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삼촌의 대령취임식에 대구에서 그리고 서울에서 온 식구들이 다 모였다.
초반에 하루종일 식사 타임 조절을 실패해서 영 이후에 나온 제대로 된 식사를 못 먹었지만..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나름 새로운 아이디어가 들어가고, 웰빙스러운 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가득 나왔다. 흔히 말하는 별들을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지만...남양주의 이 잘 지어진 웨딩센터의 음식들이 일반 부폐보다는 훨씬 낳다는 데 동의한다. 원래 부폐라는 게 입맛 까다롭고 다양한 사람의 입맛을 맞추고자 여러가지 음식을 ...그리고 많은 수의 사람에게 대접하다 보니 접대 인력에 대한 노동력 절감효과를 노린 거라면 실제 이런 한정식 코스는 깔끔하면서 임맛을 돋구는 능력이 탁월하다. 별 재료가 아닌데..흠흠 하면서도 맛깔나 보여서 즐겁게 먹었다. 몇몇 이런 점은 좀 이라고 생각하면서 헐뜯을려면 여러 잘못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부폐보다는 확실히 좋다.
그래서 먹은 푸짐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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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요리 냉채-입맛을 돋군다..하지만, 우리 테이블읠 젊은이들은 손을 대지 않았다. 나만 역심히 먹다가 옆 테이블의 고모님들에게 넘겨졌다. 암튼...진건씨는 이런 독특한 식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촌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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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에 야채들을 넣은 한국식 샐러드? 특별한 맛 보단 특이한 식자재 이용에 눈이 간다. 이쁘기도 하고...이런 류는 동그란 접시에 담아야 이쁠텐데라는 생각을 슬적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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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스타일을 보쌈...딱 4인 상에 2~4조각씩 먹게한 센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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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회 무침..병어라는 납닥한 물고기를 처음 먹어본다...무침회라 별 맛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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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전병이라 했나..이름이 가물가물..도토리 가루를 이용해 달걀 말이 하듯이 두부 으꺤거에 김치(마치 김치만두 속과 같았다.)를 넣고 말았다. 역시 별볼일 없는 재료로 식감을 살린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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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탕..역시 별것 없이 들꺠 가루에 약간의 야채에 간을 맞춘 ..상당히 웰빙스럽다..나 같으면 두부를 좀 갈아서 함께 넣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진건씨는 말들어보지 마 !!라고 했지만 만들어봐야겠다.사실 난 명태 국을 끓일 때 들깨 가루를 넣는데...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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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배가 불러서 하나도 먹지 않았다. 스시가 진짜 손은 많이 가는데 이런 코스요리에서는 무시 달하기 쉽다. 바로 만들어서 접시에 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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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 찜...위에 아몬드 인줄 알았는데..마늘을 튀겨서 올렸다. 센스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정언이가 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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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중국요리비스무리한데..특별한 건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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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비..떡볶이 떡에 고기 버섯..모양을 냈으나 고기가 상당히 질겼다. 미국이나 중국에서 들여오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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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8. 05:08
우린 새우를 좋아한다. 게를 좋아한다...그리고 킹크랩도 사랑한다...하지만 제대로 된걸 먹을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그게 문제다..도련님 생일 자축 겸...여행 보험 나온거 기념 겸겸 해서 도련님이 쏘신 킹크랩 1마리를 4식구가 나눠 먹었다...입맛이 상당히 촌스러운 정언이는 얼마 먹지 않고 도망 다녔고...게살을 뜯어다가 된장국에 넣어서 끓여 줬떠니 혼자 더 X 먹었다. 아무튼 3천년 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삶아먹은 킹크랩...돈 많이 벌어서 매일은 아니래도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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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6. 16:40

3년 9대만이라고...
너무 너무 오래간만일 때 쓰는 이 표현이 딱 어울리는 때가 지난주에 있었다.
음악TF->음악컨텐츠 제휴팀->컨텐츠 제휴팀...지금의 나는 컨텐츠 제휴팀에서 이른바 소싱파트의 업무를 맡고있다. 사실은 보다 전문성을 요하는 직책인데...단순이 DB를 했었고...음악은 좀 알아요 라는 걸로 자리를 버팅기자니 많은 어려움이 있다. 공부도 많이 해야되고 식견도 많이 넓혀야 하는데...이래저래 쉽지가 않다.

그런 찰나에 가게 된 'UCC 가이드라인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포럼이 있어서 아주 오래간만에 코엑스를 들렀다. 한 30분 정도 시간이 나긴 했는데...2007년 서울 리빙어페어가 그 다음날 부터 시작이라 곁눈질도 못한 것이 아쉽다. 많은 주제 발제가 있었지만....서울북구지방법원 판사님인 윤종수 님의 발제는 핵심을 찌르데..아주 유머러스하게...모든 주제발제자의 귀감이 아니었나 싶다. 오래간만에 말의 논리에 빠져들게 하신 분이시다.

사람은 배워야 한다...그보다 더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꾸준해야 하고 끊임이 없어야 한다. 난 언제부터 그 흐름을 잃었던 걸까 배워야 된다는 욕구를 혹은 뒤처지면 안된다는 자기질책을 언제부터 쉬고 있었던 걸까...날씨 흐릿한 오후의 어느 날 일과 연장된 학습의 장이었지만..슬 그런 의문들이 지나간다. 회의장을 빠져 나온 코엑스의 입구에 설치된 핸드폰 모양의 안내판을 보면서 배우는 기회를 스스로 무시하면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슬쩍 반성의 힐날이 내 스스로에게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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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1 COEX

by kinolife 2007. 3.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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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 디지털의 영무씨가 하도 맛있다고...이른바 갈비가 거만해요..헤서 무지 기대한...기대한 만큼 맛있었고...내가 돼지갈비를 아주 좋아하든데 딱이었다...아인스 팀장님도 있고 해서 얼굴 표정 관리 하고 먹었더니..영무씨가 이 돼지갈비 먹고 그런 표정 지으신 분은 처음이라면..평상시에 좋은거 많이 드시는군요라고 하더라니...음 음 그건 아주 큰 오해요...나름 표정관리 한거요. !! 오해 마시길....

by kinolife 2007. 3.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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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 영 : 2006.12.04 - 2006.12.04
각 본 : 오카다 요시카즈(岡田恵和)
감 독 : 츠카모토 렌페이(塚本連平)

출 연 : 와쿠이 에미(和久井映見)
          나루미 리코(成海璃子)
          쿠로카와 토모카(黒川智花)
          마츠카와 나루키(松川尚瑠輝)
          이시노 요코(いしのようこ)
          무라타 타케히로(村田雄浩)

주제곡 : "You Light Up My Life" By Debby Boone

청소년기...긴 인생에서 중요하면서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그런 인새의 청춘기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다룬 미니 드라마. 세 명의 아이들을 사립학원 형식으로 키우는 부부의 이야기다.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빛을 전해주고..누군가가 역시 누군가의 빛이 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은데..이 문장이 아주 좋게 느껴진다. 네가 빛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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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즈음 자신의 아이를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교사 부부는 바닷가 한적한 마을에 사회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작은 학교를 세운다. 어머니를 매일 구타하는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찌른 아이..하지만 그 어머니는 자식보다 남편을 택했고..아이는 혼자 남았다. 사랑을 받지 못한 소녀는 자신을 불러주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나쁜 짓이든 아니든 다 실행하는 아이로 성장했고..또 다른 아니는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꾸만 죽음을 실행한다. 이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생활을 만들어주기 위한 일상을 담고 있는 드라마는 아이들이 생에 대한 의미를 다시 일깨우고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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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자신의 손목에 칼을 그어대던 소녀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자신과 처지가 같은 또 다른 존재)를 키우게 되면서 자신이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에서 조금씩 극복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람이 혼자가 아니듯 개 역시도 혼자가 아니며 세상의 모든 존재가 서로 엮여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나의 상처만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상처를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을 때 한 존재가 제대로 성장해 간다는 걸 드라마는 잔잔하게 보여준다. 이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부부 선생님의 말 처럼 누구에게나 고통이 있으나 그 고통을 피하지 않았다는  당당함은 고통을 이겨낸 자의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해서 냉정하게 인정하고 새롭게 인생에의 다짐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들 부분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정말 드라마 속의 소녀, 소년들의 방황을 오해없이 보게 한다.  소녀가 자신의 삶에 도망다니듯이 그러댄 손목의 칼 자국은 자신의 삶에 그만큼 고민했다는 증거라는 말처럼 누구에게나 그런 상처는 외상, 내상 할 것 없이 있으니 숨기지 말고 앞길의 자양분으로 쌓아볼 일이다. 그럼 아픔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누군가를 보살피면서 성장하는 인간이란 어찌 그리 아이러닉한지....

by kinolife 2007. 3. 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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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ORLANDO : A Camping Holiday
글 : 케슬린 헤일(Kathleen Hale)
그림 : 케슬린 헤일(Kathleen Hale)
번역 : 양희정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5년 07 초판 9쇄
가격 : 8,500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찾아서 봐야할 케슬린 헤일의 올란도 이야기..동화책에 끼어서 마치 짧은 애니메이션을 한편 본 듯한 느낌을 주는 동화책이다.

올란도 가족의 여름휴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동화책은 고양이를 의인화 한 내용으로 이들 가족의 단란한 일상사와 나들이를 귀여운 그림안에 가득 담았다. 처음 책이 왔을 때 아주 큰 판본에 놀랐으며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풍만한 느낌이 강했다.

책 안에도 놀랍거나 새로운 이야기의 반전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맛이 곳곳에 묻어 있다. 오렌지가 물든 것 처럼 이쁜 우리들의 가장 올란도의 바람직한 가정생활이 적지 않은 즐거움을 전해 주는 동화책이다. 동화책이라고 하기엔 만화적인 성격이 강한 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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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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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9분, Color
감독 : 제제 타카히사(瀬々敬久)
각본 : 각트(Gackt)
          제제 타카히사(瀬々敬久)
          이즈치 키슈(井土紀州)
음악 : 야스가와 고로(安川午朗)
주제곡 : Birdcage by 각트 Gackt

출연: 하이도(HYDE)
        각트(Gackt)
        왕리홈(王力宏)
        야마모코 타로(山本太郎)
        테라지마 스스무(寺島進)
        콱 제니(郭善璵)
        스즈키 안(鈴木杏)
        토요카와 에츠시(豊川悦司)
        이시바시 료(石橋凌)
        치하라 세이지(千原靖史)  
        치하라 주니어(千原ジュニア)  
                                                                  미우라 테츠오(三浦哲郎)  
                                                                  혼고 카나타(本郷奏多)  
                                                                  하루야마 미키스케(春山幹介)  
                                                                  쿠보 타카노리(久保孝典)  

달의 아이들..이란 제목에 무언가 색다른 이야기가 있을까 내심 기대했지만..그 기대는 의외로 벰파이어 내용을 담은 아이돌 스타 영화라는 놀라운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에서 머물고 만 영화다. 일본의 Rock을 좋아한다거나 나름 꽃미남을(별로 내 취향이 아니라 히데나 각트가 꽃미남이라는데 동의할 수는 없다. -_-;;)선호하는 분들에겐 일본의 유명 아이돌 스타가 출연한 정극이라는 점만으로 흥미롭게 볼 만 할 것 같다.

이런 가쉽보다 내게 흥미있었던 것은 미래의 가상 시간을 두고 경제적으로 패망한 일본이 중국 땅에서 이민생활을 한다는 영화적인 상상이 아닐까 싶다. 실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놓고 본다면 중국의 성장세는 가히 다른 아시아에겐 공격적인 만큼 아주 비현실적이다라고 볼 수도 없으며, 과장 확대된 영화적 상상력이 그것도 현재 아시아에사 가장 부자나라라고 일컫는 일본의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아주 신선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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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도츠가와 에츠시의 얼굴을 보고 냅다 보기 시작한 영화는 그의 산화하는 벰파이어의 모습을 뒤로 하고(너무 짧게 출연하고..너무 영화적으로 태양에 타서 죽는다.) 미래의 어느 중국 변방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중국의 어둠의 경제에서 빌붙어 생활하는 일본의 아이들.. 그 안에 있는 쇼는 형 신지와 함께 살아간다. 이들 형제는 우연히 케이라는 낯선 인물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한 10년 후..친구들과 함께 중국의 조직을 치러 가서 만나게 된 손과 이체..이들은 자신의 처지와는 상관없이 우정을 나누게 되고, 사랑도 싹 트게 된다. 하지만 이런 즐거운 시간도 중국의 조직에서 보낸 자객에 의해 친구 토시가 죽게 되고, 그 총격전 속에서 케이가 벰파이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사랑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고..친구는 죽거나 적이 되고..형은 적에 의해 죽고..쇼에게 있어서 이 달의 나라는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생각할 수 없는 현실에 있음을 항상 인식 식힌다. 그러고 또 얼마후 케이의 생존을 알게 된 쇼는 적이 되어버린 손의 일당과 싸움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오랜 인생에 종지부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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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나름 짜임새 있게 전개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영화적인 플롯보다는 이들 주인공들의 똥폼을 위한 장치이며, 가오가 있게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아이돌 스타들의 욕망이 전혀 숨김없이 드러난다. 옷깃을 여미는 혹은 총을 난사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각트의 똥폼이나..자신이 벰파이어인 사실에 고뇌하는 히데의 모습 일면 일면 모두가 미숙한 연기를 멋있게는 하고 싶은 스타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데서 재미 있다는 생각이 배가 된다. 히데, 각트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최대한의 가오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지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일관성 있는 이들의 연기 패턴이 원래부터 케이나 쇼가 그런 것 처럼 그려진다는 점에서 마치 만화 속의 캐릭터 같이 느껴진다. 배우들의 동선 하나하나가 마치 3류 액션 영화의 똥폼의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되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정극에서의 연기를 평가하듯이 영화를 재단하기 시작한다면 나쁜 이야기로 끝이 없이 전개가 되겠지만...이들을 정말 좋아하는 이들에겐 이 만한 팬 서비스가 있겠나 싶을 정도로 이들은 열심이다. 특히 각트의 경우엔 자신이 직접 각본도 썼다고 하니 스스로 천재라고 평가하고 연예활동을 하는 그의 내, 외면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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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무대로 하고 있기에 중국과 일본의 배우 모두가 함께 일본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쓰는데 그닥 어색하지 않게 들린다. 영화의 무대가 무국적 상태의 어느 미래라 그런지..이들의 역량이 이들을 좋아한다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라고 하는 가정과 가능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점은 영화의 감독인 제제 다카히사의 이력과도 맞물려 있는데(그는 2000년 쉬리를 보고 감동해 김윤진과 함께 일본에서 이런 류의 영화를 찍기도 했다.) 정신없는 총격전에 계속되는 영화적인 가오와폼 잡기를 위한 영화적인 동선이 충분히 녹아 있는 영화다. 그는 아무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영화를 찍는 현장 그 자체를 즐기는 감독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전형적인 B급 액션물(벰파이어가 나온다는 자체가 그런 위앙스가 강하다.)이고 나름 즐길수 있는 기제는 많이 준비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내가 즐거웠던건 영화 속에 쓰인 음악들이 너무 좋았다는것..

각트나 하이도의 음악을잘 몰라서 그들의 음악인지..음악의 성격상 그건 아닌듯한 추측이 강하게 드는데 어디서부터 나온 음악인지그 정보가 약해서 궁금증이 점점더 커진다. 일정 부분 영화 속의 캐릭터가 비극적이며 (남을 죽여야 자신이 살아남는 벰파이어의 슬픔처럼..때론 자신과 감정을 섞은 이들이 자신보다 항상 먼저 떠난다는 딜레마에 놓여있는 벰파이어처럼) 쓸쓸한 인생에 바로 매치되어 버린 영화의 음악은 아주 좋다. B급 영화를 싫어하거나 말이 안돼 혹은 저게 연기냐..이런 말을 쉽게 하는 이들에겐 비추지만...그들을 좋아하거나 벰파이어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줄 만한 영화다. 나는 음악이 아니었다면 다 보기 힘들었겠지만...
by kinolife 2007. 3. 24. 06:27
맛보다는 정성...빠른 서비스보다는 느긋한 진지함...이 엿보이는 풍월...가격은 법인카드가 계산한 관계로 알 수가 없다. 뮤직시티 미팅 2차로 간 역삼동의 일식주점이다...생각보다 손님이 없었다 . -_-;;
좀 썰렁한 분위기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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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오뎅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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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모 구이...아주 아담한 것이 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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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 아버지...(사실은 돈 잘 벌어와 아버지 일지도...) 그런 간빠레 관련 일본 정종....

by kinolife 2007. 3. 23. 18:31
도시락을 안 싸온 점심 때...회사 근처의 분식점에 들러서 분식 3종 세트를 먹었다. 오래간만이라 그런가...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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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저렴...한줄 1,000원 요즘은 천원 넘으면 스페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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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분식의 메인 타이틀..오무라이스...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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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매콤한 떡뽁이...


by kinolife 2007. 3. 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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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필립 예나인
            (Philip Yenawine)
옮긴이 : 김혜숙
감수 : 김정
출판사 : 마루벌
2001년 01월 초판 1쇄
가격 : 7,600원

마루벌에서 발간하는 미술 시리즈 중에서 세계의 유수 그림 중에서 선에 관한 내용을 따서 소개해 준다. 점에서 부터 시작된 선이 모여 어떤 형태를 만들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 같은 형태라도 선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역시 미술을 생각하며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 북 이다....읽다보면 미술을 히해하면서 보는 게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by kinolife 2007. 3. 23. 05:45