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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울림 엔터테인먼트, CJ 뮤직

원래 1집 부터의 에픽하이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젊은이들이 좋아하고 매출이 꽤 나오는 메가톤급 신보라는 거 정도만 알고 있었다. 특히 이번 4집의 음반 이전에 대한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으니 일단 그 전의 음악에 대해선 Pass, 이번 신보에 관해서만 짧게 적자면..방송활동(각종 쇼프로 줄연 포함)을 통해 연예인 활동에 열심이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욕심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음반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작업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한 2장의 Full 팩키지 구성에(한장은 자신들의 음악적 실험을, 또 다른 한장은 팬들을 위해...즉, 한 장은 하고 싶은 대로..또 다른 한장은 들리기 혹은 팔리기 쉽도록) 양적으로 풍성한 음악들을 담았다. 근래에 싱글(때론 디지털로) 그저 먹겠다는 심산으로 덤벼드는 싸구려 발라드에 비하면 이들의 행보는 지극히 자신만만..독야 청청으로까지 보이기도 한다.

Jacket은 검은색 바탕에 고급스러운 문양을 두고 자신들의 팀 이름을 붙이는 심플한 디자인을 보인다. 안을 열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시디 케이스 위에 형이상학적인 문양을 각각 다르게 프린트 해서 담고 있다. 역시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앨범의 타이틀 처럼..사람의 감정을 다시 정비한다는 의미의 글자가 꼿꼿한 형태로 담겨 있다. 역시 고루한 듯 하지만 깔끔한 이미지를 전해 준다.

감각적인 사운드..귀에 감귀는 음률이 담긴 가사는 이 음반 곳곳에 담긴 곡들에 고스란이 묻어나는데..이른바 일상적인 RAP, 한국식 흥얼거림의 결정판처럼 들렸다. 10대 취향의 가사들이 자극적으로 묻어 있지만 30대인 나아겐 작은기억들을 되살려 주기도 했다. 그건 그들의 가사가 꽤나 흥미 이었기 때문인데..가장 인기를 끌었던 "Love Love Love"의 가사에 담긴 사랑에 관한 갖가지 속성...사랑에 빠져서 고통스럽던 좋아 죽겠던..감정들 항상 그 감정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전유물이며, 타인의 눈을 의식할 의지조차(때론 필요가 있는지..하는 생각도 들지만..) 무색해지는 것이고...노래 속에 사랑에 빠진 사람에 대한 행동들이나 상황 역시도 굉장히 사실적이다. 그 이면에는 현재 한국의 사회상과도 잘 맞물려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든는 이들에게는 무척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아무런 의식 없이 듣다가 문득..나에게 사랑이 저만큼 오버랩 되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에 다다르자..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행위 이면에는 일종의 추억 흝기 같은 생경한 반사적 행동이 따라오고 있었다. 진정한 유행가의 면모가 이런 점이라고 생각 되는데..참으로 오래간만에 느껴본 거여서 개인적으로는 신기하기 까지 했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랑에 빠진 자, 사랑을 잃은자.. 시랑을 쉬고 있는 자 모두가 자신의 개인적은 역사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면서 흥얼거릴 것이다. 흥얼거림보다 시처럼 다시 자세히 읽어본다. 러브러브럽.....

- Love Love Love -

밤 열두시 술 취해 지친 목소리
새벽 두시 차갑게 꺼진 전화기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I can`t stop love love love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I can`t stop love love love

있나요 사랑해본 적 영화처럼 첫 눈에 반해본 적
전화기를 붙들고 밤새본 적 세상에 자랑해본 적
쏟아지는 비 속에서 기다려본 적
그를 향해 미친듯이 달려본 적 몰래 지켜본 적
미쳐본 적 다 보면서도 못본 척

있겠죠 사랑해본 적 기념일때문에 가난해본 적
잘하고도 미안해 말해본 적 연애편지로 날 새본적
가족과의 약속을 미뤄본적 아프지말라 신께빌어본 적
친굴 피해본 적 잃어본 적 가는 뒷모습 지켜본 적

미친 듯 사랑했는데 왜 정말 난 잘해줬는데 왜
모든 걸 다 줬었는데 you got me going crazy
죽도록 사랑했는데 왜 내 몸과 맘을 다 줬는데
모든 걸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nobody know)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oh here we go)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있나요 이별해본 적 빗물에 화장을 지워내본 적
긴 생머릴 잘라내본 적 끊은 담배를 쥐어본 적
혹시라도 마주칠까 자릴 피해본 적
보내지도 못할 편지 적어본 적
술에 만취되서 전화 걸어본적 여보세요 입이얼어본적

있겠죠 이별해본 적 사랑했던 만큼 미워해본 적
읽지도 못한 편지 찢어본 적
잊지도 못할 전화번호 지워본 적
기념일을 혼자 챙겨본 적 사진들을 다 불태워본 적이
세상의 모든 이별 노래가 당신 얘길꺼라 생각해본 적

미친 듯 사랑했는데 왜 정말 난 잘해줬는데 왜
모든 걸 다 줬었는데 you got me going crazy
죽도록 사랑했는데 왜 내 몸과 맘을 다 줬는데
모든 걸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nobody know)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oh here we go)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I LOVE YOU

바보처럼 울고 또 술에 취하고 친구를 붙잡고
그 사람을 욕하고 시간이 지나고 또 술에 취하고
전화기를 붙잡고 say love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nobody know)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oh here we go)
I can`t stop (don`t stop) love love love

아무도 내 맘을 모르죠 사실은 당신만 모르죠
아파도 계속 반복하죠 이러다 언젠가 다시 마주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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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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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모으고 받고했던 시디들..각 유통사 기획사별로 가득하다.
음반장사는 안된다는데..참 많은 시디가 나온다 싶고..예전엔 몰라서 못 사고 넘어간 시디들이 정말 많겠구나 그런 생각만 든다. 이번달에든 다와 뮤직에서 품절된 시디들도 좀 사고 했으니..앞으로 더더욱 CD장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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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 이래저래 받은 소소한 시디들, 오른쪽 : 다와 뮤직 구입시디(이효리는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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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소니뮤직 등등 몇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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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 병옥씨가 가져다 준 CD 외 기타 오른쪽 : 만두가 챙겨준 시디 외 기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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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볼이 전해준 CD들 가요는 전부고..POP이 많다 하지만 초 양호 시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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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3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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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국, 116분
감독: 라이언 머피(Ryan Murphy)
출연: 아네트 베닝 (Annette Bening)
        브라이언 콕스 (Brian Cox)
        조셉 파인즈 (Joseph Fiennes)
        에반 레이첼 우드 (Evan Rachel Wood)
        알렉 볼드윈 (Alec Baldwin)
        조셉 크로스 (Joseph Cross)
        질 클레이버그 (Jill Clayburgh)
        기네스 팰트로우 (Gwyneth Paltrow)
음악 : 제임스 레빈(James S. Levine)

"새로운 시도를 겁 내는구나 어거스틴!!" 개 사료를 간식으로 먹는 가정부(알고 보면 가정부도 아니다.)의 어스스한 분위기와 함께 " 가족을 갖는 것이 꿈이었지"라는.... 쓸쓸한 대사를 날리는 늙은 아주머니(동일인물)의 독백처럼 스산한 기운이 가득한 영화 [가위 들고 뛰기]는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에는 씁쓸한 웃음 하나 없이 그저 무척이나 애처로운 느낌만이 가득한 영화다.

아주 오래전부터 아주 다양한 병이 인간들과 함께 했고..앞으로도 함께 할..그리고 그 병은 잠재되어 있기도 했고..잠복기만으로 끝나기도 했던... 그러한 역사깊은 병들에 잠식된 인간에 대한 한편의 우울한 이야기.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주인공들은 그런 인간의 긴 역사화 함께 한 설명할 수 없는 병들의 잠복기에 머물러 갖혀버린 사람들이 보여주는 종합선물과 같은 영화다.

아네트 베닝, 기네스 펠트로우 짐짓...화려하다면 화려한 캐스팅 속에는 스타들이 전해주는 화려한 이미지는 어느 한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고 병 들어 주눅들고 배회하며, 언제나 주변에서 맴돌아도 긴 시선 하나 받아내지 못하는 서글픈 인생들만이 빚에 묶인 우울하고 꿀꿀한 캐릭터들만이 영화 속의 더러운 집에 갖혀있다. 스타는 없고 캐릭터는 살아 숨쉬니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는 좋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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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연기 이면에서는 특이한 캐릭터들이 모여있기 때문인데, 정신학 박사를 가장한 사기꾼 핀치박사(혹은 부도덕한 의사라고 해야 마땅한)과 그녀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창작과 정신병 사이를 오가면서 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드는 디어드리(아네트 베닝 분)를 축응로 형성된다. 자신의 창작욕구를 정신병으로 모는 남편을 피해 핀치 박사를 찾은 디어드리와 그런 그녀를 어머니로서 어릴 때 부터 보아온  아들 어거스틴(조셉 크로스 분), 치료를 목적으로 핀치박사의 집으로 들어온 디어드리에 의해 자신의 가정에서 느낀 남편의 부재를 더욱 실감하는 미즈 핀치부인(질 클레이버그 분), 그리고 그 비정상적인 가정 안에서 사랑과 관심없이 기괴하게 성장하는 딸 나탈리(에반 레이첼 우드 분), 아들 닐(조셉 파인즈 분)까지 어느 하나 성한 인간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정신병적인 세계의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서 살아 숨쉰다. 지극히 연극적이기도 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과장된 이들 캐릭터들은 이 영화의 시작이자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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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B Movie의 다양성과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캐릭터들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혹은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이겨내는지 아무런 목적없이 따라가 보는 것이다. 영화는 이 정신병자들 처럼 보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시기, 질투, 사랑과 무관심..착취와 무시, 과욕과 무지, 등이 골고루 믹스되어 있어서 이런 감정들의 과잉이 어떻게 타인들에게 전달 될 수 있는지..평범한 사람들이 어떤 순서로 미쳐가게 되는지 어렴풋이 짐작하게 한다. 영화의 중간에 삽입된 동성애 코드는 전형적인  B Movie의 취향이며..디어드리의 편집증적인 창작에 대한 욕구...그런 엄마를 싫어하면서도 글을 쓰면서 창작에 빠져드는 어거스틴의 이율배반적인 성장은 이 영화의 가장 큰 플롯인 셈이다. 캐릭터만큼이나 영화를 아주 아주 돋보이게 하는색깔있는 음악은 영화의 아주 큰 보너스다. 어찌보면 아주 지루할 수도 있고..내용도 없어보이는 이 복잡다난한 캐릭터의 종합선물, 과장된 인물의 풀 팩키지를 있는 그대로 보다보면..누구나가 다 조금은 미쳐 있고, 그 병적 증상을 은폐하는 기술을 익혀가는 것 뿐이라는 자조와도 만나게 된다. 그 기술의 차이가 인간의 급을 나누는 척도가 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인간의 뇌와 정신...그리고 그것의 표현과 표출에 대한 상관관게에 철학적으로 빠져든다. 영화의 재미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 공상이 마치 영화속의 혼잡스러움 처럼 나의 뇌를 자극하고 헤집어 놓는다. 살면서 문득문득 느끼는 이런 미친...이라는 찰나에 대한 숨겨진 일기와 같은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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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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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의 퐁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세트란다..2만원 정도 한단다...아이스크림도 고급화란다..돈이 좋단다.. 맛보다는 그림이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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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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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뮤직과의 저녁식사 !!
이른바, 그여자 그남자 대작파티에 초대되어 가서 먹었다.
청담동..이탈리안 식당..머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와서 먹기도 힘든 음식 이었지만, 자주 왕래가 없던 사람들과의 식사라 조금 더 불편했던 것 같다. 음식은 맛이 있었으나,,개인적으로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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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리조또..올리브 가든 보다 맛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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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No.752번 스파게티..가리비가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살짝 짭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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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나온느 다양한 빵..이게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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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상큼함..특별한 건 없고..감이 들어간게 이색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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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오이, 고추 피클..상큼함..이런건 집에서 담글 수 있으면 좋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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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밑 받침이 과자로 마들어져 나온게 이색적이다. 그릇까지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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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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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형태 : 중편 영화
2004년, 일본, 52분
감독: 미즈누마 마수미
나레이션 : 데이비드 어텐보로 경(Sir David Attenborough)
촬영 : 야스오 카스가이
         히로시 에비사와
음악 : 타케푸미 하케타

일본은 동경, 오사카 두 군데를 가 봤지만 역시 또 가 보고 싶은데...특히 우리나라와 흡사한 여러 자연환경을 다르게 해석해서 살아가는 그들의 고집스러움이 느껴질 때마다 그 동경은 더 깊어진다. 2005년도에 EBS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통해서 소개된 일본의 작은 다큐멘터리 [사토야마 물의 정원]에 나오는 동네의 삶은 그런 열망을 더욱 더 부추킨다. 강을 근저에 두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연에 순응하며 감사하고 자연과 함께 교감한다는 삶임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마을의 할아버지 상고로를 주인공으로 해서 강과 인간, 강과 물고기, 강과 새..그외 모든 자연을 무대로 호흡하는 생물들의 일상을 아주 잔잔하게 보여준다.

특별히 주제의식을 심어주려는 무게감이나 중압감 없이 쿄토의 어느 마을 사토야마가 물을 무대로 어떻게 적응해서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근 9개월이 넘게 걸려서 만들어지는 후나스시(붕어초밥) 만드는 과정이나..낚시를 통해서 자신을 배를 채우고 새의 먹이도 주며, 다시 강으로 클 때까지 돌려보내고..같은 물고기로 신에게 감사까지 ...일본에서 가까운 사람의 존재를 물과 고기처럼 가깝다는 속담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짧은 시간에 자연과 인간의 삶에 대한 짧은 생각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나레이션을 해 주는 사람이 영국의 나지막한 영어러 더욱 더 화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다큐멘터리는 역시 나레이션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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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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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삼촌의 대령취임식에 대구에서 그리고 서울에서 온 식구들이 다 모였다.
초반에 하루종일 식사 타임 조절을 실패해서 영 이후에 나온 제대로 된 식사를 못 먹었지만..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나름 새로운 아이디어가 들어가고, 웰빙스러운 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가득 나왔다. 흔히 말하는 별들을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지만...남양주의 이 잘 지어진 웨딩센터의 음식들이 일반 부폐보다는 훨씬 낳다는 데 동의한다. 원래 부폐라는 게 입맛 까다롭고 다양한 사람의 입맛을 맞추고자 여러가지 음식을 ...그리고 많은 수의 사람에게 대접하다 보니 접대 인력에 대한 노동력 절감효과를 노린 거라면 실제 이런 한정식 코스는 깔끔하면서 임맛을 돋구는 능력이 탁월하다. 별 재료가 아닌데..흠흠 하면서도 맛깔나 보여서 즐겁게 먹었다. 몇몇 이런 점은 좀 이라고 생각하면서 헐뜯을려면 여러 잘못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부폐보다는 확실히 좋다.
그래서 먹은 푸짐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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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요리 냉채-입맛을 돋군다..하지만, 우리 테이블읠 젊은이들은 손을 대지 않았다. 나만 역심히 먹다가 옆 테이블의 고모님들에게 넘겨졌다. 암튼...진건씨는 이런 독특한 식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촌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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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에 야채들을 넣은 한국식 샐러드? 특별한 맛 보단 특이한 식자재 이용에 눈이 간다. 이쁘기도 하고...이런 류는 동그란 접시에 담아야 이쁠텐데라는 생각을 슬적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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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스타일을 보쌈...딱 4인 상에 2~4조각씩 먹게한 센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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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회 무침..병어라는 납닥한 물고기를 처음 먹어본다...무침회라 별 맛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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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전병이라 했나..이름이 가물가물..도토리 가루를 이용해 달걀 말이 하듯이 두부 으꺤거에 김치(마치 김치만두 속과 같았다.)를 넣고 말았다. 역시 별볼일 없는 재료로 식감을 살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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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탕..역시 별것 없이 들꺠 가루에 약간의 야채에 간을 맞춘 ..상당히 웰빙스럽다..나 같으면 두부를 좀 갈아서 함께 넣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진건씨는 말들어보지 마 !!라고 했지만 만들어봐야겠다.사실 난 명태 국을 끓일 때 들깨 가루를 넣는데...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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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배가 불러서 하나도 먹지 않았다. 스시가 진짜 손은 많이 가는데 이런 코스요리에서는 무시 달하기 쉽다. 바로 만들어서 접시에 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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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 찜...위에 아몬드 인줄 알았는데..마늘을 튀겨서 올렸다. 센스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정언이가 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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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중국요리비스무리한데..특별한 건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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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비..떡볶이 떡에 고기 버섯..모양을 냈으나 고기가 상당히 질겼다. 미국이나 중국에서 들여오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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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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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새우를 좋아한다. 게를 좋아한다...그리고 킹크랩도 사랑한다...하지만 제대로 된걸 먹을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그게 문제다..도련님 생일 자축 겸...여행 보험 나온거 기념 겸겸 해서 도련님이 쏘신 킹크랩 1마리를 4식구가 나눠 먹었다...입맛이 상당히 촌스러운 정언이는 얼마 먹지 않고 도망 다녔고...게살을 뜯어다가 된장국에 넣어서 끓여 줬떠니 혼자 더 X 먹었다. 아무튼 3천년 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삶아먹은 킹크랩...돈 많이 벌어서 매일은 아니래도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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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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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대만이라고...
너무 너무 오래간만일 때 쓰는 이 표현이 딱 어울리는 때가 지난주에 있었다.
음악TF->음악컨텐츠 제휴팀->컨텐츠 제휴팀...지금의 나는 컨텐츠 제휴팀에서 이른바 소싱파트의 업무를 맡고있다. 사실은 보다 전문성을 요하는 직책인데...단순이 DB를 했었고...음악은 좀 알아요 라는 걸로 자리를 버팅기자니 많은 어려움이 있다. 공부도 많이 해야되고 식견도 많이 넓혀야 하는데...이래저래 쉽지가 않다.

그런 찰나에 가게 된 'UCC 가이드라인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포럼이 있어서 아주 오래간만에 코엑스를 들렀다. 한 30분 정도 시간이 나긴 했는데...2007년 서울 리빙어페어가 그 다음날 부터 시작이라 곁눈질도 못한 것이 아쉽다. 많은 주제 발제가 있었지만....서울북구지방법원 판사님인 윤종수 님의 발제는 핵심을 찌르데..아주 유머러스하게...모든 주제발제자의 귀감이 아니었나 싶다. 오래간만에 말의 논리에 빠져들게 하신 분이시다.

사람은 배워야 한다...그보다 더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꾸준해야 하고 끊임이 없어야 한다. 난 언제부터 그 흐름을 잃었던 걸까 배워야 된다는 욕구를 혹은 뒤처지면 안된다는 자기질책을 언제부터 쉬고 있었던 걸까...날씨 흐릿한 오후의 어느 날 일과 연장된 학습의 장이었지만..슬 그런 의문들이 지나간다. 회의장을 빠져 나온 코엑스의 입구에 설치된 핸드폰 모양의 안내판을 보면서 배우는 기회를 스스로 무시하면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슬쩍 반성의 힐날이 내 스스로에게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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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1 CO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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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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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 디지털의 영무씨가 하도 맛있다고...이른바 갈비가 거만해요..헤서 무지 기대한...기대한 만큼 맛있었고...내가 돼지갈비를 아주 좋아하든데 딱이었다...아인스 팀장님도 있고 해서 얼굴 표정 관리 하고 먹었더니..영무씨가 이 돼지갈비 먹고 그런 표정 지으신 분은 처음이라면..평상시에 좋은거 많이 드시는군요라고 하더라니...음 음 그건 아주 큰 오해요...나름 표정관리 한거요. !!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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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6.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