟁이의 멋진 행동을 칭찬하겠지만, 천사를 칭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

"아부하고 싶은 욕망은 나쁘지 않다. 그래 봐야 얼마나 나쁘겠는가?"

"`격변하는 시대일 수록 인간은 불안해지고, 힘에 매달리고,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에 아부가 극에 달한다."

"체스필드가 말했듯이, 현실보다 자신의 삶이 행복하고, 스스로 매력적이라 여긴다고 해서 해로울 것이  뭐가 있겠는가? 이익이 비용보다 훨씬 더 큰 남는 장사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그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밝거나 매력적이라는 칭찬을 해주게 되면, 실제로 그 사람은 더욱 밝아지고 매력적인 인물로 변화해 가리라. 아부로 인해 사회가 나아지고, 우리가 아주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된다면, 그것 자체로 매우 좋은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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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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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03.03 - 2006.03.03
각 본 : 타츠이 유카리(龍居由佳里)
감 독 : 타지마 다이스케(田島大輔)
원 작 : 노구치 미카([野口美香)

주제곡 : "誕生" by 나카지마 미유키(中島みゆき)

출 연 :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마츠시다 유키(松下由樹)
          후쿠다 사키(福田沙紀)
          쇼후쿠테이 츠루베(笑福亭鶴瓶)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
          니시오 마리(西尾まり)
          야시마 노리토(八嶋智人)

후지 TV의 금요드라마...각종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는 이 단편 시간대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둔 이야기..같은 제목으로 책도 나온 걸 보니..상당히 일본에서 이슈화가 된 이야기 인 듯 싶다. 고아원에서 데려가 카운 딸에 데해 지극정성인 엄마와 그런 엄마를 부담스러워 하던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진짜 엄마와 딸의 관계가 되어과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엄마 역을 맡은 마츠시다 유키의 연기가 아주 돋보이는데, 극성스러운 엄마의 연기로 딱이다.

드라마가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보니, 실제의 이야기가 아주 중요할 텐데..드라마에 나오는 엄마처럼 집요하게 생긴 엄마와 순진한 딸 그리고 조용한 아빠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간에 사진으로 보여져서 이 이야기의 진실성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드라마 속에서의 엄마가 보여주는 지극한 사랑도..사실 타인인 딸이 보여주는 차가운 응대에 대한 상처 모두도 실제 낳아준 엄마 못지 않는 강도를 보여준다. 보톧의 평범한 엄마들이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보다도 더 지극정성이며..유별나다. 마키가 처음 집으로 왔을 때 해바라기가 피어 있어서 좋다는 말에..항상 집 주변에 해배라기를 가꾸고..해바리가 피지 않는 날엔 각종 해바라기 그림을 집 밖에 걸어두고(해바라기가 그려진 이불을 베란데에 걸어둔다. ^^) 해서 항상 해배라기가 피어 있는 집이라는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엄마...이런 부분은 친엄마가 아니라서 가능한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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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마키가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 귀찮을 정도의 집착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지고 기라뎌진 엄마의 사랑이라는걸 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런 면에서 사랑은 주는 사람은 몰라도 받는 사람이 크게 느낄 때 그 크기가 더 커지는 것 같다. 어찌보면 쉽게 짜증낼 수 있고 또 쉽게 잊을 수 있는게 실제 엄마라는 존재가 아닐까..항상 옆에 있어서 있는 동안은 소중한 것을 모르다가 떨여지거나 부재시 더더욱 도드라지는 사랑. 인생에 있어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 바로 그 엄마일거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드라마는 성인이 되어 집을 나와 살던 마키가 엄마의 사랑에 눈 뜨고..엄마의 임종을 지켜보면서(자신의 유산을 고아 딸에게 남겨준 엄마는 가장 소박하고 고집스러운 부분이 있는 진짜 엄마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엄마가 있던 집으로 돌아와 의붓 아빠랑 같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짧은 드라마 속에 마츠시다 유키의 카리스마와 히로스예 료꼬의 잔잔함이 깃든 드라마..그래서 재미보단 작은 감동이 있는 드라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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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1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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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나의 요리실력 + 어머님의 몸이 불편함을 핑계로 온 식구가 짜장면을 먹으로 가기로 했다.
칠곡에 아주 저렴한 요리집(맛보다는 저렴이 중요하다.) 5인 코스요리 5만원...두당 5만원인 셈이다. 정언이까지 함께 먹으면서도 조금 남았으니 양은 엄청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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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기..양념 소스는 그럭저러기나 닭고기를 찾아보기 힘듬..닥 약간의 튀김깐풍기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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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그나마 코스 중에 양호했던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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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피.. 코스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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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슬..S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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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 짜장..제일 약했다. -_-;; 조미료 맛이 너무 많이 직접적으로 느껴져서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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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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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Emily
글 : 마이클 베다드(Michael Bedard)
그림 : 바바라 쿠니(Barbara Cooney)
옮긴이 : 김명수
출판사 : 비룡소
2006년 7월 초판 16쇄
가격 : 7,500


실존 인물인 영국의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일생을 동화 속에 녹인 작품으로 생활 속에 놓여 있는 시상(詩想)에 대한 감흥을 녹여 둔 독특한 동화책이다. 영국이라는 동네의 특이한 문화적 취향이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바바라 쿠니의 그림이 아주 고풍되게 그려 놓았다. 옆집에 사는 시를 쓰는 아주머니를 통해서 시란 어떤 것인지 감흥을 받는 꼬마와 이웃끼리의 조용하면서도 품격 있는 만남에 대해 그려진 이 동화책은 이국적인 풍경에 문학에 대한 감흥이 주는 고급스러운 뉘앙스까지 전해준다. 시에 대한 생각을 일상에 녹여놓은 느낌은 어른에게 더 어필할 만한 내용이다. 어린아이들에겐 이국적인 그림이 어른들에게는 그 그림과 함께 잃어버린 시상을 더 던져 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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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동화책 속의 에밀리의 시

지상에서 천국을 찾지 못한 자는
하늘에서도 천국을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가든 간에,
천사들이 우리 옆집을 빌리기 때문이다 
                      -애정을 기울여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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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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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 112분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오달수
        최일화
        윤제문
        박지영
        김소은
음악 : 칸노 요코(菅野よう子)

영화를 개봉함에 맞춰서 극장에 자리를 잡은게 정말 몇년 만인것 같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이 시대 엄마(주부)들의 비애다. 영화 속의 가장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의 주부 ...어머니에게도 우아한 세계란 없다.

<연애의 목적> 을 통해 사랑 또는 연애 헤집기를 보여 준 이후 이후 두 번째로 내 놓는 한재권의 테마는 가정 헤집기... 영화의 흥행을 위해서 조폭의 세계를 그린 것을 제외한다면 완벽한 실화 코디미다. 일면, 조폭들의 세계를 다룬 부분에서도 기존의 영화들에 비해서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있다지만 내가 조폭이 아니니 그 현실성의 깊이에 대해서는 언급을 할 수가 없겠고...똥폼잡고 가오 잡는 조폭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또는 몸을 사리는 주인공의 모습은 실제라면 그럴것이라는 생각은 언뜻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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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반어법을 차치하고라도..우리들에게 우아한 삶이란 질퍽한 삶 언저리에서 꿈틀대기만 하는 욕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닐까..혹은 일확천금이라는 이름으로 내내 짓누르는 머니의 법칙에 의한 절대적인 패배자의 넑두리는 아닐까...우아함이란.참으로 실상에서 찾거나 느끼거나 누리거나 하는 건 힘든 단어처럼 느껴진다. 우아함이라는 단어에 염증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는 너절한 인생에 대한 슬픈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 40대 조직의 중간보스..청과물에서 중간유통을 맡으면서 간혹 이득이 있을만한 이권에 개입해서 갈취하는 이 가장은 우리가 그동안 보아온 수 많은 아빠들과 그저 직업이 조금 다를 뿐인 평범한 가장이다. 언제 자신에게 칼을 꽂을 지 모르는 작업 환경도 언제 사표를 강요하는 인사팀의 전화벨이 올지 모르는 회사와 별반 다르지 않고, 자신의 노력을 시기하는 주변의 동료는 아주 흔하다. 죽지 않기 위해서 눈치 보듯이 찍히지 않기 위해서 몸을 사릴 수 밖에 없다. 아주 흔한 광경이다.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가장과도 같은 무거운 짐을 느끼는 게 어렵지는 않다.  

영화의 흥행을 위해 조직의 생활을 에피소드로 삼은 점은 아주 영리해 보인다. 조폭이라 싫고, 무식해서 싫고, 단순해서 싫은...아버지에게 있어 딸은 참으로 먼 거리를 따로 달리는 평행선이 되기 싶다. 자신을 낳아 준 다른 性에 대한 이 거리 두기는 대한민국 처럼 性이 이상하게 잡혀있는 상황에선 그리 특이할 만한 사항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그런 아버지가 조폭이니..일기장에 쓰인 독설처럼 간극이 벌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부녀에게도 서로 살 부빌 정도로 진득하고 따뜻한 시간이 있었을 텐데... 세월은 그런 시간을 한정하고..인생은 그것의 소중함을 잃어버리게 한다. 특히 칼을 맞고 수술실에 있는 주인공의 낡은 지갑(피가 묻어 있었나 기억이 아득한데...피가 묻어 있었다면 더 노골적이었겠다 싶지만...) 안에 담긴 즐거운 한 때를 담은 사진 한 장 보다 더 가슴 아픈 건 언제 샀는지도 모르고 쌓이기만 한 여러장의 로또 종이가 아닐런지..대한민국에서..너무 잘 이해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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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경의를 담고 살아가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가난을 피하고 싶어 한다. 등에서 칼이 꼽히는 위험이 간혹 있다고 하더라도 목표를 향해서 갈 수 밖에 없다. 세상의 많은 비루한 인생이여...그 비루한 인생도 언젠가는 끝이 있으리니...그런 구질한 일상을 담은 속 깊은 영화 한편 봐도 나쁘지 않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송강호와 다른 조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궂이 다시 칭찬할 필요는 없겠지만, 실로 대한민국에서 저 역할을 송강호 이외에 누가 할 수 있었을지...그가 입고 있는 땀에 쩔은 누런 런닝구를 누가 입은 듯 저만큼 사실적일까 싶다. 가장은 힘들다. 가난한 가정의 가장은 더 힘들다..가장 큰 이유는 더 많이 외롭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누군가가 이야기 한 적 있는데...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행복한 가정의 문틈(가난의 상징이다.) 사이로 그 사랑과 행복이 스멀스멀 빠져 나간다는 사랑 혹은 행복에 대해서 다시 되뇌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는 보통의 가정에 있어야 할 그 사랑과 행복에 관해서 씁쓸한 웃음 뒤의 깊은 서글픔을 통해 영화를 본 이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대단한 동조로 자신의 가치를 증폭 시킨다. 조폭이라는 외피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곳곳에 우리의 일상과 미래가 적잖게 오버랩 되니...충분히 좌절하며 누려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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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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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ell Me Again About the Night I Was Born
글 : 제이미 리 커티스
      (Jamie Lee Curtis)
그림 : 로라 코넬
         (Laura Cornell)
옮긴이 : 조세현
출판사 : 비룡소
2005년 10월
가격 : 8,000

엄마 아빠가 생긴 날...
제목만 보고 아이가 생긴 엄마 아빠의 입장이 아니라 태어나는 아기의 입장에서 본 이야기 인가 했는데..그보다 좀 더 심오하게..한 아이가 입양이라는 전제를 두고 그 당시의 느낌이 어떘는지 부모에게 물어보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상당히 신선한 인상을 받았다.
일종의 문화차이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이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이질감까지 더해서 더 신선하게 느껴진 것 같다.

배우로 더 많이 알려진 제이미 리 커티스의 이 책은 생각보다는 시선함을.. 그리고 지적인 아름다운 생각이란 이런 부류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따스한 감성과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데서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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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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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Color
감독: 니시무라 료(西村了)
각본 : 오카다 슌페이(岡田俊平)
출연: 오구리 슌(小栗旬)
        마츠오 토시노부(松尾敏伸)
        스가 타카마사(須賀貴匡)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모리모토 료지(森本亮治)
        카츠라야마 신고(葛山信吾)
        마나카 히토미(真中瞳) 
        나루미 리코([成海璃子)  
        하라다 요시오(原田芳雄)  
        키리시마 유스케(桐島優介)  
        오다 에리카(小田エリカ)  
        야마구치 사야카(山口紗弥加)

최강 꽃미남이라...과연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지..연기가 뛰어나거나 확실한 카리스마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일본의 배우들에 대한 인상은 그닥 So so 정도로만으로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꽃미남이라는 영화의 카피는 그저 카피에 불과하다.

각자 개인적인 과거를 숨기고 호스트로서 제 2의 인생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청년 7명이 우연히 입사(?) 아닌 입사를 통해서 호스트 생활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말랑말랑 코미디이다. 7명의 젊은 배우들의 적응기...모두 영화에서 호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을(각자의 이전 직업 역시 그러하며, 호스트까지 하게 되는 이유 까지도 그러하며 그들의 조합은 더욱 더 영화를 위한 장치로서 충실하다.)

얼굴은 나름 반반하지만, 나름의 실패의 아픔을 겪고 모인 이 7명의 남자들은 해변가의 쓰러져 가는 주점을 호스트바로 변신 시키고 개업을 선언한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해보자는 의기 투합이 첫 발을 내 디딘 것이다. 가게를 오픈하고 나름 호스틱한 서비스를 선사 해 보지만 고집 세고 아직은 자기가 왜 여기에 있는지도 불확실한 애매모호한 서비스로 돈을 쓰겠다고 온 여성들의 심기를 불편하게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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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잘했네 네가 못했네...하는 사이 이 7명의 낯선 나그네들은 스르륵 자신의 현실에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마음의 불안전함이 이들에게 와해라는 분위기를 줄 때 쯤 가게 주인의 할아버지의 손녀가 치료비가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다시 의기 투합한다. 호스트로서의 긍지도 갖게 되고 (그러자마자 없던 기술들이 마구 발휘되는 팡당함도 있지만....-_-;;) 이들은 삶의 진리와 우정이라는 의미가 담긴 내기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무언가 이루었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되자마자 이 모든 것이 사기였음을..자신들의 의지와 노력이 쇼가 되어버렸음을 알게 되면서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였소!!라고 알리며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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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코미디다.  그래서 황당한 설정(길거리 삐에로와 급부상한  벤처 CEO와의 만남, 우연히 만남 7명이 우정 아닌 우정을 나누게 되는 것..그런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전재산을 내아낌없이 내 놓은 청년..역시 처음 본 소녀의 병치료를 위해 첫 수익을 모두 내 놓는 용기 등등...)은 영화를 위한 코미디의 장치이다. 그리고 이 모든 장치들을 싱끗 비웃는 것이 바로 이들의 이런 노력과 호의가 다 사기꾼의 웃음거리였다는 것..코미디의 종말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종반부 이전에 말이 되나!!라는 코미디의 설정을 한끗 비 웃어주듯이 끝나는 영화의 끝은 가장 코미디적이면서도 웃음이 흘러나오지만 역시 가장 사실적이며 슬픈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속의 이야기이며..언젠가 누군가가 일확천금을 노리듯이 꿈이 올까 기대하듯이 영화는 시작되고 진행되며..그렇지 그건 그냥 소원인거야!!를 알게 되는 것 처럼 쓸쓸하고 허망하다. 국내에도 저 7명의 고정팬을 의식하고 개봉된 듯 한데..어느 정도 이슈를 모으고 흥행했는지 모르겠다. 단 하나 예상되는 건 국내엔 호스트라는 직업도 그리고 여성들이 그 곳에서 즐기는 유희를 일상적으로 받아들 일 수 있는지 그리고 영화 속의 코미디적 설정(이른바 코미디를 위한 설정)보다는 혀실적인 스토리 구성에 배우가 던지는 애드립 한 소절에 더 코믹함을 느끼는 국내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이 영화속의 코미디적 요소는 우리에겐 낯설다. 그래서 이 이국적인 설정은 조금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7명의 어리버리한 일곱호스트의 미래..해변가의 작은 바 처럼 화려하지도 선망의 대상이 되지도 못하는 지루함일 것이라는 건 궂이 예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그게 바로 비루하게 반복되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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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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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1997.01.03 - 1997.01.03
각 본 : 미즈하시 후미에(水橋文美江)
감 독 : 나가야마 코조(永山耕三)

출 연 : Smap
          키무라 타쿠야(木村拓哉)
          이나가키 고로(稲垣吾郎)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히로스예 료코(広末涼子)
          세토 아사키(瀬戸朝香)
          스즈키 호나미(鈴木保奈美)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
          카토리 신고(香取慎吾)
          츠루타 마유鶴田真由)
          마츠 타카코(松たか子)
          세토 아사카(瀬戸朝香)
          스즈키 호나미(鈴木保奈美)
          시모조 마사미(下條正巳)
          탄아미 야츠코(丹阿弥谷津子)
          우에키 히토시(植木等)
          카라사와 토시아키(唐沢寿明)
          시이나 킷페이(椎名桔平)
          아사노 카즈유키(浅野和之)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아이지마 카즈유키(相島一之)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키시타니 고로(岸谷五朗)

과거를 거슬러서 일본의 드라마가 담긴 책장을 연다면 SMAP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지 않은 작품을 찾기 힘들 정도로 그들의 흔적은 아주 쉽게 찾아진다. 개인적으로 언어의 불이해를 넘어서도 쿠사나기 츠요시의 연기력에 스스로 감동 받은 적도 있으니 이들 5명의 사내들이 만들어 낸 일본의 연예작물은 가히 역사적으로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 드라마 역시도 이 들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변두리 고등학교 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순진하게 그리고 있다.

조금은 판에 박힌 줄거리..(고등학교 시절 함께 달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했던 친구들이 어른이 되면서 시기와 질투를 가지게 되고 미래의 성장에 따라 겪게 되는 간극을 친구의 죽음과 추억되살리기를 통해서 다시 찾게 된다는 이야기..라이벌인 친구가 한 여자들 놓고 줄다리기 하는 모습 역시도 친구 이기에 더 투철하게 갖고 싶고 친구의 것이기에 더 탐나는 설정 역시도 10년 전이라는 제작년도 만큼이나 낡은 설정이다.

새로움이나 신선함 재미나 즐거움 보다는 일본 드라마의 전형을 아니, 드라마라는 장르의 전형을 볼 수 있는 교과서 같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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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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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맞아 후루룩 먹은 닭한마리 칼국수...
생각보다 기름기가 없이 깔끔한 것이 특징...머 그렇다고 아주 맛있다고 강추 할 정도는 아니고...
오래간만에 먹었다. 회사 근처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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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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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충정로에 몇 안 되는 맛집 항정살과 된장찌게가 아주 맛있다.
맛있는거 먹느라 잘 익은 것도 된장찌게는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다음에 꼭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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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5.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